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골자서전(전6권)
Regular price
$50.56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할머니 여섯 분이 충남 홍성군 홍동면 갓골마을에서
팔 년 동안 써내려 간 918쪽의 이야기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편지 몇 통 쓴 것 말고는 글을 써본 적 없는데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까. 부끄러움을 세상에 드러내는 부끄러움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러나 자신의 역사를 쓰기로 마음먹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여섯 작가는 모나미 볼펜을 들고 방에 있는 헌 노트에 생각나는 것부터 쓰기 시작했다.
태어난 날부터 지금까지를 연대순으로 적어나가는 연대기를 먼저 썼다. 결혼 전과 후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연대기를 썼다. 좋았던 기억이든 지우고 싶은 기억이든 가리지 않고 생각나는 것부터 쓰기로 했다. 성공보다는 좌절을 쓰고, 실패한 것은 실패한 것이라 썼다. 한 사람씩 연대기를 써 가지고 만나 쓴 사람이 낭독을 했다. 나머지 다섯 작가들은 가만히 들었고, 낭독이 끝나면 서로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모임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더 썼다. 연대기를 쓴 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쓴 것을 지우고, 쓰지 않았던 것을 보충하고, 이미 쓴 문장을 다시 고쳐 썼다. 처음의 단정했던 공책은 메모가 덧붙고 빨간 줄이 그어지면서 복잡해졌다.
연대기를 이야기로 다듬는 작업이 이어졌다. 갓골자서전 작업을 이끈 임상역사가 이영남 선생은 이야기 편집자로서 글을 교정하며 흐름을 잡고 순서를 재배치하며 1차 편집본을 만들었다. 갓골자서전 작가들은 1차 편집본을 받아 읽고 다시 수정하고, 삭제하고, 보완했다. 무거워져 되돌아온 글을 받은 이야기 편집자는 다시 정리하며 2차 편집본을 만들었다. 갓골자서전 작가들은 다시 2차 편집본을 읽고 수정했다. 그렇게 최종 완성본이 만들어졌다.
시작은 2013년 5월, 갓골마을에 있는 밝맑도서관 ‘마을공동체문화연구소’의 마을 기록 프로젝트였다. 마을 기록의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 할머니들의 자서전 작업이 포함된 것이다. 갓골자서전에는 풀무학교의 역사, 모두랑의 역사, 비누공장의 역사, 중앙약국의 역사, 성서 읽기 모임의 역사, 무교회 집회의 역사, 밝맑도서관의 역사 등이 들어 있다. 단체나 기관의 공식적인 역사 서술에는 등장하기 힘든 이야기도 있고 때로 일치하지 않는 내용도 있다. 무엇보다 갓골자서전에는 공식 역사 서술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정서가 들어 있다. 명확한 사실 뒤에 스며 있는 정서를 읽을 수 있는 갓골자서전은 지역의 역사를 다른 방식으로 읽는 소중한 기록이 되었다.
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살아온 시간을 정리하는 기록은 마을 기록을 풍요롭게 한다. 갓골자서전 작가들과 같은 마을에 사는 이들은 갓골자서전을 통해 마을의 역사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마을에 사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갓골자서전이 전하는 울림이 깊은데, 그것은 갓골자서전 작가들이 한 인간으로, 어머니로, 아내로 다른 많은 이들을 자신의 삶에 ‘포함’시키며 살아온 기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함의 서사로 자서전의 범위를 넓힌 갓골자서전이 “성취하는 개인의 드라마보다는, 중층적인 관계를 돌보며 살아온 사람의 가만한 이야기(‘갓골자서전의 작업 과정과 의미’, 이영남)”로 읽히길 바란다.
갓골자서전 세트는 할머니 여섯 분의 단행본 여섯 권과 이영남 선생이 쓴 ‘갓골자서전 작업 과정과 의미’라는 제목의 작은 책자로 이루어져 있다.
팔 년 동안 써내려 간 918쪽의 이야기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편지 몇 통 쓴 것 말고는 글을 써본 적 없는데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까. 부끄러움을 세상에 드러내는 부끄러움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러나 자신의 역사를 쓰기로 마음먹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여섯 작가는 모나미 볼펜을 들고 방에 있는 헌 노트에 생각나는 것부터 쓰기 시작했다.
