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의 카드
임정희 시집
2018년 계간 문예지 〈문학도시〉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단에 등단한 임정희 시인은 소박하나마 분명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것은 화려하다던가 당돌한 것이라든가 실험적이라든가 하는 신인들이 갖춰야하는 덕목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작고 잔잔한 자신의 맥박 같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맥박이 뛰고 있다는 것은 살아 있음을 말하는 것이고 자신의 몸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며 세상과 대화를 나누고 있음을 말해 준다는 말과 같다.외출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어두운 방을 밝히기 위해 전등 스위치를 올리는 일이다. 방을 밝히는 행위는 내가 알고 있는 공간에 대해 확인을 하기 위함이다. 외출이라는 다른 낯선 공간에서 익숙한 공간으로의 귀환 사실을 확인해보기 위해서다. 임정희 시인은 자신의 체온으로 먼 길 외출에서 돌아와 켠 불빛이다. 그러기에 임정희 시인이 밝힌 불빛 속에는 많은 세상의 사물들과 사람들이 존재한다. 시공간과 장소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과거나 현재에 만났던 이들과 대화를 나눈다. 대화는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현재인 줄로 착각하게 만든다. 유난히 대화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실존재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제1부
몸 따로 맘 따로
범나비 날 때마다
낙화
꼬마 제군
새벽잠에서 깨다
게으른 생선장수
민박
운문사에서
화마 춤추다
다래순 나물
아버지와 신문
저녁
돌아온 지갑
천마산에서
선물
눈웃음
절정을 기다리다
구석장 서랍장
바다로 난 길을 따라
벽화 마을
제2부
흐린 날
언니
병상일지
손 닿지 않는 거리
암자 순례
영상통화
해운대 기차역
구월 비
만선
여름 휴가
비손
일곱 밤을 동거하다
윤슬
강변 풍경 2
편지
그땐 그랬어, 내 마음이
해빙
봄소식
바다가 되다
노을 부부
강남 할머니
싱어게인에 날개를 얹고
제3부
허공에 다시 침상을 펴다
마술사의 카드
강변 풍경
공양주 보살
그대 보내며
한 집에 사는 우리
해진 밤을 꿰매다
안갯속 진실
유기견을 보내다
추락
섬섬옥수 가장
콩고커피
택배 기사
명성호 선장
구름을 먹다
감로사 부처님
날다
다대포
골목 바람
애물단지
구월 능소화
제4부
파도에 마침표를 찍다
마른 하늘이 갑자기
거리두기
귀향
등대
병식이 날개
31번 국도를 타고
철길 오동나무
의자를 비우다
차고 비워지는 달처럼
억새처럼
코로나 나비
수원지에 빠지다
저녁 8시 알바
오래된 사랑
맑은 대구탕
기차를 기다리다
노을 흩어지는 강변
새벽을 깨우다
첫눈이 왔으면
기차놀이
상사화
해설 / 화엄사상의 실존적 모색 - 강영환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