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네트워크 제국 1: 레일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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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알던 우주는 잊어라!
광활한 우주를 누비는 황홀하고 짜릿한 기차 여행!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한 미래 세계로 단 1초 만에 빠져든다!
철도 네트워크 제국은 인공 지능 기차들이 눈 깜짝할 새 우주 행성을 누비고 다니는 신비롭고도 위험한 세상이다. 기차를 타고 제국 곳곳을 누비며 도둑질을 하는 좀도둑 소년 젠 스탈링은 기차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기차광으로, 이른바 ‘레일헤드’라 불린다. 그런 젠에게 어느 날 빨간 레인코트를 입은 소녀가 손을 내밀면서, 젠은 어마어마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온 우주를 뒤흔들 엄청난 비밀을 훔치는 임무를 맡게 된 젠 스탈링! 신처럼 군림하는 가디언, 스스로 생각하는 기차, 인공 지능 로봇, 제국의 군대 등 모두를 속이고 비밀을 손에 넣어라!
철도 네트워크 제국은 은하계 절반을 누비는 우주 철도를 잇는 964개의 게이트로 이루어져 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인공지능을 가진 기차를 타고 은하계를 오가는 여행은 K-게이트라고 불리는 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 철도 네트워크 제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나이도 먹지 않은 채 무한한 힘을 가진 레이븐이라는 존재다. 바로 그 레이븐이 젠에게 관심을 보인다. 좀도둑이던 젠은 아직 어리고, 겁도 없고, 거짓말도 잘 하는 젠은 목적 없이 기차를 타고 방황하던 중에 레이븐에게 고용되어 물건을 하나 훔치는데, 별것 아닌 줄 알았던 그 물건은 젠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상상력이 넘치는 복잡한 우주에서 기차와 인간, 인간을 닮은 안드로이드 로봇 그리고 외계 생명체들과 만들어가는 매력적이고 복잡한 세계는 단순한 SF 소설 이상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정말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판타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갈 것이다.
★수상 경력
2017년 CILIP 카네기 상 최종 후보
<텔레그라프> 올해의 청소년 도서상
<메트로> 올해의 청소년 도서상
광활한 우주를 누비는 황홀하고 짜릿한 기차 여행!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한 미래 세계로 단 1초 만에 빠져든다!
철도 네트워크 제국은 인공 지능 기차들이 눈 깜짝할 새 우주 행성을 누비고 다니는 신비롭고도 위험한 세상이다. 기차를 타고 제국 곳곳을 누비며 도둑질을 하는 좀도둑 소년 젠 스탈링은 기차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기차광으로, 이른바 ‘레일헤드’라 불린다. 그런 젠에게 어느 날 빨간 레인코트를 입은 소녀가 손을 내밀면서, 젠은 어마어마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온 우주를 뒤흔들 엄청난 비밀을 훔치는 임무를 맡게 된 젠 스탈링! 신처럼 군림하는 가디언, 스스로 생각하는 기차, 인공 지능 로봇, 제국의 군대 등 모두를 속이고 비밀을 손에 넣어라!
철도 네트워크 제국은 은하계 절반을 누비는 우주 철도를 잇는 964개의 게이트로 이루어져 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인공지능을 가진 기차를 타고 은하계를 오가는 여행은 K-게이트라고 불리는 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 철도 네트워크 제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나이도 먹지 않은 채 무한한 힘을 가진 레이븐이라는 존재다. 바로 그 레이븐이 젠에게 관심을 보인다. 좀도둑이던 젠은 아직 어리고, 겁도 없고, 거짓말도 잘 하는 젠은 목적 없이 기차를 타고 방황하던 중에 레이븐에게 고용되어 물건을 하나 훔치는데, 별것 아닌 줄 알았던 그 물건은 젠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상상력이 넘치는 복잡한 우주에서 기차와 인간, 인간을 닮은 안드로이드 로봇 그리고 외계 생명체들과 만들어가는 매력적이고 복잡한 세계는 단순한 SF 소설 이상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정말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판타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갈 것이다.
★수상 경력
2017년 CILIP 카네기 상 최종 후보
<텔레그라프> 올해의 청소년 도서상
<메트로> 올해의 청소년 도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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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베스트셀러 《모털 엔진》의 작가가 만들어 낸 황홀한 우주 이야기!
