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전사 8: 독서 디베이트의 정석
독서 디베이트의 이론 및 실제 / 작품 중심으로 독서 디베이트 하는 법
Regular price
$21.91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 작품 중심의 독서 디베이트 방법 소개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디베이트 이론을 공부하고 이를 독서토론에 적용해 왔다. 기존의 독서토론은 독서토의이거나 그 중심이 디베이트에 가 있었다면 이 책은 전적으로 작품을 디베이트의 중심에 두고 있다. 저자는 이를 ‘작품 중심의 독서 디베이트’라고 부른다. 작품 중심의 독서 디베이트는 토론을 위해서 책을 읽고 거기서 한두 가지 논점(쟁점)을 찾아내는 것을 넘어서 전적으로 작품에서만 논점을 찾아 디베이트를 하는 형식이다. 그만큼 작품을 꼼꼼하게 깊이 있게 읽기를 요구하는 독서토론의 형식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전작으로 〈토론의 전사4: 고전 읽기와 독서토론〉을 출간하였다. 전작이 학교 현장에서 독서 디베이트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동서양의 고전 문학 작품에 대한 논제와 쟁점의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면, 이번 책은 전작에서 개발한 논제와 쟁점을 독서 디베이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먼저 정책토론 중심의 디베이트 이론을 독서 디베이트의 논제인 가치논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했고, 그 동안의 고민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정책논제의 문제와 해결이라는 필수쟁점의 사고틀은 가치의 대립을 다루는 독서 디베이트에는 잘 맞지 않는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 사회 문제를 다루는 가치논제의 필수쟁점들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다시 문학 작품을 다루는 독서 디베이트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다듬었다. 이와 같은 작업을 거쳐 독서 디베이트에 필요한 제반 이론들을 정리하였다. 물론 이 이론들은 독서 디베이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이론들은 특수한 부분으로서의 독서 디베이트 이론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디베이트 이론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토론(디베이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 독서 디베이트를 위한 풍부한 사례 소개
이 책이 기존의 토론(디베이트) 책과 차별화 되는 점은 풍부한 실제 토론 사례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독서 토론 책들은 대부분 독서 토론을 위한 책의 소개나 논의거리를 담아 놓은 수준이거나 지나치게 이론에 치우쳐 있거나 개별적인 사례를 들고 있어 일반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찬반대립형 독서 디베이트를 소개하고 있어도 사례가 부분적이고 제한적이어서 토론의 전체적인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이 책은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바탕으로 최대한 독서 디베이트의 실제 모습을 책 속에 옮겨 놓았다.
독서 디베이트를 위한 입론, 반론, 확인질문, 최종발언 등에 실제 사용된 학생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는 교사가 직접 사례를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이론만 가지고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독서 디베이트를 지도하거나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디베이트 이론을 공부하고 이를 독서토론에 적용해 왔다. 기존의 독서토론은 독서토의이거나 그 중심이 디베이트에 가 있었다면 이 책은 전적으로 작품을 디베이트의 중심에 두고 있다. 저자는 이를 ‘작품 중심의 독서 디베이트’라고 부른다. 작품 중심의 독서 디베이트는 토론을 위해서 책을 읽고 거기서 한두 가지 논점(쟁점)을 찾아내는 것을 넘어서 전적으로 작품에서만 논점을 찾아 디베이트를 하는 형식이다. 그만큼 작품을 꼼꼼하게 깊이 있게 읽기를 요구하는 독서토론의 형식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전작으로 〈토론의 전사4: 고전 읽기와 독서토론〉을 출간하였다. 전작이 학교 현장에서 독서 디베이트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동서양의 고전 문학 작품에 대한 논제와 쟁점의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면, 이번 책은 전작에서 개발한 논제와 쟁점을 독서 디베이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먼저 정책토론 중심의 디베이트 이론을 독서 디베이트의 논제인 가치논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했고, 그 동안의 고민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정책논제의 문제와 해결이라는 필수쟁점의 사고틀은 가치의 대립을 다루는 독서 디베이트에는 잘 맞지 않는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 사회 문제를 다루는 가치논제의 필수쟁점들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다시 문학 작품을 다루는 독서 디베이트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다듬었다. 이와 같은 작업을 거쳐 독서 디베이트에 필요한 제반 이론들을 정리하였다. 물론 이 이론들은 독서 디베이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이론들은 특수한 부분으로서의 독서 디베이트 이론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디베이트 이론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토론(디베이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 독서 디베이트를 위한 풍부한 사례 소개
이 책이 기존의 토론(디베이트) 책과 차별화 되는 점은 풍부한 실제 토론 사례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독서 토론 책들은 대부분 독서 토론을 위한 책의 소개나 논의거리를 담아 놓은 수준이거나 지나치게 이론에 치우쳐 있거나 개별적인 사례를 들고 있어 일반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찬반대립형 독서 디베이트를 소개하고 있어도 사례가 부분적이고 제한적이어서 토론의 전체적인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이 책은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바탕으로 최대한 독서 디베이트의 실제 모습을 책 속에 옮겨 놓았다.
