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들녘(창작동네 시인선 171)
송연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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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네 시인선 171권권. 송연화 시인의 25번째 시집. 100여 편의 농촌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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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농사는 정직하다
시를 통해 얻어지는 농촌의 삶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 깨우치게 한다. 우린 농촌의 고단한 삶을 누구나 새날의 꿈과 희망을 꿈꾸며 살아간다.
이제 25번째 시집을 상재하는 송연화 시인의 100여 편의 농촌 시들을 진지하게 맞이하고 있다. 살아있는 현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감성들을 쏟아내는 정신력을 높이 평가한다. 농사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농사는 육체적으로 고단한 일이기에 글을 접하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다고 본다. 농촌에서 겪고 있는 생활 등을 시를 쓰는 글 창고가 아닌가 싶다. 밭과 논 그리고 집 주변의 꽃과 자연을 통해 시의 재료를 만들어 시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자연이 주는 의미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삶의 준비가 되어 있는 농사꾼이라 부르고 싶다.
송연화 시인의 시는 어디에서 발취되는가? 물음을 던지며 그가 가지고 있는 시적 영향은 어디에서 성취되는지 진지하게 검토할 시간이다. 〈초록빛 들녘〉〈여명〉〈자연과 생명〉〈꽃잎편지〉〈봄비〉〈옥수수〉〈감자꽃〉〈찔레꽃〉〈뜨락엔〉〈숲길〉〈여름김치〉〈옥수수수확기〉〈하루의 일상〉〈바람〉〈저녁노을〉 통해 하루하루 생명이 숨 쉬는 소리를 들으며, 그소리가 눈과 귀로 전달하는 책임이 주어진 듯 하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일 말이다. 모종과 수확을 맞는 정신적 지주가된 시를 보면, 삶의 진솔한 이야기가 구성지게 들려준다. 사물을 통해 오감을 느끼고 그 오감으로 감성을 치유하는 삶은 그가 가지고 있는 성품이라 본다.
송연화 시인의 『초록빛 들녘』 살포시 피어오르는/백일홍의 꽃대들/수줍은 듯 살며시/꽃망을 틔우고 있다//곱고 넉넉함으로/누가누가 더 클까/올망졸망 키 재기하며/뜨락을 물들여 주겠지//뜨거운 여름날의 비애/즐거움 가득 주려고/아장아장 발돋움/성장하는 모습 예쁘다//마당 뜰의 백일홍/정다운 눈길이 가고/네게로 사랑도 가니/백일홍 사랑 깊어간다//날마다 만나는 인연/꿀벌도 찾아올 테고/노랑나비 흰나비 춤추며/꽃사랑에 흠뻑 취하겠지//들녘이 초록 바다라서/여름 뜨거워도 좋다/투영한 햇살이 번지면/그늘 찾는 여름이 마냥 좋다 『초록빛 들녘』에서 주는 시적 감성은 남다르다고 봐야 한다. 농촌이다 문만 열면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들녘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감상하며 살고 있다. 어떤 꽃이든 식물이든 사람의 관심이 있어야 잘 큰다고 한다. 시인은 매일 꽃과 자연을 관찰해 줌으로 사물에서 얻어지는 이야깃거리를 시로 태어나는 것이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농촌에 대한 성찰이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농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전원일기처럼 씨앗을 뿌리고 수확기까지 그려지는 삶을 만나보자.
동살의 아침 해가
두둥실 떠오르니
하늘꽃 붉게 피어
멋지고 화려하네
찬란한 뜨락의 여명
즐겨본다 새벽길
두둥실 붉은 해는
산 위에 걸터앉아
온 누리 둘러보니
이 하루 낭실낭실
마음껏 즐겨보리라
해님처럼 방실이
『여명』 전문
『여명』은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근원이다. 그렇듯 매일 맞이하는 여명이지만 그 여명 속에는 꿈과 희망의 노래가 있을 것이다. 온 누리에 고개 들고 일어나는 기상의 소리가 신비스럽지만,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초록빛 들녘』『여명』은 시인의 눈과 귀를 듣는 여정의 길이다. 농촌에서의 일과는 여명으로 시작되는 부제가 주어짐으로 주제의식과 체험이 결합된 시인의 호흡과 언어는 시를 자유롭게 쓰게 되는 열쇠가 되고 있다. 시의 언어를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126-127
송연화 시인에게서 특유한 임무를 발견하게 이른다. 꽃과 식물은 실존적 인간의 삶이라기보다는 다수의 인간이 추구하는 개아의 행복이다. 시인은 개아의 행복에 대하여 지극히 저항적이다 보다는 나를 던져 줌으로써 다수 사람의 허기를 채우는 자기희생보다 꽃과 자연을 추구하며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본다.
농사는 시적 표현을 찾아내려는 의도에 시 세계가 확대되고 심화되고 있음을 감지케 한다. 그의 시는 농사 일상에서 일어나는 언어로 독자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은 그의 일과성에서 잘 나타나 있다.
시의 감성을 찾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시의 고향에 들어가 보기로 하자.
자연은 위대하다
농작물 키워주고
생명을 품어주니
더불어 어울린다
온종일 비 오락가락
생명들의 나들이
꿀벌들 청개구리
비 맞이 마실나와
좋아라 팔짝뛰고
꿀벌들 꽃사랑에
열매들 익어가누나
여름날의 축제야
먹거리 무럭무럭
잘자라 나눔하니
보람과 즐거움이
두 배로 오는 행복
두 사람 땀흘린 보람
들녘에서 찾는다
『자연과 생명』 전문
빗물에 맑게 씻기운
하얀 꽃잎편지
그리운 임을 찾아
둥둥 떠나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수취인 찾아서 쉼 없이
달리고 달려간다
바람 불고 비 내리는
힘든 길 굽이굽이
돌고 돌아 찾아가는 길
꽃잎편지 사랑 찾아서
정다운 임의 품에
안기울 긴 여정의 길
바람이 친구되어
동행길 마주한다
『꽃잎편지』 전문
『자연과 생명』은 시적 오감에서 오는 진리를 배우는 시간이다. 그의 시와 농사는 벗어날 수 없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만큼 농사와 시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시인은 농촌이라는 시각을 보여줌으로 시를 짓는 방향 설정 등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어 농촌의 풍경이 정겹게 보인다.