태어난 날부터 지금까지를 연대순으로 적어나가는 연대기를 먼저 썼다. 결혼 전과 후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연대기를 썼다. 좋았던 기억이든 지우고 싶은 기억이든 가리지 않고 생각나는 것부터 쓰기로 했다. 성공보다는 좌절을 쓰고, 실패한 것은 실패한 것이라 썼다. 한 사람씩 연대기를 써 가지고 만나 쓴 사람이 낭독을 했다. 나머지 다섯 작가들은 가만히 들었고, 낭독이 끝나면 서로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모임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더 썼다. 연대기를 쓴 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쓴 것을 지우고, 쓰지 않았던 것을 보충하고, 이미 쓴 문장을 다시 고쳐 썼다. 처음의 단정했던 공책은 메모가 덧붙고 빨간 줄이 그어지면서 복잡해졌다.
연대기를 이야기로 다듬는 작업이 이어졌다. 갓골자서전 작업을 이끈 임상역사가 이영남 선생은 이야기 편집자로서 글을 교정하며 흐름을 잡고 순서를 재배치하며 1차 편집본을 만들었다. 갓골자서전 작가들은 1차 편집본을 받아 읽고 다시 수정하고, 삭제하고, 보완했다. 무거워져 되돌아온 글을 받은 이야기 편집자는 다시 정리하며 2차 편집본을 만들었다. 갓골자서전 작가들은 다시 2차 편집본을 읽고 수정했다. 그렇게 최종 완성본이 만들어졌다.
시작은 2013년 5월, 갓골마을에 있는 밝맑도서관 ‘마을공동체문화연구소’의 마을 기록 프로젝트였다. 마을 기록의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 할머니들의 자서전 작업이 포함된 것이다. 갓골자서전에는 풀무학교의 역사, 모두랑의 역사, 비누공장의 역사, 중앙약국의 역사, 성서 읽기 모임의 역사, 무교회 집회의 역사, 밝맑도서관의 역사 등이 들어 있다. 단체나 기관의 공식적인 역사 서술에는 등장하기 힘든 이야기도 있고 때로 일치하지 않는 내용도 있다. 무엇보다 갓골자서전에는 공식 역사 서술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정서가 들어 있다. 명확한 사실 뒤에 스며 있는 정서를 읽을 수 있는 갓골자서전은 지역의 역사를 다른 방식으로 읽는 소중한 기록이 되었다.
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살아온 시간을 정리하는 기록은 마을 기록을 풍요롭게 한다. 갓골자서전 작가들과 같은 마을에 사는 이들은 갓골자서전을 통해 마을의 역사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마을에 사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갓골자서전이 전하는 울림이 깊은데, 그것은 갓골자서전 작가들이 한 인간으로, 어머니로, 아내로 다른 많은 이들을 자신의 삶에 ‘포함’시키며 살아온 기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함의 서사로 자서전의 범위를 넓힌 갓골자서전이 “성취하는 개인의 드라마보다는, 중층적인 관계를 돌보며 살아온 사람의 가만한 이야기(‘갓골자서전의 작업 과정과 의미’, 이영남)”로 읽히길 바란다.