'워너 브라더스' 전격 영화화 결정!
<철도 네트워크 제국>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털 엔진》의 작가이자, 《히어 라이스 아서》로 카네기 상을 수상한 필립 리브가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탄생시킨 본격 SF 시리즈이다. 이 책으로 필립 리브는 청소년 SF 소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레일헤드》는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좀도둑인 젠 스탈링이 주인공이다. 젠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좀도둑으로, 정신이 살짝 나간 엄마와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애쓰는 누나와 함께 살며 생계형 도둑질을 하고 있다.
젠이 살고 있는 철도 네트워크 제국은 인공 지능을 장착한 기차들이 'K-게이트'라 불리는 문을 통과해 행성과 행성 사이를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다니는 신비로운 미래 사회이다.
기차들은 각기 개성 있는 기관차가 이끄는데, 이 기관차들은 침입자들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총구를 겨누기도 하지만, 사랑의 도피를 하는 연인들이나 잘생긴 도둑은 숨겨 주기도 하는 등 때론 낭만적인 구석도 있다.
이 책에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생각과 감성이 풍부한 기차, 주근깨를 갖고 싶어 하는 로봇, 아주 오래전에는 인간이 만든 인공 지능에 불과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신처럼 군림하게 된 가디언, 벌레 떼가 모여 만든 인간, 복제 인간 등 결코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또한 이 모든 등장인물의 성격이 진실하게 다가와 독자들의 마음을 끈다. 언제나 독특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필립 리브의 신작답게, 폭넓은 세계관과 풍부한 표현력 그리고 독창성을 바탕으로 첨단 과학 기술로 가득한 미래 세계를 황홀하고 짜릿하게 표현해 냈다.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묘사된 미래 사회와 상상력 넘치는 섬세한 구성, 독특한 등장인물들은 마치 'K-게이트'를 타고 이동하듯, 독자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미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추천사 추가]
언제나 독특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필립 리브의 신작 <레일헤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품답게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니콜레트 존스, <선데이 타임스> 선정 올해의 도서>
주근깨를 갖고 싶어 하는 로봇을 포함해서 모든 등장인물의 성격이 진실하게 다가와 마음을 끈다. -마틴 칠턴, <텔레그라프> 선정 '2015 올해의 청소년 도서상'
성인 SF 소설 못지않은 풍부한 상상력과 섬세한 묘사가 최고의 매력이다. -SF 세드, <가디언>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묘사된 미래 사회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 그리고 웅장한 세계관까지, SF 팬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 요소가 가득하다. -피오나 노블, <더 북셀러>
너무도 창의적인 SF 모험담 -<메트로>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상'
요즘 나온 수많은 SF 소설들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작품. <레일헤드>는 최고로 멋지고 독창적이다. -루이자 컨리프, 독자
한순간도 앞을 예측할 수 없어 흥미진진하고 신난다. -브로센크란츠 블로그
SF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미니온 포터, <가디언>
온몸에 전율이 이는 짜릿함! -<메일 북숍> 직원 선정 도서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하면서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 -미네르바리드 블로그
필립 리브는 <레일헤드>를 통해 <모털 엔진>에 이어 또다시 정말로 존재할 것 같은 신세계를 눈에 보일 듯 섬세하게 창조했다.
-토비 클레멘트, <데일리 텔레그라프> 에디터 추천작 선정, 2015년 크리스마스 베스트셀러 선정
뻥! 청소년 SF 소설의 한계와 가능성을 넓히다! -카톨릭 유니버스
필립 리브가 이번에는 10대 청소년을 위해 또 하나의 톡톡 튀는 상상의 세계를 창조해 냈다. -올디
자석같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엘라 워커, <이브닝 에코>
<레일헤드>는 내가 왜 필립 리브를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또 하나의 좋은 이유다. -로라 히스 블로그
필립 리브는 멋진 캐릭터들과 기차들이 함께하는 신비롭고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해 냈다! -바츠 북스 블로그
[책속으로 추가]
하지만 젠은 그 소녀를 밀쳐 냈다. 그러자 빨간 레인코트의 소녀가 손을 쑥 뻗어 젠의 팔을 붙잡았다. 예상 외로 강한 힘에 젠은 하마터면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했지만 몸부림을 쳐 그 손아귀에서 빠져나왔다. 뒤에서 곤봉을 든 경비가 고함을 지르며 사람들을 밀쳐 내고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젠 스탈링!"