『꽃잎편지』에 그려지는 그리움의 원천 목놓아 부르고 싶은 세월이 그대로 명상으로 그리며 동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꽃잎편지에서 주는 영상의 의미도 봄을 상징하듯 잘보여주고 있다. 비 내리는 어느 강가에 꽃잎들이 떠내려가는 시의 여행을 보여주고 있다.
송연화 시인은 농사를 지으면서 시의 접근의 비밀을 알아 버렸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의 분류에는 접근하고 있지만, 비유나 묘사에는 관심이 없고 직유법 즉, 사물을 보고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습관이 있다. 꽃이나 들을 비유로 쓴다면 더욱 발전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인은 탐구의 투철한 정신세계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선 언어와 치열한 싸움에서 이겨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발견하며 되돌아보게 된다. 시인은 자아 발견을 통해 얻어지는 자연의 이미지와 바람 소리를 좀 더 깊고 무거운 성찰로 자리 잡는 시인의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또한, 독특한 문장으로 녹색이 주는 다채로운 빛을 찾아 인생이 녹아드는 참신한 시상으로 시인의 전환기가 되길 바란다.
2 시는 순환의 시기이다
송연화 시인의 시의 영역 또한 순환이라 말하고 있다. 시인은 씨앗을 뿌려 농사짓는 것보다. 파종해서 얻는 수확이 크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농촌도 하는 만큼 발전이 있다는 것을 제시해줌으로 농촌의 삶도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문학도 큰 발전이다. 시인의 가지고 있는 특이한 감성을 농촌이라는 대상과 독자와 공유하는 것은 참 좋은 일들이다. 농촌에서 일어나는 체험적 일상을 시상으로 이끌어내는 현실주의가 주는 의미가 참 좋다. 농촌의 풍부한 상상력과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풍자하는 시인으로 자라 잡았으면 한다.
『봄비』 송연화//밤새워 오는 봄비/아침 대지를/촉촉이 적셔 주니/메마름의 갈증에/가뭄든 자연/어화둥둥 좋아라//몸보다 마음이/여유로운 오늘도/꽃바람 실바람 소리에/무지갯빛/고운 추억 속으로/하염없이 머무는 날//저 멀리/나뭇가지 사이로/구멍 뚫린/잿빛 하늘가/뜨락의 아름다운/예쁜 꽃들로 즐겁다//아름답게 수놓는/사월은 깊어가고/겹겹이 쌓인 욕심/훈풍으로 불어오는/꽃바람 속으로. 등
『옥수수』 송연화//늘씬한 키다리 옥수수/두 형제 듬직한 모습으로/제 몸집을 키우고 있다//뿌리는 하얗게 땅을 밟고/하늘 보며 우쭈쭈 키자랑/밀림의 옥수수 숲이 되었지//잘 키운 자식들 자랑하고파/날마다 들녘 향하는 걸음/나만의 사랑 방식이다//바람이 하늘하늘 노닐고/꿀벌들 붕붕이 마라톤에/윙윙 이더니 빨간 머리 산발//멋진 염색과 펌으로/한껏 멋부리고 치장을 하니/조만간 멀리로 시집을 가리라//어느 임께 간택 되려는지/벌써부터 콩닥이는 맘/이게 부모의 맘이란 걸까. 등
『선물』 나태주//하늘 아래 내가 받은/가장 커다란 선물은/오늘입니다//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가장 아름다운 선물은/당신입니다//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한 아름 바다를 안은 기쁨이겠습니다 등
『봄비』 용혜원//봄비가 내리면/온통 그 비를 맞으며/하루종일 걷고 싶다//겨우내 움츠렸던 세상을/활짝 기지개 펴게 하는/봄비//봄비가 내리면/세상 풍경이 달라지고/생기가 돌기 시작한다//내 마음에도/흠뻑 봄비를 맞고 싶다/내 마음속 간절한 소망을/꽃으로 피워내고 싶다 등
송연화 시인의 『봄비』『옥수수』의 정제된 시는 농촌의 상징성을 만들어 줌으로 봄비가 주는 의미는 중요하다. 그만큼 가뭄으로 얼룩진 농촌에는 비라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듯 『옥수수』 또한 파종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대로 비유해 줌으로 남다른 시가 되었다. 시의 깊이와 시의 순환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잘 익은 옥수수는 누구에게 시집을 갈까? 물음을 던지며 자라고 있는 옥수수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비와 옥수수는 농부의 마음을 그대로 잘 나타내 줌으로 농사에 익숙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선물』 나태주// 『봄비』 용혜원 등 또한 행복의 노래가 정서적으로 아름다운 노래로 들려주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다. 우린 두 시인의 〈선물〉〈봄비〉를 통해 중요한 삶의 양식을 발견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시의 정체성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은유와 비유가 있음으로 더욱 시가 돈독함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나태주 〈한 아름 바다를 안은 기쁨이겠습니다〉는 바다는 상징적으로 어머니다 그래서 시의 전체적으로 보면 어머니의 성찰이라고 봐야 한다. 시가 짧은 시이지만 많은 생각이 내포된 시이다. 용혜원 〈봄비〉 또한 희망이라는 마음의 꽃을 피우고 있다. 봄비로 하여금 소망을 이루고 싶은 심미안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이다. 우린 농사와 시의 역할이 얼마나 연계성이 있는지 계절을 통해 성찰하는 시간이다.
비바람 살랑살랑
하늘빛 사연담아
족두리 화관을 쓴
감자꽃이 눈부시다
들녘은 선물처럼
내게로 사뿐사뿐
푸르름 안겨주는
고운 들녘의 사연들
숲 바람 지나가는
쉼터의 평상에는
이웃 사촌들 모여
삶의 꽃 가득 피우고
감자꽃 피고 지니
터널속 흰 속살 감자
꽉 채운 알 속닥속닥
까만 별밤 지키리
정직한 푸른 작물들
주인 사랑 받으면
꽃으로 화답하고
와르르 열매로 오겠지
『감자꽃』 전문
하얀 찔레꽃의 순정
그리움은 몽올몽올
가슴속 깊이 불 지펴
연기처럼 피어오른다
저 언덕 넘어
바람 타고 달려온
옛 추억들 꼬물꼬물
찔레꽃 순정에 멍이든다
반짝이는 별처럼
그리움들 총총
가슴에 가시처럼 박혀
찔레꽃잎에 눈물이 뚝뚝
찔레순 꺾어 우거적
허기진 배 채우며
조잘대며 걷던 십 오리길
초등학교 그때 그 시절
그 동무들은 고운 추억
곱씹으며 기억할까
보고 싶은 얼굴들
스크랩되어 지나가는데
『찔레꽃』 전문
송연화 시인의 두 편의 시에서 보여주는 삶의 변환점이다. 『감자꽃』에서 보여주는 것은 농촌의 찬사인지도 모른다. 봄의 알찬 찬미라고 본다. 겨울을 벗어나 첫 수확을 준비하는 감자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곡식이기도 하다. 그만큼 감자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찔레꽃』 또한 옛친구를 소환하는 꽃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찔레꽃은 상징적으로 고향이나 그리움 등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농촌과 시인 그리고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시와 농촌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를 탐구하는 시의 정신세계가 있고, 서정을 노래하는 시인의 아름다운 감성이 있어 농촌에서의 노래로 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오감을 기대한다.
