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봉에 부는 바람
임영근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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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한국학교사서협회 선정 〈이달에 꼭 만나볼 책〉
제주도 성산 일출봉 아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중장년에 접어든 저자가 유년기 시절과 중고등 학교생활의 추억을 중심으로 회상하며 쓴 일종의 성장소설에 비교할 수 있는 성장 산문집이다. 육지에서는 알 수 없는 제주도의 독특한 지리적 환경과 말씨, 문화 풍속에 관한 글들은 중장년층에게는 아스라한 옛 추억으로 다가오고, 청소년들에게는 산문쓰기 공부의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
제주도 성산 일출봉 아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중장년에 접어든 저자가 유년기 시절과 중고등 학교생활의 추억을 중심으로 회상하며 쓴 일종의 성장소설에 비교할 수 있는 성장 산문집이다. 육지에서는 알 수 없는 제주도의 독특한 지리적 환경과 말씨, 문화 풍속에 관한 글들은 중장년층에게는 아스라한 옛 추억으로 다가오고, 청소년들에게는 산문쓰기 공부의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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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글쓰기는 자신에 대한 산문 쓰기부터
몇 년 전부터 글쓰기의 열풍이 대단하다. 베스트셀러를 바라는 글쓰기는 아니다. 급속한 디지털화에 따른 블로그나 SNS 등으로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풍토가 만들어진 것이다. 자기를 표현하고 자기 스토리를 소개하는 것은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유튜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요리나 패션, 건강 관련 채널이나 다른 전문 채널에서도 관련 정보만 제공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자기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예는 흔치 않게 찾을 수 있다. 감동적인 연설로 무명의 정치인에서 미국 대통령이 되고 퇴임 후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연설가, 강연가가 된 버락 오바마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의 연설이 친근하면서도 감동적인 것은 어린 시절 경험, 주변 인물과의 일화 등 자기 스토리를 적절히 활용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지혜로 과거를 재해석을 하고 수용하는 '회상'은 심리상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긍적적인 사건의 회상은 행복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회상은 의미를 재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인생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자기 이야기를 쓰는 것은 좋은 글을 쓰는 데에도 훌륭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야 한다. 그런데 무엇을 쓸 것인가? 저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한다. 일단 시작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완전히 잊고 살던 일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날 뿐 아니라 그 모든 경험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게 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산문을 쓰면서 제 생각 깊은 곳에 어린 시절에 겪은 일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그저 단순히 겪은 일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자신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나 생각의 근저에는 어린 시절에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세상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일지라도 그들 나름의 어린 시절에 대해 글쓰기를 권한다. 자신을 돌이켜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글을 쓰는 것만큼 더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 없기에, 저자는 "지난 시절의 일을 더 큰 맥락에서 이해하고, 살며 책을 읽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한다. 지나간 과거, 특히 어린 시절에 관한 추억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이야기거리임에는 분명하다.
어린 시절에 관한 글쓰기
저자의 기억 맨 앞자리에 '멜 뎀뿌라'가 있다. 국물용 멸치보다 큰 멸치를 튀긴 음식이다. 이 음식이 특별한 것은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수매밑 바닷가에 멸치 떼가 몰려온다. 동네 사람들은 양동이든 다라이든, 그것도 없으면 고무신이라도 들고 달려가 뜰 수 있는 대로 양껏 멸치를 떠올린다. 이렇게 잡은 멸치를 바로 튀겨낸 것이 '멜 뎀뿌라'다. 먹을 게 귀하던 시절 바다가 준 선물, 바삭하고 고소한 그 맛의 기억을 되살린다. 저자는 낮은 목소리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차근차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오래 끓인 몸국처럼 깊은 통찰이 가득하다.
왼쪽 오른쪽 신발을 엇갈려 신기 일쑤일 정도로 어린 시절에 할머니가 신으라고 준 꽃무늬가 있는 여자 고무신에 고민하는 모습(검정 고무신), 육지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할 제주도의 아이들의 서울로의 수학여행 풍경(일출봉에 부는 바람), 달콤 쌉쌀한 소풍가는 날의 풍경(오정개 바닷가의 추억), 집 앞 바닷가에서 '저 푸른 초원 위에~~'라고 노래 부른 가수 남진의 이야기며(저 푸른 초원 위에), 선생님께서 들려 준 옛날이야기를 전학을 가게 되어 결말을 듣지 못 해 아직도 그 결말을 생각한다는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밥 익는 냄새에 흘린 토끼)는 초롱초롱한 어린이의 눈을 통해 단순하고 투명하게 비쳐지는 세계를 보여준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오늘날과 완전히 다른 담임선생님과 음악, 체육 시간의 풍경은 부모님 세대의 색다른 풍경을 제공하고(원산폭격), 꿈과 희망, 낭만이 가득했던 친구들(별도봉 시절), 1980년에 교련교육이 있던 시절 제주도의 특별한 활동(도보 훈련) 등 청소년기의 추억은 닫힌 생활의 답답함과 부조리한 현실에 낙망하면서도 서울로의 유학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자신에게 매진하는 힘을 갖게 했다.
