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와 호리병
중년, 인생 해방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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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치 들고 독립선언, 더 이상 갇혀 살지 않기로 했다.
오십 앞에, 혹은 오십을 지나,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 적 있지 않으신가요.
"나는 지금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걸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창한 해답 대신, 일상의 사물들로 이루어진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건넵니다. 빨간 변기와 여행용 캐리어 사이의 거리, 코털이 얼어붙을 만큼 추웠던 어느 겨울의 감각, 앵무새 똥을 치우며 떠오른 니체의 문장, 그리고 혼자 밥을 먹는 저녁의 이상한 자유.
『오리와 호리병』은 뻔한 위로를 보내지 않습니다. 대신 독자의 손에 현실적인 도구 하나를 쥐여줍니다. 저자가 '뺀치'라고 부르는 것. 니체의 망치처럼 거창하지 않지만, 삶의 억압을 실제로 뜯어낼 수 있는, 우리 곁에 이미 있는 도구.
이 책이 말하는 것
타인의 시선, 가족 안에서의 역할, '어른다움'이라는 이름의 규범. 40~50대 여성이라면, 특히 K-장녀로 살아온 이들이라면 오랫동안 익숙해진 무게들입니다. 이 책은 그 무게를 부정하거나, 다 내려놓으라고 닦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는 '다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조용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짚어 줍니다.
'불안의 구독료', '화풀이의 경제학', '일상의 화반사(火飯事)' - 독자가 이미 느끼고 있었지만 이름 붙이지 못했던 감정들에, 이 책은 언어를 줍니다.
중년 이후의 삶을 버티는 시간이 아닌, 다시 선택하는 시간으로 재정의하는 에세이. 심각한 철학책이 아니라, 읽다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멈추게 되는 해방 일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남의 시선이 지금도 조금 신경 쓰이는 분 / 번아웃이 왔지만 '이 정도는 버텨야지'를 반복하고 있는 분 / 거창한 변화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숨 한번 고르고 싶은 분 / 나홀로 회식을 해본 적 있는, 혹은 해보고 싶은 분
오십 앞에, 혹은 오십을 지나,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 적 있지 않으신가요.
"나는 지금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걸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창한 해답 대신, 일상의 사물들로 이루어진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건넵니다. 빨간 변기와 여행용 캐리어 사이의 거리, 코털이 얼어붙을 만큼 추웠던 어느 겨울의 감각, 앵무새 똥을 치우며 떠오른 니체의 문장, 그리고 혼자 밥을 먹는 저녁의 이상한 자유.
『오리와 호리병』은 뻔한 위로를 보내지 않습니다. 대신 독자의 손에 현실적인 도구 하나를 쥐여줍니다. 저자가 '뺀치'라고 부르는 것. 니체의 망치처럼 거창하지 않지만, 삶의 억압을 실제로 뜯어낼 수 있는, 우리 곁에 이미 있는 도구.
이 책이 말하는 것
타인의 시선, 가족 안에서의 역할, '어른다움'이라는 이름의 규범. 40~50대 여성이라면, 특히 K-장녀로 살아온 이들이라면 오랫동안 익숙해진 무게들입니다. 이 책은 그 무게를 부정하거나, 다 내려놓으라고 닦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는 '다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조용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짚어 줍니다.
'불안의 구독료', '화풀이의 경제학', '일상의 화반사(火飯事)' - 독자가 이미 느끼고 있었지만 이름 붙이지 못했던 감정들에, 이 책은 언어를 줍니다.
