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페미니즘 서로를 알아 가다
오늘날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는 도구로서 뜨거운 선호를 받고 있는 페미니즘은 기독교 안에서도 오랫동안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여성 관련 논의에서 매번 뜨거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여러 사상과 현상을 상대하며 2천 년 이상 이어져 오고 있는 세계종교인 기독교는 비교적 최근의 사상인 페미니즘과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약 1500년의 한국 유교 문화 위에 세워졌다는 특수성을 지닌 한국 기독교가 페미니즘과 따로 또 같이 걸으며 한국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방식에 대하여 종교여성학자인 저자가 솔직 담백하게 내놓는 제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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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페미니즘을 종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종교여성학자의 새로운 시도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삶을 해석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쓰이는 유용한 도구로서 기독교인들도 별다른 비판이나 탐색 없이 수용하고는 한다. 그러나 기독교와 페미니즘이 여성이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하여 이견 없이 일치에 다다를 수 있는가 하면, 많은 견해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독교인들로서는 복음을 지키기 위한 경계선에 대한 이해는 갖고 있어야 할 것인데, 저자는 밀물처럼 밀려오는 페미니즘에 대하여 한국 기독교의 이해가 단편적인 데 그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러한 단편적인 이해는 페미니즘에도 기독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한, 한국 기독교는 서구 기독교와 달리 오랜 유교 문화의 전통 위에 이식된 기독교이기 때문에 그 특수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특성은 한국 교회 내의 여성이라는 그룹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쳐 왔기에, 그들을 이해하는 데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종교문화적 배경이다.
우리가 '페미니즘'이라고 부르는 사상의 유래는 종교개혁으로 거슬러 가는 서구의 자유주의 전통이기 때문에 서구 중심성을 탈피하기 힘들다. 그러나 저자는 서구는 곧 보편이 아님을 말하면서, 이슬람이나 유교 등 다양한 전통 안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가능함을 알려 준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여태 기독교의 규범이자 문화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실은 유교의 것이었음을 분별하는 눈을 선물하면서, 혈연을 중심으로 한 유교 가족의 한계를 복음 중심의 전혀 새로운 가족 개념이 뛰어넘을 수 있음을 복음주의 전통에 입각해 재차 강조한다. 기독교와 페미니즘이 공통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결국 인간의 번영(flourishing), 곧 샬롬이다. 현재 기독교 안의 페미니즘 논의를 날카롭게 진단하는 저자의 태도는 제법 매섭지만, 그 이면에 깔린 한국 기독교와 한국 여성에 대한 한없는 애정의 눈길이 이렇듯 자세하고 세심한 논의를 이끌어 냈음에 큰 공감을 하며 읽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제1강 종교와 페미니즘의 불완전한 만남
제2강 해체할 수 없는 경전을 안고 : 이슬람 페미니즘
제3강 부정할 수 없는 전통: 유교 페미니즘
제4강 한국 복음주의 페미니즘은 어디로?
나가며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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