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 올레 할망, 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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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방TV 고수향 작가의 세 번째 올레 이야기
『간세 타고 산남의 올레를 걷다』, 『간세 타고 산북의 올레를 걷다』에 이어 세 번째 올레 이야기 『동촌 올레, 할망, 하르방』을 펴낸 고수향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한라산을 오백여 번 오르며 백록담을 삼백여 번 찾았다.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는 입춘 날에 1만 8천의 신들과 입춘 굿을 하며 구름의 형상으로 나타난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을 뵙기도 했고, 영등나라에서 바람을 타고 복덕개 포구로 들어와 설문대할망의 오백아들을 알현하려 바람과 구름 속에 모습을 감추고 영실로 향하는 영등할망을 뵙기도 했다.”
“한라산 둘레길을 걸으며 온 몸으로 이야기하는 한라산의 소리를 들었고, 오름과 곶자왈 속 숲길을 걸으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제주의 삼성 신화,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의 세 신인(神人)이 솟아난 곳도 구멍(穴)이니 ‘제주의 삼다는 선이 아름다운 오름과 담, 구멍일까?”
“제주 눈[目]으로 걷지 마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로 걸으라. 눈을 나타내는 한자는 눈 목[目]자와 눈 안[眼]자가 있다. 눈 목[目]자는 몸에 달린 형상의 눈이고, 눈 안[眼]자는 보는 눈, 생각하는 눈을 말한다. 그러니 목(目)으로 보면 관광이고, 안(眼)으로 보면 여행이다. 할망과 하르방의 이야기를 만나려면 생각하는 눈[眼]으로 제주를 바라보며, 귀[耳]로 이야기를 만나고, 코[鼻]로 냄새를 만나고, 혀[舌]로 맛을 만나고, 몸[身]으로 감각을 만나고, 오감의 뜻[意]을 만나는 여행을 해야 한다. 人之道(인지도) 앞서 걸어간 사람이 길이다. 我之道(아지도) 그 앞서 걸어간 사람을 만나 나를 만나면 내가 길이다.”
동촌 올레에서 할망(神)과 하르방(歷史)을 다시 만나다
지은이는 긴 타원형의 고구마처럼 생긴 제주는 한라산의 남쪽(산남)과 북쪽(산북) 지방의 다름도 크지만, 남쪽과 북쪽 지방의 다름보다 한라산의 동쪽지방과 서쪽지방의 다름이 더 크다는 것을 일곱 번 이상이나 길에 들고서야 알았다고 한다. 가장 특이한 다름은 땅의 비옥도가 다르니 할망, 하르방의 이야기가 다르다. 해안의 돌의 생긴 모습이 다르니 파도소리가 다르고, 돌의 생긴 모습이 다르니 담의 모습이 다르고, 돌의 성질이 다르니 담의 색이 다르다. 일조량과 강우량이 다르니 돌에 낀 이끼색이 다르다.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이 불[火]의 힘(용암)을 빌려 만든 돌과 우리의 선조들이 그 용암이 흐른 사이사이 흙이 보이는 곳에 밭을 일구며 돌을 주워 천년을 쌓은 담의 이야기를 잘 알아야 제주가 보인다. 돌, 담에 할망, 하르방의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 제주는 돌과 담. 돌과 담이 만들어낸 선(線)이다.
지은이는 유튜브 ‘하르방TV’를 운영하며 동쪽과 서쪽의 다름에서 만들어진 제주의 자연을 다시 읽어 들려주고, 할망(설화, 샤머니즘)의 이야기와 하르방(역사, 문화, 슬픔, 고통, 한)의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려 ‘산동의 올레’와 ‘산서의 올레’를 걸으며 할망(神)과 하르방(歷史)을 다시 만나 더 깊은 제주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더욱이 이번 책의 앞머리에는 제주4.3으로 아픔을 겪은 가족사가 오롯이 기록되어 있다.
『간세 타고 산남의 올레를 걷다』, 『간세 타고 산북의 올레를 걷다』에 이어 세 번째 올레 이야기 『동촌 올레, 할망, 하르방』을 펴낸 고수향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한라산을 오백여 번 오르며 백록담을 삼백여 번 찾았다.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는 입춘 날에 1만 8천의 신들과 입춘 굿을 하며 구름의 형상으로 나타난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을 뵙기도 했고, 영등나라에서 바람을 타고 복덕개 포구로 들어와 설문대할망의 오백아들을 알현하려 바람과 구름 속에 모습을 감추고 영실로 향하는 영등할망을 뵙기도 했다.”
“한라산 둘레길을 걸으며 온 몸으로 이야기하는 한라산의 소리를 들었고, 오름과 곶자왈 속 숲길을 걸으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제주의 삼성 신화,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의 세 신인(神人)이 솟아난 곳도 구멍(穴)이니 ‘제주의 삼다는 선이 아름다운 오름과 담, 구멍일까?”
“제주 눈[目]으로 걷지 마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로 걸으라. 눈을 나타내는 한자는 눈 목[目]자와 눈 안[眼]자가 있다. 눈 목[目]자는 몸에 달린 형상의 눈이고, 눈 안[眼]자는 보는 눈, 생각하는 눈을 말한다. 그러니 목(目)으로 보면 관광이고, 안(眼)으로 보면 여행이다. 할망과 하르방의 이야기를 만나려면 생각하는 눈[眼]으로 제주를 바라보며, 귀[耳]로 이야기를 만나고, 코[鼻]로 냄새를 만나고, 혀[舌]로 맛을 만나고, 몸[身]으로 감각을 만나고, 오감의 뜻[意]을 만나는 여행을 해야 한다. 人之道(인지도) 앞서 걸어간 사람이 길이다. 我之道(아지도) 그 앞서 걸어간 사람을 만나 나를 만나면 내가 길이다.”
