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걷는다
김성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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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이에게 바치는 위로와 희망의 시집!”
“언어에 대한 명징한 믿음을 담고 있는 시편들!”
문학은 인간을 위로할 수 있을까? 시는 삶의 고통과 마주한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김성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내일은 걷는다』는 이에 대한 질문과 답을 담고 있다.
시인이자 생활인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던 김성배 시인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졌다. 한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시인은 4년째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어린아이가 된 시인은 재활운동을 시작했다. 육신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시를 쓰기 위해 필요한 언어 감각을 회복하는 게 더욱 절실했다. 시인은 재활을 하면서 육신의 기능을 조금씩 회복하는 한편 정신의 온전함도 회복해갔다. 그리하여 마침내 지난한 재활과정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서 시집 『내일은 걷는다』를 펴냈다.
“언어에 대한 명징한 믿음을 담고 있는 시편들!”
문학은 인간을 위로할 수 있을까? 시는 삶의 고통과 마주한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김성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내일은 걷는다』는 이에 대한 질문과 답을 담고 있다.
시인이자 생활인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던 김성배 시인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졌다. 한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시인은 4년째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어린아이가 된 시인은 재활운동을 시작했다. 육신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시를 쓰기 위해 필요한 언어 감각을 회복하는 게 더욱 절실했다. 시인은 재활을 하면서 육신의 기능을 조금씩 회복하는 한편 정신의 온전함도 회복해갔다. 그리하여 마침내 지난한 재활과정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서 시집 『내일은 걷는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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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절망의 시간에서 피어난 희망의 순간
『내일은 걷는다』에는 삶에 대한 의지가 견고하게 배어있는 3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생의 어느 한순간, 시인에게 불현듯 육체적 불행이 닥쳐왔다. 그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 시인은 분노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서 보듬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걷기부터 재활을 시작한 시인에게 한 걸음에서 두 걸음, 두 걸음에서 세 걸음으로 나아가는 시간은 길고 더뎠다. 내일은 한 걸음 더 걸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품은 채 시인은 어릴 적 걸음마를 배우는 것처럼 나아갔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스스로에게 "잘 한다"고 격려하는 시간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시인은 그토록 힘들었던 재활과정을 작품으로 담아내면서 어떠한 고통의 이미지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김성배 시인이 이번 시집 『내일은 걷는다』를 통해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지는 소중한 장면이다.
하늘을 떠받치는 일처럼 거룩한 행위
『내일은 걷는다』에는 아픈 몸을 치유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시인의 굳건한 마음이 곳곳에 스며있다. 김성배 시인은 자신의 몸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진단한 내용을 시로 표현하면서 감정을 치장하거나 호소하지 않는다.
계단 오르기는 지금과 같다 오르는 것이 힘들지만 내려오는 것 또한 힘들다 잘 올라가는 것 잘 내려오는 것 둘 다 중요하다 그래서 손잡이나 지팡이를 짚고 오르내리는데 지금의 순간에도 손잡이나 지팡이가 필요하다 지팡이 짚고 걷는 연습을 하면 하루 일과를 마친다
-「하루 재활운동」 부분
"계단 오르기"는 누구나 마주치게 되는 삶의 난관과도 같다. "오르는 것이 힘들지만 내려오는 것 또한 힘들다"는 대목을 통해 그 난관을 극복해가는 시인의 자세를 보여준다. 자신 앞에 펼쳐진 상황을 진지하고 겸손하게 대하는 것. 그것이 그 난관에 절망하지 않고 잘 극복해가는 방법이리라.
오른발이 하늘을 받치고/ 왼발이 땅을 짚고/ 어지럽게 걸음마가/ 제자리에 섰다 불안하게 이만큼/ 간밤이 낮달을/ 안으며 안부를 물었다/ 나무 그늘이 대답한다/ 자연처럼 나처럼 살자고 생각을 심는다/ 두 발의 하루가 자란다
-「스스로 걷기」 전문
평범한 사람에게 발을 내딛는 것은 걷기를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재활과정에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특별한 일이다. 김성배 시인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하늘을 받치"는 일만큼이나 거룩한 행위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시인은 "자연처럼 살자고 생각을 심는"다. 그렇게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내디뎌가면서 "두 발의 하루가 자"라는 동안 시인의 육체와 내면도 한 뼘씩 성장해간다.
언어에 대한 믿음이 주는 희망과 용기
안도현 시인은 "긍정 위에 또 다른 긍정을 얹는 역설의 전언은 김성배다운 말투"라고 하면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그의 고투는 군더더기를 다 들어낸 간결한 문장으로 인해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했다.
안도현 시인이 간파했듯이, 김성배 시인은 길고 더딘 재활과정을 격정적으로 토로하거나 비유의 언어로 포장하지 않는다. 담백하고 투명하고 진솔하게 표현한다.
무엇보다도 그의 시에는 언어에 대해 명징한 믿음이 담겨 있다. 때문에 그의 시를 읽다보면 처음에는 독자가 시인을 위로하게 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독자가 시인에게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시인과 독자가 함께 희망과 용기를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내일은 걷는다』에는 삶에 대한 의지가 견고하게 배어있는 3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생의 어느 한순간, 시인에게 불현듯 육체적 불행이 닥쳐왔다. 그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 시인은 분노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서 보듬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걷기부터 재활을 시작한 시인에게 한 걸음에서 두 걸음, 두 걸음에서 세 걸음으로 나아가는 시간은 길고 더뎠다. 내일은 한 걸음 더 걸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품은 채 시인은 어릴 적 걸음마를 배우는 것처럼 나아갔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스스로에게 "잘 한다"고 격려하는 시간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시인은 그토록 힘들었던 재활과정을 작품으로 담아내면서 어떠한 고통의 이미지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김성배 시인이 이번 시집 『내일은 걷는다』를 통해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지는 소중한 장면이다.