중년 이후의 삶을 버티는 시간이 아닌, 다시 선택하는 시간으로 재정의하는 에세이. 심각한 철학책이 아니라, 읽다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멈추게 되는 해방 일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남의 시선이 지금도 조금 신경 쓰이는 분 / 번아웃이 왔지만 '이 정도는 버텨야지'를 반복하고 있는 분 / 거창한 변화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숨 한번 고르고 싶은 분 / 나홀로 회식을 해본 적 있는, 혹은 해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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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독서대통령 김을호 교수 추천 도서
삶의 억압을 뜯어내는 도구로서의 언어 - 『오리와 호리병』
이 책을 처음 마주할 때, 독자는 아마 표지의 그림 앞에서 잠깐 멈출 것이다. '좁고 딱딱한 호리병 옆에 나란히 놓인 오리 한 마리와, 그 곁에 자연스럽게 놓인 뺀치 하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호리병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마음의 무게는 무겁지 않다. 묘하게 오래 시선이 간다. 호리병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오리와 호리병』은 40~50대 여성, 특히 '의무 속에 갇힌 K-장녀'를 독자 중심으로 설계된 에세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세대를 위한 위로집으로 분류되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진짜 가치는 일상의 언어를 철학적 사유의 도구로 전환하는 방식, 그 자체에 있다.
생활 밀착형 실존주의라는 방법론
저자 고수아는 거인들의 문장을 꿈꾸면서도, 앵무새 배설물을 치우는 방구석의 철학자다. 이 아이러니가 이 책의 핵심 동력이다.
니체의 통찰을 인용하면서도, 그것을 코털 온도계·빨간 변기·나홀로 회식이라는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일상 언어로 착지시킨다. 이 전략은 단순한 친절함이 아니다. 독자가 이미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했지만 언어화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정확히 명명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이것이 내 이야기였구나"를 발견하게 만드는 섬세한 구성이다.
'불안의 구독료', '화풀이의 경제학', '일상의 화반사(火飯事)' 같은 개념어들은 단순히 재치 있는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 독자의 경험에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그 감정은 비로소 다룰 수 있는 것이 된다. 이것이 이 책이 위로보다 한 발 더 나아가는 지점이다.
'뺀치'라는 선언의 의미
이 책의 가장 대담한 결정은 '뺀치'라는 비표준어를 핵심 상징으로 채택한 것이다. 표준어인 '펜치'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뺀치'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세련되지 않아도 되고, 정제되지 않아도 되는, 삶의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언어. 그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고자 하는 것의 본질이다.
니체의 망치가 세계를 부수는 도구라면, 이 책의 뺀치는 내 삶의 호리병을 조금씩 뜯어내는 도구다. 거창하지 않고, 지금 당장 쥘 수 있는. 이 소박하고 실제적인 제안이, 역설적으로 이 책을 가장 실존적인 에세이로 만든다.
독자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이 책은 독자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독자는 조용한 질문 하나를 손에 쥐게 된다.
"중년 이후의 내 삶을, 나는 어떻게 정의하고 싶은가."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선택하는 시간으로. 이 재정의 하나가 이 책이 건네는 가장 조용하고, 가장 오래 남는 메시지다.
유머와 통찰이 교차하고, 비루한 일상과 철학적 사유가 나란히 놓이며, 무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단단한 문장이 쌓이는 책. 『오리와 호리병』은 MZ세대만의 것으로 여겨졌던 자기 주도적 삶의 감각이, 중년 이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위트 있게 증명한다.
이 책을 서가에 꽂아두고 싶은 분들이라면, 뒤표지의 문장 하나를 먼저 읽어 보시길 권한다.
"당신은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이 질문이 마음에 걸린다면, 이미 이 책과 연결된 것이다.
삶의 억압을 뜯어내는 도구로서의 언어 - 『오리와 호리병』
이 책을 처음 마주할 때, 독자는 아마 표지의 그림 앞에서 잠깐 멈출 것이다. '좁고 딱딱한 호리병 옆에 나란히 놓인 오리 한 마리와, 그 곁에 자연스럽게 놓인 뺀치 하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호리병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마음의 무게는 무겁지 않다. 묘하게 오래 시선이 간다. 호리병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오리와 호리병』은 40~50대 여성, 특히 '의무 속에 갇힌 K-장녀'를 독자 중심으로 설계된 에세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세대를 위한 위로집으로 분류되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진짜 가치는 일상의 언어를 철학적 사유의 도구로 전환하는 방식, 그 자체에 있다.