2부. 『봄비』『옥수수』『감자꽃』『찔레꽃』 네 편의 시는 시인의 일상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풍자는 아침마다 맞이하는 농촌 풍경이다. 그리고 그 삶의 중심에는 수확이라는 것이 그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는지도 모른다.
1.2부를 통해 얻어지는 시상과 언어의 감정이 결합하여 시로 꽃피우고 있다. 그 꽃이 피기까지는 몸의 고달픔은 체험에서 얻어지는 진리라고 본다. 시인은 시적 성취의 가능성이 뚜렷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직관적 통찰로 얻어지는 서정의 감성들이다. 사물에 대한 직관적 통찰의 결과 『찔레꽃』 시에서 탁월한 감수성을 발휘하고 있음을 본다. 시의 전체적으로 감성 시와 결합은 사물 시의 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직관의 눈으로 사물을 투시하고 사물의 속성을 공식화한다. 그것이 시인이 가지고 있는 통찰력과 시의 세계관이다.
3. 마음이 안주하는 곳
농촌은 눈만 뜨면 일이 산더미처럼 많은 곳이다.
가끔은 나만의 공간에서 인생론적 자세로 사물이 암시해 주는 그의 시적 발생들을 언어의 색깔을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 농촌이라는 현실에 대한 첨예한 감각을 드러낸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의 소박한 현실 인식과 주제와의 접근이 명징하게 표상되어 있다. 그렇듯 시를 쓰려는 애착과 농민의 고달픈 현장의 소리로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이는 감각적인 시들이 주류를 잇고 있다.
『숲길』 건강을 위해 살자/마음을 다잡으며/이어진 숲길따라/사부작 걷는 발길/내일은 좋아 질거야/마음으로 위로해//날마다 열정으로/피어난 마음자리/두 손을 부비부비/가슴을 쓸어내려/온 전한 맑은 맘으로/지탱하며 지낸다//잠깐의 위기라며/스스로 챙기는 맘/집착도 아닐진데/흩어진 마음 조각/한 자리 쓸어 담으며/토닥토닥 모은다 『숲길』을 걸으며 자신으로부터 위로의 말을 던진다. 그는 사실적으로 자연과 교감하고 있으며 그 글 속에는 무언가 암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뜨락엔』 비 온 뒤 맑은 하늘/파아란 청초한 빛//청아한 둘레길에/꽃망울 피어나고//뜨락엔 빛나는 햇살/반짝이며 머무네//어디로 달려볼까/떠나고 싶음이야//상큼한 꽃내음에/가슴이 심쿵심쿵//그리움 꽃처럼 피어/그대 찾아 떠나리 『뜨락엔』 계절이 순환되는 시기에는 누구나 작은 바람에도 흔들릴 때가 많다. 그렇듯 뜰에 꽃이 피어나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지난 시간을 소환하니 그리움을 환기하는 여정이다.
『숲길』『뜨락엔』 시상을 보며 느끼는 점은 자연과의 인연의 세계는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이 시에서 보여준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시인이 보통의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주 만물의 그 모든 것에 촉수를 들이대는 탐구의 소유자라는 점일 것이다. 그렇듯 송연화 시인도 시의 문장은 다르지만, 시를 진행하는 형식에는 그의 나름대로 시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진솔함이 주는 의미가 직관적으로 인간의 정서를 노래함으로써 지속된 삶을 추구하는 데에는 인간 존재의 발견을 말하기도 한다. 그렇듯 시인은 내 앞에 주어진 목적의식에 충실한 시인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횡성의 오일장날
곳곳을 누비면서
장구경 즐겨본다
장터는 시끌벅적
다양한 구경거리에
가는발길 멈추네
배추와 무 알타리
쪽파와 생강 마늘
한아름 시장보고
장마를 대비했지
올여름 걱정없어라
여름김치 담갔네
알싸한 깊은 맛에
맛있게 숙성되면
김치맛 최고될까
부탁한 지인들께
택배를 보내드리니
뿌듯해진 내 마음
『여름김치』 전문
뜨거운 폭염 내리쬐어
농작물들 비실비실
고개를 숙이고 숨고르기
오후의 뜨거운 햇살
숨 막히도록 뜨거운 열기
훅훅 내뱉게 되는 지금
그래도 발길을 텃밭으로
기쁨이들 만나러 가는 길
언제나처럼 설렌다
어떤 모습일까
드디어 탄성이 터진다
수확기 한 뼘밖에 안 남았네
알이 촘촘이 영글어진 모습
탱글탱글한 탄력에
까만 수염은 까실하다
주소 꼼꼼하게 챙겨서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포장해서 보내야 할 것이므로
『옥수수 수확기』 전문
송연화 시인의 『여름김치』『옥수수 수확기』은 농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시간이다. 어쩌면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아 행복하게 보인다. 『여름김치』 3단락으로 시골 풍경을 잘 그려놓고 있다. 오일장의 구수함과 총각김치 얘기로 반전을 주고 있다. 이미 주문이 와서 뿌듯함을 안주하고 있으니 말이다. 인생의 진한 감동이 이런 것에서 느끼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싶다. 『옥수수 수확기』 또한 농부의 수고함을 말하고 있다. 자라는 것을 관찰한 만큼 수확기를 맞은 농부의 마음은 분주했을 거로 본다. 그게 인생의 참맛이라 본다.
3부에서 『숲길』『뜨락엔』『여름김치』『옥수수 수확기』 자연과 시가 공존하는 대답을 찾았다. 농촌의 이야기는 진실한 자기 목소리이고, 자신의 체험을 소박하게 노래한 궤적일 뿐이다. 모든 사물과의 감성도 진실이고, 진실한 것은 모두 시가 되어 나온다. 그렇듯 시인의 삶에는 씨앗을 뿌려 자라서 수확을 하기까지의 관찰을 통해 내가 수확한 물건을 포장해서 보내는 마음과 잘 받았다는 문자가 행복이라 말하고 있다.
