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의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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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별일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다."
용인시 수지구에 자리한 인문학 공동체 문탁네트워크가 2024년 진행한 글쓰기 프로그램의 결실을 책으로 묶었다.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여성들이 매주 일요일 모여 함께 읽고, 서로의 망설임과 혼란을 문장으로 옮긴 기록이다.
이들을 하나로 묶은 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 『무엇이든 가능하다』에서 따온 한 문장이었다. 드라마틱한 반전도, 든든한 조력자도, 해피엔딩의 판타지도 없는 진부한 일상. 그러나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 이 책은 출발했다.
필자들의 삶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직과 퇴직, 비혼과 기혼, 부모 돌봄과 일인가구의 삶으로 저마다 다르게 갈라진다. 그래서 이 책은 '중년 여성 서사'로 뭉뚱그려지길 거부한다. 대신 나이듦과 몸의 변화, 일자리와 인간관계의 전환이라는 두 갈래 길 위에서, 이력서도 자기소개서도 사건경위서도 아닌, 그러나 그 모두를 닮은 열세 사람의 연대기를 펼쳐놓는다.
2024년에 쓴 글을 2026년에 책으로 묶는 사이, 필자들의 삶도 계속 움직였다. 퇴직을 꿈꾸던 이는 퇴직자가 되었고, 갑작스레 부모의 장례를 치른 이도 있으며, 순례길을 걷고 돌아온 이도 있다. 평범하지만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독자에게 가닿아 또 다른 이야기로 연결되기를, 필자들은 바란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PART 1. 나이듦 - 공간과 몸의 변화
집과 몸, 가장 물리적인 것에서부터 나이듦이 감지된다. 무주택 10년의 이야기는 집이 있었다가 사라진 다음의 삶을, 벨기에살이와 집짓기의 기록은 사는 곳을 스스로 일궈온 시간을 들여다본다. 직장생활 연대기와 달리기의 기록은 몸을 써서 버텨온 시간의 축적이고, '무리하지 말라'는 흔한 말을 뒤늦게 이해하게 된 사연, 갱년기에 공부를 시작한 이야기, 질병으로 자신을 다시 진단해보는 글들은 이제야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게 된 순간들을 담는다. 지방에서 여자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일,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글까지……. 이 파트는 결국 '내 몸과 내가 있는 자리'를 다시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PART 2. 전환 - 일자리와 인간관계 리부팅
정년, 퇴사, 재취업, 은퇴. 일의 언어가 바뀌는 시기를 통과하며 관계도 함께 재편된다. 62세에 재취업 노마드가 된 이야기, 퇴사가 아니라 은퇴를 목표로 삼게 된 이야기, 여전히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담담한 고백은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하나의 정답으로 정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쓸데없어 보이는 공부로 삶을 다시 켜보는 이야기, 홀로 지내는 삶의 기술을 기록한 독거 연대기. 자신을 드러내며 질문하는 글쓰기의 과정은 일 바깥에서 자신을 재구성하는 시도들이다. 엄마와 함께 늙어가는 두 편의 글, 영화를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 이혼 이후를 통과하는 기록까지……. 이 파트는 일과 가족, 오래된 관계들을 다시 세우는 '전환기의 리부팅'을 담아낸다.
용인시 수지구에 자리한 인문학 공동체 문탁네트워크가 2024년 진행한 글쓰기 프로그램의 결실을 책으로 묶었다.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여성들이 매주 일요일 모여 함께 읽고, 서로의 망설임과 혼란을 문장으로 옮긴 기록이다.
이들을 하나로 묶은 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 『무엇이든 가능하다』에서 따온 한 문장이었다. 드라마틱한 반전도, 든든한 조력자도, 해피엔딩의 판타지도 없는 진부한 일상. 그러나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 이 책은 출발했다.
필자들의 삶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직과 퇴직, 비혼과 기혼, 부모 돌봄과 일인가구의 삶으로 저마다 다르게 갈라진다. 그래서 이 책은 '중년 여성 서사'로 뭉뚱그려지길 거부한다. 대신 나이듦과 몸의 변화, 일자리와 인간관계의 전환이라는 두 갈래 길 위에서, 이력서도 자기소개서도 사건경위서도 아닌, 그러나 그 모두를 닮은 열세 사람의 연대기를 펼쳐놓는다.
