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 은하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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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 시인이 두 번째 시집에서 붙들고 싶은 주제는 사랑이다.
이 시집에서 사랑은 은유로 표현되어 있다.
사랑을 대신하는 사물로서 ‘풍등’을 가져 온다.
풍등은 한 가슴 중심에 불을 켜고 그 불의 열기로 하늘로 떠가는 열기구로써 어떤 기원을 담는다.
사랑을 풍등으로 은유한다.
풍등에다 불을 켜고 문간에다 걸어 놓은 일은 바람이 불어와서 하늘로 띄워 올릴 때만을 기다림을 담는다.
바람은 풍등이 기다리는 사랑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풍등은 은하에까지 닿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일종의 상징성을 보여준다.
은유는 대신함이고 상징은 분위기라는데 동의 한다면 이 작품에서는 그렇게 읽힌다.
자신의 사랑을 은하에까지 밀어 올려줄 수 있는 강력한 바람을 기다린다.
그가 기다리는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시집에서 사랑은 은유로 표현되어 있다.
사랑을 대신하는 사물로서 ‘풍등’을 가져 온다.
풍등은 한 가슴 중심에 불을 켜고 그 불의 열기로 하늘로 떠가는 열기구로써 어떤 기원을 담는다.
사랑을 풍등으로 은유한다.
풍등에다 불을 켜고 문간에다 걸어 놓은 일은 바람이 불어와서 하늘로 띄워 올릴 때만을 기다림을 담는다.
바람은 풍등이 기다리는 사랑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풍등은 은하에까지 닿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일종의 상징성을 보여준다.
은유는 대신함이고 상징은 분위기라는데 동의 한다면 이 작품에서는 그렇게 읽힌다.
자신의 사랑을 은하에까지 밀어 올려줄 수 있는 강력한 바람을 기다린다.
그가 기다리는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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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나는 대문에 걸린 풍등이다
너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친
돌아오지 않는 너는 아직 바람이냐
묘향산 설한풍에 발이 묶였느냐
이 집이 너를 옭아맬 새장이라고 믿었느냐
나는 안방에 앉은 등잔이고 싶다
내 심장이 타들어 간다
피가 다하면 곧 빛을 잃을 것이다
바람아, 돌아오라
내 마지막 남은 심지에 입김을 불어
가느다란 불꽃을 되살려
한 자락 불티도 남기지 않고
한순간에 타오르게 하라
풍등이 밝게 떠올라 은하에 든다
-「풍등, 은하에 들다」 전문
시적 화자는 자신을 풍등에 비유한다. 너를 기디리고 기다리다 지친 풍등인 것이다. 여기에서 상대는 바람이다. 바람과 풍등 간에 이뤄지는 관계로 사랑을 형상화되었다. 대문간에 걸려 있는 풍등은 바람이 와야 하늘로 떠갈 수가 있다. 대문은 집을 나서는 출구이며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대문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는 우리 민족의 정서상 기다리는 마음을적극적으로 표현한 의미다. 돌아오지 않고 있는 너는 아직도 바람이냐고 묻는다. 바람이라면 나에게로 불어오라고 은근히 청유한다. 압박은 구체적인 모습으로 계속된다. 묘향산 설한풍에 발이 묶여 오지 않는 것이냐 아니라면 내가 있는 이곳이 너를 옭아맬 새장이라고 믿어서 오지 못하느냐. 그러다가 나는 안방에 앉아있는 등잔이고 싶다며 강한 몰아붙임을 식힌다. 어쩌면 시적 화자가 꿈꾸는 사랑은 떠돌이 풍등보다는 정착을 꿈꾸는 등잔과 같은 안락한 사랑을 꿈꾸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아직은 풍등으로 대문간에 매달려 있다. 풍등은 심장이 타들어 간다. 피가 다하면 곧 빛을 잃을 것이다. 그러니 바람은 어서 서둘러 돌아오라. 내게 돌아와서 남은 심지에 입김을 불어 가느다란 불꽃을 되살리고 한 자락 불티도 남기지 않고 불 태워서 한순간에 타오르게 하라고 채근한다. 그럴 때 풍등은 밝게 떠올라 은하에 든다. 여기에서 은하는 풍등이 가닿을 수 있는 최고 높은 경지를 이른다. 시적 화자가 꿈꾸는 사랑은 이 지상 밖 은하에 가닿을 수 있는 그런 높은 정신적 사랑을 꿈꾸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렇듯 김정숙 시인의 사랑은 강렬하다. 흐리멍텅한 사랑이 싫은 것이다.
