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을 꿈꾸는 광야의 선지동산
교직 30년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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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으로 시작된 총신에서‘필연’으로 맺은 저자의 총신앓이.
총신의 새로운 100년을 소망하는 그의 고독했고 고뇌하는 삶을 들여다보자.
4번의 대학교수 임용과 1번의 공직 임용으로 4번의 사직과 5번의 기회가 주어졌기에 인생 4막 5장을 살고 있는 저자가 교직 30년을 회고한 책이다. 시인으로서 고독을 품고 있는 저자가 여러 인간관계와 사건들이 얽히고설킨 대학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살았는지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다. 특히 총신대 사태를 관련 신문기사와 일지를 함께 다루어 사건의 객관성을 유지했다.
총신의 새로운 100년을 소망하는 그의 고독했고 고뇌하는 삶을 들여다보자.
4번의 대학교수 임용과 1번의 공직 임용으로 4번의 사직과 5번의 기회가 주어졌기에 인생 4막 5장을 살고 있는 저자가 교직 30년을 회고한 책이다. 시인으로서 고독을 품고 있는 저자가 여러 인간관계와 사건들이 얽히고설킨 대학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살았는지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다. 특히 총신대 사태를 관련 신문기사와 일지를 함께 다루어 사건의 객관성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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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고뇌하는 저자의 팡세
사람이 일상에 필요한 것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가치관이다. 어떤 가치관을 가졌느냐에 따라서 삶의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인들의 가치관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다. 그런데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안에서 그 모든 가치관, 삶의 태도와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는, 반듯이 통합해야 하는 삶의 방식을 가르친다. 아랫것을 생각하지 않고 위엣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 즉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삶이다.
그런데 십자가의 은총, 구원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에게 나타나는 특징 중에 하나가 고독이다. 어쩌면 신앙 안에서의 고독은 거친 광야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운명처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어둠에서 빛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자들은, 매 순간 절대 고독을 경험하게 된다. 십자가 앞에서 가슴치며 절망하며, 오직 그분의 은총만을 갈망하는 삶, 십자가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 이것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의 긴밀한 영적 교감을 이루는 삶이다.
절대 고독을 통해서 얻는 축복, 고독을 즐기는 삶, 오직 십자가만을 바라보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가르친 진정한 자유인의 삶으로, 복음의 참 기쁨과 하늘 은총에 감사하는 삶이다.
본서는 총 4부, 1부 18개의 주제들, 2부 14개의 주제들, 3부, 22개의 주제들, 4부, 15개의 주제들 69개와 부록 2개를 합하여 총71개 주제들로 구성되었다. 전체 내용과 흐름은 1부 장정봉의 추억, 고독에서 시작하여, 2부 애굽을 향한 발걸음, 3부 출애굽을 꿈꾸며, 제4부 광야의 선지동산, 마지막 글인 '선지동산 가족께 드리는 마지막 서신!'으로 마무리되었다. 본서는 흥미롭게도 고독으로 시작하여 고독으로 끝을 맺는다. 여기 고독은 책 제목, 출애굽을 꿈꾸는 광야의 선지동산과 직결되었다.
본서는 세 가지 특징을 갖는다.
(1) 인생은 매순간이 도전이지만 한편 아쉬운 역사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박사학위 취득 후 시작된 저자의 26년의 교수 사역 속에 도전과 아쉬움이 매 페이지 마다 용해되었다. 새로운 기대 속에 도전하지만, 언제나 그곳은 꽉 막힌,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장벽뿐이다. 하지만 저자는 발길 닫는 곳에서 체념하며 좌절하지 않고, 당시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단상(斷想), 팡세를 남겼다. 이를 통해서 저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 것을 깨우치고 있다.
(2) 이 세상은 너무나 인간적인, 솔직히 말하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불안전한 삶의 현장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지난 26년간 삶의 현장에서 경험한 것은 사람마다 기관마다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없는 갈등과 대립, 반목과 분열이 있는 현장, 출애굽한 후,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지만 여전히 광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고발한다. 과연 돌파구는 없는 것인가? 무엇보다도 예수와 십자가, 믿음과 구원이라는 미명 아래 교회와 학교, 교단과 기관에서 주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열정으로 한 공동체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삶의 불합리와 불안정성이다. 이것은 오늘 날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과제라 할 것이다.
