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양장본 HardCover)
법산 김용태 유고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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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았다, 죽었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봅니다. 세상에서 말하길 육신이 존재하면 살았다고 하고 육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죽었다고 합니다. 스님은 일 년 전에 육신의 껍질을 벗고 걸림 없는 세계로 여여如如하게 가셨습니다. 간다는 말도 한마디 남기지 않으시고 내리치는 번개처럼 단박에 가셨습니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무애실’ 창가에는 아버지 법산 스님이 사용하시던 책상이 그대로 있습니다. 평소 아버지는 책상에 앉으셔서 돋보기를 끼고 항상 글을 읽고, 쓰셨습니다. 언제나 공부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제가 그 책상에 잠시 앉아 있는데 파란 스케치북 한 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장 두 장 펼쳐보다가 시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시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떠나시기 전까지 시를 쓰셨습니다. 시인의 마지막은 선사의 언어로 갈무리되어 있었습니다. 날짜를 보니 마지막 시가 「화엄법사(2018. 5. 8.)」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시를 보면서 이미 가실 준비 다 끝내고 가셨다는 것을 짐작했습니다. 순간 스님의 마지막 시집을 출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다비』는 법산 스님의 여덟 번째 시집이자 마지막 유고시집입니다. 이 시집을 육신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걸림 없는 세계로 떠나신 법산 스님께 바칩니다. - 김무숙(신라대학교 교수, 큰 딸)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무애실’ 창가에는 아버지 법산 스님이 사용하시던 책상이 그대로 있습니다. 평소 아버지는 책상에 앉으셔서 돋보기를 끼고 항상 글을 읽고, 쓰셨습니다. 언제나 공부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제가 그 책상에 잠시 앉아 있는데 파란 스케치북 한 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장 두 장 펼쳐보다가 시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시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떠나시기 전까지 시를 쓰셨습니다. 시인의 마지막은 선사의 언어로 갈무리되어 있었습니다. 날짜를 보니 마지막 시가 「화엄법사(2018. 5. 8.)」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시를 보면서 이미 가실 준비 다 끝내고 가셨다는 것을 짐작했습니다. 순간 스님의 마지막 시집을 출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다비』는 법산 스님의 여덟 번째 시집이자 마지막 유고시집입니다. 이 시집을 육신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걸림 없는 세계로 떠나신 법산 스님께 바칩니다. - 김무숙(신라대학교 교수, 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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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법산 김용태의 선禪적 시세계
시인의 시세계는 한 마디로 불이不二의 세계입니다. 성스러운 언어와 속스러운 언어는 결코 둘이 아닌 것입니다.
시인의 시 중 「나날이 좋은 날」, 「봄비 내리는 황혼」, 「화엄법사」, 「다비」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네 편의 시들은 시인이 인생을 마무리하며 쓴 시이고 시인의 인생관이 잘 드러나 있는 시들입니다. 한마디로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니고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는 불이不二사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사상은 분별과 대립을 넘어섰을 때 도달할 수 있는 대 자유의 경지입니다. 결국, 일체의 걸림이 없는 무애인無?人은 능과 소의 경계를 넘어선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모든 진리가 다 드러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시인은 선사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김무숙(신라대학교 교수)
시인의 시세계는 한 마디로 불이不二의 세계입니다. 성스러운 언어와 속스러운 언어는 결코 둘이 아닌 것입니다.
시인의 시 중 「나날이 좋은 날」, 「봄비 내리는 황혼」, 「화엄법사」, 「다비」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네 편의 시들은 시인이 인생을 마무리하며 쓴 시이고 시인의 인생관이 잘 드러나 있는 시들입니다. 한마디로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니고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는 불이不二사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사상은 분별과 대립을 넘어섰을 때 도달할 수 있는 대 자유의 경지입니다. 결국, 일체의 걸림이 없는 무애인無?人은 능과 소의 경계를 넘어선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모든 진리가 다 드러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시인은 선사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김무숙(신라대학교 교수)
