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걷는사람 테마시인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시집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시집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함민복 외)를 발간했다. 추모시집의 제목은 2008년 노사모 자원봉사센터 개소식 방명록에 쓴 노무현 대통령의 친필 글에서 따왔다. 시집에는 신경림, 김준태 등의 원로 시인과 중견 시인 김용락, 도종환, 안도현, 김해자, 함민복 시인을 비롯해 최지인, 양안다, 최백규 등의 젊은 시인들, 이상국, 박남준, 이정록, 유강희 김수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들 53명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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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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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보았을까. 그들은 정치인보다는 개인의 성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를 주로 썼다. 농부, 시인, 목수같이 소박한 직업을 가지고 "가난한 백성의 나라", "누구도 부서지지 않고/ 서로에게 닿는 순한 나라"(김해자)를 만들고자 했다. 함민복 시인과 김성장 시인·서예가는 서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남이 아프면/ 자기의 몸과 마음도" 아픈 사람이라고 말한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조말선 시인은 노무현 정신의 가치를 새롭게 찾고 있다. "노자의 말씀 식으로 말하면 사람사는 세상은 온 천하에 넓게 퍼져 있어 모퉁이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중심이고 모두가 변두리 이다. 열 번째 봄, 봉하마을에서 중심과 변두리가 없는 그 모퉁이를 돌아보았다."
최지인 시인은 자신의 성장기 십 년를 떠올렸다. "스무 살이 되던 해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마치 제가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저는 서른입니다. 십 년 동안 세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앞으로 더 많이 바뀔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성장 시인·서예가는 "시인과 캘리 작가들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책은 어떤 이들에게는 시로 받아들여지고 어떤 이들에게는 캘리 작품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러나 동양의 문인화 전통에는 시, 서, 화 가 결합된 것이었다. 근대 이후에 사라졌던 문인화는 이런 작업을 통해 다시 명맥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캘리 작가들 33명, 역사의 주체로 함께 참여
이번 작업은 캘리 작가들이 사회적 주체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어쩌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캘리 작가들은 아름다운 이미지를 그려내는 사람으로만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번 시집에 참여하면서 캘리 작가들은 이미지 안에 오롯한 정신의 진수를 담으려 노력했고, 33명의 캘리 작가들은 '노무현 정신'을 신영복 서체와 각자가 만든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시 구절 중 중심이 되는 구절을 뽑아 자기만의 구도를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한글서예를 통해 보여준다.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작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역사에 참여하는 구성원으로서 글씨와 이미지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 캘리그래피가 대중화된 이후에 처음 보이는 움직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명순 캘리 작가는 이번 시집에 참여하며 "작은 몸짓으로나마 동참하고 싶었다. 특히 조말선 시 '영웅이 아니라서'를 받았을 때 마음이 울컥했다. 지금도 그 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제가 사랑했던 대통령, 제가 처음으로 존경했던 정치가, 그리운 이름 석 자를 불러본다. 영웅이 아니라서 더욱 좋은 사람. 노무현"
