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몰개시선 4)
황화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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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진정성이 스며있는 맑고 고요한 시편들!”
“그리움을 넘어 눈물의 경지로 나아가는 시세계!”
황화섭은 조금 별난 시인이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고향 예천에 내려와 31년째 황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안도현 시인의 증언에 의하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100권씩 구입해서 환자들에게 나누어준다. 전국 치과의사 그림대전에서 3회 연속 수상하는 등 미술에도 조예가 깊고,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쿤봉(kun peak) 5,800미터를 등반하기도 했다. 이번에 펴낸 시집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의 표지 그림도 시인의 작품이다.
별난 시인 황화섭의 첫 시집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에는 예천의 풍광과 사람, 그리고 오랜 삶의 전통을 담아낸 58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집 『마을 올레』를 통해 고향 정서를 맛깔스럽게 재현했던 이동순 시인은 “그의 시작품 공간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추억이나 과거 시간의 어렴풋한 실루엣이다. 그것은 그리움을 유발하고, 기어이 눈물의 경지로 이동해간다.”고 상찬했다.
“그리움을 넘어 눈물의 경지로 나아가는 시세계!”
황화섭은 조금 별난 시인이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고향 예천에 내려와 31년째 황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안도현 시인의 증언에 의하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100권씩 구입해서 환자들에게 나누어준다. 전국 치과의사 그림대전에서 3회 연속 수상하는 등 미술에도 조예가 깊고,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쿤봉(kun peak) 5,800미터를 등반하기도 했다. 이번에 펴낸 시집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의 표지 그림도 시인의 작품이다.
별난 시인 황화섭의 첫 시집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에는 예천의 풍광과 사람, 그리고 오랜 삶의 전통을 담아낸 58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집 『마을 올레』를 통해 고향 정서를 맛깔스럽게 재현했던 이동순 시인은 “그의 시작품 공간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추억이나 과거 시간의 어렴풋한 실루엣이다. 그것은 그리움을 유발하고, 기어이 눈물의 경지로 이동해간다.”고 상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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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한 위로와 감사
황화섭 시인은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서, 그 시간 속에 깃들어 있는 감동스런 순간들을 고요한 시어로 되살려놓는다. "밤에 살이 불어가는 이맘때쯤에는 무밥이 그리워진다."(「무밥」)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인이 그리워하는 것들은 삶의 원형에 닿아 있다. "살다가 가끔씩 아주 가끔씩은 내가 풀잎처럼 느껴질 때"(「풀잎의 노래」) 시인이 그리워하는 것들은 하나둘 정체를 드러낸다. 시인은 "기억의 처음은 내가 기어 다니다가 첫걸음을 걸으면서 똥을 내질렀다는 것"(「시인의 말」)이라고 고백한다. 그 '첫걸음'의 순간에 내지른 '똥'은 가장 원형적이면서 근원적인 삶의 모습이다. 그런 의미에서 "먼 훗날 어머니는 내가 그리워하는 별이 되었다."(「별)」에서의 '별'은 '똥'과 상통하는 그리움의 한 형태이다.
시집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에는 황화섭 시인의 그리움이 곳곳에 스며있다. 시인의 그리움과 만나는 순간, 독자의 내면에 숨죽이고 있던 무수한 그리움도 눈을 뜬다. "꼬불꼬불 어머니 삶처럼 어느덧 이제 / 나의 삶이 되어버린 그 길"(「외갓집 가는 길」)처럼, 시인의 삶과 독자의 삶이 연결된다. 그리움을 시로 옮겨놓은 시인의 목소리에는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 이러한 시적 호소는 지나버린 시간과, 그 시간을 견뎌낸 자신의 삶을 향한 위로와 감사의 표현이다.
시인의 삶과 문학을 이루는 힘과 신비
황화섭 시인은 "기억의 습작 연습은 내 삶의 중요한 일상이 되었"(「기억」)고, "꽃이 져도 그 향기는 바람 속에 남는다는 것을"(「바람」)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들길 걷다가 바람을 만나거든 안아주세요. / 다시 만나지 못할 바람을 안아주세요. / 먼 훗날 그 바람 그리울지도 모르니 꼬옥 안아주세요."(「바람개비」)라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집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은 더욱 단단해진다.
"강물은 무심히 흐르면서 기억을 남"(「경희」)기는 것처럼, 우리의 삶은 매 순간 기억되기 위해 흘러가는 시간과 같다. 시인은 흘러가는 시간의 갈피마다 사람과 풍경을 정성스러운 방식으로 새겨놓는다. 이렇게 새겨진 기억의 힘으로 시인은 삶을 이어나가고, 그 삶은 오롯이 시가 된다. "시인은 기억 속에서 생명의 원천을 발견하고 현실 속으로 이끌어낸다. (황화섭) 시인은 이 기억이 지니는 비상한 힘의 위력과 신비함을 잘 알고 있"(「해설」)는 것이다.