너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친
돌아오지 않는 너는 아직 바람이냐
묘향산 설한풍에 발이 묶였느냐
이 집이 너를 옭아맬 새장이라고 믿었느냐
나는 안방에 앉은 등잔이고 싶다
내 심장이 타들어 간다
피가 다하면 곧 빛을 잃을 것이다
바람아, 돌아오라
내 마지막 남은 심지에 입김을 불어
가느다란 불꽃을 되살려
한 자락 불티도 남기지 않고
한순간에 타오르게 하라
풍등이 밝게 떠올라 은하에 든다
-「풍등, 은하에 들다」 전문
시적 화자는 자신을 풍등에 비유한다. 너를 기디리고 기다리다 지친 풍등인 것이다. 여기에서 상대는 바람이다. 바람과 풍등 간에 이뤄지는 관계로 사랑을 형상화되었다. 대문간에 걸려 있는 풍등은 바람이 와야 하늘로 떠갈 수가 있다. 대문은 집을 나서는 출구이며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대문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는 우리 민족의 정서상 기다리는 마음을적극적으로 표현한 의미다. 돌아오지 않고 있는 너는 아직도 바람이냐고 묻는다. 바람이라면 나에게로 불어오라고 은근히 청유한다. 압박은 구체적인 모습으로 계속된다. 묘향산 설한풍에 발이 묶여 오지 않는 것이냐 아니라면 내가 있는 이곳이 너를 옭아맬 새장이라고 믿어서 오지 못하느냐. 그러다가 나는 안방에 앉아있는 등잔이고 싶다며 강한 몰아붙임을 식힌다. 어쩌면 시적 화자가 꿈꾸는 사랑은 떠돌이 풍등보다는 정착을 꿈꾸는 등잔과 같은 안락한 사랑을 꿈꾸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아직은 풍등으로 대문간에 매달려 있다. 풍등은 심장이 타들어 간다. 피가 다하면 곧 빛을 잃을 것이다. 그러니 바람은 어서 서둘러 돌아오라. 내게 돌아와서 남은 심지에 입김을 불어 가느다란 불꽃을 되살리고 한 자락 불티도 남기지 않고 불 태워서 한순간에 타오르게 하라고 채근한다. 그럴 때 풍등은 밝게 떠올라 은하에 든다. 여기에서 은하는 풍등이 가닿을 수 있는 최고 높은 경지를 이른다. 시적 화자가 꿈꾸는 사랑은 이 지상 밖 은하에 가닿을 수 있는 그런 높은 정신적 사랑을 꿈꾸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렇듯 김정숙 시인의 사랑은 강렬하다. 흐리멍텅한 사랑이 싫은 것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3
목차…4
제 1 부 거미집을 걷다
깐마늘 한 쪽…11
강물 소리…12
거미집을 걷다…14
고무신 두 켤레…16
감나무에 매달린 노을…18
고등어 향기…19
꽃을 심다…20
구름과 솜사탕…21
귀뚜라미 우는 밤…22
그늘에서 사랑을…24
구월의 마지막 비…26
그리운 말…27
끝없는 길…28
기억을 버리다…29
기침이 달아나다…30
나는 투명하다…31
나비를 기다리다…32
낙엽…34
난장 할머니…35
넘어지다…36
네게로 가는 길…37
눈이 굽은 길을 만들고…38
제 2 부 막차
딱정벌레…41
달맞이꽃…42
달빛 기행…43
두 상처가 만나다…44
드로잉하다…45
등대…46
막차…47
머리카락 별이 되다…48
먼 등대…49
목련이 떨고 있다…50
목소리를 숨기다…51
물안개 위로 기차가 달리고…52
미래로 추락하다…53
바람 부는 날…54
바람은 지붕이 없다…55
백두산 안개…56
별을 먹다…57
보습제를 사다…58
복날을 잊다…59
봉투를 태우다…60
불내를 그리워하다…61
비목…62
빈 의자가 시리다…64
제 3 부 오월 햇살에 장미가 졸다
상사화를 보다…67
