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의 바람
하은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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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병실, 오랜 세월을 건너온 삶을 시로 쓰다
『백록담의 바람』 출간
신경외과 의사 하은주의 첫 시집
30여 년의 절필을 건너 다시 쓴 시
기억과 세월을 담은 40편
30여 년 만에 다시 이어진 시
신경외과 의사 하은주의 첫 시집 『백록담의 바람』이 출간됐다.
하은주는 의과대학 본과 1학년이던 1979년 문예반에 들어가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화전과 '함춘문학의 밤'을 준비하며 글을 썼지만, 의대를 졸업하고 1984년 인턴 생활을 시작한 뒤 신경외과를 전공하면서 오랫동안 글에서 멀어졌다. 생명이 위태로운 중환자를 자주 마주하고 밤샘 당직을 이어가는 의사 생활 속에서 약 30년간 시를 쓰지 못했다.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14년이다. 의대·간호대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함춘문예회'가 발족하면서 작품을 다시 쓰기 시작했고, 이후 약 12년 동안 쓴 시에 학생 시절의 작품을 더해 40편을 추렸다. 저자는 "시집 한 권은 내야겠다"는 오랜 소망을 이번 책으로 이루게 됐다고 밝힌다.
젊은 날의 시와 '오랜 세월의 다리 건너' 쓴 시
시집은 1부 「젊은 날의 시」와 2부 「오랜 세월의 다리 건너」로 구성됐다.
1부에는 1980년대 의대생 시절 쓴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7월의 비」, 「각설이 신풍」, 「갈대밭에서」, 「강」, 「서울대병원을 빙자한 私說」 등 젊은 시절의 사랑과 이별, 당시의 시대 분위기와 현실을 바라본 시편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을 빙자한 私說」은 1983년 시화전에 러닝셔츠 위에 시를 써 출품했던 작품으로, 저자는 당시 자신의 젊은 날을 "상당히도 반항적이었고 삐딱했다"고 돌아본다.
2부에는 산과 여행, 가족과 옛 기억, 환자와 병실, 세월의 변화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비문증」에서는 눈앞을 떠다니는 점을 지나간 세월과 겹쳐 보고, 「아침 회진」과 「환자일지 1·2」에서는 요양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모습을 기록한다.
백록담의 밤, 산과 기억이 만나는 자리
「백록담 1」은 저자가 의대 본과 4학년이던 1983년 가을 제주도립병원에 파견됐을 당시, 혼자 한라산에 올라 백록담에서 홀로 잠을 잔 경험에서 출발한다.
백악기의 바람과 별빛, 말라붙은 백록담과 오리털 침낭 속의 한 사람이 한 장면 안에 놓인다. 산행은 시집 곳곳에서 반복해서 등장한다. 「야간 산행」, 「비 오는 날의 산행」, 「탐라 계곡을 오르며」 등에는 산에서 마주한 풍경과 당시의 기억이 함께 담겼다.
서평을 쓴 유담 시인은 「백록담 1」에 대해 "백악기의 시간과 현재 침낭 속 시인의 시간을 하나로 묶어낸다"고 평한다. 또한 이 시집에 대해 "그 중심에는 인간의 생명을 향한 따스한 체온이 있다"고 썼다.
병실에서 포착한 사람의 모습
의사로서 환자를 마주한 경험도 여러 작품에 직접 등장한다.
「아침 회진-사랑요양병원에서」에서 저자는 거동이 어려운 환자의 손을 잡고 굳은 관절을 움직여 보며, 자신을 길러준 외할머니를 떠올린다. 「환자일지 1」과 「환자일지 2」에서는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던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다.
의학적인 소재가 시의 언어로 옮겨지기도 한다. 「비문증」에서는 눈앞에 나타난 검은 점을 보며 "정신없이 살았던 / 지나간 날들이 / 날아다녔습니다"라고 쓰고, 신체의 변화를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 유담 시인은 이러한 특징을 두고 의학적 현상이 삶과 시간을 바라보는 은유로 변한다고 평한다.
『백록담의 바람』은 젊은 시절에 쓴 시와 30여 년의 절필 뒤 다시 쓴 시를 함께 묶은 첫 시집이다. 사랑과 이별, 산과 가족, 환자와 병실, 세월과 기억 등 서로 다른 시기에 쓴 40편이 실렸다.
『백록담의 바람』 출간
신경외과 의사 하은주의 첫 시집
30여 년의 절필을 건너 다시 쓴 시
기억과 세월을 담은 40편
30여 년 만에 다시 이어진 시
신경외과 의사 하은주의 첫 시집 『백록담의 바람』이 출간됐다.
하은주는 의과대학 본과 1학년이던 1979년 문예반에 들어가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화전과 '함춘문학의 밤'을 준비하며 글을 썼지만, 의대를 졸업하고 1984년 인턴 생활을 시작한 뒤 신경외과를 전공하면서 오랫동안 글에서 멀어졌다. 생명이 위태로운 중환자를 자주 마주하고 밤샘 당직을 이어가는 의사 생활 속에서 약 30년간 시를 쓰지 못했다.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14년이다. 의대·간호대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함춘문예회'가 발족하면서 작품을 다시 쓰기 시작했고, 이후 약 12년 동안 쓴 시에 학생 시절의 작품을 더해 40편을 추렸다. 저자는 "시집 한 권은 내야겠다"는 오랜 소망을 이번 책으로 이루게 됐다고 밝힌다.
젊은 날의 시와 '오랜 세월의 다리 건너' 쓴 시
시집은 1부 「젊은 날의 시」와 2부 「오랜 세월의 다리 건너」로 구성됐다.
