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지 않았다
시의 아포리아와 시 읽기의 반성 | 오태환 비평집
고 정진규 시인의 거처였던 안성 ‘석가헌’에는 세간에 회자된 선생의 서예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 보관되어 있다. 선생께서 생존해 계시던 무렵 석가헌을 찾아 일람한 바 있던 서예 작품의 내용은 놀랍게도 오태환 시인의 산문이었다. 당신 시세계의 핵심을 고아한 문장으로 펼쳐 보인 오태환의 짧은 평문을 기리기 위해 선생께서는 친필로 육화하는 방편을 동원하셨던 것이다. 그런 오태환의 평문들이 강산을 온전히 바꿀 만한 세월 동안 축적된 분량의 옥고로 갈무리되어 출간된다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비평집에서 오태환의 필력을 대표할 만한 글은 1970년대의 대표시집을 선정하고 세 가지 공간구조의 개념을 도입하여 한국현대시사의 지형을 쇄신하려는 의욕을 펼쳐 보인 1부다. 그런데 나로서는 오태환의 시 창작과 비평 작업을 하나로 꿰는 상상력과 문체가 돋보이는 2부의 작품론에 더욱 애착이 간다. 특히 정진규 시인의 「숲의 알몸들」이라는 작품에 묘사된 “한밤내 눈 내린 화계사 청솔 숲”의 무게를 비유하는 “슬픔의 중량”에서 “낙성관지(落成款識)”를 읽어내는 상상력이 유난히 돋보인다. 그림의 낙관을 가리키는 낙성관지가 내포한 효용성을 “낙관은 붉은빛으로 수묵(水墨)의 꺼진 재와 같은 단조에 화룡점정의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조형의 한 요소로 작용할 때가 많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붉은빛 낙관이 무채색의 동양화 화폭에 새로운 예술세계의 감흥을 열어 보인다는 해석은 오태환 비평의 특유한 방법론이자 성과로도 재해석될 수 있다. 그의 비평적 상상력이 대상 텍스트에 생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텍스트의 진경(眞景)을 열어주는 낙관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의 비평 자체가 낙성관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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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부 '한국 현대시사의 공간구조와 70년대 주요 시집 분석'에서는 한국 현대시사의 모습을 공간구조의 형식으로 이해한다. 이 모식도(模式圖)는 '서정주와 정지용을 대립항으로 놓는 가로축' '한용운과 임화'를 대립항으로 놓는 세로축, '김소월과 이상을 대립항으로 놓는 깊이축'으로 구성된다. 가로축은 '언어에 대한 인식과 심미적 실현', 세로축은 '문학관의 향배와 실현', 깊이축은 '자의식의 확장과 집중'의 의미를 담는다. 이 방법론은 현대시사를 정지태가 아닌 운동태로 관측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시인들과 시들을 단선적 시간의 매듭 속에 영치(領置)하는 것이 아니라, 미학적·시의식적 파장의 역학구도 속에서 그것들의 운동에너지와 운동벡터를 입체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70년대 시사의 획을 그을 수 있는 시집을 간추리고 그 안에 수록된 시들을 분석하면서, 시인의 시세계 안에서 그것들이 지니는 위상과 의미를 조망한다.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에 수록된 「푸른 하늘을」 「사랑의 변주곡(變奏曲)」 「풀」은 문제적이다. 