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등대(노란상상 그림책 75)(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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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마음, 기다리는 마음으로
어둠을 밝히는 단 하나의 등대
가을 하늘보다 높고
보름달보다 밝은 할머니 등대
어느 시골 가을날의 풍경,
그리고 할머니의 하루
높은 하늘 아래, 곡식이 익어 가고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는 풍요로운 계절, 가을. 시골의 가을날은 무척이나 바빠요. 할머니는 오늘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요. 수확한 콩을 털고, 마늘을 말리고 저녁을 해 먹고 밀린 집안일을 해치우면 어느새 하늘은 저녁 빛으로 물들고 금세 어두운 밤이 찾아와요.
하지만 할머니는 쉬이 잠자리에 들 수 없어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잔뜩 남았거든요. 거칠어진 손으로 이모에게 보낼 마늘을 하나하나 다듬고 아픈 허리를 툭툭 두드려 가며 삼촌에게 보낼 못난이 콩을 알알이 골라내요.
어느새 밤은 더욱더 깊어지고,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할머니는 밀려오는 잠을 겨우 이겨내며 자식들을 향한 사랑의 빛을 등대처럼 오롯이 밝혀요.
보고 싶은 마음, 기다리는 마음
할머니가 빛을 밝히는 또 하나의 이유
이렇게나 바쁘고 고단한 할머니가 밤이 깊도록 잠자리에 들 수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있어요. 바로 막내 삼촌으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에요. 전화를 받은 할머니의 지친 얼굴에 미소가 내려앉아요. 통화가 끝나자 할머니는 다시 힘을 내어 오늘 하루를 지내요.
어둡고 캄캄한 밤, 어서 들어가 자라는 할아버지의 핀잔에도 할머니는 끄떡없어요. 주변이 온통 새까매도 할머니 집은 여전히 밝아요.
할머니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막내 삼촌이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조심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까지 잘 찾아올 수 있도록 여전히 밝게 불을 비춰 주어요.
가을 하늘보다 높고
보름달보다 밝은 할머니의 사랑
할머니의 평범한 일상에는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 여기저기 묻어 있어요.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직접 농사지은 먹거리를 보내 주고, 혹여나 마늘을 다듬는 게 귀찮지는 않을까 껍질을 하나하나 다듬어 주고, 예쁜 것만 주고 싶은 마음에 못난이 콩을 골라내요. 또 늦게 집에 오는 자식이 외롭지 않도록 졸린 잠을 참아가며 밤을 보내요.
할머니의 하루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할머니의 사랑 뒤에는 할머니의 수고로움과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함께했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할머니는 오직 자식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무엇도 바라지 않고 그 모든 일을 기꺼이 기쁘고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그런 할머니의 사랑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고 커다랗지요.
우리가 할머니의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바로 할머니에게 전화 한 통 건네 보는 거예요. 어디 편찮은 곳은 없는지 묻기도 하고, 보고 싶다고 어리광도 부려 볼까요? 할머니는 언제나 우리를 위한 등대를 환하게 밝혀 둘 분이니까요.
어둠을 밝히는 단 하나의 등대
가을 하늘보다 높고
보름달보다 밝은 할머니 등대
어느 시골 가을날의 풍경,
그리고 할머니의 하루
높은 하늘 아래, 곡식이 익어 가고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는 풍요로운 계절, 가을. 시골의 가을날은 무척이나 바빠요. 할머니는 오늘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요. 수확한 콩을 털고, 마늘을 말리고 저녁을 해 먹고 밀린 집안일을 해치우면 어느새 하늘은 저녁 빛으로 물들고 금세 어두운 밤이 찾아와요.
하지만 할머니는 쉬이 잠자리에 들 수 없어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잔뜩 남았거든요. 거칠어진 손으로 이모에게 보낼 마늘을 하나하나 다듬고 아픈 허리를 툭툭 두드려 가며 삼촌에게 보낼 못난이 콩을 알알이 골라내요.