상한 사과가 달다…68
새벽을 기다리다…69
서리꽃…70
선풍기…71
설날 아침에 춤추다…72
설엽…74
수선을 관두다…75
숲길에서…76
슈퍼마켓에서 발가락이 화내다…77
신기루를 피우다…78
액자를 버리다…79
어머니의 손…80
언덕의 전생…81
오로라는 손가락에서 피어난다…82
오월 햇살에 장미가 졸다…83
줌 사설…84
원죄…86
월식이 끝나면…87
육백년 회화나무…88
잃어버린 시간…90
제 4 부 풍등, 은하에 들다
자화상을 그려야 할 때…93
장마…94
장어탕이 아프다…96
장막을 걷어라…98
지하철을 기다리다…99
청동 말…100
KTX에 타다…102
창 안의 여자…104
춤춰 본 적 있을까…105
코에 대한 단상…106
토미는 잠자는데…107
파도 그림자에 빠지다…108
파랑새를 기다리다…109
평형…110
폭풍 예감…111
폭풍우는 아프리카가 멀다…112
풀의 눈물…113
풍등, 은하에 들다…114
풍선 인형…115
피에로가 노래하다…116
피에로의 침대…117
풍장…118
하이에나…119
해바라기를 좋아하다…120
햇살을 굴리다…122
후렴…123흔들리다…124
? 해설/끝없는 사랑의 거처ㆍ강영환…12
목차…4
제 1 부 거미집을 걷다
깐마늘 한 쪽…11
강물 소리…12
거미집을 걷다…14
고무신 두 켤레…16
감나무에 매달린 노을…18
고등어 향기…19
꽃을 심다…20
구름과 솜사탕…21
귀뚜라미 우는 밤…22
그늘에서 사랑을…24
구월의 마지막 비…26
그리운 말…27
끝없는 길…28
기억을 버리다…29
기침이 달아나다…30
나는 투명하다…31
나비를 기다리다…32
낙엽…34
난장 할머니…35
넘어지다…36
네게로 가는 길…37
눈이 굽은 길을 만들고…38
제 2 부 막차
딱정벌레…41
달맞이꽃…42
달빛 기행…43
두 상처가 만나다…44
드로잉하다…45
등대…46
막차…47
머리카락 별이 되다…48
먼 등대…49
목련이 떨고 있다…50
목소리를 숨기다…51
물안개 위로 기차가 달리고…52
미래로 추락하다…53
바람 부는 날…54
바람은 지붕이 없다…55
백두산 안개…56
별을 먹다…57
보습제를 사다…58
복날을 잊다…59
봉투를 태우다…60
불내를 그리워하다…61
비목…62
빈 의자가 시리다…64
제 3 부 오월 햇살에 장미가 졸다
상사화를 보다…67
상한 사과가 달다…68
새벽을 기다리다…69
서리꽃…70
선풍기…71
설날 아침에 춤추다…72
설엽…74
수선을 관두다…75
숲길에서…76
슈퍼마켓에서 발가락이 화내다…77
신기루를 피우다…78
액자를 버리다…79
어머니의 손…80
언덕의 전생…81
오로라는 손가락에서 피어난다…82
오월 햇살에 장미가 졸다…83
줌 사설…84
원죄…86
월식이 끝나면…87
육백년 회화나무…88
잃어버린 시간…90
제 4 부 풍등, 은하에 들다
자화상을 그려야 할 때…93
장마…94
장어탕이 아프다…96
장막을 걷어라…98
지하철을 기다리다…99
청동 말…100
KTX에 타다…102
창 안의 여자…104
춤춰 본 적 있을까…105
코에 대한 단상…106
토미는 잠자는데…107
파도 그림자에 빠지다…108
파랑새를 기다리다…109
평형…110
폭풍 예감…111
폭풍우는 아프리카가 멀다…112
풀의 눈물…113
풍등, 은하에 들다…114
풍선 인형…115
피에로가 노래하다…116
피에로의 침대…117
풍장…118
하이에나…119
해바라기를 좋아하다…120
햇살을 굴리다…122
후렴…123흔들리다…124
? 해설/끝없는 사랑의 거처ㆍ강영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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