2024년에 쓴 글을 2026년에 책으로 묶는 사이, 필자들의 삶도 계속 움직였다. 퇴직을 꿈꾸던 이는 퇴직자가 되었고, 갑작스레 부모의 장례를 치른 이도 있으며, 순례길을 걷고 돌아온 이도 있다. 평범하지만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독자에게 가닿아 또 다른 이야기로 연결되기를, 필자들은 바란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PART 1. 나이듦 - 공간과 몸의 변화
집과 몸, 가장 물리적인 것에서부터 나이듦이 감지된다. 무주택 10년의 이야기는 집이 있었다가 사라진 다음의 삶을, 벨기에살이와 집짓기의 기록은 사는 곳을 스스로 일궈온 시간을 들여다본다. 직장생활 연대기와 달리기의 기록은 몸을 써서 버텨온 시간의 축적이고, '무리하지 말라'는 흔한 말을 뒤늦게 이해하게 된 사연, 갱년기에 공부를 시작한 이야기, 질병으로 자신을 다시 진단해보는 글들은 이제야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게 된 순간들을 담는다. 지방에서 여자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일,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글까지……. 이 파트는 결국 '내 몸과 내가 있는 자리'를 다시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PART 2. 전환 - 일자리와 인간관계 리부팅
정년, 퇴사, 재취업, 은퇴. 일의 언어가 바뀌는 시기를 통과하며 관계도 함께 재편된다. 62세에 재취업 노마드가 된 이야기, 퇴사가 아니라 은퇴를 목표로 삼게 된 이야기, 여전히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담담한 고백은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하나의 정답으로 정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쓸데없어 보이는 공부로 삶을 다시 켜보는 이야기, 홀로 지내는 삶의 기술을 기록한 독거 연대기. 자신을 드러내며 질문하는 글쓰기의 과정은 일 바깥에서 자신을 재구성하는 시도들이다. 엄마와 함께 늙어가는 두 편의 글, 영화를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 이혼 이후를 통과하는 기록까지……. 이 파트는 일과 가족, 오래된 관계들을 다시 세우는 '전환기의 리부팅'을 담아낸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PART 01 나이듦 - 공간과 몸의 변화
우리 집이 '망한' 다음 이야기, 무주택 10년 _ 박연옥
벨기에에서 6년 _ 노을
집 짓고 나서 생각한 것들 _ 최수영
직장생활 연대기 _ 도레미
오늘의 달리기 _ 김은영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이해하다 _ 박연옥
나는 내가 덜 불행하게 느껴진다 _ 노을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 _ 김은영
나는 여자고 엄마고 지방에 산다 _ 최수영
갱년기에 나는 공부한다 _ 도레미
질병으로 지금의 나를 진단해보기 _ 단풍
PART 02 전환 - 일자리와 인간관계 리부팅
62세, 재취업 노마드로 살아가다 _ 먼불빛135
재취업 분투기 _ 나무
목표는 퇴사가 아니라 은퇴 _ 이은재
여전히 회사에 다니는 중입니다 _ 무이
쓸데없는 공부로 리부팅 _ 유유
나의 독거(獨居) 연대기 _ 먼불빛
드러내며 질문하고 쓰기 _ 나무
엄마와 함께 늙어가기 _ 이은재
지금 우리는, 엄마와 나 _ 무이
'비포미드나잇' 이후 _ 유유
계속 영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 앞에서 _ 이쿠바
PART 01 나이듦 - 공간과 몸의 변화
우리 집이 '망한' 다음 이야기, 무주택 10년 _ 박연옥
벨기에에서 6년 _ 노을
집 짓고 나서 생각한 것들 _ 최수영
직장생활 연대기 _ 도레미
오늘의 달리기 _ 김은영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이해하다 _ 박연옥
나는 내가 덜 불행하게 느껴진다 _ 노을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 _ 김은영
나는 여자고 엄마고 지방에 산다 _ 최수영
갱년기에 나는 공부한다 _ 도레미
질병으로 지금의 나를 진단해보기 _ 단풍
PART 02 전환 - 일자리와 인간관계 리부팅
62세, 재취업 노마드로 살아가다 _ 먼불빛135
재취업 분투기 _ 나무
목표는 퇴사가 아니라 은퇴 _ 이은재
여전히 회사에 다니는 중입니다 _ 무이
쓸데없는 공부로 리부팅 _ 유유
나의 독거(獨居) 연대기 _ 먼불빛
드러내며 질문하고 쓰기 _ 나무
엄마와 함께 늙어가기 _ 이은재
지금 우리는, 엄마와 나 _ 무이
'비포미드나잇' 이후 _ 유유
계속 영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 앞에서 _ 이쿠바
저자
저자
문탁네트워크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문탁네트워크는 친구와 함께 삶의 비전을 찾아가는 인문학 공동체다. 새로운 문제의식을 벼리기 위해 다양한 강좌와 세미나를 진행하며, 연대 활동을 통해 관계의 확장과 앎과 삶의 일치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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