(3) 광야에서 새로운 변화와 변혁을 위해서 몸부림치는 한 고독한 선지자의 외침을 발견한다. 살신성인이란 고사처럼, 저자의 외침은 마치 2,000년 전, 유대광야에서 회개를 촉구한 세례요한의 모습이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정의는 있는가? 도대체 진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누구이며, 그런 사람이 실제로 있는가? 특별히 저자는 6년 6개월 동안 선지학교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특별히 그 중에서 지난 2년 동안 개혁을 위해 몸부림치던 모습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였다. 그런데 그 결과는 저자 자신의 시 "45세의 허무"에 표현되었다.
난 외롭다.
무척이나 서글프다.
무엇이 나를 외롭고 서글프게 하는가?
주변 환경도 주변 사람들도 아니다.
오로지 나 자신일 뿐이다.
......
나의 본 모습이 아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뇌하는 저자의 팡세이다. 사실 그간에 저자가 여러 곳에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총신 공동체에서의 경험이 너무나 소중했고, 이 모든 것이 주님의 크신 은총이었지만 한편 마음에 상처를 지울 수 없었다. 그리하여 학교가 어려울 때 공동체의 거듭남을 위하여 불철주야 선봉에서 활동했지만, 기대를 저버린 채 모든 것을 정리하고 홀로 결단해야 하는 고독의 실존이 되었다. 과연 우리 가운데 누가 외치는 자의 참 친구요 이웃인가? 우리는 2,000년 전의 세례요한처럼 영혼의 치유와 공동체의 회복을 위하여 유대 광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책속으로 이어서]
3.다시 장정봉 아래로
장정봉을 떠난 지 8개월 만에 다시 장정봉 아래로 되돌아왔다. 1994년 3월 2일 부임과 함께 시작된 교직 생활은 많은 꿈과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지연·학연 등으로 엉킨 조직 내에서 첫해 2학기에 보직을 임명받아 수행하는 것은 그리 녹녹하지가 않아 많은 갈등을 초래하였다. 이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한 심리적 갈등이 증폭되어 결국에는 1995년 6월 20일자로 교수직을 사직하고 다음날 중소기업청 대전충남지방지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전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 서울 생활이 싫어 본원보다는 처가가 있는 대전이 아내에게는 덜 외로울 것 같아서였다. 이러한 생각에 선택한 결과 외롭지는 않았으나 근무만족은 덜하였다. 왜냐하면 학업 과정에서 많은 연구 경험을 갖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를 경험하여 4년제 대학으로 가는 데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직을 하였는데 지방지청은 본원과 달리 연구개발 업무보다는 시험검사가 주 업무였다.
나는 대학 졸업 이후 바로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진학한 관계로 현장 경험이 전무하였다. 더구나 박사과정 중에는 대학 내에 화학과가 신설되어 성실하다는 이유만으로 3년간이나 파견되어 학과 조교를 해야 했다. 이 기간 중 불만도 참 많았다. 동료 원생들은 직장을 가지고 학업을 병행하거나 각종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며 모교 또는 타 대학에 출강하여 강사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로부터 교수님 소리를 듣고 있는데 나는 학교 내에서 잡다한 행정업무들이나 처리하고 있는 한심한 처지였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니었지만 그때는 어린 관계로 그렇지 않았다. 한심한 생각이 들 때마다 지도교수님께 저는 언제까지 조교를 해야 하는지 따지곤 하였다. 그때마다 교수님께서는 네가 대학에 가면 조교 이력도 도움이 되지만 행정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니 묵묵히 열심을 다하라고 타이르시곤 하였다. 사실 지나고 보니 이 경험이 나의 행정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직무에 대한 불만족에 비해 직장 내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나의 표정에 불만스러움이 보일 때마다 동료들은 '유 박사 그러니 대학에 있지 뭐 하러 왔어'하며 장난스럽게 놀리곤 하였다. 사실 이직 후 대학에 공채가 있을 때 몇 곳에 지원을 해보았으나 다들 대학에서 나와 공무원으로 또 다시 대학으로 오려고 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묻곤 하였다. 다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인식을 가지고 묻는 질문에 뭐라 답하기가 참 곤란하였다.