갓골자서전 세트는 할머니 여섯 분의 단행본 여섯 권과 이영남 선생이 쓴 ‘갓골자서전 작업 과정과 의미’라는 제목의 작은 책자로 이루어져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나의 삶을 뒤돌아보며〉(권정렬)
어린 시절
짧은 치마와 파마의 추억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네
금호동 보세공장
새로운 시작
아들
광야에 홀로 서다
귀농
집과 벗을 만나다
독서와 성지순례
할머니 반찬가게
나의 신앙
마무리하며
화보
〈아마 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겠다〉(노의영)
커다란 그림자
성장기
여고 졸업 후 결혼하기까지
시지포스의 시간
약국에서의 삶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
나의 믿음 생활
구름에 가려 잠깐씩 나와 비춰 주는 달빛
화보
〈약속: 나의 어머니의 삶과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승자)
몸소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
효심 깊고 우애 좋았던 콩쥐팥쥐
인생의 불운
돌봄의 도리
늘 본이 되셨던 나의 어머니
누구든 정성을 다해 대접하라
하늘에 닿은 기도
나의 자식들
나의 신앙
화보
〈돌아보니 모두 은혜〉(이승진)
출생
어린 시절
초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시절
무교회 신앙과의 만남
영아원 생활
결혼
남편의 집안
남편의 성장 과정
남편의 풀무학교 교사 부임
신혼
첫 출산
아이들(1) 출생
화장품 판매
화재와 이사
ICCO 지원
포기 각서
허리 디스크
보험 판매
아이들(2) 성장
갈등
지역에서 일하기
아이들(3) 결혼과 그 이후
전공부 개교
밝맑도서관 개관
남은 일들
남편
농사와 독서 모임
세계 여행
용서 그리고 다윗에게서 배우다
감사
가족들에 대한 감사
마무리하며
화보
〈우리 삶은 연습이 없다〉(이재자)
잘 고른 밭
유리구슬
편물
베르디의 개선행진곡 아이다
작아지는 나
결혼… 나의 운명
변신
신앙
잊을 수 없는 두 사람
나의 어머니 그리고 자식들
준비된 죽음
감사의 글
화보
〈이제는 내 속이 조금 조용해졌다〉(주정자)
사다코네 집
나의 아버지
어머니와 열두 남매
나는 둘째 고모 편
뻐꾹 노래
풀무질
딸부잣집 아버지와 그 딸들
눈이 내린 날
신혼 생활
하늘 없는 서울
살아가야겠다
풀무학교 숨비소리
모두랑 세월
나의 자랑이자 재산
산 중턱 외로운 집
존경하는 시어머님
기도로 지내는 날들
효도 당번
유일한 남동생과 올케
처음 해본 현장학습
한 왕자와 8공주展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하느님이 하신 일
자서전을 내신 어머님께
형제들의 한마디
화보
어린 시절
짧은 치마와 파마의 추억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네
금호동 보세공장
새로운 시작
아들
광야에 홀로 서다
귀농
집과 벗을 만나다
독서와 성지순례
할머니 반찬가게
나의 신앙
마무리하며
화보
〈아마 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겠다〉(노의영)
커다란 그림자
성장기
여고 졸업 후 결혼하기까지
시지포스의 시간
약국에서의 삶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
나의 믿음 생활
구름에 가려 잠깐씩 나와 비춰 주는 달빛
화보
〈약속: 나의 어머니의 삶과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승자)
몸소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
효심 깊고 우애 좋았던 콩쥐팥쥐
인생의 불운
돌봄의 도리
늘 본이 되셨던 나의 어머니
누구든 정성을 다해 대접하라
하늘에 닿은 기도
나의 자식들
나의 신앙
화보
〈돌아보니 모두 은혜〉(이승진)
출생
어린 시절
초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시절
무교회 신앙과의 만남
영아원 생활
결혼
남편의 집안
남편의 성장 과정
남편의 풀무학교 교사 부임
신혼
첫 출산
아이들(1) 출생
화장품 판매
화재와 이사
ICCO 지원
포기 각서
허리 디스크
보험 판매
아이들(2) 성장
갈등
지역에서 일하기
아이들(3) 결혼과 그 이후
전공부 개교
밝맑도서관 개관
남은 일들
남편
농사와 독서 모임
세계 여행
용서 그리고 다윗에게서 배우다
감사
가족들에 대한 감사
마무리하며
화보
〈우리 삶은 연습이 없다〉(이재자)
잘 고른 밭
유리구슬
편물
베르디의 개선행진곡 아이다
작아지는 나
결혼… 나의 운명
변신
신앙
잊을 수 없는 두 사람
나의 어머니 그리고 자식들
준비된 죽음
감사의 글
화보
〈이제는 내 속이 조금 조용해졌다〉(주정자)
사다코네 집
나의 아버지
어머니와 열두 남매
나는 둘째 고모 편
뻐꾹 노래
풀무질
딸부잣집 아버지와 그 딸들
눈이 내린 날
신혼 생활
하늘 없는 서울
살아가야겠다
풀무학교 숨비소리
모두랑 세월
나의 자랑이자 재산
산 중턱 외로운 집
존경하는 시어머님
기도로 지내는 날들
효도 당번
유일한 남동생과 올케
처음 해본 현장학습
한 왕자와 8공주展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하느님이 하신 일
자서전을 내신 어머님께
형제들의 한마디
화보
저자
저자
권정렬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