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걷는사람 시인선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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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시산맥』으로 등단한 이후 생활 곳곳에 파고드는 환난에 말미암아 시편을 써온 김대호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걷는사람)가 출간되었다.
김대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삶, 그 이면을 사유한다. 시집을 관통하는 주요 시어로 ‘세월’, ‘인생’, ‘시간’, ‘반복’, ‘죽음’, ‘슬픔’, ‘온도’ 등이 눈에 띄는데, 이는 김대호 시인이 천착해온 삶과 죽음에 대한 실감이다.
“이 악랄한 계산법은/죽는 일보다 사는 일이 더 지독하다는 이론에서 시작되었다”(「만원 때문에 옆눈을 가지는」)고 말하는 시인은 “바닥을 벗어나기 위해 매주 로또를 사는 일용직의 낡은 저녁”(「만원 때문에 옆눈을 가지는」), “해고 노동자의 자살 소식”(「의심 한 뚝배기 하실라예」), “핏덩어리 아기가 버려지는 사회”(「알레고리 가정」), “슬픔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활보”(「어두운 울음」)하는 모습들을 주목한다. “모든 절망이 삶의 의지로 기록”(「이미 알고 있는 일을 매일 한다」)되기 때문이다.
“가난했지만 누구도 사람을 해치지 않았”(「원적」)던 시절을 거쳐온 시인은, “자꾸 내 안에 무엇이 있다고 믿”(「구조만 있는」)기에 시를 쓴다. 작은 충격에도 무너지는 헐거운 희망을 가질 바에야 “견고한 슬픔에 의지하는 생활을 해왔”(「마지막」)으며, “불행의 마찰이 있으니 살아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었음은 물론이다.
오연경 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김대호의 시에는 견디기 힘든 생활과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이 팽배하지만, 그의 불가능한 계산법은 끝내 우리를 저 어둠의 온기와 활기로 데려다 놓는다. 시인의 계산법은 어떤 정답도 도출해내지 못할 테지만, 그가 첫 시집에서 착실하게 빼고 더하고 곱하고 나눈 시 쓰기의 마지막 줄에는 아름답고 희미한 주소가 어른거린다. 우리는 이제 시집을 덮고 일어나 김대호 시인이 등록한 ‘이후의 주소’에서 “푸른 저녁”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김대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삶, 그 이면을 사유한다. 시집을 관통하는 주요 시어로 ‘세월’, ‘인생’, ‘시간’, ‘반복’, ‘죽음’, ‘슬픔’, ‘온도’ 등이 눈에 띄는데, 이는 김대호 시인이 천착해온 삶과 죽음에 대한 실감이다.
“이 악랄한 계산법은/죽는 일보다 사는 일이 더 지독하다는 이론에서 시작되었다”(「만원 때문에 옆눈을 가지는」)고 말하는 시인은 “바닥을 벗어나기 위해 매주 로또를 사는 일용직의 낡은 저녁”(「만원 때문에 옆눈을 가지는」), “해고 노동자의 자살 소식”(「의심 한 뚝배기 하실라예」), “핏덩어리 아기가 버려지는 사회”(「알레고리 가정」), “슬픔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활보”(「어두운 울음」)하는 모습들을 주목한다. “모든 절망이 삶의 의지로 기록”(「이미 알고 있는 일을 매일 한다」)되기 때문이다.
“가난했지만 누구도 사람을 해치지 않았”(「원적」)던 시절을 거쳐온 시인은, “자꾸 내 안에 무엇이 있다고 믿”(「구조만 있는」)기에 시를 쓴다. 작은 충격에도 무너지는 헐거운 희망을 가질 바에야 “견고한 슬픔에 의지하는 생활을 해왔”(「마지막」)으며, “불행의 마찰이 있으니 살아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었음은 물론이다.
