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예각(경기문학 47)
이경란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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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적 자기 상실, 그 불안의 순간들을 마주한 신예작가 이경란의 단편소설 2편을 모은 두 번재 소설집이다. 「다섯 개의 예각」의 경우는 지속되고 반복될 것으로 생각되었던 일상성의 균열에서 나타나는 자아의 불안을, 「크리놀린」의 경우는 부부 관계의 파탄이 초래하는 불안을 ‘모자’라는 소도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불안을 의식하는 소설 속의 두 인물은 모두 여성이며, 그들이 상이한 서사적 시간 안에서 느끼는 불안은 시간이 변화시킨 관계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존재론적 상실감을 마주한 작가는 자기를 상실했던 여성 주인공이 소설의 끝에서 그것을 복원하고 재구축하면서, 새로운 ‘나’로 재생하는 존재론적 드라마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이경란의 작품집에서 공통 모티프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존재론적 자기’를 회복하는 데 있다. 이 두 소설은 공통적으로 가족이라는 가부장적 질서 안에서 자기를 망각하거나 상실함으로써 ‘불안’에 노출되었던 여성 인물들이, 소설의 끝에서 ‘존재론적 자기’를 자각한 끝에, 삶의 전환적 회복을 결심하는 장면에서 끝난다. 일종의 여성의 자기정립 혹은 주체화 과정을 다루는 소설적 모티프이지만, 소설의 기법과 형식이 개성적이다. 「다섯 개의 예각」이 연대기적 서술방법을 통해 여성의 내면적 의식의 변화를 치밀하게 묘파한다면, 「크리놀린」은 극적 구성을 통한 결단과 행동의 전환적 변화를 활달하게 제시하고 있다.
두 편의 작품만으로 한 작가의 창작세계를 규정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이 창작집에서의 서사적 실험이 이후에 더 탄탄한 작품세계의 구축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은 적극적으로 긍정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되는 이경란의 작품집에서 공통 모티프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존재론적 자기’를 회복하는 데 있다. 이 두 소설은 공통적으로 가족이라는 가부장적 질서 안에서 자기를 망각하거나 상실함으로써 ‘불안’에 노출되었던 여성 인물들이, 소설의 끝에서 ‘존재론적 자기’를 자각한 끝에, 삶의 전환적 회복을 결심하는 장면에서 끝난다. 일종의 여성의 자기정립 혹은 주체화 과정을 다루는 소설적 모티프이지만, 소설의 기법과 형식이 개성적이다. 「다섯 개의 예각」이 연대기적 서술방법을 통해 여성의 내면적 의식의 변화를 치밀하게 묘파한다면, 「크리놀린」은 극적 구성을 통한 결단과 행동의 전환적 변화를 활달하게 제시하고 있다.
두 편의 작품만으로 한 작가의 창작세계를 규정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이 창작집에서의 서사적 실험이 이후에 더 탄탄한 작품세계의 구축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은 적극적으로 긍정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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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007 다섯 개의 예각
039 크리놀린
077 평론 | 이명원(문학평론가)
093 작가의 말
039 크리놀린
077 평론 | 이명원(문학평론가)
093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이경란
대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동안 잡지 만드는 일을 했다. 2018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오늘의 루프 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와 공동 소설집 『여행시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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