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척전 주생전(서연비람 고전 문학 전집 6)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최척전 주생전 두 작품은 16세기 후반이라는, 비슷한 연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 민족이 경험한 비극적 전란의 대표 격인 임진왜란이 작품 내용에 개입되어 있어 조위한과 권필이라는 두 작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작중 인물들의 삶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비교해 가며 읽으면 좋다. 이 두 이야기의 공통된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금이나 몇 백 년 전이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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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최성윤 교수의 재미있고 깊이 있는 해설로 만나는
두 편의 사랑 이야기 「최척전」과 「주생전」
서연비람에서는 우리 고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문학적 상상력을 기르고, 문학이 주는 감동과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서연비람 고전 문학 전집>을 출간하고 있다. <서연비람 고전 문학 전집>은 청소년들에게는 학습서로, 일반인에게는 교양서로 읽힐 수 있게 우리 고전을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서연비람 고전 문학 전집> 여섯 번째 작품으로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최척전/주생전』에서는 조위한의 최척전 과 권필의 주생전 을 한데 묶어 출간하였다.
이 두 작품은 16세기 후반이라는, 비슷한 연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 민족이 경험한 비극적 전란의 대표 격인 임진왜란이 작품 내용에 개입되어 있어 조위한과 권필이라는 두 작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작중 인물들의 삶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비교해 가며 읽으면 좋다.
최척전 은 조위한이 쓴 한문 소설이다. 주인공 최척과 옥영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란으로 인한 가족의 이산과 기적적인 재회를 그렸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인한 당시 민중 계층의 희생, 가족들의 이산의 아픔 등이 사실적으로 나타나 있다. 최척전 은 현재 8편의 한문 필사본, 1편의 국문 필사본이 남아 전한다. 이 소설은 1621년(광해군 13년) 윤 2월에 조위한이 임진왜란을 소재 및 배경으로 하여 창작한 작품이다. 내용의 성격상 애정소설로도, 전기 소설(傳奇小說)로도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피란 소설로서 기우록(奇遇錄) 이라고도 부른다. '기우록'이란 '기이한 만남의 기록'이라는 뜻이다
주생전 은 권필이 쓴 한문 소설이다. 필사본으로 전하며 작품의 말미에 지은이가 1593년 봄에 송도에 갔다가 역관(驛館)에서 이 작품의 주인공인 주생을 만나 필담(筆談)으로 그의 행적을 듣고 돌아와 서술한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생전 은 한 젊은 선비와 두 여인 사이에서 이루어진 비극적인 사랑을 전기 형식(傳記形式)으로 그려 낸 작품이다. 고전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비현실적 요소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배경, 사건, 인물 등의 측면에서 현실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주요 인물들의 고독과 사랑, 비극적 좌절과 슬픔을 표현하는 많은 서정시가 삽입되어 있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는 우수로 차 있다.
「최척전」을 쓴 조위한과 「주생전」을 쓴 권필은 그들의 나이 20대 중반에 임진왜란의 발발을 보았다.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가장 첨예할 시기에 전쟁을 경험하고, 그것이 백성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란이 작품 속에 개입하는 양상은 사뭇 다르다.
조위한의 최척전 이 1592년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을 거쳐 후금이 명나라를 침공하던 17세기 전반까지 30년에 가까운 시기를 다루는 데 반해, 권필의 주생전 은 임진왜란의 발발이 작품 결말 부분에 제시되고, 그 이듬해인 1593년에 쓰였다고 밝히고 있다.
최척전 이 전쟁의 직접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인의 이야기라면, 주생전 은 전쟁의 중심에서는 약간 비껴나 있는 중국인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이다.
따라서 최척전 의 전쟁이 인물들의 생애 전반을 지배하는 중심 서사의 축으로 작용하는 데 비해, 주생전 의 전쟁은 인물들의 비극적 사랑이라는 중심 서사를 보조하고, 그것을 운명적으로 마무리하는 계기로 나타난다.
최척전 과 주생전 이 당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가탁(어떤 사물을 빌려 감정이나 사상 따위를 표현하는 일)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도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결말 부분에 직접 등장하여 작품의 주인공을 만났다고 진술하는 수법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요약하여 전한다는 작가의 말은 독자에게 이 작품의 서사가 실제 있었던 이야기일 수 있다는 일종의 현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가탁의 형식을 활용한 것 외에도 최척전 과 주생전 은 당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사실적인 작법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당대의 현실이 빚어 낸 인물들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려는 작가 의식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이야기의 공통된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금이나 몇 백 년 전이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최척, 옥영, 주생, 배도, 선화 등 그 시대 젊은이들의 설렘과 안타까움을 현대 독자도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도 그들처럼 사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과 다름없는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척전」과 신소설 「혈의누」, 「주생전」과 현대소설 「무정」과 비교하면서 이 두 작품이 후대 작품들과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최척전?과 ?주생전?을 읽기 전에
「최척전」
쪽지로 전한 마음
지키지 못한 약속
너무나 짧았던 행복
뿔뿔이 흩어진 가족
만리타향에서의 재회
꿈에 그리던 조선으로 돌아오다
돛단배 하나로 망망대해를 건너
마침내 한곳에 모인 가족
작품 해설
?최척전? 꼼꼼히 들여다보기
「주생전」
바람이 부는 대로
배도와의 만남
조약돌과 옥구슬
옥구슬을 훔치다
연적이 된 두 여인
배도를 묻고 선화를 떠나다
부치지 못한 편지
송도에서 만난 주생
작품 해설
?주생전? 꼼꼼히 들여다보기
?최척전?과 ?주생전?에 대하여
저자
저자
조선 중기의 문인이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김덕령을 따라 종군하였다.
1609년(광해군 1년) 문과에 급제하여 주부, 감찰 등을 지냈다.
1613년 계축옥사 때 파직 당했다가 1623년 인조반정으로 다시 벼슬길에 올랐다.
1624년(인조 2년)에는 이괄의 난을 토벌하는 데 참여하여 서울을 지켰다.
80세에 자헌대부에 오르고 지중추부사를 지냈다.
글과 글씨에 뛰어났으며 해학에도 능하였다.
가사 「유민탄」을 지었다 하나 현재 전하지 않고,
저서 「현곡집」과 「기행록」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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