시를 향해 나아가는 기억의 비밀통로
강길 따라 걷다가 길을 잃었다.
나는 걸음을 멈췄는데
내내 같이 걷던 강물은 제 갈 길을 가더라.
흐르는 강물에게 멈추라 할 수 없으니
무심한 강물에 내 눈물 한 방울 보태서
같이 흘려보냈다.
-「강물」 전문
"강길 따라 걷다가 길을 잃"는 순간, 자연의 순리에서 이탈하여 자기를 돌아보는 순간, 시를 향해 가는 기억의 비밀통로가 열린다. 그리하여 "제 갈 길을 가"는 강물에 "눈물 한 방울 보태"주는 일은 시인에게 주어진 시적 운명이 된다. 그 운명은 일상에 단단한 기억의 매듭을 만들어내고, 그 매듭은 때때로 스스로의 생을 돌아보게 한다.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에 담긴 시편들은 그동안 황화섭 시인이 생의 강물 위에 흘려보냈던 눈물의 언어이다. "나의 울음소리가 온 산천에 진달래꽃을 피워냈다."(「봄날은 간다」)고 한 것처럼, 눈물이 피워낸 한 떨기 꽃 같은 시들을 읽다 보면 황화섭 시인의 맑고 투명한 삶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황화섭 시인은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서, 그 시간 속에 깃들어 있는 감동스런 순간들을 고요한 시어로 되살려놓는다. "밤에 살이 불어가는 이맘때쯤에는 무밥이 그리워진다."(「무밥」)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인이 그리워하는 것들은 삶의 원형에 닿아 있다. "살다가 가끔씩 아주 가끔씩은 내가 풀잎처럼 느껴질 때"(「풀잎의 노래」) 시인이 그리워하는 것들은 하나둘 정체를 드러낸다. 시인은 "기억의 처음은 내가 기어 다니다가 첫걸음을 걸으면서 똥을 내질렀다는 것"(「시인의 말」)이라고 고백한다. 그 '첫걸음'의 순간에 내지른 '똥'은 가장 원형적이면서 근원적인 삶의 모습이다. 그런 의미에서 "먼 훗날 어머니는 내가 그리워하는 별이 되었다."(「별)」에서의 '별'은 '똥'과 상통하는 그리움의 한 형태이다.
시집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에는 황화섭 시인의 그리움이 곳곳에 스며있다. 시인의 그리움과 만나는 순간, 독자의 내면에 숨죽이고 있던 무수한 그리움도 눈을 뜬다. "꼬불꼬불 어머니 삶처럼 어느덧 이제 / 나의 삶이 되어버린 그 길"(「외갓집 가는 길」)처럼, 시인의 삶과 독자의 삶이 연결된다. 그리움을 시로 옮겨놓은 시인의 목소리에는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 이러한 시적 호소는 지나버린 시간과, 그 시간을 견뎌낸 자신의 삶을 향한 위로와 감사의 표현이다.
시인의 삶과 문학을 이루는 힘과 신비
황화섭 시인은 "기억의 습작 연습은 내 삶의 중요한 일상이 되었"(「기억」)고, "꽃이 져도 그 향기는 바람 속에 남는다는 것을"(「바람」)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들길 걷다가 바람을 만나거든 안아주세요. / 다시 만나지 못할 바람을 안아주세요. / 먼 훗날 그 바람 그리울지도 모르니 꼬옥 안아주세요."(「바람개비」)라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집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은 더욱 단단해진다.
"강물은 무심히 흐르면서 기억을 남"(「경희」)기는 것처럼, 우리의 삶은 매 순간 기억되기 위해 흘러가는 시간과 같다. 시인은 흘러가는 시간의 갈피마다 사람과 풍경을 정성스러운 방식으로 새겨놓는다. 이렇게 새겨진 기억의 힘으로 시인은 삶을 이어나가고, 그 삶은 오롯이 시가 된다. "시인은 기억 속에서 생명의 원천을 발견하고 현실 속으로 이끌어낸다. (황화섭) 시인은 이 기억이 지니는 비상한 힘의 위력과 신비함을 잘 알고 있"(「해설」)는 것이다.
시를 향해 나아가는 기억의 비밀통로
강길 따라 걷다가 길을 잃었다.
나는 걸음을 멈췄는데
내내 같이 걷던 강물은 제 갈 길을 가더라.
흐르는 강물에게 멈추라 할 수 없으니
무심한 강물에 내 눈물 한 방울 보태서
같이 흘려보냈다.