생활 밀착형 실존주의라는 방법론
저자 고수아는 거인들의 문장을 꿈꾸면서도, 앵무새 배설물을 치우는 방구석의 철학자다. 이 아이러니가 이 책의 핵심 동력이다.
니체의 통찰을 인용하면서도, 그것을 코털 온도계·빨간 변기·나홀로 회식이라는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일상 언어로 착지시킨다. 이 전략은 단순한 친절함이 아니다. 독자가 이미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했지만 언어화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정확히 명명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이것이 내 이야기였구나"를 발견하게 만드는 섬세한 구성이다.
'불안의 구독료', '화풀이의 경제학', '일상의 화반사(火飯事)' 같은 개념어들은 단순히 재치 있는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 독자의 경험에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그 감정은 비로소 다룰 수 있는 것이 된다. 이것이 이 책이 위로보다 한 발 더 나아가는 지점이다.
'뺀치'라는 선언의 의미
이 책의 가장 대담한 결정은 '뺀치'라는 비표준어를 핵심 상징으로 채택한 것이다. 표준어인 '펜치'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뺀치'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세련되지 않아도 되고, 정제되지 않아도 되는, 삶의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언어. 그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고자 하는 것의 본질이다.
니체의 망치가 세계를 부수는 도구라면, 이 책의 뺀치는 내 삶의 호리병을 조금씩 뜯어내는 도구다. 거창하지 않고, 지금 당장 쥘 수 있는. 이 소박하고 실제적인 제안이, 역설적으로 이 책을 가장 실존적인 에세이로 만든다.
독자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이 책은 독자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독자는 조용한 질문 하나를 손에 쥐게 된다.
"중년 이후의 내 삶을, 나는 어떻게 정의하고 싶은가."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선택하는 시간으로. 이 재정의 하나가 이 책이 건네는 가장 조용하고, 가장 오래 남는 메시지다.
유머와 통찰이 교차하고, 비루한 일상과 철학적 사유가 나란히 놓이며, 무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단단한 문장이 쌓이는 책. 『오리와 호리병』은 MZ세대만의 것으로 여겨졌던 자기 주도적 삶의 감각이, 중년 이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위트 있게 증명한다.
이 책을 서가에 꽂아두고 싶은 분들이라면, 뒤표지의 문장 하나를 먼저 읽어 보시길 권한다.
"당신은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이 질문이 마음에 걸린다면, 이미 이 책과 연결된 것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풀리지 않는 인생의 질문 (22)
1 규격의 시대: 착한 아이라는 호리병
1-1 80년대 겨울밤, 장녀의 미션 임파서블 (28)
1-2 정부미와 수두약 (33)
1-3 열 살의 숙제 꼼수 (37)
1-4 공중전화와 키보드 워리어 (41)
1-5 46년생 개띠 고정규 (46)
1-6 거, 그만 좀 합시다 (52)
1-7 분노와 자책의 시계추 (56)
해방의 문장 필사 (61)
나의 문장 (63)
2 균열의 시작: 호리병에 생긴 작은 틈
2-1 세상의 틀에 구겨 넣지 않기로 하다 (66)
2-2 존재하지 않았던 부탁 (73)
2-3 말하지 않을 권리 (77)
2-4 사랑, 그 뒤로 숨다 (82)
2-5 우울과 불안의 이중주 (87)
2-6 우리가 떠나지 못한 이유 (92)