4 시의 창고는 언어이다
시의 사유는 사물로부터 보상받는 비유와 은유로 사용하다 보니 자기만의 색깔로 보일 때가 많다. 그러는 시는 인터넷이 저변확대 되면서 여러 장르가 분류되고 있다. 우린 디지털혁명 시대에 살고 있듯이 시의 발전도 많았다. 시간적 함축의 시어들을 인정하는 것은 그만의 가지고 있는 문학의 가치 때문이다. 혼자 쓰고 혼자 알아야 하는 그들만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의 늪이다.
송연화 시인의 가지고 있는 시상을 보면 농촌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사실적으로 직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린 그런 점에서 그가 추구하고 있는 서정적 시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 푸른 들녘은 모든 사람의 꿈의 동산이기도 하지만 시인이 가지고 있는 희망의 보금자리이다. 다시 그가 그리고 있는 자연의 세계를 살펴보자.
아침에 일어나면
그냥 일상이 고마운
하루이어라
싱싱한 푸르름의 계절
윤기영
상큼한 마음을 담아
좋은하루 기쁨으로 달리자
오늘 아침은
유난히도 푸른 하늘에
밝은 햇살은 빛이나고
열어 논 창문사이로
시원한 바람은
꽃향기 가득 흩뿌린다
하루의 시간과 공간속에
감동할 일이 많은
멋진 삶 살아내자
알찬 하루 보람되게
마음은 즐거움 가득 담아
저 푸르름처럼
『하루의 일상』 전문
송연화 시인의 『하루의 일상』은 소박한 일상들이다.
그 일상 속에는 늘 그랬듯이 감사함을 그리고 있으며 시인이 지니고 있는 정서들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하는지 시의 단락에서 보면 탐구하는 시인의 자세가 보인다. 하루하루 일상에 대한 삶의 감성을 강하게 설득하고 또 질문한다.
『바람』 바람이 술렁술렁/그네를 태워주니//앞마당 나뭇가지/좋아라 춤을 춘다//구름꽃 파란 하늘은/뭉게뭉게 수놓네//유월을 달려가는/여름의 길목에는//신록도 우거지고/싱그런 초록물결//햇살에 버무린 들녘/푸른초원 되었네 『바람』은 송연화 시인의 특유한 공통점이 있다. 짧은 시어 속에서 언어를 논리화하고 구조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의 전개가 명료하여서 인상과 완성의 미를 얻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저녁 하늘이 고와라
오렌지빛 가득 담은
서쪽 하늘이 그림같다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
금세 사라져 아쉽지만
집에 있으니 마주해본다
갑자기 왜 뭉클해지는 걸까
생명의 소중함 더 진함으로
가슴을 파고들었기에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들
나에겐 더없이 소중하고
자연과 나누는 즐거움
점점이 뭉게뭉게 떠 있는
흰 구름은 노을에 물들어
정다운 뜨락을 지켜줌이다
『저녁노을』 전문
송연화 시인의 『저녁노을』에서 그려지는 황홀함은 무엇일까? 그렇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감성 들이다. 〈서쪽 하늘이 그림같다〉고 말하는 표현과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이라는 감탄사는 흥겨움을 표현하고 있다. 시인의 감성에 붉게 물든 서녘의 의미는 남다르다. 우린 매일 해가 뜨고 해가 지는 노을을 보지만 감성을 사로잡는 호소력 있는 시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4부 『하루의 일상』『바람』『저녁노을』이 주는 시적 감성을 잘살펴 보았다. 그의 시들은 일상에서 사물을 관찰하여 세상에 태어난 시어들이다. 그렇게 시인이 가지고 있는 시의 주류는 삶과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단, 농촌에서 시를 찾지만 어떠한 사물에서도 단순하게 흘려보내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린 시를 일변해보면서 시적 삶과 농촌이 가지고 있는 관심의 대상들은 시인과 무관하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다.
송연화 시인의 25번째 시집 해설을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다. 100여 편의 시를 일별해보니 그가 가지고 있는 시적 감성을 순수하면서도 사실적 진실적 존재가 직유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의 깊은 맛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우리 생활에는 맛을 내는 조미료가 있고, 그 조미료와 양념의 맛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지듯 시도 마찬가지다. 단, 송연화 시인의 시는 절제된 언어로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 주는 시인이다. 그리고 서정시의 감성을 분사하는 문학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서정시인으로 다채로운 색감을 그려내는 시인이 되었으면 한다. 시집 상재를 축하한다.
시를 통해 얻어지는 농촌의 삶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 깨우치게 한다. 우린 농촌의 고단한 삶을 누구나 새날의 꿈과 희망을 꿈꾸며 살아간다.
이제 25번째 시집을 상재하는 송연화 시인의 100여 편의 농촌 시들을 진지하게 맞이하고 있다. 살아있는 현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감성들을 쏟아내는 정신력을 높이 평가한다. 농사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농사는 육체적으로 고단한 일이기에 글을 접하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다고 본다. 농촌에서 겪고 있는 생활 등을 시를 쓰는 글 창고가 아닌가 싶다. 밭과 논 그리고 집 주변의 꽃과 자연을 통해 시의 재료를 만들어 시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자연이 주는 의미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삶의 준비가 되어 있는 농사꾼이라 부르고 싶다.
송연화 시인의 시는 어디에서 발취되는가? 물음을 던지며 그가 가지고 있는 시적 영향은 어디에서 성취되는지 진지하게 검토할 시간이다. 〈초록빛 들녘〉〈여명〉〈자연과 생명〉〈꽃잎편지〉〈봄비〉〈옥수수〉〈감자꽃〉〈찔레꽃〉〈뜨락엔〉〈숲길〉〈여름김치〉〈옥수수수확기〉〈하루의 일상〉〈바람〉〈저녁노을〉 통해 하루하루 생명이 숨 쉬는 소리를 들으며, 그소리가 눈과 귀로 전달하는 책임이 주어진 듯 하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일 말이다. 모종과 수확을 맞는 정신적 지주가된 시를 보면, 삶의 진솔한 이야기가 구성지게 들려준다. 사물을 통해 오감을 느끼고 그 오감으로 감성을 치유하는 삶은 그가 가지고 있는 성품이라 본다.