11월 중순경 대학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수들이 고교 홍보 출장 중 찾아왔다. 동료교수들을 맞이하고 외출을 하기 위해 외출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이때는 유난히 공직기강 확립에 초점을 두고 근태를 철저히 하던 시기였다. 옛 동료들 보기에 조금은 민망하였다. 대학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할 일 이었으니까. 그러나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때 업무적으로 다룬 공공행정 경험은 대학행정 보다는 더욱 엄격하고 체계적이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외출에서 옛 동료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위로와 격려를 받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오라는 권유도 받았다. 사실 대학에서는 그만두고 간 이유를 또 현 직장에서는 왜 왔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모두들 나 스스로에 대한 갈등을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시키기도 어려웠다. 또 굳이 이해시킬 필요성도 없었다.
이후 동료들의 방문이 계기가 되어 김** 교수로부터 전화가 와서 한번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목포에 내려가 만났다. 지난 추억들을 이야기하던 중에 혹 대학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떻겠냐는 권유에 내 전공분야에 신규채용이 있다면 지원을 하겠다고 하였다. 다행히 초창기라 신규채용 계획이 매년도 별로 있었기에 1개월 후 신규채용 공고가 있어 지원(공업화학과에서 화공과로 학과 명칭이 바뀌었다)하고 옛 동료들로부터 면접을 받았다. 지원자가 많아 걱정을 하였으나 연구실적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옛 동료에 대한 배려의 덕분인지는 몰라도 별 어려움 없이 임용 통보를 받았다. 사실 재임용 통보를 받은 이면에는 개교 초창기에 내려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갈등하던 나의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시던 안** 이사장님과 김** 이사님의 배려가 자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1996년 3월 2일 나를 포함한 5명이 임용되어 첫 출근을 하였다. 나에게는 두 번째 첫 출근이 되었다. 연구실은 이전에 사용하던 방이었고, 찌는 무더위에 바라보던 장정봉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1996. 7. 8개월 전 사직 후 다시 제자리로
사람이 일상에 필요한 것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가치관이다. 어떤 가치관을 가졌느냐에 따라서 삶의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인들의 가치관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다. 그런데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안에서 그 모든 가치관, 삶의 태도와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는, 반듯이 통합해야 하는 삶의 방식을 가르친다. 아랫것을 생각하지 않고 위엣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 즉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삶이다.
그런데 십자가의 은총, 구원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에게 나타나는 특징 중에 하나가 고독이다. 어쩌면 신앙 안에서의 고독은 거친 광야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운명처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어둠에서 빛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자들은, 매 순간 절대 고독을 경험하게 된다. 십자가 앞에서 가슴치며 절망하며, 오직 그분의 은총만을 갈망하는 삶, 십자가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 이것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의 긴밀한 영적 교감을 이루는 삶이다.
절대 고독을 통해서 얻는 축복, 고독을 즐기는 삶, 오직 십자가만을 바라보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가르친 진정한 자유인의 삶으로, 복음의 참 기쁨과 하늘 은총에 감사하는 삶이다.
본서는 총 4부, 1부 18개의 주제들, 2부 14개의 주제들, 3부, 22개의 주제들, 4부, 15개의 주제들 69개와 부록 2개를 합하여 총71개 주제들로 구성되었다. 전체 내용과 흐름은 1부 장정봉의 추억, 고독에서 시작하여, 2부 애굽을 향한 발걸음, 3부 출애굽을 꿈꾸며, 제4부 광야의 선지동산, 마지막 글인 '선지동산 가족께 드리는 마지막 서신!'으로 마무리되었다. 본서는 흥미롭게도 고독으로 시작하여 고독으로 끝을 맺는다. 여기 고독은 책 제목, 출애굽을 꿈꾸는 광야의 선지동산과 직결되었다.
