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환한 여행
요즘 우리 세태에 떠도는 말로 ‘나이 든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것이다’는 말이 공감을 얻으면서 너나없이 나이듬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그렇게 나름대로 멋있는 해석을 붙여 자기 위안을 삼고는 있지만 혹자는 발전하는 정보화 문명 속에서 이 말에 꼬투리를 덧붙여 ‘늙어가는 것은 익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외되는 것이다’로 바꾸어 생각해 본다. 소외는 현대 사회의 한 특징이기도 하다. 빠르게 변화되는 세태에 굼뜬 나이를 가진 사람들은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로 혼돈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손에 쥔 핸드폰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고 창구들이 폐쇄되는 은행을 이용하기도 힘들다. 모든 일들이 컴퓨터나 모바일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는 생활에 노인들은 서툴고 적응하기가 힘들다. 심지어 아들이 사는 아파트 이름도 어렵게 붙여져 한번 찾아가려 해도 발음도 잘되지 않아 적은 쪽지를 운전 기사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아니면 승용차를 이용해도 입구서부터 차단기가 가로막아 경비원 도움 없이는 손자 한 번 보기도 힘들게 되었다. 이런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로 버텨야 하는 노인들은 차라리 소외되어 외톨이로 지내는 것이 편안하다는 마음이다. 송만영 시인의 작품들은 소외되는 인간의 세태를 반영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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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밥을 위하여
폐선역
광고 속으로
시간 도둑
달빛 그늘
창밖을 보다
문을 닫다
김씨의 모래시계
통점이 만든 길
내려 갈수 없는 계단
소외
별을 보다
검색되지 않는 주소
나이를 먹다
통화를 하다
문을 버리다
그늘막
책방 골목
삭제된 메시지
유기견 생각
젖은 바닥
뒤를 보다
풍선 인형
환승역
물구나무 서서
벽ㆍ1
마네킹
허수아비
사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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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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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잔상
비워내기
무지외반증
밤바다
꽃을 심다
길 위에서 잠
매미와 함께
물든 은행잎
낙엽을 줍다
잃어버린 안경
자화상
나에게로 가는 길
바람 앞에 서다
모자를 쓰다
꽃 피는 식탁
불면증
꿈꾸는 나무
찰나
마주보기
어둠
꽃을 심다
찾을 수 없는 길
일그러진 얼굴
막무가내
발문/소외에서 소확행으로ㆍ강영환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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