1부에는 1980년대 의대생 시절 쓴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7월의 비」, 「각설이 신풍」, 「갈대밭에서」, 「강」, 「서울대병원을 빙자한 私說」 등 젊은 시절의 사랑과 이별, 당시의 시대 분위기와 현실을 바라본 시편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을 빙자한 私說」은 1983년 시화전에 러닝셔츠 위에 시를 써 출품했던 작품으로, 저자는 당시 자신의 젊은 날을 "상당히도 반항적이었고 삐딱했다"고 돌아본다.
2부에는 산과 여행, 가족과 옛 기억, 환자와 병실, 세월의 변화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비문증」에서는 눈앞을 떠다니는 점을 지나간 세월과 겹쳐 보고, 「아침 회진」과 「환자일지 1·2」에서는 요양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모습을 기록한다.
백록담의 밤, 산과 기억이 만나는 자리
「백록담 1」은 저자가 의대 본과 4학년이던 1983년 가을 제주도립병원에 파견됐을 당시, 혼자 한라산에 올라 백록담에서 홀로 잠을 잔 경험에서 출발한다.
백악기의 바람과 별빛, 말라붙은 백록담과 오리털 침낭 속의 한 사람이 한 장면 안에 놓인다. 산행은 시집 곳곳에서 반복해서 등장한다. 「야간 산행」, 「비 오는 날의 산행」, 「탐라 계곡을 오르며」 등에는 산에서 마주한 풍경과 당시의 기억이 함께 담겼다.
서평을 쓴 유담 시인은 「백록담 1」에 대해 "백악기의 시간과 현재 침낭 속 시인의 시간을 하나로 묶어낸다"고 평한다. 또한 이 시집에 대해 "그 중심에는 인간의 생명을 향한 따스한 체온이 있다"고 썼다.
병실에서 포착한 사람의 모습
의사로서 환자를 마주한 경험도 여러 작품에 직접 등장한다.
「아침 회진-사랑요양병원에서」에서 저자는 거동이 어려운 환자의 손을 잡고 굳은 관절을 움직여 보며, 자신을 길러준 외할머니를 떠올린다. 「환자일지 1」과 「환자일지 2」에서는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던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다.
의학적인 소재가 시의 언어로 옮겨지기도 한다. 「비문증」에서는 눈앞에 나타난 검은 점을 보며 "정신없이 살았던 / 지나간 날들이 / 날아다녔습니다"라고 쓰고, 신체의 변화를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 유담 시인은 이러한 특징을 두고 의학적 현상이 삶과 시간을 바라보는 은유로 변한다고 평한다.
『백록담의 바람』은 젊은 시절에 쓴 시와 30여 년의 절필 뒤 다시 쓴 시를 함께 묶은 첫 시집이다. 사랑과 이별, 산과 가족, 환자와 병실, 세월과 기억 등 서로 다른 시기에 쓴 40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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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집을 내며
1부 젊은 날의 시
7월의 비
각설이 신풍
갈대밭에서
초대장
짧은 이별가
겨울 바다새
강졸판 삶, 流産된 개판 詩
맥주
콜라
환타
서울대병원을 빙자한 私說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인홍이에게
江
2부 오랜 세월의 다리 건너
RED에 대하여
백록담 1
백록담 2
야간 산행
비 오는 날의 산행
탐라 계곡을 오르며
큰이모집
살아간다는 것은
돌배
옛사랑 어디쯤에선가
푸른 넥타이
할아버지 산소
비문증(飛蚊症)
아침 회진
힐로(Hilo)의 아침
환자일지 1
GREEN에 대하여
금오도(金鰲島)
오래된 이별
환자일지 2
YELLOW에 대하여
詩의 절규
레이몽 아롱
편백나무 베개
서평 | 유담 「생명의 서정, 그 기표의 궤적」
1부 젊은 날의 시
7월의 비
각설이 신풍
갈대밭에서
초대장
짧은 이별가
겨울 바다새
강졸판 삶, 流産된 개판 詩
맥주
콜라
환타
서울대병원을 빙자한 私說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인홍이에게
江
2부 오랜 세월의 다리 건너
RED에 대하여
백록담 1
백록담 2
야간 산행
비 오는 날의 산행
탐라 계곡을 오르며
큰이모집
살아간다는 것은
돌배
옛사랑 어디쯤에선가
푸른 넥타이
할아버지 산소
비문증(飛蚊症)
아침 회진
힐로(Hilo)의 아침
환자일지 1
GREEN에 대하여
금오도(金鰲島)
오래된 이별
환자일지 2
YELLOW에 대하여
詩의 절규
레이몽 아롱
편백나무 베개
서평 | 유담 「생명의 서정, 그 기표의 궤적」
저자
저자
하은주 진주에서 태어나 마산과 서울에서 자랐다. 197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에 입학했으며, 본과 1학년이던 1979년 문예반 활동을 시작하면서 시를 썼다. 제5포병여단과 국군춘천병원에서 군 복무를 했다.
의대를 졸업한 뒤 1984년 인턴 생활을 시작했으며 신경외과를 전공했다. 의사 생활과 함께 약 30년간 글을 쓰지 않다가 2014년 함춘문예회 활동을 계기로 다시 시와 글을 쓰기 시작했다. 『백록담의 바람』은 첫 시집이다.
의대를 졸업한 뒤 1984년 인턴 생활을 시작했으며 신경외과를 전공했다. 의사 생활과 함께 약 30년간 글을 쓰지 않다가 2014년 함춘문예회 활동을 계기로 다시 시와 글을 쓰기 시작했다. 『백록담의 바람』은 첫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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