빨간 레인코트의 소녀가 소리쳤다. 아니, 그럴 리 없다. 잘못 들은 것이 틀림없었다. 왜냐하면 그 소녀가 젠의 이름을 알 리 없으니까.
젠은 내달려 하모니 가 군중 속으로 몸을 숨겼다.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막 머릿속을 헤집고 들어오는 찰나, 왱왱 회전하는 날개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드론 한 대가 왕풍뎅이처럼 사람들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있었다. 매끈하고 성능이 좋아 보이는 것이 군사용 같았다. 갑각류 껍데기 같은 매끈한 표면 위로 네온 불빛이 미끄러지듯 비치는 드론은 여러 개의 빨간 레이저 빛을 쏘아 댔다. 젠은 드론 아래쪽에 달린 유선형 공간에 무기가 들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꺼림칙한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자신을 발견한 순간 자신의 모습과 현재 위치를 지역 데이터베이스로 보낼 테고, 그러면 경찰이나 금세공업자가 고용한 경비들이 잡으러 올 것이 분명했다.
젠은 마음대로 색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섬유로 만든 낡은 더플코트를 남색에서 검정색으로 변환시켰다. 그러고는 기차가 다가오는 기분 좋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람들 틈으로 숨어들었다. 앰버사이 역은 커다란 극장처럼 어마어마한 크기에 앞쪽은 높게 솟아 있고, 출입구에는 파란색 불꽃 글자로 쓴 'K-철도'라는 상표가 달려 있었다. 스피커에서는 역 이름들이 계속해서 시끄럽게 흘러 나왔다. 역 밖에 서 있는 가로등 불빛 아래로 나방과 딱정벌레처럼 생긴 몽크버그들이 떼 지어 날아다녔다. 거지들과 거리의 말썽꾸러기 꼬마 녀석들도 몰려들었고, 거리의 악사들, 과일이나 밀크 티 또는 국수를 파는 행상들, 요금을 흥정하느라 옥신각신하는 인력거꾼들도 있었다. 이렇게 소란스럽고 복잡한 속에서 기차 소리가 들렸다.
젠은 개찰구를 지나 플랫폼으로 달려갔다. 인터스텔라 특급 열차가 막 역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맨 먼저 번쩍번쩍 빛나는 금색 비늘로 뒤덮인 거대한 기관차 '용감한 망치'가 보였다. 그 뒤를 이어 환하게 불이 켜진 창문들이 줄지어 밀려오고, 한 쌍의 기차역 천사들이 마치 갈 곳 잃은 무지개처럼 객차를 따라 반짝이며 나타났다. 젠 옆에 서 있던 관광객들이 기차역 천사들을 가리키며 사진을 찍어 댔다. 그래 봤자 사진이 제대로 나올 리도 없는데 말이다. 젠은 기차에 탈 승객들 틈에 끼어 움직였다. 뒤를 돌아보고 싶어 좀이 쑤셨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드론이 아직 뒤를 쫓아오고 있다면 젠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죄를 짓고 쫓기는 얼굴을 들킬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객차마다 문이 옆으로 스르르 열렸다. 젠은 쏟아져 내리는 승객들을 밀치고 기차에 올라탔다. 마치 봄이 한창인 곳에서 막 돌아오기라도 한 것처럼 기차 안에는 달콤한 향기가 가득했다. 비어 있는 창가 자리를 발견한 젠은 그 자리에 앉아 발을 내려다보고는 세라믹으로 된 바닥으로, 그리고 다시 낡은 좌석 덮개로 시선을 옮겼다. 하지만 창밖만은 절대 내다보지 않았다. 창밖이야말로 지금 가장 궁금한 곳이었지만. 다른 승객들은 대부분 출퇴근을 위해 기차를 타는 사람들이었다. 인공 지능을 갖춘 인간형 로봇인 모토릭 택배 기사도 몇몇 눈에 띄었다. 젠의 맞은편 좌석에는 부잣집 아이들 둘이 느긋하게 기대 앉아 있었다. 3D 영화배우처럼 멋진 차림에, 캠부시 아니면 갈라파스트 출신 레일헤드로 보이는 두 녀석은 서로 기댄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젠은 기차에서 내릴 때 그 둘의 가방을 훔쳐 버릴까 생각했지만, 오늘 운을 다 써 버린 것 같아 더 이상 위험한 짓은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움직임이 너무 부드러워서 젠은 거의 느끼지도 못했다. 어느새 앰버사이 역 불빛들이 저 멀리 물러나면서 쿵쿵대는 엔진 소리가 커지고, 철컹철컹 굴러가는 기차 바퀴 소리도 점점 빨라졌다. 젠은 용기를 내어 창밖을 흘끗 보았다. 처음에는 유리창에 비친 객차 안 모습과 밖에서 빠르게 스쳐 가는 도시의 불빛이 뒤섞여 뭐가 뭔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아까 그 드론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드론은 거미처럼 작은 눈들이 무수히 모여 이루어진 눈들과 카메라들, 그리고 뭔지 알 수 없는 장치들을 젠에게 겨냥한 채로 빙빙 돌아가는 회전 날개를 번쩍이며 기차와 속도를 맞춰 창문 높이에 떠서 따라오고 있었다.