몇 년 전부터 글쓰기의 열풍이 대단하다. 베스트셀러를 바라는 글쓰기는 아니다. 급속한 디지털화에 따른 블로그나 SNS 등으로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풍토가 만들어진 것이다. 자기를 표현하고 자기 스토리를 소개하는 것은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유튜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요리나 패션, 건강 관련 채널이나 다른 전문 채널에서도 관련 정보만 제공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자기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예는 흔치 않게 찾을 수 있다. 감동적인 연설로 무명의 정치인에서 미국 대통령이 되고 퇴임 후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연설가, 강연가가 된 버락 오바마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의 연설이 친근하면서도 감동적인 것은 어린 시절 경험, 주변 인물과의 일화 등 자기 스토리를 적절히 활용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지혜로 과거를 재해석을 하고 수용하는 '회상'은 심리상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긍적적인 사건의 회상은 행복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회상은 의미를 재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인생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자기 이야기를 쓰는 것은 좋은 글을 쓰는 데에도 훌륭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야 한다. 그런데 무엇을 쓸 것인가? 저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한다. 일단 시작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완전히 잊고 살던 일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날 뿐 아니라 그 모든 경험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게 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산문을 쓰면서 제 생각 깊은 곳에 어린 시절에 겪은 일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그저 단순히 겪은 일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자신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나 생각의 근저에는 어린 시절에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세상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일지라도 그들 나름의 어린 시절에 대해 글쓰기를 권한다. 자신을 돌이켜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글을 쓰는 것만큼 더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 없기에, 저자는 "지난 시절의 일을 더 큰 맥락에서 이해하고, 살며 책을 읽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한다. 지나간 과거, 특히 어린 시절에 관한 추억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이야기거리임에는 분명하다.
어린 시절에 관한 글쓰기
저자의 기억 맨 앞자리에 '멜 뎀뿌라'가 있다. 국물용 멸치보다 큰 멸치를 튀긴 음식이다. 이 음식이 특별한 것은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수매밑 바닷가에 멸치 떼가 몰려온다. 동네 사람들은 양동이든 다라이든, 그것도 없으면 고무신이라도 들고 달려가 뜰 수 있는 대로 양껏 멸치를 떠올린다. 이렇게 잡은 멸치를 바로 튀겨낸 것이 '멜 뎀뿌라'다. 먹을 게 귀하던 시절 바다가 준 선물, 바삭하고 고소한 그 맛의 기억을 되살린다. 저자는 낮은 목소리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차근차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오래 끓인 몸국처럼 깊은 통찰이 가득하다.
왼쪽 오른쪽 신발을 엇갈려 신기 일쑤일 정도로 어린 시절에 할머니가 신으라고 준 꽃무늬가 있는 여자 고무신에 고민하는 모습(검정 고무신), 육지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할 제주도의 아이들의 서울로의 수학여행 풍경(일출봉에 부는 바람), 달콤 쌉쌀한 소풍가는 날의 풍경(오정개 바닷가의 추억), 집 앞 바닷가에서 '저 푸른 초원 위에~~'라고 노래 부른 가수 남진의 이야기며(저 푸른 초원 위에), 선생님께서 들려 준 옛날이야기를 전학을 가게 되어 결말을 듣지 못 해 아직도 그 결말을 생각한다는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밥 익는 냄새에 흘린 토끼)는 초롱초롱한 어린이의 눈을 통해 단순하고 투명하게 비쳐지는 세계를 보여준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오늘날과 완전히 다른 담임선생님과 음악, 체육 시간의 풍경은 부모님 세대의 색다른 풍경을 제공하고(원산폭격), 꿈과 희망, 낭만이 가득했던 친구들(별도봉 시절), 1980년에 교련교육이 있던 시절 제주도의 특별한 활동(도보 훈련) 등 청소년기의 추억은 닫힌 생활의 답답함과 부조리한 현실에 낙망하면서도 서울로의 유학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자신에게 매진하는 힘을 갖게 했다.
목차
목차
추천사 _ 권정우(시인, 충북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프롤로그 _ 멸치와 고래의 바다
검정 고무신 / 일출봉에 부는 바람 / 성산포의 사계 / 가문 잔치 /오정개 바닷가의 추억
오, 넋 들라! / 저 푸른 초원 위에 /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밥 익는 냄새에 홀린 토끼 / 용은 과연 강을 건넜을까? / 처음 본 맛 / 외삼촌의 귀향
처음이자 마지막 수학여행 / 마징가와 태권브이 / 별도봉시절 / 원산 폭격 / 도보 훈련
막걸리집 / 두 번의 선물 / 단비 맞이 / 돌멩이 홍해삼 /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길고 긴 하루 / 연주회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 아빠가 어른이 되었을 때
에필로그 _ 십 년 뒤 우리는
프롤로그 _ 멸치와 고래의 바다
검정 고무신 / 일출봉에 부는 바람 / 성산포의 사계 / 가문 잔치 /오정개 바닷가의 추억
오, 넋 들라! / 저 푸른 초원 위에 /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밥 익는 냄새에 홀린 토끼 / 용은 과연 강을 건넜을까? / 처음 본 맛 / 외삼촌의 귀향
처음이자 마지막 수학여행 / 마징가와 태권브이 / 별도봉시절 / 원산 폭격 / 도보 훈련
막걸리집 / 두 번의 선물 / 단비 맞이 / 돌멩이 홍해삼 /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길고 긴 하루 / 연주회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 아빠가 어른이 되었을 때
에필로그 _ 십 년 뒤 우리는
저자
저자
임영근
부산에서 태어나 여섯 살쯤에 어머니 아버지의 고향인 성산포로 옮겨가 살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제주시로 이사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지냈습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육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 운동에 열심히 참여했고, 졸업한 뒤에는 출판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현재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에서 상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양시 인문학 모임에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 성산포와 제주시에서 자란 일이 글쓰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육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 운동에 열심히 참여했고, 졸업한 뒤에는 출판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현재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에서 상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양시 인문학 모임에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 성산포와 제주시에서 자란 일이 글쓰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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