독서 디베이트를 위한 입론, 반론, 확인질문, 최종발언 등에 실제 사용된 학생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는 교사가 직접 사례를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이론만 가지고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독서 디베이트를 지도하거나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가치관과 민주 시민 정신을 배우는 독서 디베이트
우리가 문학을 읽고 토론을 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서 우리의 삶과 사회를 고민해 보기 위해서이다. 이는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를 묻는 일이다. 삶의 방향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고민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서 디베이트는 문학 작품을 읽고 작품에서 뽑은 논제로 디베이트를 함으로써 바람직한 가치를 고민하고 정립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독서 디베이트의 논제들은 가치의 충돌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가치는 항상 특정한 가치가 다른 가치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가치를 따를 것인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절대적으로 우선하는 가치가 있다면 우리는 항상 그 가치를 따르면 된다.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여기서 삶을 고민하게 된다.
독서 디베이트를 함으로써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가치를 따를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고민은 삶의 실제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서 우리는 토론의 상대방과 가치의 충돌을 경험함으로써 가치의 상대성과 타자를 존중하는 마음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이는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다.
[책속으로 추가]
토론의 상대는 적이 아니다. 비록 논제에 대한 입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이 경쟁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전제로 한다. 이런 이해와 배려 자체가 없다면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토론은 무의미하다. 토론에서 경쟁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자신들이 지닌 생각을 더 잘 끌어내기 위한 경쟁일 뿐이다. 토론에서 경쟁은 나와 상대가 좀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도록 돕는 한 방편이다. 토의와 마찬가지로 토론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한 방법이다. 토론은 논쟁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소통의 한 방식이다.
신영복의 〈강의〉를 보면, 정어리와 메기에 대한 흥미 있는 이야기 나온다.
"노르웨이의 어부들은 바다에서 잡은 정어리를 저장하는 탱크 속에 반드시 천적인 메기를 넣는 것이 관습이라고 합니다. 천적을 만난 불편함이 정어리를 살아 있게 한다는 것이지요."
토론에서 경쟁은 승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깨어 있게 하려는 한 방법이다. 이 책에서 신영복은 "불편함은 정신을 깨어 있게 합니다."라고 말한다. 토론에서의 경쟁은 역설적으로 말해서 협력을 위한 경쟁임을 잊지 말자. 토론에서 경쟁이 생산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상대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은 생산적 경쟁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상대는 나의 정신이 깨어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자임을 명심하자.
- <1. 토론과 독서 디베이트> 중에서(본문 25~26쪽)
독서 디베이트가 독서를 위한 토론이 되어야지 토론을 위한 독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 토론을 위해서 책 속의 필요한 지식을 찾아서 적당히 이용하는 독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책으로부터 어떤 지식을 얻는 것도 독서의 즐거움일 수 있지만 그것은 너무 제한적인 즐거움이다. 또한 어떤 면에서 보면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공부를 하듯이 토론에서 승리하기 위해 책을 읽는 일은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독서 디베이트는 독서를 위한 토론이 되어야 한다. 토론은 책을 즐겁고 깊이 있게 읽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책이 토론의 한 부분이 아니라 책이 토론의 전부여야 한다. 문학 작품 자체를 꼼꼼하게 읽고 그것의 가치와 의미를 바탕으로 삶을 되돌아보는 독서가 되어야 한다.
- <1. 토론과 독서 디베이트> 중에서(본문 34~35쪽)
오늘날 독서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반 강제적으로 학생들에게 책을 읽히는 문화는 경계해야 마땅하다.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먼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빈둥거릴 여유가 필요하다. 오늘날과 같은 교육 환경과 입시 경쟁에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생겨날 수 있을까.