기차가 터널로 달려 들어가자 유리창에는 젠의 얼굴만 비쳤다. 흔들리는 기차 때문에 떨리는 두 볼, 나방의 날개에 있는 눈동자 무늬처럼 크고 공허해 보이는 두 눈 그리고 비쩍 마른 얼굴.
기차가 속도를 높였다. 덜컹대고 쿵쿵대는 소음도 점점 더 커지더니 갑자기 소리 없는 폭발 같은 진동이 울리면서 기차가 K-게이트를 통과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1초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순간에 우주 밖으로 나온 것이다. 아래로 추락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는 더 이상 아래로 떨어질 리가 없는데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진짜 빛은 아닌데 빛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깜깜한 유리창을 뚫고 활활 타오르는가 싶더니, 또 한 번 소리 없는 폭발 진동과 함께 기차는 또 다른 평범한 터널로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또 다른 평범한 기차역으로 천천히 진입했다. 이 세계는 밝은 낮이었고 중력은 약했다.
젠은 마음이 놓여 좌석 깊이 몸을 기댔다. 뒤쫓아 오던 드론이 수천 광년 떨어진 앰버사이의 텅 빈 터널에서 추격에 실패해 되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워너 브라더스' 전격 영화화 결정!
<철도 네트워크 제국>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털 엔진》의 작가이자, 《히어 라이스 아서》로 카네기 상을 수상한 필립 리브가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탄생시킨 본격 SF 시리즈이다. 이 책으로 필립 리브는 청소년 SF 소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레일헤드》는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좀도둑인 젠 스탈링이 주인공이다. 젠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좀도둑으로, 정신이 살짝 나간 엄마와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애쓰는 누나와 함께 살며 생계형 도둑질을 하고 있다.
젠이 살고 있는 철도 네트워크 제국은 인공 지능을 장착한 기차들이 'K-게이트'라 불리는 문을 통과해 행성과 행성 사이를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다니는 신비로운 미래 사회이다.
기차들은 각기 개성 있는 기관차가 이끄는데, 이 기관차들은 침입자들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총구를 겨누기도 하지만, 사랑의 도피를 하는 연인들이나 잘생긴 도둑은 숨겨 주기도 하는 등 때론 낭만적인 구석도 있다.