송연화 시인의 『초록빛 들녘』 살포시 피어오르는/백일홍의 꽃대들/수줍은 듯 살며시/꽃망을 틔우고 있다//곱고 넉넉함으로/누가누가 더 클까/올망졸망 키 재기하며/뜨락을 물들여 주겠지//뜨거운 여름날의 비애/즐거움 가득 주려고/아장아장 발돋움/성장하는 모습 예쁘다//마당 뜰의 백일홍/정다운 눈길이 가고/네게로 사랑도 가니/백일홍 사랑 깊어간다//날마다 만나는 인연/꿀벌도 찾아올 테고/노랑나비 흰나비 춤추며/꽃사랑에 흠뻑 취하겠지//들녘이 초록 바다라서/여름 뜨거워도 좋다/투영한 햇살이 번지면/그늘 찾는 여름이 마냥 좋다 『초록빛 들녘』에서 주는 시적 감성은 남다르다고 봐야 한다. 농촌이다 문만 열면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들녘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감상하며 살고 있다. 어떤 꽃이든 식물이든 사람의 관심이 있어야 잘 큰다고 한다. 시인은 매일 꽃과 자연을 관찰해 줌으로 사물에서 얻어지는 이야깃거리를 시로 태어나는 것이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농촌에 대한 성찰이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농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전원일기처럼 씨앗을 뿌리고 수확기까지 그려지는 삶을 만나보자.
동살의 아침 해가
두둥실 떠오르니
하늘꽃 붉게 피어
멋지고 화려하네
찬란한 뜨락의 여명
즐겨본다 새벽길
두둥실 붉은 해는
산 위에 걸터앉아
온 누리 둘러보니
이 하루 낭실낭실
마음껏 즐겨보리라
해님처럼 방실이
『여명』 전문
『여명』은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근원이다. 그렇듯 매일 맞이하는 여명이지만 그 여명 속에는 꿈과 희망의 노래가 있을 것이다. 온 누리에 고개 들고 일어나는 기상의 소리가 신비스럽지만,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초록빛 들녘』『여명』은 시인의 눈과 귀를 듣는 여정의 길이다. 농촌에서의 일과는 여명으로 시작되는 부제가 주어짐으로 주제의식과 체험이 결합된 시인의 호흡과 언어는 시를 자유롭게 쓰게 되는 열쇠가 되고 있다. 시의 언어를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126-127
송연화 시인에게서 특유한 임무를 발견하게 이른다. 꽃과 식물은 실존적 인간의 삶이라기보다는 다수의 인간이 추구하는 개아의 행복이다. 시인은 개아의 행복에 대하여 지극히 저항적이다 보다는 나를 던져 줌으로써 다수 사람의 허기를 채우는 자기희생보다 꽃과 자연을 추구하며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본다.
농사는 시적 표현을 찾아내려는 의도에 시 세계가 확대되고 심화되고 있음을 감지케 한다. 그의 시는 농사 일상에서 일어나는 언어로 독자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은 그의 일과성에서 잘 나타나 있다.
시의 감성을 찾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시의 고향에 들어가 보기로 하자.
자연은 위대하다
농작물 키워주고
생명을 품어주니
더불어 어울린다
온종일 비 오락가락
생명들의 나들이
꿀벌들 청개구리
비 맞이 마실나와
좋아라 팔짝뛰고
꿀벌들 꽃사랑에
열매들 익어가누나
여름날의 축제야
먹거리 무럭무럭
잘자라 나눔하니
보람과 즐거움이
두 배로 오는 행복
두 사람 땀흘린 보람
들녘에서 찾는다
『자연과 생명』 전문
빗물에 맑게 씻기운
하얀 꽃잎편지
그리운 임을 찾아
둥둥 떠나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수취인 찾아서 쉼 없이
달리고 달려간다
바람 불고 비 내리는
힘든 길 굽이굽이
돌고 돌아 찾아가는 길
꽃잎편지 사랑 찾아서
정다운 임의 품에
안기울 긴 여정의 길
바람이 친구되어
동행길 마주한다
『꽃잎편지』 전문
『자연과 생명』은 시적 오감에서 오는 진리를 배우는 시간이다. 그의 시와 농사는 벗어날 수 없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만큼 농사와 시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시인은 농촌이라는 시각을 보여줌으로 시를 짓는 방향 설정 등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어 농촌의 풍경이 정겹게 보인다.
『꽃잎편지』에 그려지는 그리움의 원천 목놓아 부르고 싶은 세월이 그대로 명상으로 그리며 동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꽃잎편지에서 주는 영상의 의미도 봄을 상징하듯 잘보여주고 있다. 비 내리는 어느 강가에 꽃잎들이 떠내려가는 시의 여행을 보여주고 있다.
송연화 시인은 농사를 지으면서 시의 접근의 비밀을 알아 버렸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의 분류에는 접근하고 있지만, 비유나 묘사에는 관심이 없고 직유법 즉, 사물을 보고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습관이 있다. 꽃이나 들을 비유로 쓴다면 더욱 발전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인은 탐구의 투철한 정신세계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선 언어와 치열한 싸움에서 이겨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발견하며 되돌아보게 된다. 시인은 자아 발견을 통해 얻어지는 자연의 이미지와 바람 소리를 좀 더 깊고 무거운 성찰로 자리 잡는 시인의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또한, 독특한 문장으로 녹색이 주는 다채로운 빛을 찾아 인생이 녹아드는 참신한 시상으로 시인의 전환기가 되길 바란다.
2 시는 순환의 시기이다
송연화 시인의 시의 영역 또한 순환이라 말하고 있다. 시인은 씨앗을 뿌려 농사짓는 것보다. 파종해서 얻는 수확이 크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농촌도 하는 만큼 발전이 있다는 것을 제시해줌으로 농촌의 삶도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문학도 큰 발전이다. 시인의 가지고 있는 특이한 감성을 농촌이라는 대상과 독자와 공유하는 것은 참 좋은 일들이다. 농촌에서 일어나는 체험적 일상을 시상으로 이끌어내는 현실주의가 주는 의미가 참 좋다. 농촌의 풍부한 상상력과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풍자하는 시인으로 자라 잡았으면 한다.