나에게 책을 읽는 일은 좋은 취미활동이다. 나는 이 취미로부터 무엇을 얻고자 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더 좋은 취미활동이 있다면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학생들에게 늘 하는 말은 좋은 취미활동들이 많지만 독서도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무턱대고 멀리하기보다는 독서가 자신의 일생에 괜찮은 취미활동이 될 수 있는지 한 번 접해보라고 권한다. 나 자신에게 독서는 꽤 괜찮은 취미활동이지만 학생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학생들이 억지로 책을 읽기보다는 취미생활을 하듯 책을 읽기를 바란다. 책을 읽으라는 강박적 요구는 독서를 학습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독서는 그냥 재미있는 지적인 오락거리 중 하나일 뿐이다.
- <나가는 글> 중에서 (본문 438쪽)
아이들이 책읽기를 좋아하려면 무상성(無償性)이 전제되어야 한다. 강요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책읽기를 즐거운 의무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책 읽기를 통해서 아무것도 아이에게 바라지 말고 아이가 책을 통해 꿈꾸게 해야 한다.
가끔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서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때 내가 아이들에게 즐겨해 주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 최고의 석학으로 말년에 북경대학 부총장까지 지낸 계선림의 회고록인 〈우붕잡억〉에 나오는 이야기다.
노신 선생이 말한 우스개 이야기가 생각난다. 돌팔이 의사 하나가 시장터에서 큰 소리로 빈대를 퇴치하는 묘책이 있다고 떠들어댔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돈을 내고 그 묘책이 적힌 종이를 샀는데, 층층이 다른 종이로 꼭 싸여져 있었다. 조심스레 펴보니 단 두 마디의 묘책이 쓰여 있었다.
"부지런히 잡아라."
과연 이 말은 틀릴까. 맞을까? 아니, 그것은 정확한 답이었다. 하지만 하나마나 한 이야기일 뿐이다. 내 경험도 두 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부지런히 노력하라."
여기에 다시 두 마디를 덧붙이면 이렇다.
"분초를 다투어, 읽고 읽어 잊지 마라."
영감(靈感)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영감은 하늘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게 아니라 부지런히 노력하는 가운데서 나오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어떤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묘책은 없으며 있다면 성실한 노력이 있을 뿐이다. 둘째, 어떤 사람이 층층이 꼭 싸여져 있는 종이를 포기하지 않고 펼친 이유는 그 속에 빈대를 잡는 묘책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하려면 자신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특별한 묘책을 찾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는 것이 묘책이라면 묘책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책을 잘 읽는 방법은 없다. 그저 성실히 읽고 또 읽을 뿐이다.
- <나가는 글> 중에서 (본문 442~443쪽)
우리가 문학을 읽고 토론을 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서 우리의 삶과 사회를 고민해 보기 위해서이다. 이는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를 묻는 일이다. 삶의 방향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고민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서 디베이트는 문학 작품을 읽고 작품에서 뽑은 논제로 디베이트를 함으로써 바람직한 가치를 고민하고 정립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독서 디베이트의 논제들은 가치의 충돌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가치는 항상 특정한 가치가 다른 가치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가치를 따를 것인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절대적으로 우선하는 가치가 있다면 우리는 항상 그 가치를 따르면 된다.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여기서 삶을 고민하게 된다.
독서 디베이트를 함으로써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가치를 따를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고민은 삶의 실제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서 우리는 토론의 상대방과 가치의 충돌을 경험함으로써 가치의 상대성과 타자를 존중하는 마음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이는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다.
[책속으로 추가]
토론의 상대는 적이 아니다. 비록 논제에 대한 입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이 경쟁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전제로 한다. 이런 이해와 배려 자체가 없다면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토론은 무의미하다. 토론에서 경쟁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자신들이 지닌 생각을 더 잘 끌어내기 위한 경쟁일 뿐이다. 토론에서 경쟁은 나와 상대가 좀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도록 돕는 한 방편이다. 토의와 마찬가지로 토론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한 방법이다. 토론은 논쟁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소통의 한 방식이다.
신영복의 〈강의〉를 보면, 정어리와 메기에 대한 흥미 있는 이야기 나온다.
"노르웨이의 어부들은 바다에서 잡은 정어리를 저장하는 탱크 속에 반드시 천적인 메기를 넣는 것이 관습이라고 합니다. 천적을 만난 불편함이 정어리를 살아 있게 한다는 것이지요."
