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건설(파란시선 76)
김해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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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건설〉은 김해선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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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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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이 나에게 입을 열기 시작할 때
'나'에게서 출발해 '나'에게 이르는 길. 김해선 시인의 〈중동 건설〉을 가로지르는 길은 이러하다. 그 길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의 중심을 관류하며 온갖 이미지와 소리들을 실어 나른다. 그 길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아주 오랫동안 그 길을 오가며, 숱한 '나'와의 반복적 조우를 통해 지금의 길이 만들어졌음은 분명하다. 〈중동 건설〉에는 두 개의 길이 분기한다. 하나는 행위의 주체인 "몰려오는 나"로 향한 길이고, 다른 하나는 시선의 주체 곧 "발가벗겨진 나"로 향한 길이다. "녹아 버린 나" "썩지 않는 나" "침몰하는 나"에서 보듯, 후자는 눈앞에 벌어진 피해를 산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비해 전자는, "귓속으로 파고드는 나"가 예시하듯, 틈입하는 현장을 녹취하는 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두 개의 길은 서로 다른 길이 아니다. "나와 나 사이"의 길을 어느 방향에서 걷느냐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 발화 주체의 층위에서 양자는 서로 이어져 있다. 마치 산티아고(Santiago) 순례길이 '티아고(Tiago)의 무덤'과 '별(Stella)의 언덕'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듯이……. (이상 장철환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김해선 시인은 2015년 〈실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중동 건설〉은 김해선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이다.
'나'에게서 출발해 '나'에게 이르는 길. 김해선 시인의 〈중동 건설〉을 가로지르는 길은 이러하다. 그 길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의 중심을 관류하며 온갖 이미지와 소리들을 실어 나른다. 그 길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아주 오랫동안 그 길을 오가며, 숱한 '나'와의 반복적 조우를 통해 지금의 길이 만들어졌음은 분명하다. 〈중동 건설〉에는 두 개의 길이 분기한다. 하나는 행위의 주체인 "몰려오는 나"로 향한 길이고, 다른 하나는 시선의 주체 곧 "발가벗겨진 나"로 향한 길이다. "녹아 버린 나" "썩지 않는 나" "침몰하는 나"에서 보듯, 후자는 눈앞에 벌어진 피해를 산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비해 전자는, "귓속으로 파고드는 나"가 예시하듯, 틈입하는 현장을 녹취하는 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두 개의 길은 서로 다른 길이 아니다. "나와 나 사이"의 길을 어느 방향에서 걷느냐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 발화 주체의 층위에서 양자는 서로 이어져 있다. 마치 산티아고(Santiago) 순례길이 '티아고(Tiago)의 무덤'과 '별(Stella)의 언덕'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듯이……. (이상 장철환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김해선 시인은 2015년 〈실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중동 건설〉은 김해선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머니 아버지가 살고 있는 이백 년 전 마을 - 11
더블 - 12
이미테이션 게임 - 14
흰 유리 조각에 신을 새기고 있는 - 16
가리옷 유다의 변명 - 18
나의 신정부 정책 - 20
사실주의 마테차 - 22
검정 폭포 - 24
우울한 해부 - 26
토마토 레시피 - 27
구슬을 달고 있는 고등어 - 28
제2부
나의 두 번째 아내 - 33
중동 건설 - 36
마리 이야기 - 38
강박과 분절 - 40
제트 분수와 운봉 대파 - 42
평면의 자전거 - 44
바람이 불고 조용하다 나는 무리 지어 다닌다 - 46
나의 번영 - 48
지저귀는 기계들 - 50
월요일:나 화요일:나 수요일:나 목요일:나 - 52
흰 그릇에 국수 - 54
제3부
과태(過怠) - 57
청소 대행 - 58
만찬 - 60
은색 낭떠러지 - 62
야간작업 - 64
새로 쓰는 잠 ½ - 66
0°의 땅 - 68
감정교육 - 70
새벽 한 시 식물성의 피아노 - 72
세 번째 귀 - 74
zoom in - 76
제4부
소각장 근처 - 81
히브리 소리 - 82
엔젤 게임 - 84
창문이 부서지고 창문이 만들어진다 그 위로 지나가는 꿈에 대한 - 86
눈동자 안에 떠 있는 눈동자가 부르는 눈동자 - 88
나무 위에서 잠자는 소년 - 90
후추 - 92
매일 오는 아침 - 93
반복하지 않고 반복하기 - 94
f가 빠져나간 스펠링 - 96
코는 왜 입술 위에 있습니까 - 98
군산 - 99
제5부
어금니에 새겨진 새소리를 보러 가는 잠 - 103
달과 화성에 착륙한다 - 104
라만차 사람 - 106
내 피부의 독립선언서 - 108
짜이 - 110
오늘 다리를 지나가는 이발사 - 112
사과 로봇의 말 - 114
붉어지는 뺨 가운데 잠시 - 115
숨은 신 - 118
녹 - 120
새막 짓기 - 122
변종 - 123
왼쪽 눈이 나에게 입을 열기 시작할 때 - 124
해설 장철환 좋은 길이 되길! - 126
제1부
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머니 아버지가 살고 있는 이백 년 전 마을 - 11
더블 - 12
이미테이션 게임 - 14
흰 유리 조각에 신을 새기고 있는 - 16
가리옷 유다의 변명 - 18
나의 신정부 정책 - 20
사실주의 마테차 - 22
검정 폭포 - 24
우울한 해부 - 26
토마토 레시피 - 27
구슬을 달고 있는 고등어 - 28
제2부
나의 두 번째 아내 - 33
중동 건설 - 36
마리 이야기 - 38
강박과 분절 - 40
제트 분수와 운봉 대파 - 42
평면의 자전거 - 44
바람이 불고 조용하다 나는 무리 지어 다닌다 - 46
나의 번영 - 48
지저귀는 기계들 - 50
월요일:나 화요일:나 수요일:나 목요일:나 - 52
흰 그릇에 국수 - 54
제3부
과태(過怠) - 57
청소 대행 - 58
만찬 - 60
은색 낭떠러지 - 62
야간작업 - 64
새로 쓰는 잠 ½ - 66
0°의 땅 - 68
감정교육 - 70
새벽 한 시 식물성의 피아노 - 72
세 번째 귀 - 74
zoom in - 76
제4부
소각장 근처 - 81
히브리 소리 - 82
엔젤 게임 - 84
창문이 부서지고 창문이 만들어진다 그 위로 지나가는 꿈에 대한 - 86
눈동자 안에 떠 있는 눈동자가 부르는 눈동자 - 88
나무 위에서 잠자는 소년 - 90
후추 - 92
매일 오는 아침 - 93
반복하지 않고 반복하기 - 94
f가 빠져나간 스펠링 - 96
코는 왜 입술 위에 있습니까 - 98
군산 - 99
제5부
어금니에 새겨진 새소리를 보러 가는 잠 - 103
달과 화성에 착륙한다 - 104
라만차 사람 - 106
내 피부의 독립선언서 - 108
짜이 - 110
오늘 다리를 지나가는 이발사 - 112
사과 로봇의 말 - 114
붉어지는 뺨 가운데 잠시 - 115
숨은 신 - 118
녹 - 120
새막 짓기 - 122
변종 - 123
왼쪽 눈이 나에게 입을 열기 시작할 때 - 124
해설 장철환 좋은 길이 되길! - 126
저자
저자
김해선
2015년 〈실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중동 건설〉을 썼다.
시집 〈중동 건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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