『봄비』 송연화//밤새워 오는 봄비/아침 대지를/촉촉이 적셔 주니/메마름의 갈증에/가뭄든 자연/어화둥둥 좋아라//몸보다 마음이/여유로운 오늘도/꽃바람 실바람 소리에/무지갯빛/고운 추억 속으로/하염없이 머무는 날//저 멀리/나뭇가지 사이로/구멍 뚫린/잿빛 하늘가/뜨락의 아름다운/예쁜 꽃들로 즐겁다//아름답게 수놓는/사월은 깊어가고/겹겹이 쌓인 욕심/훈풍으로 불어오는/꽃바람 속으로. 등
『옥수수』 송연화//늘씬한 키다리 옥수수/두 형제 듬직한 모습으로/제 몸집을 키우고 있다//뿌리는 하얗게 땅을 밟고/하늘 보며 우쭈쭈 키자랑/밀림의 옥수수 숲이 되었지//잘 키운 자식들 자랑하고파/날마다 들녘 향하는 걸음/나만의 사랑 방식이다//바람이 하늘하늘 노닐고/꿀벌들 붕붕이 마라톤에/윙윙 이더니 빨간 머리 산발//멋진 염색과 펌으로/한껏 멋부리고 치장을 하니/조만간 멀리로 시집을 가리라//어느 임께 간택 되려는지/벌써부터 콩닥이는 맘/이게 부모의 맘이란 걸까. 등
『선물』 나태주//하늘 아래 내가 받은/가장 커다란 선물은/오늘입니다//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가장 아름다운 선물은/당신입니다//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한 아름 바다를 안은 기쁨이겠습니다 등
『봄비』 용혜원//봄비가 내리면/온통 그 비를 맞으며/하루종일 걷고 싶다//겨우내 움츠렸던 세상을/활짝 기지개 펴게 하는/봄비//봄비가 내리면/세상 풍경이 달라지고/생기가 돌기 시작한다//내 마음에도/흠뻑 봄비를 맞고 싶다/내 마음속 간절한 소망을/꽃으로 피워내고 싶다 등
송연화 시인의 『봄비』『옥수수』의 정제된 시는 농촌의 상징성을 만들어 줌으로 봄비가 주는 의미는 중요하다. 그만큼 가뭄으로 얼룩진 농촌에는 비라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듯 『옥수수』 또한 파종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대로 비유해 줌으로 남다른 시가 되었다. 시의 깊이와 시의 순환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잘 익은 옥수수는 누구에게 시집을 갈까? 물음을 던지며 자라고 있는 옥수수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비와 옥수수는 농부의 마음을 그대로 잘 나타내 줌으로 농사에 익숙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선물』 나태주// 『봄비』 용혜원 등 또한 행복의 노래가 정서적으로 아름다운 노래로 들려주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다. 우린 두 시인의 〈선물〉〈봄비〉를 통해 중요한 삶의 양식을 발견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시의 정체성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은유와 비유가 있음으로 더욱 시가 돈독함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나태주 〈한 아름 바다를 안은 기쁨이겠습니다〉는 바다는 상징적으로 어머니다 그래서 시의 전체적으로 보면 어머니의 성찰이라고 봐야 한다. 시가 짧은 시이지만 많은 생각이 내포된 시이다. 용혜원 〈봄비〉 또한 희망이라는 마음의 꽃을 피우고 있다. 봄비로 하여금 소망을 이루고 싶은 심미안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이다. 우린 농사와 시의 역할이 얼마나 연계성이 있는지 계절을 통해 성찰하는 시간이다.
비바람 살랑살랑
하늘빛 사연담아
족두리 화관을 쓴
감자꽃이 눈부시다
들녘은 선물처럼
내게로 사뿐사뿐
푸르름 안겨주는
고운 들녘의 사연들
숲 바람 지나가는
쉼터의 평상에는
이웃 사촌들 모여
삶의 꽃 가득 피우고
감자꽃 피고 지니
터널속 흰 속살 감자
꽉 채운 알 속닥속닥
까만 별밤 지키리
정직한 푸른 작물들
주인 사랑 받으면
꽃으로 화답하고
와르르 열매로 오겠지
『감자꽃』 전문
하얀 찔레꽃의 순정
그리움은 몽올몽올
가슴속 깊이 불 지펴
연기처럼 피어오른다
저 언덕 넘어
바람 타고 달려온
옛 추억들 꼬물꼬물
찔레꽃 순정에 멍이든다
반짝이는 별처럼
그리움들 총총
가슴에 가시처럼 박혀
찔레꽃잎에 눈물이 뚝뚝
찔레순 꺾어 우거적
허기진 배 채우며
조잘대며 걷던 십 오리길
초등학교 그때 그 시절
그 동무들은 고운 추억
곱씹으며 기억할까
보고 싶은 얼굴들
스크랩되어 지나가는데
『찔레꽃』 전문
송연화 시인의 두 편의 시에서 보여주는 삶의 변환점이다. 『감자꽃』에서 보여주는 것은 농촌의 찬사인지도 모른다. 봄의 알찬 찬미라고 본다. 겨울을 벗어나 첫 수확을 준비하는 감자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곡식이기도 하다. 그만큼 감자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찔레꽃』 또한 옛친구를 소환하는 꽃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찔레꽃은 상징적으로 고향이나 그리움 등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농촌과 시인 그리고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시와 농촌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를 탐구하는 시의 정신세계가 있고, 서정을 노래하는 시인의 아름다운 감성이 있어 농촌에서의 노래로 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오감을 기대한다.
2부. 『봄비』『옥수수』『감자꽃』『찔레꽃』 네 편의 시는 시인의 일상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풍자는 아침마다 맞이하는 농촌 풍경이다. 그리고 그 삶의 중심에는 수확이라는 것이 그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는지도 모른다.
1.2부를 통해 얻어지는 시상과 언어의 감정이 결합하여 시로 꽃피우고 있다. 그 꽃이 피기까지는 몸의 고달픔은 체험에서 얻어지는 진리라고 본다. 시인은 시적 성취의 가능성이 뚜렷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직관적 통찰로 얻어지는 서정의 감성들이다. 사물에 대한 직관적 통찰의 결과 『찔레꽃』 시에서 탁월한 감수성을 발휘하고 있음을 본다. 시의 전체적으로 감성 시와 결합은 사물 시의 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직관의 눈으로 사물을 투시하고 사물의 속성을 공식화한다. 그것이 시인이 가지고 있는 통찰력과 시의 세계관이다.
3. 마음이 안주하는 곳
농촌은 눈만 뜨면 일이 산더미처럼 많은 곳이다.