본서는 세 가지 특징을 갖는다.
(1) 인생은 매순간이 도전이지만 한편 아쉬운 역사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박사학위 취득 후 시작된 저자의 26년의 교수 사역 속에 도전과 아쉬움이 매 페이지 마다 용해되었다. 새로운 기대 속에 도전하지만, 언제나 그곳은 꽉 막힌,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장벽뿐이다. 하지만 저자는 발길 닫는 곳에서 체념하며 좌절하지 않고, 당시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단상(斷想), 팡세를 남겼다. 이를 통해서 저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 것을 깨우치고 있다.
(2) 이 세상은 너무나 인간적인, 솔직히 말하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불안전한 삶의 현장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지난 26년간 삶의 현장에서 경험한 것은 사람마다 기관마다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없는 갈등과 대립, 반목과 분열이 있는 현장, 출애굽한 후,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지만 여전히 광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고발한다. 과연 돌파구는 없는 것인가? 무엇보다도 예수와 십자가, 믿음과 구원이라는 미명 아래 교회와 학교, 교단과 기관에서 주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열정으로 한 공동체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삶의 불합리와 불안정성이다. 이것은 오늘 날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과제라 할 것이다.
(3) 광야에서 새로운 변화와 변혁을 위해서 몸부림치는 한 고독한 선지자의 외침을 발견한다. 살신성인이란 고사처럼, 저자의 외침은 마치 2,000년 전, 유대광야에서 회개를 촉구한 세례요한의 모습이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정의는 있는가? 도대체 진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누구이며, 그런 사람이 실제로 있는가? 특별히 저자는 6년 6개월 동안 선지학교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특별히 그 중에서 지난 2년 동안 개혁을 위해 몸부림치던 모습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였다. 그런데 그 결과는 저자 자신의 시 "45세의 허무"에 표현되었다.
난 외롭다.
무척이나 서글프다.
무엇이 나를 외롭고 서글프게 하는가?
주변 환경도 주변 사람들도 아니다.
오로지 나 자신일 뿐이다.
......
나의 본 모습이 아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뇌하는 저자의 팡세이다. 사실 그간에 저자가 여러 곳에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총신 공동체에서의 경험이 너무나 소중했고, 이 모든 것이 주님의 크신 은총이었지만 한편 마음에 상처를 지울 수 없었다. 그리하여 학교가 어려울 때 공동체의 거듭남을 위하여 불철주야 선봉에서 활동했지만, 기대를 저버린 채 모든 것을 정리하고 홀로 결단해야 하는 고독의 실존이 되었다. 과연 우리 가운데 누가 외치는 자의 참 친구요 이웃인가? 우리는 2,000년 전의 세례요한처럼 영혼의 치유와 공동체의 회복을 위하여 유대 광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책속으로 이어서]
3.다시 장정봉 아래로
장정봉을 떠난 지 8개월 만에 다시 장정봉 아래로 되돌아왔다. 1994년 3월 2일 부임과 함께 시작된 교직 생활은 많은 꿈과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지연·학연 등으로 엉킨 조직 내에서 첫해 2학기에 보직을 임명받아 수행하는 것은 그리 녹녹하지가 않아 많은 갈등을 초래하였다. 이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한 심리적 갈등이 증폭되어 결국에는 1995년 6월 20일자로 교수직을 사직하고 다음날 중소기업청 대전충남지방지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전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 서울 생활이 싫어 본원보다는 처가가 있는 대전이 아내에게는 덜 외로울 것 같아서였다. 이러한 생각에 선택한 결과 외롭지는 않았으나 근무만족은 덜하였다. 왜냐하면 학업 과정에서 많은 연구 경험을 갖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를 경험하여 4년제 대학으로 가는 데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직을 하였는데 지방지청은 본원과 달리 연구개발 업무보다는 시험검사가 주 업무였다.