목차
목차
유고시집을 내며 7
1부
나날이 좋은 날 15
나의 흐름 16
정적 17
적멸 18
나그네 19
춤을 추고 있다 20
봄비 내리는 황혼 21
안개 22
너와 나 23
사랑을 놓아버리는 시 24
님하, 님하 25
양귀비의 고백 26
서로 다른 계산법 29
시인의 날개 30
별들과의 대화 32
알 수 없어요 33
정신과 의사 심상 단면 34
안부 36
토요일의 검은 초상 37
일요일의 시 39
양철지붕의 헛바람 41
도인이 된 이수오 총장 42
'나' 이제 그만 팔아먹어라 45
하나님이 도망간 교회 48
기미년 그 함성 생명의 소리 50
무료한 날 52
또 구월이 왔네 53
가을 단상 Ⅰ 55
가을 단상 Ⅱ 56
가을 詩人 58
가을이 간다 59
추석날 아침 양준호 시를 읽고 60
노후의 모습 62
정유 세모 유감 64
창문을 열어봅시다 66
2부
다비茶毘 71
화엄법사 73
길도 없고, 모양도 없다는데 76
고불미생전古佛未生前 78
나의 원효 79
감상 80
극락 81
유마의 불교 82
석굴암 대불 84
범어사 오르던 날 87
道人 89
자유와 불법 90
탈안일화奪眼逸話 92
수녀와 비구니 94
추모의 글 / 김무숙
법산 김용태의 선禪적 시세계 99
1부
나날이 좋은 날 15
나의 흐름 16
정적 17
적멸 18
나그네 19
춤을 추고 있다 20
봄비 내리는 황혼 21
안개 22
너와 나 23
사랑을 놓아버리는 시 24
님하, 님하 25
양귀비의 고백 26
서로 다른 계산법 29
시인의 날개 30
별들과의 대화 32
알 수 없어요 33
정신과 의사 심상 단면 34
안부 36
토요일의 검은 초상 37
일요일의 시 39
양철지붕의 헛바람 41
도인이 된 이수오 총장 42
'나' 이제 그만 팔아먹어라 45
하나님이 도망간 교회 48
기미년 그 함성 생명의 소리 50
무료한 날 52
또 구월이 왔네 53
가을 단상 Ⅰ 55
가을 단상 Ⅱ 56
가을 詩人 58
가을이 간다 59
추석날 아침 양준호 시를 읽고 60
노후의 모습 62
정유 세모 유감 64
창문을 열어봅시다 66
2부
다비茶毘 71
화엄법사 73
길도 없고, 모양도 없다는데 76
고불미생전古佛未生前 78
나의 원효 79
감상 80
극락 81
유마의 불교 82
석굴암 대불 84
범어사 오르던 날 87
道人 89
자유와 불법 90
탈안일화奪眼逸話 92
수녀와 비구니 94
추모의 글 / 김무숙
법산 김용태의 선禪적 시세계 99
저자
저자
김용태
시인, 문학평론가
1939년 당시 동래군 일광면(현 부산 기장군) 달음산 아래서 출생.
13세 때 통도사로 출가, 양대응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 월하 대종사께 건당하고 제자가 되었음.
2004년 부산 북구 금곡동에 원효정사를 창건하고 경내에 '원효정사유치원'을 설립하였음.
2016년 부산 수영에 해인빌딩을 신축 완료하고 센텀해인요양병원(불교요양병원)을 개원, 12층에 '원효불원'을 개설하였음.
신라대학교 교수, 총장,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 총장협의회 회장,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장, 부산문인협회 회장, 부산불자교수연합회 회장 등 역임.
2018년 6월 18일 오전 8시 열반.
주요 저서로는 시집 『피안에서의 엽서』(1966) 『원형을 찾아서』(1975) 『송뢰의 소리』(1978) 『유음』(1981) 『물·바람·안개 그 인연들』(2000) 『산문에서 띄우는 편지』(2008) 『여여하게 걸어가며』(2016)와 평론집 『선적 상상력과 문예비평』(1995) 『중도사상과 그 비평적 단상』(2000) 『산방의 눈빛』(2008) 『선정 속의 문예비평』(2016), 논저 『공사상의 문학적 연구』(1971) 『한국현대시의 불교문학적 연구』(1982), 문학선집 『무애실 문학춘추』(2018)가 있다.
주요 상훈으로 국민교육유공자 표창(1990), 한국불교문학상(1992), 부산예술대상(1993), 부산시문화상(1995), 청조근정훈장(2005)이 있다.
1939년 당시 동래군 일광면(현 부산 기장군) 달음산 아래서 출생.
13세 때 통도사로 출가, 양대응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 월하 대종사께 건당하고 제자가 되었음.
2004년 부산 북구 금곡동에 원효정사를 창건하고 경내에 '원효정사유치원'을 설립하였음.
2016년 부산 수영에 해인빌딩을 신축 완료하고 센텀해인요양병원(불교요양병원)을 개원, 12층에 '원효불원'을 개설하였음.
신라대학교 교수, 총장,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 총장협의회 회장,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장, 부산문인협회 회장, 부산불자교수연합회 회장 등 역임.
2018년 6월 18일 오전 8시 열반.
주요 저서로는 시집 『피안에서의 엽서』(1966) 『원형을 찾아서』(1975) 『송뢰의 소리』(1978) 『유음』(1981) 『물·바람·안개 그 인연들』(2000) 『산문에서 띄우는 편지』(2008) 『여여하게 걸어가며』(2016)와 평론집 『선적 상상력과 문예비평』(1995) 『중도사상과 그 비평적 단상』(2000) 『산방의 눈빛』(2008) 『선정 속의 문예비평』(2016), 논저 『공사상의 문학적 연구』(1971) 『한국현대시의 불교문학적 연구』(1982), 문학선집 『무애실 문학춘추』(2018)가 있다.
주요 상훈으로 국민교육유공자 표창(1990), 한국불교문학상(1992), 부산예술대상(1993), 부산시문화상(1995), 청조근정훈장(200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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