가끔은 나만의 공간에서 인생론적 자세로 사물이 암시해 주는 그의 시적 발생들을 언어의 색깔을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 농촌이라는 현실에 대한 첨예한 감각을 드러낸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의 소박한 현실 인식과 주제와의 접근이 명징하게 표상되어 있다. 그렇듯 시를 쓰려는 애착과 농민의 고달픈 현장의 소리로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이는 감각적인 시들이 주류를 잇고 있다.
『숲길』 건강을 위해 살자/마음을 다잡으며/이어진 숲길따라/사부작 걷는 발길/내일은 좋아 질거야/마음으로 위로해//날마다 열정으로/피어난 마음자리/두 손을 부비부비/가슴을 쓸어내려/온 전한 맑은 맘으로/지탱하며 지낸다//잠깐의 위기라며/스스로 챙기는 맘/집착도 아닐진데/흩어진 마음 조각/한 자리 쓸어 담으며/토닥토닥 모은다 『숲길』을 걸으며 자신으로부터 위로의 말을 던진다. 그는 사실적으로 자연과 교감하고 있으며 그 글 속에는 무언가 암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뜨락엔』 비 온 뒤 맑은 하늘/파아란 청초한 빛//청아한 둘레길에/꽃망울 피어나고//뜨락엔 빛나는 햇살/반짝이며 머무네//어디로 달려볼까/떠나고 싶음이야//상큼한 꽃내음에/가슴이 심쿵심쿵//그리움 꽃처럼 피어/그대 찾아 떠나리 『뜨락엔』 계절이 순환되는 시기에는 누구나 작은 바람에도 흔들릴 때가 많다. 그렇듯 뜰에 꽃이 피어나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지난 시간을 소환하니 그리움을 환기하는 여정이다.
『숲길』『뜨락엔』 시상을 보며 느끼는 점은 자연과의 인연의 세계는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이 시에서 보여준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시인이 보통의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주 만물의 그 모든 것에 촉수를 들이대는 탐구의 소유자라는 점일 것이다. 그렇듯 송연화 시인도 시의 문장은 다르지만, 시를 진행하는 형식에는 그의 나름대로 시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진솔함이 주는 의미가 직관적으로 인간의 정서를 노래함으로써 지속된 삶을 추구하는 데에는 인간 존재의 발견을 말하기도 한다. 그렇듯 시인은 내 앞에 주어진 목적의식에 충실한 시인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횡성의 오일장날
곳곳을 누비면서
장구경 즐겨본다
장터는 시끌벅적
다양한 구경거리에
가는발길 멈추네
배추와 무 알타리
쪽파와 생강 마늘
한아름 시장보고
장마를 대비했지
올여름 걱정없어라
여름김치 담갔네
알싸한 깊은 맛에
맛있게 숙성되면
김치맛 최고될까
부탁한 지인들께
택배를 보내드리니
뿌듯해진 내 마음
『여름김치』 전문
뜨거운 폭염 내리쬐어
농작물들 비실비실
고개를 숙이고 숨고르기
오후의 뜨거운 햇살
숨 막히도록 뜨거운 열기
훅훅 내뱉게 되는 지금
그래도 발길을 텃밭으로
기쁨이들 만나러 가는 길
언제나처럼 설렌다
어떤 모습일까
드디어 탄성이 터진다
수확기 한 뼘밖에 안 남았네
알이 촘촘이 영글어진 모습
탱글탱글한 탄력에
까만 수염은 까실하다
주소 꼼꼼하게 챙겨서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포장해서 보내야 할 것이므로
『옥수수 수확기』 전문
송연화 시인의 『여름김치』『옥수수 수확기』은 농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시간이다. 어쩌면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아 행복하게 보인다. 『여름김치』 3단락으로 시골 풍경을 잘 그려놓고 있다. 오일장의 구수함과 총각김치 얘기로 반전을 주고 있다. 이미 주문이 와서 뿌듯함을 안주하고 있으니 말이다. 인생의 진한 감동이 이런 것에서 느끼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싶다. 『옥수수 수확기』 또한 농부의 수고함을 말하고 있다. 자라는 것을 관찰한 만큼 수확기를 맞은 농부의 마음은 분주했을 거로 본다. 그게 인생의 참맛이라 본다.
3부에서 『숲길』『뜨락엔』『여름김치』『옥수수 수확기』 자연과 시가 공존하는 대답을 찾았다. 농촌의 이야기는 진실한 자기 목소리이고, 자신의 체험을 소박하게 노래한 궤적일 뿐이다. 모든 사물과의 감성도 진실이고, 진실한 것은 모두 시가 되어 나온다. 그렇듯 시인의 삶에는 씨앗을 뿌려 자라서 수확을 하기까지의 관찰을 통해 내가 수확한 물건을 포장해서 보내는 마음과 잘 받았다는 문자가 행복이라 말하고 있다.
4 시의 창고는 언어이다
시의 사유는 사물로부터 보상받는 비유와 은유로 사용하다 보니 자기만의 색깔로 보일 때가 많다. 그러는 시는 인터넷이 저변확대 되면서 여러 장르가 분류되고 있다. 우린 디지털혁명 시대에 살고 있듯이 시의 발전도 많았다. 시간적 함축의 시어들을 인정하는 것은 그만의 가지고 있는 문학의 가치 때문이다. 혼자 쓰고 혼자 알아야 하는 그들만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의 늪이다.
송연화 시인의 가지고 있는 시상을 보면 농촌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사실적으로 직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린 그런 점에서 그가 추구하고 있는 서정적 시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 푸른 들녘은 모든 사람의 꿈의 동산이기도 하지만 시인이 가지고 있는 희망의 보금자리이다. 다시 그가 그리고 있는 자연의 세계를 살펴보자.
아침에 일어나면
그냥 일상이 고마운
하루이어라
싱싱한 푸르름의 계절
윤기영
상큼한 마음을 담아
좋은하루 기쁨으로 달리자
오늘 아침은
유난히도 푸른 하늘에
밝은 햇살은 빛이나고
열어 논 창문사이로
시원한 바람은
꽃향기 가득 흩뿌린다
하루의 시간과 공간속에
감동할 일이 많은
멋진 삶 살아내자
알찬 하루 보람되게
마음은 즐거움 가득 담아
저 푸르름처럼
『하루의 일상』 전문
송연화 시인의 『하루의 일상』은 소박한 일상들이다.
그 일상 속에는 늘 그랬듯이 감사함을 그리고 있으며 시인이 지니고 있는 정서들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하는지 시의 단락에서 보면 탐구하는 시인의 자세가 보인다. 하루하루 일상에 대한 삶의 감성을 강하게 설득하고 또 질문한다.