강물이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듯 노무현 대통령 사후 10년은 매 순간 그가 꿈꿔왔던 이상을 우리 사회에 곳곳에 스며들게 만든 시간이었다. 시인들의 시와 시화전은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는 소박한 시민운동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목차
목차
꽃다지/ 영혼이 선한 목수/ 기척들/ 노래, 노무현!/ 오월이 꼿꼿이 서서 온다/ 봄밤/ 당신의 이름
농사꾼 노무현/ 불우해도 고백/ 운명/ 희한한, 아무튼 희한한/ 오월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노무현을 추억한다
평안하시라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 금/ 산맥이 없는 산봉우리/ 봄날의 부탁/ 어떤 페이지/ 부엉이바위
개똥벌레 이야기/ 당신의 부활, 그 찬란한 부활/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오월/ 의義
어느 새가 다른 새에게 말을 걸 때/ 아주 작은 비석 하나/ 난 꾸는 사람/ 당신의 참말/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노랑/ 나의 어떤 국어사전/ 동갑의 노래/ 흑백/ 바위를 안고/ 그는 시인이었다/ 한라산 산딸나무
물결무늬/ 바퀴가 된 발/ 그 사람, 그 이름/ 영우이 아니라서/ 회고/ 노무현/ 대멸종/ 섬/ 모/ 발소리/ 에메랄드 그린
참여작가
저자
저자
「그가 꽃 핀다」 · 글 김남극, 붓 박나은
「네 노래를 불러라」 · 글 김 륭, 붓 김미화
「돌아오지 마라, 봄」 · 글 김병호, 붓 김성장
「산수유꽃 지면」 · 글 김성규, 붓 김성장
「꽃」 · 글 김성장, 붓 김성장
「그런 아내를 제가……」 · 글 김수열, 붓 이미지
「꽃다지」 · 글 김신숙, 붓 김성장
「영혼이 선한 목수」 · 글 김용락, 붓 조원명
「기척들」 · 글 김은경, 붓 김성장
「노래, 노무현!」 · 글 김준태, 붓 김수경
「오월이 꼿꼿이 서서 온다」 · 글 김정경, 붓 백인석
「봄밤」 · 글 김 참, 붓 임보경
「당신의 이름」 · 글 김채운, 붓 고임순
「농사꾼 노무현」 · 글 김해자, 붓 김성장
「불우해도 고백」 · 글 김혜연, 붓 김성장
「운명」 · 글 도종환, 붓 추연이
「희한한, 아무튼 희한한」 · 글 류정환, 붓 박정화
「오월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글 문 신, 붓 김 선
「노무현을 추억한다」 · 글 박구경, 붓 문명선
「평안하시라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 · 글 박남준, 붓 김성장
「금」 · 글 박소영, 붓 장동광
「산맥이 없는 산봉우리」 · 글 박승민, 붓 김광철
「봄날의 부탁」 · 글 박주하, 붓 한미숙
「어떤 페이지」 · 글 백애송, 붓 백인석
「부엉이바위」 · 글 손택수, 붓 김성장
「개똥벌레 이야기」 · 글 송진권, 붓 정진호
「당신의 부활, 그 찬란한 부활」 · 글 신경림, 붓 양은경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 글 안도현, 붓 박나은
「오월」 · 글 안상학, 붓 김정혜
「의義」 · 글 안현미, 붓 김미정
「어느 새가 다른 새에게 말을 걸 때」 · 글 양안다, 붓 구선곤
「아주 작은 비석 하나」 · 글 오성인, 붓 권오진
「난 꾸는 사람」 · 글 유강희, 붓 김명회
「당신의 참말」 · 글 유용주, 붓 박 철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 글 윤석정, 붓 김수경
「노랑」 · 글 이기록, 붓 박행화
「나의 어떤 국어사전」 · 글 이민아, 붓 김성장
「동갑의 노래」 · 글 이상국, 붓 김미화
「흑백」 · 글 이송희, 붓 고여성
「바위를 안고」 · 글 이정록, 붓 최우령
「그는 시인이었다」 · 글 이종수, 붓 이현정
「한라산 산딸나무」 · 글 이종형, 붓 김성장
「물결무늬」 · 글 임주아, 붓 강민숙
「바퀴가 된 발」 · 글 정덕재, 붓 강경순
「그 사람, 그 이름」 · 글 정훈교, 붓 정진호
「영웅이 아니라서」 · 글 조말선, 붓 박명순
「회고」 · 글 천수호, 붓 김순자
「대멸종」 · 글 최백규, 붓 송정선
「노무현」 · 글 최은숙, 붓 김성장
「섬」 · 글 최지인, 붓 추연이
「모」 · 글 함민복, 붓 김성장
「발소리」 · 글 허유미, 붓 김성장
「에메랄드그린」 · 글 현택훈, 붓 장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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