토론에서 경쟁은 승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깨어 있게 하려는 한 방법이다. 이 책에서 신영복은 "불편함은 정신을 깨어 있게 합니다."라고 말한다. 토론에서의 경쟁은 역설적으로 말해서 협력을 위한 경쟁임을 잊지 말자. 토론에서 경쟁이 생산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상대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은 생산적 경쟁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상대는 나의 정신이 깨어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자임을 명심하자.
- <1. 토론과 독서 디베이트> 중에서(본문 25~26쪽)
독서 디베이트가 독서를 위한 토론이 되어야지 토론을 위한 독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 토론을 위해서 책 속의 필요한 지식을 찾아서 적당히 이용하는 독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책으로부터 어떤 지식을 얻는 것도 독서의 즐거움일 수 있지만 그것은 너무 제한적인 즐거움이다. 또한 어떤 면에서 보면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공부를 하듯이 토론에서 승리하기 위해 책을 읽는 일은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독서 디베이트는 독서를 위한 토론이 되어야 한다. 토론은 책을 즐겁고 깊이 있게 읽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책이 토론의 한 부분이 아니라 책이 토론의 전부여야 한다. 문학 작품 자체를 꼼꼼하게 읽고 그것의 가치와 의미를 바탕으로 삶을 되돌아보는 독서가 되어야 한다.
- <1. 토론과 독서 디베이트> 중에서(본문 34~35쪽)
오늘날 독서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반 강제적으로 학생들에게 책을 읽히는 문화는 경계해야 마땅하다.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먼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빈둥거릴 여유가 필요하다. 오늘날과 같은 교육 환경과 입시 경쟁에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생겨날 수 있을까.
나에게 책을 읽는 일은 좋은 취미활동이다. 나는 이 취미로부터 무엇을 얻고자 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더 좋은 취미활동이 있다면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학생들에게 늘 하는 말은 좋은 취미활동들이 많지만 독서도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무턱대고 멀리하기보다는 독서가 자신의 일생에 괜찮은 취미활동이 될 수 있는지 한 번 접해보라고 권한다. 나 자신에게 독서는 꽤 괜찮은 취미활동이지만 학생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학생들이 억지로 책을 읽기보다는 취미생활을 하듯 책을 읽기를 바란다. 책을 읽으라는 강박적 요구는 독서를 학습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독서는 그냥 재미있는 지적인 오락거리 중 하나일 뿐이다.
- <나가는 글> 중에서 (본문 438쪽)
아이들이 책읽기를 좋아하려면 무상성(無償性)이 전제되어야 한다. 강요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책읽기를 즐거운 의무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책 읽기를 통해서 아무것도 아이에게 바라지 말고 아이가 책을 통해 꿈꾸게 해야 한다.
가끔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서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때 내가 아이들에게 즐겨해 주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 최고의 석학으로 말년에 북경대학 부총장까지 지낸 계선림의 회고록인 〈우붕잡억〉에 나오는 이야기다.
노신 선생이 말한 우스개 이야기가 생각난다. 돌팔이 의사 하나가 시장터에서 큰 소리로 빈대를 퇴치하는 묘책이 있다고 떠들어댔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돈을 내고 그 묘책이 적힌 종이를 샀는데, 층층이 다른 종이로 꼭 싸여져 있었다. 조심스레 펴보니 단 두 마디의 묘책이 쓰여 있었다.
"부지런히 잡아라."
과연 이 말은 틀릴까. 맞을까? 아니, 그것은 정확한 답이었다. 하지만 하나마나 한 이야기일 뿐이다. 내 경험도 두 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부지런히 노력하라."
여기에 다시 두 마디를 덧붙이면 이렇다.
"분초를 다투어, 읽고 읽어 잊지 마라."
영감(靈感)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영감은 하늘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게 아니라 부지런히 노력하는 가운데서 나오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어떤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묘책은 없으며 있다면 성실한 노력이 있을 뿐이다. 둘째, 어떤 사람이 층층이 꼭 싸여져 있는 종이를 포기하지 않고 펼친 이유는 그 속에 빈대를 잡는 묘책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하려면 자신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특별한 묘책을 찾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는 것이 묘책이라면 묘책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책을 잘 읽는 방법은 없다. 그저 성실히 읽고 또 읽을 뿐이다.
