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에 파도, 내 밖의 바다(가슴에 내리는 시 117)
강영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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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창선 복국집 점심 밑반찬으로 나온 멸치볶음 한 보시기가 파도를 탄다
식탁 위에서 출렁이는 파도가 멸치들 앞가슴을 친다
내 안에 파도, 내 밖의 바다ㆍ143
어린 것들이 바다를 품고 어떻게 살아왔을까
어금니에 걸려 섬이 된 작은 눈동자에서 출렁이다 부딪혀 깨진 죽방렴 쌉쌀한 파도 맛이 우러난다
-「멸치 볶음」전문
이 시집에 담고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굳이 말하라 한다면 나는 화엄이다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엄은 법계연기法界緣起이다. 즉, 모든 현상은 함께 의존하여 일어나, 걸림 없이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가 서로를 비추면서 끊임없이 흘러가는 장엄한 세계라는 관점이다. 나는 바다에서 화엄의 실체를 본다. 논리를 앞세우고 시를 쓰지는 않지만 바다가 지니고 있는 본성으로 원시와 생명과 화엄을 느끼게 된다. 그런 폭 넓은 의미 때문에 깊이 빠져들 수 있지 않았나싶다. 틈나면 찾아가는 바다는 언제나 곁에 있다. 바다는 누가 독점할 수도 없다. 그 실체가 너무 깊고 넓고 푸르러서 가서 두드릴 수록 더많은 의미를 풀어놓는다. 언제나 출렁이며 나와 눈을 맞춘다. 감상적이어도 좋다. 맹목적이어도 좋다. 사랑은 그런 것이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식탁 위에서 출렁이는 파도가 멸치들 앞가슴을 친다
내 안에 파도, 내 밖의 바다ㆍ143
어린 것들이 바다를 품고 어떻게 살아왔을까
어금니에 걸려 섬이 된 작은 눈동자에서 출렁이다 부딪혀 깨진 죽방렴 쌉쌀한 파도 맛이 우러난다
-「멸치 볶음」전문
이 시집에 담고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굳이 말하라 한다면 나는 화엄이다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엄은 법계연기法界緣起이다. 즉, 모든 현상은 함께 의존하여 일어나, 걸림 없이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가 서로를 비추면서 끊임없이 흘러가는 장엄한 세계라는 관점이다. 나는 바다에서 화엄의 실체를 본다. 논리를 앞세우고 시를 쓰지는 않지만 바다가 지니고 있는 본성으로 원시와 생명과 화엄을 느끼게 된다. 그런 폭 넓은 의미 때문에 깊이 빠져들 수 있지 않았나싶다. 틈나면 찾아가는 바다는 언제나 곁에 있다. 바다는 누가 독점할 수도 없다. 그 실체가 너무 깊고 넓고 푸르러서 가서 두드릴 수록 더많은 의미를 풀어놓는다. 언제나 출렁이며 나와 눈을 맞춘다. 감상적이어도 좋다. 맹목적이어도 좋다. 사랑은 그런 것이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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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목차
서문
제 1 부
둥근 위무
블루홀에 끌리다
고래가 된 어부
자해
등신 파도
출렁출렁 쪽물빛
돌아오지 않는 강
산정 파도
파도 가슴
늦은 파도소리
갯닦기
해벽 앞에서
눈먼 항해
어장을 찾아서
벽속의 바다
낯익은 불면
바다를 건너는 낙타
낮은 바다
빈 배
벚꽃잎 질 때
모래밭에 수박씨
·
·
[중략]
·
·
제 4 부
미조항
제주 바다
감포항
임랑 바다
사량도 물빛
남녘 바다
서쪽 바다
새벽 바다
노을 바다
서생 바다
오징어 내장탕
아, 모슬포
푸른 눈
누운 술병
안개는 길을 끊고
블랙커피도 바다 앞에선 단맛을 낸다
산골 바다
나의 첫사랑
쪽빛 바다에 누워
파도여관
□ 산문 / 내 안에 파도. 내 밖의 바다 - 강영환
서문
제 1 부
둥근 위무
블루홀에 끌리다
고래가 된 어부
자해
등신 파도
출렁출렁 쪽물빛
돌아오지 않는 강
산정 파도
파도 가슴
늦은 파도소리
갯닦기
해벽 앞에서
눈먼 항해
어장을 찾아서
벽속의 바다
낯익은 불면
바다를 건너는 낙타
낮은 바다
빈 배
벚꽃잎 질 때
모래밭에 수박씨
·
·
[중략]
·
·
제 4 부
미조항
제주 바다
감포항
임랑 바다
사량도 물빛
남녘 바다
서쪽 바다
새벽 바다
노을 바다
서생 바다
오징어 내장탕
아, 모슬포
푸른 눈
누운 술병
안개는 길을 끊고
블랙커피도 바다 앞에선 단맛을 낸다
산골 바다
나의 첫사랑
쪽빛 바다에 누워
파도여관
□ 산문 / 내 안에 파도. 내 밖의 바다 - 강영환
저자
저자
강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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