오연경 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김대호의 시에는 견디기 힘든 생활과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이 팽배하지만, 그의 불가능한 계산법은 끝내 우리를 저 어둠의 온기와 활기로 데려다 놓는다. 시인의 계산법은 어떤 정답도 도출해내지 못할 테지만, 그가 첫 시집에서 착실하게 빼고 더하고 곱하고 나눈 시 쓰기의 마지막 줄에는 아름답고 희미한 주소가 어른거린다. 우리는 이제 시집을 덮고 일어나 김대호 시인이 등록한 ‘이후의 주소’에서 “푸른 저녁”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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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부 불온하지만 살아 있는 형태로
사과의 출산
수용성
딱딱하고 완고한 뼈
졸다가 쳐다본 창문
글짜들
구조만 있는
당신은 내 국경이다
마지막
작고 보잘것없는
소리와 고요
난민이 된 어둠
날씨는 먹구름을 발표하고
생활 연출
해변의 불특정 신분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
무거운 것은 왜 가벼운 것에 포함되는가
시간 외
내일은 절벽에서 만나요
얼룩말 같은 밤
2부 당신에서 당신까지
당신은 슬픈 주소를 가졌다
당신의 저녁
그리운 쇄골뼈
당신의 후렴
연기가 나는 창문
과거형으로 복습하다
숙성 중인 생활
주술
나를 버릴 만큼은 아녔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밤하늘에 눈사탕이
날개 달린 개미가 거미를 물고 있다
당신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작은 것
식품
고양이와 구름으로
저녁 변검술
3부 희미한 층위들
당신 반복하는 반복 씨 맞나요?
미신을 믿고 여름을 조심하고
소리라는 음식
당신을 설명하다
질문
고요의 반경
그때 당신
바지춤을 올리지도 못하고
만원 때문에 옆눈을 가지는
의심 한 뚝배기 하실라예
비가 오면 추억에 잠기는 건가요
기억의 자전
텅 빈 고요
시간의 신경
꽃나무의 미혹
4부 인공감정
고인
은둔거미
파란 하늘
사랑
알레고리 가정
어둠의 원본
연기론
원적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밤에서 밤으로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매일 한다
슬픔의 과학
너는 어디에
휘다
어두운 울음
이후의 주소
해설
뼈를 더듬어 저녁의 감정을 계산하다
-오연경(문학평론가)
사과의 출산
수용성
딱딱하고 완고한 뼈
졸다가 쳐다본 창문
글짜들
구조만 있는
당신은 내 국경이다
마지막
작고 보잘것없는
소리와 고요
난민이 된 어둠
날씨는 먹구름을 발표하고
생활 연출
해변의 불특정 신분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
무거운 것은 왜 가벼운 것에 포함되는가
시간 외
내일은 절벽에서 만나요
얼룩말 같은 밤
2부 당신에서 당신까지
당신은 슬픈 주소를 가졌다
당신의 저녁
그리운 쇄골뼈
당신의 후렴
연기가 나는 창문
과거형으로 복습하다
숙성 중인 생활
주술
나를 버릴 만큼은 아녔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밤하늘에 눈사탕이
날개 달린 개미가 거미를 물고 있다
당신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작은 것
식품
고양이와 구름으로
저녁 변검술
3부 희미한 층위들
당신 반복하는 반복 씨 맞나요?
미신을 믿고 여름을 조심하고
소리라는 음식
당신을 설명하다
질문
고요의 반경
그때 당신
바지춤을 올리지도 못하고
만원 때문에 옆눈을 가지는
의심 한 뚝배기 하실라예
비가 오면 추억에 잠기는 건가요
기억의 자전
텅 빈 고요
시간의 신경
꽃나무의 미혹
4부 인공감정
고인
은둔거미
파란 하늘
사랑
알레고리 가정
어둠의 원본
연기론
원적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밤에서 밤으로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매일 한다
슬픔의 과학
너는 어디에
휘다
어두운 울음
이후의 주소
해설
뼈를 더듬어 저녁의 감정을 계산하다
-오연경(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김대호
경북 김천에서 출생하여 2012년 『시산맥』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천강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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