동촌 올레에서 할망(神)과 하르방(歷史)을 다시 만나다
지은이는 긴 타원형의 고구마처럼 생긴 제주는 한라산의 남쪽(산남)과 북쪽(산북) 지방의 다름도 크지만, 남쪽과 북쪽 지방의 다름보다 한라산의 동쪽지방과 서쪽지방의 다름이 더 크다는 것을 일곱 번 이상이나 길에 들고서야 알았다고 한다. 가장 특이한 다름은 땅의 비옥도가 다르니 할망, 하르방의 이야기가 다르다. 해안의 돌의 생긴 모습이 다르니 파도소리가 다르고, 돌의 생긴 모습이 다르니 담의 모습이 다르고, 돌의 성질이 다르니 담의 색이 다르다. 일조량과 강우량이 다르니 돌에 낀 이끼색이 다르다.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이 불[火]의 힘(용암)을 빌려 만든 돌과 우리의 선조들이 그 용암이 흐른 사이사이 흙이 보이는 곳에 밭을 일구며 돌을 주워 천년을 쌓은 담의 이야기를 잘 알아야 제주가 보인다. 돌, 담에 할망, 하르방의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 제주는 돌과 담. 돌과 담이 만들어낸 선(線)이다.
지은이는 유튜브 ‘하르방TV’를 운영하며 동쪽과 서쪽의 다름에서 만들어진 제주의 자연을 다시 읽어 들려주고, 할망(설화, 샤머니즘)의 이야기와 하르방(역사, 문화, 슬픔, 고통, 한)의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려 ‘산동의 올레’와 ‘산서의 올레’를 걸으며 할망(神)과 하르방(歷史)을 다시 만나 더 깊은 제주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더욱이 이번 책의 앞머리에는 제주4.3으로 아픔을 겪은 가족사가 오롯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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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동촌의 올레를 걸으며
길
돌, 담, 선(線)
아버지의 침묵
아버지의 침묵
나의 할아버님과 숙부님의 죽음은 이렇다
물이 길이다
올레 18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우두월출(牛頭月出)
올레 18-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추자도를 여행하는 방법
서우봉
올레 19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빌레(너럭바위)
올레 20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녀(潛女)
올레 2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간세
올레 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소섬
올레 1-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바우오름
올레 2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바위의 설화
올레 3-A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환해장성(環海長城)
올레 3-B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당케포구
올레 4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엉
올레 5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지드림
올레 6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에필로그
산동의 올레를 마치
올레를 벗어나 한라산 둘레길을 걷는다
길
돌, 담, 선(線)
아버지의 침묵
아버지의 침묵
나의 할아버님과 숙부님의 죽음은 이렇다
물이 길이다
올레 18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우두월출(牛頭月出)
올레 18-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추자도를 여행하는 방법
서우봉
올레 19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빌레(너럭바위)
올레 20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녀(潛女)
올레 2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간세
올레 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소섬
올레 1-1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바우오름
올레 2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바위의 설화
올레 3-A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환해장성(環海長城)
올레 3-B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당케포구
올레 4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엉
올레 5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지드림
올레 6코스의 할망, 하르방 이야기
에필로그
산동의 올레를 마치
올레를 벗어나 한라산 둘레길을 걷는다
저자
저자
고수향
하르방TV 고수향
길[道]을 앞서 걸어간 길[人. 할망, 하르방]을 만나러, 섬을 참 많이 걸었다. 제주가 왜? 아름다운가. 섬이 품고 있는 할망, 하르방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 섬, 그 섬의 길[道] 위에는 그 척박한 땅 화산섬에 살다간 길의 이야기가 있다. 할망이 들려주는 신화, 설화, 샤머니즘과 무속신앙. 하르방이 들려주는 섬의 역사와 문화, 선조들의 슬픔, 고통, 한의 이야기다. 삼별초의 난, 목호의 난, 일제강점기의 고통, 제주4·3의 아픔도 제주의 비경이 다 품고 있다.
그 고통과 한이 있기에 섬이 더 아름답다.
그 고통과 한이 1만8천의 신을 만들었다.
제주 섬의 길을 걸으며 할망, 하르방을 만나야 한다.
제주의 비경만 보면 관광이고. 할망, 하르방을 만나면 여행이다. 관광은 보는 것이고, 여행은 만나는 것이다.
■(사)질토래비(길 찾는 사람, 길 트는 사람, 길 안내하는 사람의 제주어) 이사
■YouTube 하르방TV rokmc410@naver.com
길[道]을 앞서 걸어간 길[人. 할망, 하르방]을 만나러, 섬을 참 많이 걸었다. 제주가 왜? 아름다운가. 섬이 품고 있는 할망, 하르방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 섬, 그 섬의 길[道] 위에는 그 척박한 땅 화산섬에 살다간 길의 이야기가 있다. 할망이 들려주는 신화, 설화, 샤머니즘과 무속신앙. 하르방이 들려주는 섬의 역사와 문화, 선조들의 슬픔, 고통, 한의 이야기다. 삼별초의 난, 목호의 난, 일제강점기의 고통, 제주4·3의 아픔도 제주의 비경이 다 품고 있다.
그 고통과 한이 있기에 섬이 더 아름답다.
그 고통과 한이 1만8천의 신을 만들었다.
제주 섬의 길을 걸으며 할망, 하르방을 만나야 한다.
제주의 비경만 보면 관광이고. 할망, 하르방을 만나면 여행이다. 관광은 보는 것이고, 여행은 만나는 것이다.
■(사)질토래비(길 찾는 사람, 길 트는 사람, 길 안내하는 사람의 제주어) 이사
■YouTube 하르방TV rokmc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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