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었기 때문에
가을이 깊어갑니다. 깊어가는 가을처럼 내 인생도 깊어갑니다. 젊어서 못 한 문학을 이제 늦가을 같은 나이에, 짧은 지식으로 글을 쓰기란 애로가 많았습니다. 시집 [인생은 나그네] 초판을 내고 연이어 수필집 딸이었기 때문에 출간하게 됐습니다. 봉건적인 시대에 태어나 여자는 사람대접을 못 받고, 따라서 딸은 자식 대접을 못 받던 그 세월을 살았습니다. 내 고향은 충청북도 산골 촌 동네! 특히 우리 아버지는 더욱, 봉건주의 정신이 강하셨던 분이셨죠! 남존여비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난 세월, 자랄 때는 호적에는 호주가 아버지, 시집가선 남편, 늙었어도 남편이 죽으면 아들이 어려도 호주는 아들이라야 했다. 그 말인즉 남자만 그 집 주인이다. 지금은 호주제도가 없어진 지 불과 30년 안팎이다. 남녀 평등시대를 사는 요즘 젊은 아이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딸이라 푸대접받던 지난날을 엮어보았습니다. 시대에 따라 사회는 날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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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세상을 떠날 땐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
부와 사람에 집착하는 허욕들은 공수래공수거와는 거리 먼 세속의 찌들어진 때일 뿐이다.
삶의 가치관은 각자 다르지만 때로는 가변적인 것도 누군가에겐 불가 변이될 수 있음을 시대적 배경과 삶의 히스토리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과거 사내를 귀히 여기고 여자를 낮추어보는 남존여비 사상이 만연하던 시대에 1남 2녀 중 2녀로 태어나
여자이기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차별과 박해를 풀어낸 책이다. 6.25 한국 전쟁 당시 하나뿐인 오빠의
전사로 인해 암울한 시대적 배경만큼이나 암울했던 가정사와 인생사를 덤덤히 담아냈지만, 일생의 고단한 삶이 곳곳에 녹아져 있다.
어머니, 할머니 세대에서나 볼법한 옛날 우리 사회의 모습들 속에서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죄인이 되어 살았다.
양자 풍습으로 대를 잇게 하는 잘못된 풍습, 제사상 하나를 두고 상속권을 노린 작은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양자로 들이며 상식에 벗어난 만행을 일삼았다.
그런 시대적 배경을 살아낸 주인공의 고단하고 기구한 삶은 팔십이 넘은 지금에 와서야 옛말하듯 돌아보는 이야기가 되었고
늦은 나이 문학소녀의 꿈을 이루고 자식들과 손주들 틈에서 행복을 노래하는 말 그대로 여러 시대를 살아낸 장본인이다.
삶을 산다는 것은 때로는 연극 무대 위에 서 있는 희극인이 되는 것이고, 때로는 서커스단 외줄을 타는 곡예사가 되는 것이다.
어떤 인생이 주어지든 어떻게 맞이하고 살아내느냐는 가변과 불가 변을 만드는 것이고 무엇보다 인생은 하루하루 잘 살아내는 것,
잘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생의 그래프는 굴곡이 없을 수 없다. 굴곡진 변곡점에서 좌절하지 않고
나름의 최선이란 삶을 살아낸 작가의 인생과 되돌아보면서도 앞날의 희망을 품을 줄 아는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하루하루 잘 살기를 바란다.
열린동해문학 작가 엄윤정-
목차
목차
앙코르와트 문학기행 55
문학을 배우며 69
나의 인생 여행 75
정월대보름 79
만순 할매 85
검소한 생활 89
사회의 창 95
2016년 4월을 보내며 101
눈물은 왜나나 105
님이 오시는가 111
님이 오시는가 111
남과 북 115
2020년 3월 6일 남한산성 117
저자
저자
*열린동해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열린동해문학 작가
*열린동해문학 사색과 동인
*열린동해문학 월간 열린광장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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