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얼골 한국의 얼굴 1
현진건 소설 2021∼2061년 버전
1926년 3월 현진건은 창작집 『조선의 얼골』을 간행했다. ‘조선의 얼골’은 노동자를 묘사하면서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골을 똑똑히 본 듯 싶었다”라고 표현한 단편 「고향」의 한 대목을 원용한 제목이었다. 연구자 양진오는 “현진건은 그의 작품에 비견될 만한 선물을 후세들에게 전해주었으니 바로 그 자신의 삶이다. 현진건의 삶을 현진건 문학의 원천적인 매력으로 보아야 한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빈처」와 「술 권하는 사회」가 발표된 100주년을 맞아 그의 주요 단편소설들을 2021∼2061년 버전의 연작 장편으로 재창작해보았다. 책 이름을 『조선의 얼골 한국의 얼굴』이라 한 것은 「운수 좋은 날」 등에 어휘 풀이를 달아 함께 수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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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926년 3월 현진건은 약 5년여에 걸쳐 발표한 소설의 대부분을 묶어 창작집 『조선의 얼골』을 간행하였다. '조선의 얼골'은 단편 「고향」에서 눈물을 흘리는 노동자를 묘사하면서 사용한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골을 똑똑히 본 듯 싶었다"라는 표현을 원용한 제목이었다.
현진건은 1936년에 일장기말소의거를 일으킨 국가 인정 독립유공자이기도 하다. 많은 문인들이 일제 강점기에 친일파 노릇을 했지만 창씨개명도 하지 않은 현진건은 투옥과 고문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인 생활 금지, 『조선의 얼골』 판매 금지, 신문 연재 중이던 장편 「흑치상지」 강제 중단 등 혹독한 탄압을 받으면서도 의연하게 "참 작가(현길언의 표현)"로 살았다. 하지만 그는 끝내 울화와 가난과 질병으로 말미암아 43세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연구자 양진오는 "현진건의 매력은 문학에서만 오는 게 아니다. 그는 작품에 비견될 만한 선물을 후세들에게 전해주었으니 바로 그 자신의 삶이다. 현진건의 삶을 현진건 문학의 원천적인 매력으로 보아야 한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찌 그럴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현진건을 홀대하고 있다. 심지어 친일파를 기리는 곳을 포함해 전국 방방곡곡에 70여 곳 이상의 문학관이 있지만 '현진건 문학관'은 없다. 그는 생가도 고택도 남아 있거나 복원되어 있지 못하다. 무덤조차 없다.
대구 두류공원에 있는 작은 문학비와 서울 부암동 고택터 앞 표지석이 현창 시설의 전부이다. 그런데 무슨 까닭에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문학비와 표지석에는 현진건이 일장기말소의거를 일으켰다는 말 한 마디 없다.
2021년은 현진건의 출세작 「빈처」와 「술 권하는 사회」가 발표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홀대받고 있는 "참 작가" 현진건을 기려 그의 주요 단편소설들을 2021∼2061년 버전으로 재창작해 보았다. 1920년대 '조선'을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묘사한 현진건이 100여 년 지난 지금 '한국'을 바라본다면 어떻게 소설화할까? 그런 궁금증을 바탕으로 '조선의 얼골'이 아닌 '한국의 얼굴'를 그려본 것이다. 그런 까닭에 책 이름을 『조선의 얼골 한국의 얼굴』이라 하였다.
그리고 현진건의 주요 단편들을 책에 수록하면서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생소한 어휘들에 각주로 풀이를 달았다. 다만 『조선의 얼골』은 각각의 단편들을 모은 것이지만 『한국의 얼굴』은 이야기와 등장인물의 흐름에 깊은 연관성이 있는 연작 장편이다. 이 연작 장편이 현진건 선생을 현창하는 과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목차
목차
불안 사회(운수 좋은 날 2)
살가운 형제들(술 권하는 사회 2)
(이상 정만진 '한국의 얼굴', 이하 현진건 '조선의 얼골')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희생화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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