나는 대학 졸업 이후 바로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진학한 관계로 현장 경험이 전무하였다. 더구나 박사과정 중에는 대학 내에 화학과가 신설되어 성실하다는 이유만으로 3년간이나 파견되어 학과 조교를 해야 했다. 이 기간 중 불만도 참 많았다. 동료 원생들은 직장을 가지고 학업을 병행하거나 각종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며 모교 또는 타 대학에 출강하여 강사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로부터 교수님 소리를 듣고 있는데 나는 학교 내에서 잡다한 행정업무들이나 처리하고 있는 한심한 처지였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니었지만 그때는 어린 관계로 그렇지 않았다. 한심한 생각이 들 때마다 지도교수님께 저는 언제까지 조교를 해야 하는지 따지곤 하였다. 그때마다 교수님께서는 네가 대학에 가면 조교 이력도 도움이 되지만 행정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니 묵묵히 열심을 다하라고 타이르시곤 하였다. 사실 지나고 보니 이 경험이 나의 행정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직무에 대한 불만족에 비해 직장 내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나의 표정에 불만스러움이 보일 때마다 동료들은 '유 박사 그러니 대학에 있지 뭐 하러 왔어'하며 장난스럽게 놀리곤 하였다. 사실 이직 후 대학에 공채가 있을 때 몇 곳에 지원을 해보았으나 다들 대학에서 나와 공무원으로 또 다시 대학으로 오려고 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묻곤 하였다. 다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인식을 가지고 묻는 질문에 뭐라 답하기가 참 곤란하였다.
11월 중순경 대학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수들이 고교 홍보 출장 중 찾아왔다. 동료교수들을 맞이하고 외출을 하기 위해 외출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이때는 유난히 공직기강 확립에 초점을 두고 근태를 철저히 하던 시기였다. 옛 동료들 보기에 조금은 민망하였다. 대학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할 일 이었으니까. 그러나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때 업무적으로 다룬 공공행정 경험은 대학행정 보다는 더욱 엄격하고 체계적이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외출에서 옛 동료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위로와 격려를 받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오라는 권유도 받았다. 사실 대학에서는 그만두고 간 이유를 또 현 직장에서는 왜 왔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모두들 나 스스로에 대한 갈등을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시키기도 어려웠다. 또 굳이 이해시킬 필요성도 없었다.
이후 동료들의 방문이 계기가 되어 김** 교수로부터 전화가 와서 한번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목포에 내려가 만났다. 지난 추억들을 이야기하던 중에 혹 대학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떻겠냐는 권유에 내 전공분야에 신규채용이 있다면 지원을 하겠다고 하였다. 다행히 초창기라 신규채용 계획이 매년도 별로 있었기에 1개월 후 신규채용 공고가 있어 지원(공업화학과에서 화공과로 학과 명칭이 바뀌었다)하고 옛 동료들로부터 면접을 받았다. 지원자가 많아 걱정을 하였으나 연구실적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옛 동료에 대한 배려의 덕분인지는 몰라도 별 어려움 없이 임용 통보를 받았다. 사실 재임용 통보를 받은 이면에는 개교 초창기에 내려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갈등하던 나의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시던 안** 이사장님과 김** 이사님의 배려가 자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1996년 3월 2일 나를 포함한 5명이 임용되어 첫 출근을 하였다. 나에게는 두 번째 첫 출근이 되었다. 연구실은 이전에 사용하던 방이었고, 찌는 무더위에 바라보던 장정봉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1996. 7. 8개월 전 사직 후 다시 제자리로
목차
목차
서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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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충원율 80%가 주는 의미
무더운 여름, 대학의 현상
구조조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요?
아침 단상
이제 저는 저의 작은 행복(HappYness)을 찾고자 합니다
광복 66주년, ****대학 개교 66주년
콩 한 쪽 약속
올바른 보필이 무엇일까?
어찌할꼬
장정봉을 또 떠나야 할 때
장정봉아!
장정봉을 다시 떠나며
2부 애굽을 향한 발걸음
장정봉아, 잘 있어
인내와 믿음: 신앙 성장의 조건
[교육 포커스] 대학의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지급에 대한 합리적 대응
[발언대] 대학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보상금제 유예를
인문학적 사고( ), 99세까지 88하게 사는 길
2013 도전! 희망의 **대학교
존경하옵는 이사장님께!