2-7 중고 미래를 사다 (96)
2-8 인기 없는 나 자신과의 동행 (103)
2-9 남 따라 살지 마 (108)
해방의 문장 필사 (112)
나의 문장 (114)
3 관계의 반격: 유쾌한 뺀치 철학의 탄생
3-1 빨간 변기와 여행용 캐리어 (116)
3-2 코털 온도계 (122)
3-3 전라도 엄마와 미국 엄마 (127)
3-4 사랑은 공범이 되어주는 것 (131)
3-5 사이다 며느리 (136)
3-6 나홀로 회식 (141)
3-7 번개탄은 억울하다 (146)
해방의 문장 필사 (150)
나의 문장 (152)
4 존재의 선언: 나를 향해 걷는 중년
4-1 나의 첫 문장은 누군가를 향한 독설이었다 (156)
4-2 왜 내가 아니어야 하는가 (160)
4-3 포기 후에 오는 것들 (164)
4-4 뚜껑을 열어둔 채 떠난 휴가 (168)
4-5 그 남자와 그 여자의 결혼생활 (172)
4-6 시시포스의 새똥 (177)
4-7 어른이라는 자리 (182)
4-8 완벽한 효녀라는 신화 (187)
4-9 존재의 해방 (193)
해방의 문장 필사 (199)
나의 문장 (201)
5 해방 그 이후: 그럼에도, 고요하다
5-1 해방의 인간관계론 (204)
5-2 소음이 사라진 날 (208)
5-3 사춘기와 갱년기 (212)
5-4 상담이 끝난 후 (217)
5-5 해방 아닌, 해방 (222)
5-6 역할인가, 존재인가 (227)
5-7 천년을 살다 (232)
5-8 해방은 동사 (236)
해방의 문장 필사 (240)
나의 문장 (242)
에필로그
당신의 오리는 어디에 존재하나요 (244)
부록
덧붙이는 글 (248)
풀리지 않는 인생의 질문 (22)
1 규격의 시대: 착한 아이라는 호리병
1-1 80년대 겨울밤, 장녀의 미션 임파서블 (28)
1-2 정부미와 수두약 (33)
1-3 열 살의 숙제 꼼수 (37)
1-4 공중전화와 키보드 워리어 (41)
1-5 46년생 개띠 고정규 (46)
1-6 거, 그만 좀 합시다 (52)
1-7 분노와 자책의 시계추 (56)
해방의 문장 필사 (61)
나의 문장 (63)
2 균열의 시작: 호리병에 생긴 작은 틈
2-1 세상의 틀에 구겨 넣지 않기로 하다 (66)
2-2 존재하지 않았던 부탁 (73)
2-3 말하지 않을 권리 (77)
2-4 사랑, 그 뒤로 숨다 (82)
2-5 우울과 불안의 이중주 (87)
2-6 우리가 떠나지 못한 이유 (92)
2-7 중고 미래를 사다 (96)
2-8 인기 없는 나 자신과의 동행 (103)
2-9 남 따라 살지 마 (108)
해방의 문장 필사 (112)
나의 문장 (114)
3 관계의 반격: 유쾌한 뺀치 철학의 탄생
3-1 빨간 변기와 여행용 캐리어 (116)
3-2 코털 온도계 (122)
3-3 전라도 엄마와 미국 엄마 (127)
3-4 사랑은 공범이 되어주는 것 (131)
3-5 사이다 며느리 (136)
3-6 나홀로 회식 (141)
3-7 번개탄은 억울하다 (146)
해방의 문장 필사 (150)
나의 문장 (152)
4 존재의 선언: 나를 향해 걷는 중년
4-1 나의 첫 문장은 누군가를 향한 독설이었다 (156)
4-2 왜 내가 아니어야 하는가 (160)
4-3 포기 후에 오는 것들 (164)
4-4 뚜껑을 열어둔 채 떠난 휴가 (168)
4-5 그 남자와 그 여자의 결혼생활 (172)
4-6 시시포스의 새똥 (177)
4-7 어른이라는 자리 (182)
4-8 완벽한 효녀라는 신화 (187)
4-9 존재의 해방 (193)
해방의 문장 필사 (199)
나의 문장 (201)
5 해방 그 이후: 그럼에도, 고요하다
5-1 해방의 인간관계론 (204)
5-2 소음이 사라진 날 (208)
5-3 사춘기와 갱년기 (212)
5-4 상담이 끝난 후 (217)
5-5 해방 아닌, 해방 (222)
5-6 역할인가, 존재인가 (227)
5-7 천년을 살다 (232)
5-8 해방은 동사 (236)
해방의 문장 필사 (240)
나의 문장 (242)
에필로그
당신의 오리는 어디에 존재하나요 (244)
부록
덧붙이는 글 (248)
저자
저자
고수아 1976년생 K-장녀입니다. 예쁜 딸의 엄마이자 스물다섯 마리 앵무새의 집사, 푸른별 가족학당 운영자, 노조지부장까지 맡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나 싶지만, 삶이 자꾸만 새로운 역할을 얹어 주는 바람에 어느새 역할 부자가 되었습니다.