어느새 밤은 더욱더 깊어지고,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할머니는 밀려오는 잠을 겨우 이겨내며 자식들을 향한 사랑의 빛을 등대처럼 오롯이 밝혀요.
보고 싶은 마음, 기다리는 마음
할머니가 빛을 밝히는 또 하나의 이유
이렇게나 바쁘고 고단한 할머니가 밤이 깊도록 잠자리에 들 수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있어요. 바로 막내 삼촌으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에요. 전화를 받은 할머니의 지친 얼굴에 미소가 내려앉아요. 통화가 끝나자 할머니는 다시 힘을 내어 오늘 하루를 지내요.
어둡고 캄캄한 밤, 어서 들어가 자라는 할아버지의 핀잔에도 할머니는 끄떡없어요. 주변이 온통 새까매도 할머니 집은 여전히 밝아요.
할머니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막내 삼촌이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조심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까지 잘 찾아올 수 있도록 여전히 밝게 불을 비춰 주어요.
가을 하늘보다 높고
보름달보다 밝은 할머니의 사랑
할머니의 평범한 일상에는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 여기저기 묻어 있어요.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직접 농사지은 먹거리를 보내 주고, 혹여나 마늘을 다듬는 게 귀찮지는 않을까 껍질을 하나하나 다듬어 주고, 예쁜 것만 주고 싶은 마음에 못난이 콩을 골라내요. 또 늦게 집에 오는 자식이 외롭지 않도록 졸린 잠을 참아가며 밤을 보내요.
할머니의 하루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할머니의 사랑 뒤에는 할머니의 수고로움과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함께했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할머니는 오직 자식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무엇도 바라지 않고 그 모든 일을 기꺼이 기쁘고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그런 할머니의 사랑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고 커다랗지요.
우리가 할머니의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바로 할머니에게 전화 한 통 건네 보는 거예요. 어디 편찮은 곳은 없는지 묻기도 하고, 보고 싶다고 어리광도 부려 볼까요? 할머니는 언제나 우리를 위한 등대를 환하게 밝혀 둘 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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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줄거리
가을의 어느 늦은 밤, 유독 밝게 불을 밝히는 어느 집이 있어요.
이모에게 줄 마늘 껍질을 벗겨 내느라 꾸벅꾸벅,
삼촌에게 줄 못난이 콩을 골라내느라 꾸벅꾸벅,
막내 삼촌이 오길 기다리느라 꾸벅꾸벅,
잠을 겨우 이겨 내며
할머니는 가을 하늘보다 더 높이, 보름달보다 더 밝게 사랑을 빛내요.
가을의 어느 늦은 밤, 유독 밝게 불을 밝히는 어느 집이 있어요.
이모에게 줄 마늘 껍질을 벗겨 내느라 꾸벅꾸벅,
삼촌에게 줄 못난이 콩을 골라내느라 꾸벅꾸벅,
막내 삼촌이 오길 기다리느라 꾸벅꾸벅,
잠을 겨우 이겨 내며
할머니는 가을 하늘보다 더 높이, 보름달보다 더 밝게 사랑을 빛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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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신소담
만들고 쓰고 그리는,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세 딸, 남편과 함께 시끌시끌 살고 있습니다.
어느 밤, 자식을 기다리며 졸고 계셨던 부모님을 보고 쓴 동시를
그림책, 〈할머니 등대〉로 만들었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재미와 울림을 주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앤솔러지 동시집 〈초록 안테나〉, 〈매미가 고장 났다고?〉에 글을 쓰고
〈백제 무왕〉, 〈장기려〉, 〈무엇으로 말할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instagram.com/sodam0301
세 딸, 남편과 함께 시끌시끌 살고 있습니다.
어느 밤, 자식을 기다리며 졸고 계셨던 부모님을 보고 쓴 동시를
그림책, 〈할머니 등대〉로 만들었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재미와 울림을 주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앤솔러지 동시집 〈초록 안테나〉, 〈매미가 고장 났다고?〉에 글을 쓰고
〈백제 무왕〉, 〈장기려〉, 〈무엇으로 말할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instagram.com/sodam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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