이 책에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생각과 감성이 풍부한 기차, 주근깨를 갖고 싶어 하는 로봇, 아주 오래전에는 인간이 만든 인공 지능에 불과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신처럼 군림하게 된 가디언, 벌레 떼가 모여 만든 인간, 복제 인간 등 결코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또한 이 모든 등장인물의 성격이 진실하게 다가와 독자들의 마음을 끈다. 언제나 독특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필립 리브의 신작답게, 폭넓은 세계관과 풍부한 표현력 그리고 독창성을 바탕으로 첨단 과학 기술로 가득한 미래 세계를 황홀하고 짜릿하게 표현해 냈다.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묘사된 미래 사회와 상상력 넘치는 섬세한 구성, 독특한 등장인물들은 마치 'K-게이트'를 타고 이동하듯, 독자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미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추천사 추가]
언제나 독특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필립 리브의 신작 <레일헤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품답게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니콜레트 존스, <선데이 타임스> 선정 올해의 도서>
주근깨를 갖고 싶어 하는 로봇을 포함해서 모든 등장인물의 성격이 진실하게 다가와 마음을 끈다. -마틴 칠턴, <텔레그라프> 선정 '2015 올해의 청소년 도서상'
성인 SF 소설 못지않은 풍부한 상상력과 섬세한 묘사가 최고의 매력이다. -SF 세드, <가디언>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묘사된 미래 사회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 그리고 웅장한 세계관까지, SF 팬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 요소가 가득하다. -피오나 노블, <더 북셀러>
너무도 창의적인 SF 모험담 -<메트로>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상'
요즘 나온 수많은 SF 소설들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작품. <레일헤드>는 최고로 멋지고 독창적이다. -루이자 컨리프, 독자
한순간도 앞을 예측할 수 없어 흥미진진하고 신난다. -브로센크란츠 블로그
SF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미니온 포터, <가디언>
온몸에 전율이 이는 짜릿함! -<메일 북숍> 직원 선정 도서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하면서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 -미네르바리드 블로그
필립 리브는 <레일헤드>를 통해 <모털 엔진>에 이어 또다시 정말로 존재할 것 같은 신세계를 눈에 보일 듯 섬세하게 창조했다.
-토비 클레멘트, <데일리 텔레그라프> 에디터 추천작 선정, 2015년 크리스마스 베스트셀러 선정
뻥! 청소년 SF 소설의 한계와 가능성을 넓히다! -카톨릭 유니버스
필립 리브가 이번에는 10대 청소년을 위해 또 하나의 톡톡 튀는 상상의 세계를 창조해 냈다. -올디
자석같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엘라 워커, <이브닝 에코>
<레일헤드>는 내가 왜 필립 리브를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또 하나의 좋은 이유다. -로라 히스 블로그
필립 리브는 멋진 캐릭터들과 기차들이 함께하는 신비롭고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해 냈다! -바츠 북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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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젠은 그 소녀를 밀쳐 냈다. 그러자 빨간 레인코트의 소녀가 손을 쑥 뻗어 젠의 팔을 붙잡았다. 예상 외로 강한 힘에 젠은 하마터면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했지만 몸부림을 쳐 그 손아귀에서 빠져나왔다. 뒤에서 곤봉을 든 경비가 고함을 지르며 사람들을 밀쳐 내고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젠 스탈링!"
빨간 레인코트의 소녀가 소리쳤다. 아니, 그럴 리 없다. 잘못 들은 것이 틀림없었다. 왜냐하면 그 소녀가 젠의 이름을 알 리 없으니까.
젠은 내달려 하모니 가 군중 속으로 몸을 숨겼다.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막 머릿속을 헤집고 들어오는 찰나, 왱왱 회전하는 날개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드론 한 대가 왕풍뎅이처럼 사람들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있었다. 매끈하고 성능이 좋아 보이는 것이 군사용 같았다. 갑각류 껍데기 같은 매끈한 표면 위로 네온 불빛이 미끄러지듯 비치는 드론은 여러 개의 빨간 레이저 빛을 쏘아 댔다. 젠은 드론 아래쪽에 달린 유선형 공간에 무기가 들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꺼림칙한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자신을 발견한 순간 자신의 모습과 현재 위치를 지역 데이터베이스로 보낼 테고, 그러면 경찰이나 금세공업자가 고용한 경비들이 잡으러 올 것이 분명했다.
젠은 마음대로 색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섬유로 만든 낡은 더플코트를 남색에서 검정색으로 변환시켰다. 그러고는 기차가 다가오는 기분 좋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람들 틈으로 숨어들었다. 앰버사이 역은 커다란 극장처럼 어마어마한 크기에 앞쪽은 높게 솟아 있고, 출입구에는 파란색 불꽃 글자로 쓴 'K-철도'라는 상표가 달려 있었다. 스피커에서는 역 이름들이 계속해서 시끄럽게 흘러 나왔다. 역 밖에 서 있는 가로등 불빛 아래로 나방과 딱정벌레처럼 생긴 몽크버그들이 떼 지어 날아다녔다. 거지들과 거리의 말썽꾸러기 꼬마 녀석들도 몰려들었고, 거리의 악사들, 과일이나 밀크 티 또는 국수를 파는 행상들, 요금을 흥정하느라 옥신각신하는 인력거꾼들도 있었다. 이렇게 소란스럽고 복잡한 속에서 기차 소리가 들렸다.
