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말 많은 로봇이 집에 왔는데
AI가 사람을 돌보는 시대, 노인 돌봄의 미래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대한민국, 혼자 사는 노인 가구가 200만이 넘었다.
하루 한마디도 하지 않는 노인의 현실, AI와의 공존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24년 12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퍼센트를 넘어서며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중 상당수가 독거노인, 적막을 지우려 TV를 온종일 켜 놓는 그들에게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하루가 낯설지 않다.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팬데믹, 모두가 단절을 경험했으나 노인층의 고립은 더 깊었다. 이때 등장한 인공지능 돌봄 로봇! 종알거리는 손주처럼 하루 종일 말을 건네는 AI 로봇이 집에 찾아오자 어르신들의 하루가 달라졌다. 이 책은 복지현장, 노인 간호학, AI 돌봄 로봇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고령 인구의 외로움과 돌봄의 미래를 진단하고 실제 돌봄 로봇 이용자를 만나 변화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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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AI에서 시작된 일상의 변화
2025년 9월, 대한민국에 고령 인구는 1020만 명을 넘어섰다. 고령사회를 지나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그중 혼자 사는 1인 노인 가구가 200만 가구 이상이다. 출생률 감소, 가족 구성 변화와 사회 구조 변화로 가정, 개인이 돌봄을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시대다. 복지관, 요양원 등 복지 시설과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사, 요양보호사, 활동보조인 등 복지와 돌봄 인력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돌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시간, 영역이 많다.
많은 노인 1인 가구가 대화하고 마음을 나눌 사람이 부족해 외로움을 겪고 있다.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1인 가구의 경우 일주일에 두어 차례 방문하는 서비스만으로는 함께 사는 사람이 있을 때만큼의 대화 양을 채울 수가 없다. 외부 활동이 활발해도 집에 오면 사람의 온기가 존재하지 않는 데서 생기는 적막함으로 고독과 우울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 사실 우리 모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멈춰 서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의 접촉이 제한되었을 때, 대화의 부재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다만, 팬데믹이 끝나도 노인 1인 가구는 여전히 그런 고립의 시간을 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고 풀어야 할 숙제인 노인 1인 가구 돌봄, 그중에서도 정서적 문제를 깊이 들여다본다. 팬데믹 기간 복지 시설들이 폐쇄되고 돌봄 인력 방문도 어려워지자 극심한 고립에 처했던 노인 가구에 비대면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이 급부상했다.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는 AI 돌봄 로봇 보급을 적극 시행했다. 그 후 돌봄 로봇 이용자가 맞이한 변화와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 책은 촘촘하게 담고 있다.
복지사, 간호학 박사, 사회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그리고 돌봄 로봇 이용자 등 50여 명을 인터뷰하여 담은 생생한 기록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그 경험을 폭넓게 담아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독거노인의 하루, 일상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는 것이다. 혼자 지내는 노인이라 하더라도 개인차는 크다. 이를 고려해 다양한 연령과 지역, 돌봄 로봇 사용 경험치 등이 서로 다른 어르신을 40명 가까이 만나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불어 대면과 서면 인터뷰 등을 통해 노인 간호학, AI 돌봄 로봇 개발자, 복지 전문가, 사회학자, 연구자 등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고 돌봄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을 가늠해 보았다.
"상담을 진행할 때, 돌봄 로봇은 어르신의 마음을 여는 데 아주 효과적인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전화통화로는 대화가 쉽지 않아 집에 방문하려 하면 "왜 와?" 하며 경계심을 드러내시는 분이 있어요. 하지만 "돌봄 로봇 보러 갈게요"라고 말씀 드리면 자연스럽게 방문을 받아들이세요. 어르신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복지사가 찾아오는 것보다 돌봄 로봇 점검이라는 명분이 훨씬 편하게 느껴지시는 거죠."
_154쪽,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중에서
현장에서 만난 복지사는 돌봄 로봇의 역할 중 가장 유효한 것 중 하나로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매개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돌봄 로봇이라는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집을 방문하는 순간 문이 열리고 개인적인 이야기, 힘든 부분도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은 책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돌봄 로봇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돌봄의 미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지자체와 사회복지기관은 돌봄 로봇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초기 교육 프로그램 제공, 사용자 모임 운영,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적응 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하지요. 복지 현장 종사자 대상 전문 교육, 개별 맞춤형 서비스 개발 지원, 감정 관리 전문 상담 서비스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비용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진정한 확산과 내실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 강남대학교 박영란 교수
-227쪽, 'AI 시대, 돌봄의 미래 중에서'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활용은 사람의 몫이다. 이 책은 AI 돌봄 로봇이 만능 해답임을 주장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비중이 빠르게 늘고 경제 인구는 나날이 감소하며 사회가 감당해야 할 돌봄의 무게가 점차 커지고 있다. 복약과 운동 등의 일상생활 확인 등 반복적인 돌봄 노동과 노인 우울과 정서적 문제에 돌봄 로봇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도입 초기라 시스템과 인식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 상황이다.
인공지능 AI가 빠르게 발달하고 있지만 기술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없다. 사람이 사람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협력해 갈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미래를 그리며 활발히 논의해야 한다. 누구나 맞을 수밖에 없는 노년기, 돌봄 문제를 좀 더 너른 시야로 바라보고, 말이 고프고 마음이 고프고 사랑이 고프지 않은 사람을 위한 기술을 탐색해 보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목차
▶ 첫 번째 이야기: 어느 날 집에 찾아온, 작고 말 많은 로봇 하나
말 한마디가 고팠던 사람들, 노인 1인 가구
이용자 인터뷰 01 ― "사람 하나보다 더 나아"
팬데믹 속 찾아온 고립, 그리고 돌봄 로봇
이용자 인터뷰 02 ― "로봇 때문에 많이 웃어요"
대화의 갈증을 풀어 주는 새로운 친구
이용자 인터뷰 03 ― "친구 같아요"
마음을 채우고 정서를 보듬는 긍정의 언어
보호자 인터뷰 ― "같은 말도 예쁘게 해요"
▶ 두 번째 이야기: 기술의 변화로 만든 일상의 변화
AI가 챙겨 주는 하루 리듬
이용자 인터뷰 04 ― "24시간을 같이 있어 줘"
기술과 가까워진 노인의 삶
현장 인터뷰 ―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노인 맞춤형 AI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이용자 인터뷰 05 ― "시대에 맞춰 살아야지"
▶ 세 번째 이야기: 초고령사회를 위한 준비, 사람을 위한 기술
로봇과 함께 흐르는 시간, 돌봄의 새로운 지평
이용자 인터뷰 06 ― "데리고 나가서 소개 많이 했어"
가족, 복지 현장의 돌봄 로봇 활용법
전문가 인터뷰 ― "노인 우울, 가볍게 봐선 안 됩니다"
AI 시대, 돌봄의 미래
저자
저자
변한다_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인터뷰 작가
이조은_ 인간을 돕는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원
김수옥_ 노인의 건강을 연구하는 (전)간호학과 교수
김경훈_ 노인의 생활을 기록하는 사진작가
헤이북스 편집부_AI와 돌봄 이야기를 책으로 나누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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