존재의 해방을 위해 니체처럼 망치를 들기에는 조금 늦었고,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단단하여 결국 뺀치라도 들게 된 철학자입니다.
거창한 혁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 삶의 녹슨 나사 몇 개쯤은 직접 풀어 보자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남들이 "원래 다 이렇게 사는 거야" 하고 넘기는 순간에도 정말 그런지 한 번쯤 의심해 보고, 잘못 끼워진 문장은 다시 고쳐 쓰며, 오래 참고 살아온 마음도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 설계해 놓은 호리병 속에 갇힌 '나'를 꺼내기 위해 오늘도 문장을 붙들고 씨름하는 방구석 작가이기도 합니다.
세상이 사람을 정해진 틀에 넣으려 할 때, 저자는 그 틀을 그냥 받아들이기보다 "잠깐만요, 이건 제 자리가 아닌데요?" 하고 조용히 되묻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 끝에 한 줄을 쓰고, 한 문장을 고치며, 조금씩 자기 쪽으로 걸어옵니다.
고요한 일상 속에서는 독서와 필사를 즐기지만, 일 앞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몰입하는 워커홀릭이기도 합니다.
책과 기획으로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이상주의자이기도 합니다. 밥을 하고, 새를 돌보고, 일터를 지키며 살아낸 끝에 더 단단해진 이상주의이기에, 저자의 문장에는 생활의 숨결과 분투의 온기가 함께 묻어납니다.
저자는 수많은 역할 속에서도 끝내 자기 문장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입니다. 망치까지는 아니어도 뺀치 하나쯤 손에 쥐고, 오늘도 오리와 호리병 사이의 수수께끼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통과해 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나 싶지만, 삶이 자꾸만 새로운 역할을 얹어 주는 바람에 어느새 역할 부자가 되었습니다.
존재의 해방을 위해 니체처럼 망치를 들기에는 조금 늦었고,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단단하여 결국 뺀치라도 들게 된 철학자입니다.
거창한 혁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 삶의 녹슨 나사 몇 개쯤은 직접 풀어 보자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남들이 "원래 다 이렇게 사는 거야" 하고 넘기는 순간에도 정말 그런지 한 번쯤 의심해 보고, 잘못 끼워진 문장은 다시 고쳐 쓰며, 오래 참고 살아온 마음도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 설계해 놓은 호리병 속에 갇힌 '나'를 꺼내기 위해 오늘도 문장을 붙들고 씨름하는 방구석 작가이기도 합니다.
세상이 사람을 정해진 틀에 넣으려 할 때, 저자는 그 틀을 그냥 받아들이기보다 "잠깐만요, 이건 제 자리가 아닌데요?" 하고 조용히 되묻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 끝에 한 줄을 쓰고, 한 문장을 고치며, 조금씩 자기 쪽으로 걸어옵니다.
고요한 일상 속에서는 독서와 필사를 즐기지만, 일 앞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몰입하는 워커홀릭이기도 합니다.
책과 기획으로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이상주의자이기도 합니다. 밥을 하고, 새를 돌보고, 일터를 지키며 살아낸 끝에 더 단단해진 이상주의이기에, 저자의 문장에는 생활의 숨결과 분투의 온기가 함께 묻어납니다.
저자는 수많은 역할 속에서도 끝내 자기 문장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입니다. 망치까지는 아니어도 뺀치 하나쯤 손에 쥐고, 오늘도 오리와 호리병 사이의 수수께끼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통과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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