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 전집을 읽고 있습니다 2
Regular price
$17.98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책을 자신만의 은신처로 삼고 내밀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책의 진정한 주인인 당신들에게 인사처럼 또는 우리만의 신호처럼
이 책을 보내고 싶다.”
이 책은 대전에 사는 50대 사람 김정선이 세계 문학 작품들을 읽으며 쓴 기록이다. 앞서 출간한 1권에서 1백 권(작품 수로는 70편)을 읽고 쓴 데 이어 이번 2권에서는 64권(47편)을 읽고 썼다. 이번 책에서 김정선의 말투는 좀 더 편안하다. 그로 인해 그의 감상도 더 자유롭고 풍성해졌다. 물론 마음이 단단히 뭉친 날의 기록도 있다. 그런 날에도 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고 썼다. 성실하게.
이것은 일종의 독서일기이다. 전문가인 양 이렇게 읽어라 저렇게 읽어라 하는 부분은 없다. 소설 속 인용문을 뽑고, 간단한 일상과 마음 상태를 적고, 읽은 책의 줄거리를 꼼꼼하게 적었다. 마지막에는 짤막한 감상평. 이 간소한 형식이 내내 반복된다.
기본적으로, 김정선은 해석하고 규정하는 권위에 반발한다. 반평생 이상 규칙을 엄중히 지키는 임무를 가진 교정 교열자로 산 그는, 그것도 세계 문학 교정 교열 일을 가장 오래한 그는, 규칙과 규정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권위라는 것이 따져볼수록 허술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김정선은 외부의 권위를 받아들이는 대신 자기 안의 목소리, 내면의 안내자를 따르고자 한다. 이 책에서 김정선이 알베르 카뮈를 평가하는 대목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존 해석들에 대한 김정선의 설득력 있는 의심을 읽는 일은 무척 유익하고 또한 재미있다.
김정선이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세계 문학을 읽기 시작한 때가 2020년 6월. 김정선은 지금도 그가 은신처로 여기는 공간에서 세계 문학을 읽고 소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해가 훌쩍 넘는 긴 시간 동안 무척 성실하게 문학을 읽고 감상을 쓰면서 김정선이 찾는 것은 무엇일까.
독자마다 저마다의 대답을 찾겠지만 그중의 하나를 꼽아보자면, 김정선이 찾는 것은 소통이 아닐까 싶다. 책과 자신과의 소통. 자신과 자신의 글을 읽을 독자와의 소통. 독자와 자신이 소개하는 책과의 소통. 이렇게 관계를 확장하다 보면 이 세상 모든 곳이 어떤 차원에서는 우리 모두의 은신처일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의 책읽기는 이 세상을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누구든 숭고하게 또한 평등하게 머물 수 있는 성소(聖所)로 만들려는 묵묵한 순례 같기도 하다.
표지에는 김정선과 함께 사는 ‘연필이’(연필선인장)와 편집자 최진규와 함께 사는 ‘고다’(고양이)를 나란히 그려 넣었다.
책의 진정한 주인인 당신들에게 인사처럼 또는 우리만의 신호처럼
이 책을 보내고 싶다.”
이 책은 대전에 사는 50대 사람 김정선이 세계 문학 작품들을 읽으며 쓴 기록이다. 앞서 출간한 1권에서 1백 권(작품 수로는 70편)을 읽고 쓴 데 이어 이번 2권에서는 64권(47편)을 읽고 썼다. 이번 책에서 김정선의 말투는 좀 더 편안하다. 그로 인해 그의 감상도 더 자유롭고 풍성해졌다. 물론 마음이 단단히 뭉친 날의 기록도 있다. 그런 날에도 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고 썼다. 성실하게.
이것은 일종의 독서일기이다. 전문가인 양 이렇게 읽어라 저렇게 읽어라 하는 부분은 없다. 소설 속 인용문을 뽑고, 간단한 일상과 마음 상태를 적고, 읽은 책의 줄거리를 꼼꼼하게 적었다. 마지막에는 짤막한 감상평. 이 간소한 형식이 내내 반복된다.