-「강물」 전문
"강길 따라 걷다가 길을 잃"는 순간, 자연의 순리에서 이탈하여 자기를 돌아보는 순간, 시를 향해 가는 기억의 비밀통로가 열린다. 그리하여 "제 갈 길을 가"는 강물에 "눈물 한 방울 보태"주는 일은 시인에게 주어진 시적 운명이 된다. 그 운명은 일상에 단단한 기억의 매듭을 만들어내고, 그 매듭은 때때로 스스로의 생을 돌아보게 한다.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에 담긴 시편들은 그동안 황화섭 시인이 생의 강물 위에 흘려보냈던 눈물의 언어이다. "나의 울음소리가 온 산천에 진달래꽃을 피워냈다."(「봄날은 간다」)고 한 것처럼, 눈물이 피워낸 한 떨기 꽃 같은 시들을 읽다 보면 황화섭 시인의 맑고 투명한 삶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누구라도 이 꽃을
봄날은 간다 / 틀니 / 무밥 / 새 / 울 아버지 / 누에의 꿈 / 깎는다는 것 / 외갓집 가는 길 /
꽃 심기 / 둥지 / 눈사람 / 별?/ 반려 / 김득구 선수의 추억??
2부 당신이 가꾸시는 꽃밭은 몇 평
강물 / 석양 1 / 석양 2 / 모과나무 / 눈물에 대하여 / 기억 / 정지선에서 / 나비의 꿈 /
세 평 / 갈등 / 바람?/ 하얌 1 / 하얌 2 / 어버이날
3부 당신을 담다
1분 영화 / 별똥 교수님 / 처음이었다 / 기짱 어른 / 낮은 땅에서 살아보려고 / 반가사유상 /
유림이 / 정희에게 / 경희 / 지리산 풍금소리 / 한 지붕 1 / 한 지붕 2 / 내 친구 이야기 1 /
내 친구 이야기 2 / 오줌발 내기 / 체 / 뭔 떡 할껴? / 박무식?/ 화장하는 남자
4부 바람을 담다
바람개비 / 별똥별 / 풀잎의 노래 / 꽃향기 / 0.1mg 희망 / 나무의 기술 / 옹달샘 / 황지연못 /
꽃 / 깨와 좁쌀 / 복수초
해설 추억에서 찾아낸 시적 관조ㆍ이동순(시인, 문학평론가)?
봄날은 간다 / 틀니 / 무밥 / 새 / 울 아버지 / 누에의 꿈 / 깎는다는 것 / 외갓집 가는 길 /
꽃 심기 / 둥지 / 눈사람 / 별?/ 반려 / 김득구 선수의 추억??
2부 당신이 가꾸시는 꽃밭은 몇 평
강물 / 석양 1 / 석양 2 / 모과나무 / 눈물에 대하여 / 기억 / 정지선에서 / 나비의 꿈 /
세 평 / 갈등 / 바람?/ 하얌 1 / 하얌 2 / 어버이날
3부 당신을 담다
1분 영화 / 별똥 교수님 / 처음이었다 / 기짱 어른 / 낮은 땅에서 살아보려고 / 반가사유상 /
유림이 / 정희에게 / 경희 / 지리산 풍금소리 / 한 지붕 1 / 한 지붕 2 / 내 친구 이야기 1 /
내 친구 이야기 2 / 오줌발 내기 / 체 / 뭔 떡 할껴? / 박무식?/ 화장하는 남자
4부 바람을 담다
바람개비 / 별똥별 / 풀잎의 노래 / 꽃향기 / 0.1mg 희망 / 나무의 기술 / 옹달샘 / 황지연못 /
꽃 / 깨와 좁쌀 / 복수초
해설 추억에서 찾아낸 시적 관조ㆍ이동순(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황화섭
황화섭 시인은 1961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덕율리에서 아버지 황만일과 어머니 하대순 사이 5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덕율초등학교, 감천중학교, 영주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예천에서 황치과의원을 개원해 31년째 진료 중이다. 2013년부터 수면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면치의학의 세계적인 대가 Dr. Davi Sinah의 세미나를 수년간 들으며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 치과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꾸준히 하고 있다. 1985년 대학가 최루탄 냄새에 취했다가 여름에 서울대 치대 산악부원들과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쿤봉(kun peak) 5,800미터 정찰 등반을 다녀왔고, 2005년 남북 민간교류협의회 회원 자격으로 9박 10일 북한을 방문했다. 2021년 『한맥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계간 『예천산천』에 의학 칼럼을 연재 중이며 한내글모임 회원,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원, 사회적협동조합 모천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치과의사 그림 대전에서 3회 연속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붓으로 그리고, 펜으로 쓰고, 가끔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판각을 배우고 있으며 유일한 취미는 하모니카 불기다. 슬하에 2남 5녀의 자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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