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수수화화초초(서정시학 시인선 153)(양장본 HardCover)
이기철 시집
이 시를 쓰는 세 해 동안 나는 부유하는 영혼을 데리고 이 땅을 살다 간 천 년 전 사람들과의 통화를 시도했다. 걷거나 차를 타며, 내 발길 닿는 가항街巷, 자주 눈이 멎은 가람과 뫼, 유유수 점점산, 촌촌가 인인생流流水 點點山 村村家 人人生의 면면과 그 세밀화를 그려 보려했다. 나. 제, 려. 조(羅濟麗朝)인의 삶의 모습을 읽어내려 했다. 거기엔 지나간 천년이 각양각색으로 꽃피어 있었다. 그 가운데도 나는 나 · 려대(羅.麗代)의 삶에 착목했다. 지금까지 손에 밴 내 시의 관습을 깨뜨리고 싶었다. 뼈를 바꾸고 태를 벗고 싶었다. 예견할 수 없는 불안과 희망이 섞바뀌었다. 인습을 벗어나 새 삶의 얼굴을 보고자했다. 먼지 낀 전적을 뒤적이며 한 편 쓰는데 한 달이 걸린 작품도 있었다. 고어체의 구절이 이해를 방해할까봐 뒤편에 <부록>과 <시인의 편지>를 붙여 편의를 도모했다. 시를 통해 만난 선대인들과의 천 년 대화를 세상에 내어놓는 마음 두렵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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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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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제1부
백제행 | 13
고려인과의 통화 | 14
서리자 명주필 | 16
사소娑蘇의 치맛자락 | 18
아박조牙拍調 사랑노래 | 20
능라도 간다 | 22
유유수점점산流流水點點山 | 23
이 반절反切로 노래하노니 | 25
솔바람 색동-風入松 變奏 | 27
떠도는 자의 사랑노래-新居士戀 | 29
나인羅人의 사랑법 | 31
바람의 풍속 | 32
의훈차, 제망매가祭亡妹歌 | 33
고려로 가는 길 | 34
?사? 풍류를 미?까 못 미?까 | 37
나문재 꽃잎 | 38
팔미라의 꽃 | 40
제2부
산산수수화화초초山山水水花花草草 | 43
촌촌가인인생村村家人人生 | 45
나줏손 속독束毒 | 46
새의 말은 풍명風鳴 | 48
망석중이 | 49
고요의 긴 끈 | 51
울음의 탐구 | 52
수묵일기水墨日記 | 53
누두상 꽃차례 | 54
겨울 광양행 | 56
에밀레 맥놀이 | 57
월하독작 | 58
죽지만독竹枝萬讀 | 59
파계운집把溪雲集 | 61
좌도서원左道書院에서 푸른 시간을 만나다 | 63
파경破鏡 | 65
이식쿨호는 북로北路 | 66
그리운 툰드라 | 68
선풍 일으키다 | 69
제3부
가릉강 삼백리 촉도 산천 | 73
가항여항고샅골목 | 74
막막조 한 필 | 76
야심사夜心詞 한 엽에 율을 붙여 | 77
동가가 서호호東家家 西戶戶 | 79
천 년을 놀다가는 달처럼 | 80
천 송이 꽃에도 나비는 외로우니 | 81
베틀노래조調-거창 삼베 일 소리 | 82
메나리조 한 가락 | 83
학의 날개를 주어 옷에 덧대다 | 84
새벽이 천의 골짜기마다 | 85
열치매 낟호얀 달 | 87
하늘은 옛 하늘 구름은 오늘 구름 | 89
일유일혜一?一鞋 | 90
나제통문羅濟通門 | 92
사금파리에 대한 사색 | 93
얼음의 수사학 | 94
어산영 한 자락 | 95
별의 노숙 | 97
춘향묘 앞에서 | 98
비파형 동검 | 99
꽃의 만트라 | 100
나는 끝내 신이 사는 곳보다 사람이 사는 곳을 사랑하게 되었다 | 101
여적餘滴 | 102
[부록]
이 시집에 쓰인 용어들 106
시인의 편지-독자에게 122
시인의 사색록-이 시집을 읽기 위한 두 가지 조언 125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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