젠은 개찰구를 지나 플랫폼으로 달려갔다. 인터스텔라 특급 열차가 막 역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맨 먼저 번쩍번쩍 빛나는 금색 비늘로 뒤덮인 거대한 기관차 '용감한 망치'가 보였다. 그 뒤를 이어 환하게 불이 켜진 창문들이 줄지어 밀려오고, 한 쌍의 기차역 천사들이 마치 갈 곳 잃은 무지개처럼 객차를 따라 반짝이며 나타났다. 젠 옆에 서 있던 관광객들이 기차역 천사들을 가리키며 사진을 찍어 댔다. 그래 봤자 사진이 제대로 나올 리도 없는데 말이다. 젠은 기차에 탈 승객들 틈에 끼어 움직였다. 뒤를 돌아보고 싶어 좀이 쑤셨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드론이 아직 뒤를 쫓아오고 있다면 젠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죄를 짓고 쫓기는 얼굴을 들킬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객차마다 문이 옆으로 스르르 열렸다. 젠은 쏟아져 내리는 승객들을 밀치고 기차에 올라탔다. 마치 봄이 한창인 곳에서 막 돌아오기라도 한 것처럼 기차 안에는 달콤한 향기가 가득했다. 비어 있는 창가 자리를 발견한 젠은 그 자리에 앉아 발을 내려다보고는 세라믹으로 된 바닥으로, 그리고 다시 낡은 좌석 덮개로 시선을 옮겼다. 하지만 창밖만은 절대 내다보지 않았다. 창밖이야말로 지금 가장 궁금한 곳이었지만. 다른 승객들은 대부분 출퇴근을 위해 기차를 타는 사람들이었다. 인공 지능을 갖춘 인간형 로봇인 모토릭 택배 기사도 몇몇 눈에 띄었다. 젠의 맞은편 좌석에는 부잣집 아이들 둘이 느긋하게 기대 앉아 있었다. 3D 영화배우처럼 멋진 차림에, 캠부시 아니면 갈라파스트 출신 레일헤드로 보이는 두 녀석은 서로 기댄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젠은 기차에서 내릴 때 그 둘의 가방을 훔쳐 버릴까 생각했지만, 오늘 운을 다 써 버린 것 같아 더 이상 위험한 짓은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움직임이 너무 부드러워서 젠은 거의 느끼지도 못했다. 어느새 앰버사이 역 불빛들이 저 멀리 물러나면서 쿵쿵대는 엔진 소리가 커지고, 철컹철컹 굴러가는 기차 바퀴 소리도 점점 빨라졌다. 젠은 용기를 내어 창밖을 흘끗 보았다. 처음에는 유리창에 비친 객차 안 모습과 밖에서 빠르게 스쳐 가는 도시의 불빛이 뒤섞여 뭐가 뭔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아까 그 드론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드론은 거미처럼 작은 눈들이 무수히 모여 이루어진 눈들과 카메라들, 그리고 뭔지 알 수 없는 장치들을 젠에게 겨냥한 채로 빙빙 돌아가는 회전 날개를 번쩍이며 기차와 속도를 맞춰 창문 높이에 떠서 따라오고 있었다.
기차가 터널로 달려 들어가자 유리창에는 젠의 얼굴만 비쳤다. 흔들리는 기차 때문에 떨리는 두 볼, 나방의 날개에 있는 눈동자 무늬처럼 크고 공허해 보이는 두 눈 그리고 비쩍 마른 얼굴.
기차가 속도를 높였다. 덜컹대고 쿵쿵대는 소음도 점점 더 커지더니 갑자기 소리 없는 폭발 같은 진동이 울리면서 기차가 K-게이트를 통과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1초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순간에 우주 밖으로 나온 것이다. 아래로 추락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는 더 이상 아래로 떨어질 리가 없는데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진짜 빛은 아닌데 빛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깜깜한 유리창을 뚫고 활활 타오르는가 싶더니, 또 한 번 소리 없는 폭발 진동과 함께 기차는 또 다른 평범한 터널로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또 다른 평범한 기차역으로 천천히 진입했다. 이 세계는 밝은 낮이었고 중력은 약했다.