- <나가는 글> 중에서 (본문 442~443쪽)
목차
목차
추천글 (토론의 전사 8 배움과 깨달음의 지적 성장을 위하여) … 004
추천글 (정석 모르고 토론하지 마라) … 006
들어가며 (깨어있는 시민을 위하여) … 010
1. 토론과 독서 디베이트 … 021
2. 논제의 개념과 조건 … 047
3. 논제의 종류 … 068
4. 논제의 필수 쟁점 … 085
5. 논증(論證) … 120
6. 토론의 요소 … 143
7. 독서 디베이트 모형 … 153
8. 입론 … 174
입론이란 / 입론의 구성 / 독서 디베이트의 입론 구성 /
독서 디베이트의 입론 시범 /
독서 디베이트의 학생 입론 예시 / 입론에 대한 당부
9. 반론 … 253
반론이란 / 효율적인 반론의 전략 / 반론하는 방법 /
반론의 4단계 / 독서 디베이트의 반론 시범 /
독서 디베이트의 학생 반론 예시
10. 확인질문 … 283
확인질문 이란 / 확인질문의 방법 /
독서 디베이트의 확인질문 시범 /
독서 디베이트 학생 확인질문 예시
11. 최종발언 … 308
최종발언이란 /
독서 디베이트 학생 최종발언 예시
12. 작전 타임 … 316
13. 토론의 평가 … 318
평가의 방법 / 독서 디베이트의 평가 시범
부록1(한 학교 한 책 읽기 활동) … 353
부록2(독서 디베이트 도서 및 논제 정리) … 384
부록3(다수의 학생과 함께하는 독서 디베이트) … 386
부록4(독서 디베이트의 기록) … 391
나가는 글 … 437
추천글 (정석 모르고 토론하지 마라) … 006
들어가며 (깨어있는 시민을 위하여) … 010
1. 토론과 독서 디베이트 … 021
2. 논제의 개념과 조건 … 047
3. 논제의 종류 … 068
4. 논제의 필수 쟁점 … 085
5. 논증(論證) … 120
6. 토론의 요소 … 143
7. 독서 디베이트 모형 … 153
8. 입론 … 174
입론이란 / 입론의 구성 / 독서 디베이트의 입론 구성 /
독서 디베이트의 입론 시범 /
독서 디베이트의 학생 입론 예시 / 입론에 대한 당부
9. 반론 … 253
반론이란 / 효율적인 반론의 전략 / 반론하는 방법 /
반론의 4단계 / 독서 디베이트의 반론 시범 /
독서 디베이트의 학생 반론 예시
10. 확인질문 … 283
확인질문 이란 / 확인질문의 방법 /
독서 디베이트의 확인질문 시범 /
독서 디베이트 학생 확인질문 예시
11. 최종발언 … 308
최종발언이란 /
독서 디베이트 학생 최종발언 예시
12. 작전 타임 … 316
13. 토론의 평가 … 318
평가의 방법 / 독서 디베이트의 평가 시범
부록1(한 학교 한 책 읽기 활동) … 353
부록2(독서 디베이트 도서 및 논제 정리) … 384
부록3(다수의 학생과 함께하는 독서 디베이트) … 386
부록4(독서 디베이트의 기록) … 391
나가는 글 … 437
저자
저자
정한섭
저자 정한섭
경남 창원(마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를 나와 1997년부터 국어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교사는 지식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지식인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여 교사 독서모임, 학생 독서 토론 동아리 등을 운영하였다. 근래에는 천천히 읽기, 디베이트와 독서의 결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일은 책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일이다.
책을 읽을 때는 카프카의 "초조해 하는 것은 죄다"라는 말을, 삶에서는 김남주 시인의 「자유」의 한 구절인 "만인(萬人)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저서: 〈토론의 전사 4: 고전 읽기와 독서토론〉(한결하늘, 2017.)
경남 창원(마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를 나와 1997년부터 국어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교사는 지식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지식인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여 교사 독서모임, 학생 독서 토론 동아리 등을 운영하였다. 근래에는 천천히 읽기, 디베이트와 독서의 결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일은 책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일이다.
책을 읽을 때는 카프카의 "초조해 하는 것은 죄다"라는 말을, 삶에서는 김남주 시인의 「자유」의 한 구절인 "만인(萬人)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저서: 〈토론의 전사 4: 고전 읽기와 독서토론〉(한결하늘, 2017.)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