기본적으로, 김정선은 해석하고 규정하는 권위에 반발한다. 반평생 이상 규칙을 엄중히 지키는 임무를 가진 교정 교열자로 산 그는, 그것도 세계 문학 교정 교열 일을 가장 오래한 그는, 규칙과 규정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권위라는 것이 따져볼수록 허술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김정선은 외부의 권위를 받아들이는 대신 자기 안의 목소리, 내면의 안내자를 따르고자 한다. 이 책에서 김정선이 알베르 카뮈를 평가하는 대목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존 해석들에 대한 김정선의 설득력 있는 의심을 읽는 일은 무척 유익하고 또한 재미있다.
김정선이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세계 문학을 읽기 시작한 때가 2020년 6월. 김정선은 지금도 그가 은신처로 여기는 공간에서 세계 문학을 읽고 소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해가 훌쩍 넘는 긴 시간 동안 무척 성실하게 문학을 읽고 감상을 쓰면서 김정선이 찾는 것은 무엇일까.
독자마다 저마다의 대답을 찾겠지만 그중의 하나를 꼽아보자면, 김정선이 찾는 것은 소통이 아닐까 싶다. 책과 자신과의 소통. 자신과 자신의 글을 읽을 독자와의 소통. 독자와 자신이 소개하는 책과의 소통. 이렇게 관계를 확장하다 보면 이 세상 모든 곳이 어떤 차원에서는 우리 모두의 은신처일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의 책읽기는 이 세상을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누구든 숭고하게 또한 평등하게 머물 수 있는 성소(聖所)로 만들려는 묵묵한 순례 같기도 하다.
표지에는 김정선과 함께 사는 ‘연필이’(연필선인장)와 편집자 최진규와 함께 사는 ‘고다’(고양이)를 나란히 그려 넣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들어가며 : 책의 주인들에게 전하는 인사
2021, 봄
곤경에 빠진 서술자 : 『이방인』, 알베르 카뮈
흔해빠진 특별함 : 『구토』, 장 폴 사르트르
살인을 생각하고 행하는 것 사이에 놓인, 건널 수 없는 심연 : 『죄와 벌』 상·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무지한 독자의 변명 :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모호함을 유지할 것 : 『데이지 밀러』, 헨리 제임스
패배한 삶과 패배하지 않은 이야기 :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1·2, 조지 엘리엇
아버지의 목소리 : 『레 미제라블』 1~5, 빅토르 위고
놀라운 인생, 놀라운 소설 : 『사일러스 마너』, 조지 엘리엇
완고한 지성 : 『반도덕주의자』, 앙드레 지드
문학의 배신 :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괴테가 구원한 괴테 :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파우스투스 박사 외』, 크리스토퍼 말로 / 『파우스트 박사』 1·2, 토마스 만
하늘의 정치, 땅의 종교 : 「지옥」, 「연옥」, 「천국」,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은신처가 된 교양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외톨이 선언 :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2021, 여름
대체 소설이야 인생론이야? :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유럽 백인 남성을 위한 자기계발서 : 『인간의 굴레에서』 1·2, 서머싯 몸
'인생의 소설' :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시킨
긍정의 힘을 키우랬지, 누가 환상을 품으랬어? :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시킨
거리두기가 답이다! : 『아버지와 아들』, 이반 투르게네프
환상의 집 : 「인형의 집」,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유령의 집 : 「유령」,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삶의 풍경 : 「갈매기」,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다른 것이 없지는 않다 : 「바냐 삼촌」,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 : 「세 자매」,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노을 지다 : 「벚나무 동산」,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빛나는 조연, 돈 압본디오! : 『약혼자들』 1·2, 알레산드로 만치니
1인칭 시점의 유혹 : 『전염병 연대기』, 대니얼 디포
풍경에는 중심이 없다 : 『천변풍경』, 박태원
2021, 가을/겨울
새로운 이야기는 가능한가? : 『내 이름은 빨강』 1·2, 오르한 파묵
'대체 난 내 인생으로 뭘 한 거지?' :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전체주의 방식? : 『동물농장』, 조지 오웰
나는 지금 미래사회에 살고 있다 : 『1984』, 조지 오웰
소설과 시차 적응 :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이토록 무서운 소설이라니 : 『작은 아씨들』 1·2, 루이자 메이 올컷