젠은 마음이 놓여 좌석 깊이 몸을 기댔다. 뒤쫓아 오던 드론이 수천 광년 떨어진 앰버사이의 텅 빈 터널에서 추격에 실패해 되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목차
목차
1부 인터스텔라 특급 열차
1 드론의 추격
2 천둥 도시, 클리브
3 빨간 레인코트 소녀
4 떠돌이 화가
5 말릭의 기차
6 영리한 여우
7 기차역 천사들
8 버려진 해안 도시
9 그랜드 센트럴 행성
10 출생의 비밀
11 레이 떼
12 레이븐 죽이기
13 작전 시작
2부 철도 네트워크 제국
14 새로운 승객
15 기차의 노래
16 추격의 실마리
17 초대장
18 늙지 않는 존재
19 새로운 계획
20 숲에 도사린 괴물
21 앞당겨진 일정
22 기차의 통곡
23 딱정벌레 드론
24 가디언이 사랑한 인간
3부 붉은 장미
25 새로운 집
26 얼음에 갇힌 소녀
27 사라진 소년
28 즉석 사진 찍는 신사
29 꿈의 세계
30 바퀴벌레 마을
31 깨어난 기관차
32 모토릭 친구
33 우주 메뚜기호
34 구출과 탈출
35 붉은 장미의 천사들
36 최고의 위장
37 봉쇄 해제
38 흩어진 몽크 떼
39 가디언과의 조우
40 일곱 개의 검은 공
41 황제와 여전사
42 굶주린 여우
4부 슬픔의 바다
43 벌레들의 길
44 새 황제
45 새로운 게이트
46 구름다리 건너편
47 폭발하는 미사일
48 완성된 게이트
49 호주머니 속 비밀
50 달리는 기차를 타고
1 드론의 추격
2 천둥 도시, 클리브
3 빨간 레인코트 소녀
4 떠돌이 화가
5 말릭의 기차
6 영리한 여우
7 기차역 천사들
8 버려진 해안 도시
9 그랜드 센트럴 행성
10 출생의 비밀
11 레이 떼
12 레이븐 죽이기
13 작전 시작
2부 철도 네트워크 제국
14 새로운 승객
15 기차의 노래
16 추격의 실마리
17 초대장
18 늙지 않는 존재
19 새로운 계획
20 숲에 도사린 괴물
21 앞당겨진 일정
22 기차의 통곡
23 딱정벌레 드론
24 가디언이 사랑한 인간
3부 붉은 장미
25 새로운 집
26 얼음에 갇힌 소녀
27 사라진 소년
28 즉석 사진 찍는 신사
29 꿈의 세계
30 바퀴벌레 마을
31 깨어난 기관차
32 모토릭 친구
33 우주 메뚜기호
34 구출과 탈출
35 붉은 장미의 천사들
36 최고의 위장
37 봉쇄 해제
38 흩어진 몽크 떼
39 가디언과의 조우
40 일곱 개의 검은 공
41 황제와 여전사
42 굶주린 여우
4부 슬픔의 바다
43 벌레들의 길
44 새 황제
45 새로운 게이트
46 구름다리 건너편
47 폭발하는 미사일
48 완성된 게이트
49 호주머니 속 비밀
50 달리는 기차를 타고
저자
저자
필립 리브
저자 필립 리브(Philip Reeve)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삽화가이다. 첫 번째 소설인 <모털 엔진>으로 '네슬레 스마티즈 도서상' 금상과 '블루 피터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히어 라이스 아서>로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 성인 독자들을 위한 깊이 있는 작품은 물론, <올리버와 시위그>, <얼어붙은 북쪽의 퍼그>처럼 어린 독자들을 위한 신나는 이야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써 내며 재기 발랄하고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창조하고 있다. 필립 리브는 현재 다트무어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걷는 것과 그림 그리기, 글을 쓰고 읽는 것에 관심이 있다.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삽화가이다. 첫 번째 소설인 <모털 엔진>으로 '네슬레 스마티즈 도서상' 금상과 '블루 피터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히어 라이스 아서>로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 성인 독자들을 위한 깊이 있는 작품은 물론, <올리버와 시위그>, <얼어붙은 북쪽의 퍼그>처럼 어린 독자들을 위한 신나는 이야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써 내며 재기 발랄하고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창조하고 있다. 필립 리브는 현재 다트무어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걷는 것과 그림 그리기, 글을 쓰고 읽는 것에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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