처음은 처음을 반복한다(파란시선 63)
권주열 시집
『처음은 처음을 반복한다』는 권주열 시인의 네 번째 신작 시집이다. 권주열 시인은 2004년 〈정신과 표현〉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바다를 팝니다〉 〈바다를 잠그다〉 〈붉은 열매의 너무 쪽〉을 썼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권주열의 시를 읽으면 '차이'와 '반복'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의 시 세계는 진화하고 있다. 대상에 밀착된 관찰과 사유에서 주관과 객관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비(非)인칭적인 발화로, 개성적인 비유와 시각적 이미지가 중심인 경향에서 '언어' 자체에 대한 근본적 물음으로, 그리하여 언어의 '한계'와 그 '너머'를 사유하는 바깥의 언어로, 권주열의 시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듯하다. 세 번째 시집 〈붉은 열매의 너무 쪽〉(파란, 2017)이 그러한 진화의 흔적을 절반쯤 담고 있는 이행(transition)의 텍스트라면, 이번 시집 〈처음은 처음을 반복한다〉는 '언어/말'에 대한 사유를 전면에 등장시킴으로써 이전의 경향들과 분명히 달라진 '이행 이후'의 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그의 시편들은 이 '언어/말'에 대한 사유의 이전과 이후로 양분할 수 있으니, 〈처음은 처음을 반복한다〉에서 '언어/말'은 개성적인 비유나 시각적 이미지의 변주에서 사용되던 그 '언어'와는 다른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언어/말'에 대한 감각을 '기교'나 '실험'이라고 명명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은 처음을 반복한다〉는 언어적인 층위에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교'가 아니며, 더욱이 하나의 시 세계를 구성하는 원리라는 점에서 '실험'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권주열의 시에서 목격되는 '언어/말'에 대한 감각은 언어를 도구/수단으로 사용하는 존재의 감각이 아니라 언어 속으로, 언어의 풍경 안에서 그것과 더불어 느끼고 사유하는 존재의 감각에 가깝다는 점에서 '언어'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넘어선다."(이상 고봉준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제1부
눈풍봄경 - 11
존재하, 는 나무 - 12
전리(ionization) - 14
동물원 혹은 식물원 - 16
낙화의 방향 - 18
녹는점 - 20
다리를 저는 사람 - 21
로써 - 22
오리-토끼 - 23
⅔ - 24
파도에 대해 실패하기 - 25
전혀, 저녁에 - 26
멀리를 키우다 - 28
편자 - 30
이다의 가능성 - 31
마음의 육체 - 32
제2부
첫 번째 수평선 - 35
꽃 노점상 - 36
말간 - 38
증식 - 39
수화를 하던 사람 - 40
직접성 - 41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 - 42
골키퍼의 울음 - 44
휠체어 위의 남자 - 45
계단 - 46
절면서 저는 발 - 47
5일의 마중 - 48
눈사람 - 49
회절 - 50
제3부
새는 한다 - 53
해변의 가능성 - 54
비금속성 - 55
발효 - 56
날개깃 하나 - 58
귀 달린 말라르메 - 59
낙화사진관 - 60
목련나무 아래서 - 61
광어 - 62
동면 - 63
두 번째 수평선 - 64
청취 - 65
광복동 신발 매장 - 66
토씨 이발소 - 68
제4부
연쇄 - 73
봉인된 수평선 - 74
왜 - 76
지흔(枝痕) - 78
저는 발 - 79
점유 - 80
직교 - 81
분꽃 - 82
등등 - 83
를 - 84
개를 쓰다듬는 사람 - 85
수평선 0.01 - 86
침전 - 88
구름피로 - 90
해설 고봉준 모든 것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말을 한다 - 92
저자
저자
시집 〈바다를 팝니다〉 〈바다를 잠그다〉 〈붉은 열매의 너무 쪽〉 〈처음은 처음을 반복한다〉을 썼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