하늘을 떠받치는 일처럼 거룩한 행위
『내일은 걷는다』에는 아픈 몸을 치유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시인의 굳건한 마음이 곳곳에 스며있다. 김성배 시인은 자신의 몸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진단한 내용을 시로 표현하면서 감정을 치장하거나 호소하지 않는다.
계단 오르기는 지금과 같다 오르는 것이 힘들지만 내려오는 것 또한 힘들다 잘 올라가는 것 잘 내려오는 것 둘 다 중요하다 그래서 손잡이나 지팡이를 짚고 오르내리는데 지금의 순간에도 손잡이나 지팡이가 필요하다 지팡이 짚고 걷는 연습을 하면 하루 일과를 마친다
-「하루 재활운동」 부분
"계단 오르기"는 누구나 마주치게 되는 삶의 난관과도 같다. "오르는 것이 힘들지만 내려오는 것 또한 힘들다"는 대목을 통해 그 난관을 극복해가는 시인의 자세를 보여준다. 자신 앞에 펼쳐진 상황을 진지하고 겸손하게 대하는 것. 그것이 그 난관에 절망하지 않고 잘 극복해가는 방법이리라.
오른발이 하늘을 받치고/ 왼발이 땅을 짚고/ 어지럽게 걸음마가/ 제자리에 섰다 불안하게 이만큼/ 간밤이 낮달을/ 안으며 안부를 물었다/ 나무 그늘이 대답한다/ 자연처럼 나처럼 살자고 생각을 심는다/ 두 발의 하루가 자란다
-「스스로 걷기」 전문
평범한 사람에게 발을 내딛는 것은 걷기를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재활과정에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특별한 일이다. 김성배 시인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하늘을 받치"는 일만큼이나 거룩한 행위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시인은 "자연처럼 살자고 생각을 심는"다. 그렇게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내디뎌가면서 "두 발의 하루가 자"라는 동안 시인의 육체와 내면도 한 뼘씩 성장해간다.
언어에 대한 믿음이 주는 희망과 용기
안도현 시인은 "긍정 위에 또 다른 긍정을 얹는 역설의 전언은 김성배다운 말투"라고 하면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그의 고투는 군더더기를 다 들어낸 간결한 문장으로 인해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했다.
안도현 시인이 간파했듯이, 김성배 시인은 길고 더딘 재활과정을 격정적으로 토로하거나 비유의 언어로 포장하지 않는다. 담백하고 투명하고 진솔하게 표현한다.
무엇보다도 그의 시에는 언어에 대해 명징한 믿음이 담겨 있다. 때문에 그의 시를 읽다보면 처음에는 독자가 시인을 위로하게 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독자가 시인에게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시인과 독자가 함께 희망과 용기를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베개를 안고 베고
가끔, 혹 자주 1 / 나무 의자 / 가끔, 혹 자주 2 / 하루 재활운동 / 파를 샀다 /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책과 함께 / 베개를 안고 베고 / 수건 / 가족일기
2부 오줌시계
스스로 걷기 / 같이 / 생활 재활 익히기 1 / 생활 재활 익히기 2 / 생활 재활 익히기 3 / 생활 재활 익히기 4 / 일상 재활운동 5 / 배탁, 탁배를 아시나요? / 배드민턴과 풍선의 재활운동 / 오줌시계
3부 휠체어가 가는 길
두리발 / 휠체어가 가는 길 / 일상 재활운동 1 / 일상 재활운동 2 / 일상 재활운동 3 / 일상 재활운동 4 / 생활 재활 익히기 5 / 일상 재활운동 6 / 일상 재활운동 7 / 호박죽과 생식
4부 걸음마
고구마와 계란 / 책장에 글이 사라졌다 / 요산기념사업회 / 최계락문학상 / 영도다리 / 걸음마 / 휠체어 / 지팡이 / 항암치료 1 / 항암치료 2
해설 거듭나기와 시쓰기ㆍ남송우
가끔, 혹 자주 1 / 나무 의자 / 가끔, 혹 자주 2 / 하루 재활운동 / 파를 샀다 /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책과 함께 / 베개를 안고 베고 / 수건 / 가족일기
2부 오줌시계
스스로 걷기 / 같이 / 생활 재활 익히기 1 / 생활 재활 익히기 2 / 생활 재활 익히기 3 / 생활 재활 익히기 4 / 일상 재활운동 5 / 배탁, 탁배를 아시나요? / 배드민턴과 풍선의 재활운동 / 오줌시계
3부 휠체어가 가는 길
두리발 / 휠체어가 가는 길 / 일상 재활운동 1 / 일상 재활운동 2 / 일상 재활운동 3 / 일상 재활운동 4 / 생활 재활 익히기 5 / 일상 재활운동 6 / 일상 재활운동 7 / 호박죽과 생식
4부 걸음마
고구마와 계란 / 책장에 글이 사라졌다 / 요산기념사업회 / 최계락문학상 / 영도다리 / 걸음마 / 휠체어 / 지팡이 / 항암치료 1 / 항암치료 2
해설 거듭나기와 시쓰기ㆍ남송우
저자
저자
김성배
김성배 시인은 1964년 충남 조치원읍(현 세종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09년 시 전문지 『시평』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오늘이 달린다』(모악, 2017)와 산문집 『문학을 찾아서 시비를 찾아서』(해성, 1994), 『나는 책을 만들고 책은 나를 만들고』(해성, 2019)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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