『바람』 바람이 술렁술렁/그네를 태워주니//앞마당 나뭇가지/좋아라 춤을 춘다//구름꽃 파란 하늘은/뭉게뭉게 수놓네//유월을 달려가는/여름의 길목에는//신록도 우거지고/싱그런 초록물결//햇살에 버무린 들녘/푸른초원 되었네 『바람』은 송연화 시인의 특유한 공통점이 있다. 짧은 시어 속에서 언어를 논리화하고 구조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의 전개가 명료하여서 인상과 완성의 미를 얻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저녁 하늘이 고와라
오렌지빛 가득 담은
서쪽 하늘이 그림같다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
금세 사라져 아쉽지만
집에 있으니 마주해본다
갑자기 왜 뭉클해지는 걸까
생명의 소중함 더 진함으로
가슴을 파고들었기에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들
나에겐 더없이 소중하고
자연과 나누는 즐거움
점점이 뭉게뭉게 떠 있는
흰 구름은 노을에 물들어
정다운 뜨락을 지켜줌이다
『저녁노을』 전문
송연화 시인의 『저녁노을』에서 그려지는 황홀함은 무엇일까? 그렇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감성 들이다. 〈서쪽 하늘이 그림같다〉고 말하는 표현과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이라는 감탄사는 흥겨움을 표현하고 있다. 시인의 감성에 붉게 물든 서녘의 의미는 남다르다. 우린 매일 해가 뜨고 해가 지는 노을을 보지만 감성을 사로잡는 호소력 있는 시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4부 『하루의 일상』『바람』『저녁노을』이 주는 시적 감성을 잘살펴 보았다. 그의 시들은 일상에서 사물을 관찰하여 세상에 태어난 시어들이다. 그렇게 시인이 가지고 있는 시의 주류는 삶과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단, 농촌에서 시를 찾지만 어떠한 사물에서도 단순하게 흘려보내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린 시를 일변해보면서 시적 삶과 농촌이 가지고 있는 관심의 대상들은 시인과 무관하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다.
송연화 시인의 25번째 시집 해설을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다. 100여 편의 시를 일별해보니 그가 가지고 있는 시적 감성을 순수하면서도 사실적 진실적 존재가 직유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의 깊은 맛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우리 생활에는 맛을 내는 조미료가 있고, 그 조미료와 양념의 맛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지듯 시도 마찬가지다. 단, 송연화 시인의 시는 절제된 언어로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 주는 시인이다. 그리고 서정시의 감성을 분사하는 문학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서정시인으로 다채로운 색감을 그려내는 시인이 되었으면 한다. 시집 상재를 축하한다.
목차
목차
1부. 초록빛 들녘
초록빛 들녘...010
봄비...012
못자리...014
봄나들이...016
들깨정식...018
좋은 아침...019
찐감자...020
고운인연...021
자연과 생명...022
꽃밭에서...023
마당뜨락...024
봄나물...025
그대와 나...026
숲 바람...028
구름...029
여명...030
인동초꽃...031
밤꽃...032
망초꽃...033
감자 캐는 날...034
감자수확...036
여름김치...037
호박꽃 사랑...038
2부. 청보리
청보리...042
진달래...044
하얀목련...045
민들레 사랑...046
고들빼기 김치...047
들깨 파종...048
메밀밭...049
엄마의 외출...050
손녀랑 함께...051
사랑의 뜨락...052
옥수수...054
해오름 보며...055
달맞이꽃...056
백송...058
감자꽃...059
문학기행...060
깡통열차...961
바람...062
양귀비 축제...063
한나절의 반란...064
들녘...066
유리벽 사랑...068
위령탑...069
장미꽃...070
사랑아...072
작약꽃...073
찔레꽃...074
저녁노을...075
3부. 초록의 꿈
초록의 꿈...078
붉은 아카시아...080
만남...081
곤드레 나물...082
아카시아...083
꽃사랑...084
영월 선돌...086
아버지...088
숲길...089
쇠뜨기풀...090
엄나무순...091
등나무꽃...092
이팝꽃...093
청보리...094
물안개...095
블루베리...096
아기똥풀...987
금낭화...098
옥수수 정식...099
다래꽃...100
접시꽃...101
4. 내 사랑은
내 사랑은...104
당뇨...106
하루의 일상...107
고추장 된장...108
장어구이...110
뜨락엔...111
꽃잎편지...112
사랑비...113
산책...114
동행...116
세렴폭포...118
징검다리...120
소원등...121
[시해설]_농사도 장인의 정신이다_윤기영...123
초록빛 들녘...010
봄비...012
못자리...014
봄나들이...016
들깨정식...018
좋은 아침...019
찐감자...020
고운인연...021
자연과 생명...022
꽃밭에서...023
마당뜨락...024
봄나물...025
그대와 나...026
숲 바람...028
구름...029
여명...030
인동초꽃...031
밤꽃...032
망초꽃...033
감자 캐는 날...034
감자수확...036
여름김치...037
호박꽃 사랑...038
2부. 청보리
청보리...042
진달래...044
하얀목련...045
민들레 사랑...046
고들빼기 김치...047
들깨 파종...048
메밀밭...049
엄마의 외출...050
손녀랑 함께...051
사랑의 뜨락...052
옥수수...054
해오름 보며...055
달맞이꽃...056
백송...058
감자꽃...059
문학기행...060
깡통열차...961
바람...062
양귀비 축제...063
한나절의 반란...064
들녘...066
유리벽 사랑...068
위령탑...069
장미꽃...070
사랑아...072
작약꽃...073
찔레꽃...074
저녁노을...075
3부. 초록의 꿈
초록의 꿈...078
붉은 아카시아...080
만남...081
곤드레 나물...082
아카시아...083
꽃사랑...084
영월 선돌...086
아버지...088
숲길...089
쇠뜨기풀...090
엄나무순...091
등나무꽃...092
이팝꽃...093
청보리...094
물안개...095
블루베리...096
아기똥풀...987
금낭화...098
옥수수 정식...099
다래꽃...100
접시꽃...101
4. 내 사랑은
내 사랑은...104
당뇨...106
하루의 일상...107
고추장 된장...108
장어구이...110
뜨락엔...111
꽃잎편지...112
사랑비...113
산책...114
동행...116
세렴폭포...118
징검다리...120
소원등...121
[시해설]_농사도 장인의 정신이다_윤기영...123
저자
저자
송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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