글을 쓰게 된 동기
긴 하루
봄비
슬픈 것이 인생
마음의 빚
선지동산 365일
[시집] 고난의 선물
3부 출애굽을 꿈꾸며
멍에
교수회의 긴급 안건 상정에 관한 일
[시집] 천 개의 소망이 되어
선지동산 가족께!
학내사태의 빠른 해결 촉구 문자
선지동산의 대립과 갈등을 바라보며
신대원 교수님께! (2017.12.06.)
마지막 고언
고별
성탄, 위대한 가르침에 순종
사랑하는 91기 주바라기 여러분!
[기사] 총신대 전산실, 비대위 학생들이 점거 사태 발생
[기사] 총신대 학생들, 김** 총장 면담 요구 철야 대치
[기사] 총신 유정욱 교수, 김** 총장 형사 고발
[기자회견문] 선지동산 가족께!
[특별기고] 추녀 빌려 줬더니 본가를 빼앗다
[특별기고] "출애굽을 꿈꾸는 선지동산"
교육부 실태조사단에게 제출한 보고서(4건)
총신! 이젠, 잠잠할 때라.
신속판결을 요망하는 탄원서
4부 광야의 선지동산
재회
[기사] 교육부 임시이사 파견
「총신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현황 과제 제출」
총신대학교 내부대책위원회가 김** 총장 부역자들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했던 취지
2018학년도 아동학과(4학년 편입학 과정) 학·석사 연계과정 운영 관련
대학 정상화를 위한 인사행정 개편의 공개 촉구 필요성에 대하여
「대학 정상화를 위한 인사행정 개편 및 규정 미준수의 건 해결」요청
2013년 이후의「 미지급 가족수당」에 관한 공동 신청 안내문
학교법인 이사회에 드리는 청원문
총장 이재서 교수 선출…총신 정상화 '새바람 예고'
[기사] 총신, 비대위 천막 완전철거
「새로운 100년을 향한 총신의 변혁을 소망하며 드리는 호소문」
연봉제 교원에 대한「 가족수당 및 자녀학비보조금 지급」 차별에 관한 개선 요구의 건
교육중점교원 및 직무직(무기계약직) 직원 선생님께!
합동 총회 교단 지도자 및 제 교회 목회자님과 성도님들께!
선지동산 공동체에게 드리는 서신!
부록
총신의 정상화를 위해 '용서와 화해를 촉구'한 총회장의 목회서신(1-3보)
◈ 학내사태의 주요 경과 및 개인 활동 일지
저자
저자
유정욱
전북 남원 출생(1959년생)
시인ㆍ수필가(창조문학)
공학박사(명지대 화학공학)
행정학박사(목포대 자치복지행정학)
호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휴학)
총신대학교 부교수(2013.3.1.~현재)
강동대학교 부교수(2012.3.1.~2013.2.28.)
동아보건대학교 교수(1996.3.1.~2012.2.28.)
중소기업청 공업연구사(1995.6.21.~1996.2.29.)
동아전문대학 조교수(1994.3.1.~1995.6.20.)
명지대학교 실습조교(1983, 1988~1990)
시집 : 고난의 선물(쿰란출판사, 2015)
천 개의 소망이 되어(창조문학사, 2017)
시인ㆍ수필가(창조문학)
공학박사(명지대 화학공학)
행정학박사(목포대 자치복지행정학)
호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휴학)
총신대학교 부교수(2013.3.1.~현재)
강동대학교 부교수(2012.3.1.~2013.2.28.)
동아보건대학교 교수(1996.3.1.~2012.2.28.)
중소기업청 공업연구사(1995.6.21.~1996.2.29.)
동아전문대학 조교수(1994.3.1.~1995.6.20.)
명지대학교 실습조교(1983, 1988~1990)
시집 : 고난의 선물(쿰란출판사, 2015)
천 개의 소망이 되어(창조문학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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