"그리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네" :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인리히 뵐
잃어버린 게 삶이 아니라 명예라고?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밑도 끝도 없는 : 『타임퀘이크』, 『마더 나이트』,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
덜 사는 삶 : 『소멸』, 토마스 베른하르트
엄마 잃은 이야기들 : 『포』, 존 쿳시 /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미셸 투르니에
사랑과 싸움 : 『헤이케 이야기』 1·2 / 『겐지 이야기』 1~10, 무라사키 시키부
2021, 봄
곤경에 빠진 서술자 : 『이방인』, 알베르 카뮈
흔해빠진 특별함 : 『구토』, 장 폴 사르트르
살인을 생각하고 행하는 것 사이에 놓인, 건널 수 없는 심연 : 『죄와 벌』 상·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무지한 독자의 변명 :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모호함을 유지할 것 : 『데이지 밀러』, 헨리 제임스
패배한 삶과 패배하지 않은 이야기 :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1·2, 조지 엘리엇
아버지의 목소리 : 『레 미제라블』 1~5, 빅토르 위고
놀라운 인생, 놀라운 소설 : 『사일러스 마너』, 조지 엘리엇
완고한 지성 : 『반도덕주의자』, 앙드레 지드
문학의 배신 :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괴테가 구원한 괴테 :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파우스투스 박사 외』, 크리스토퍼 말로 / 『파우스트 박사』 1·2, 토마스 만
하늘의 정치, 땅의 종교 : 「지옥」, 「연옥」, 「천국」,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은신처가 된 교양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외톨이 선언 :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2021, 여름
대체 소설이야 인생론이야? :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유럽 백인 남성을 위한 자기계발서 : 『인간의 굴레에서』 1·2, 서머싯 몸
'인생의 소설' :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시킨
긍정의 힘을 키우랬지, 누가 환상을 품으랬어? :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시킨
거리두기가 답이다! : 『아버지와 아들』, 이반 투르게네프
환상의 집 : 「인형의 집」,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유령의 집 : 「유령」,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삶의 풍경 : 「갈매기」,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다른 것이 없지는 않다 : 「바냐 삼촌」,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 : 「세 자매」,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노을 지다 : 「벚나무 동산」, 『체호프 희곡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빛나는 조연, 돈 압본디오! : 『약혼자들』 1·2, 알레산드로 만치니
1인칭 시점의 유혹 : 『전염병 연대기』, 대니얼 디포
풍경에는 중심이 없다 : 『천변풍경』, 박태원
2021, 가을/겨울
새로운 이야기는 가능한가? : 『내 이름은 빨강』 1·2, 오르한 파묵
'대체 난 내 인생으로 뭘 한 거지?' :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전체주의 방식? : 『동물농장』, 조지 오웰
나는 지금 미래사회에 살고 있다 : 『1984』, 조지 오웰
소설과 시차 적응 :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이토록 무서운 소설이라니 : 『작은 아씨들』 1·2, 루이자 메이 올컷
"그리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네" :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인리히 뵐
잃어버린 게 삶이 아니라 명예라고?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밑도 끝도 없는 : 『타임퀘이크』, 『마더 나이트』,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
덜 사는 삶 : 『소멸』, 토마스 베른하르트
엄마 잃은 이야기들 : 『포』, 존 쿳시 /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미셸 투르니에
사랑과 싸움 : 『헤이케 이야기』 1·2 / 『겐지 이야기』 1~10, 무라사키 시키부
저자
저자
김정선
이십 대 후반부터 오십 대 중반까지 단행본 출판물 교정 교열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동사의 맛』,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 『오후 네 시의 풍경』, 『열 문장 쓰는 법』, 『끝내주는 맞춤법』, 『세계 문학 전집을 읽고 있습니다 1』 등의 책을 냈다. 대전에서 세계 문학 전집을 읽고 끼적이며 산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