「사랑의 변주곡(變奏曲)」은 서민과 서민의 일상적 드라마가 "사랑"임을 밝히고, 민중혁명에 대한 불신을 직설적이고 신랄한 어조로 드러낸다. 특히 「풀」은 절대언어라는 언어의 새 지평을 개간한다. 여기에서 비로소 그가 집요하게 모색해 왔던 무의미시는 빛나는 육체를 얻게 된다. 김춘수의 『처용(處容)』에서는 「꽃」 「나의 하나님」 「처용단장(處容斷章)」에 주목한다. 「꽃」의 아마추어리즘을 오롯하게 극복한 지점에 「나의 하나님」이 있으며, 그의 언어는 「처용단장(處容斷章)」에서 꿈과 환상의 도저한 백과전서로 완성된다. 고은의 『문의(文義)마을에 가서』에 게재된 「투망(投網)」과 「문의(文義)마을에 가서」는 10년 정도를 격해 개작된다. 이는 그의 문학지형이 고답적 인식론에서 실존적(역사적) 당위론으로 변모하는 경로에 있음을 뜻한다. 냉랭한 자기검열보다 프로퍼갠더를
떠올리는 이러한 행위는 「문의(文義)마을에 가서」에 이르러 문학적 참극을 빚는다. 문학사적 명편이 무모한 자가세탁 과정에서 어떻게 붕괴되는가를 고통스럽게 보여 준다. 김종삼의 『북 치는 소년』에서는 「북 치는 소년」을 중심으로 그의 현실과 문학에 대응하는 자세를 가늠한다. 그의 윤리는 타자에 대해서는 연민의 표정으로, 자신에 대해서는 죄의식의 고립된 성찰로 유통된다. 그의 시편은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순하고 쓸쓸하고 아프다. 『아침의 예언(豫言)』은 오탁번의 20대 청년기에 겪은 방황과 좌절을 반영한다. 「라라에 관하여」는 바람과 성애적 환상이 연대하면서 생의 모호하고 우울한 예감을 불러일으키고, 「상징(象徵)의 언덕에서」는 의미를 걷어내면서 랜덤으로 명멸하는 이미지의 이합집산을 묘파한다. 「굴뚝소제부(掃除夫)」는 실존적 불안과 실존적 고독을 서사적 문맥 속에서 다루고, 「순은(純銀)이 빛나는 이 아침에」는 눈 내리는 아침의 정경을 통해 언어 감수성의 섬세한 순도(純度)를 경험하도록 유인한다.
2부 '현대시의 여덟 가지 서경과 전망'에서는 개성과 보편성의 영역을 심화·확장하며, 당대 시문학의 갈무리에 기여하는 시들을 살핀다. 송재학·안도현·황학주·문인수·장석남·정진규·고재종·문정희 등 8명의 시인과 그들의 주요 시 4·5편을 선정하여 집중 분석한다. 그들의 미학적 해조(諧調)와 실천은 한국 현대시의 의미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3부 '시집, 톺아 읽기'에서는 장석주의 『일요일과 나쁜 날씨』, 이화은의 『미간』, 박무웅의 『지상의 붕새』, 이희숙의 『울 엄마』, 백명숙의 『말, 말』을 따져 읽는다. 4부 '현대시의 두 풍향'에서는 송상욱과 윤관영의 시편을 다룬다. '현대미술과 빈티지풍 원본의 시학'은 '새것'을 추수하는 요즘 경향의 조급성과 스노비즘의 대척점에 서 있는 송상욱 시의 고졸한 원본적(原本的) 의미를 탐색한다. '맛의 혈, 세상의 혈, 시의 혈'은 음식, 또는 레시피를 통해 구현되는 윤관영의 독자성과 만난다. 그에게 맛의 혈을 포착하며 세상의 혈을 탐험하는 것은 언어의 혈을 짚는 행위와 같은 값을 지닌다. 5부 '시인을 읽는 창(窓)'에서는 정진규·박의상·강신애 시인의 문학과 사사로운 기억을 독필(禿筆)일지언정 한데 얼려 그리려 했다.
6부 '현대시에 관한 질문과 어젠다'에서는 한국 현대시에 내재된 문제적 국면에 대해 논의한다. '평면적 서정성, 그 관념화와 긴장의 이완에 대하여'는 김광섭·유치환·황동규·한용운 등의 시들을 통해 관념을 날것으로 펼치려 했을 때 노출되는 위험성을 다룬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서정성의 위기, 시의 위기로 이어지게 된다. '현대시 공간에 드러난 아포리아의 두 지형'은 시의 오독과 난해성 문제를 정지용의 「파라솔」과 서정주의 「문(門)」을 중심으로 개진한다. 정지용의 「파라솔」은 '명모(明眸)'로 표상되는 미인의 모습을 연꽃으로 비유해 그린 것이 아니라, 파라솔과 연꽃의 형상과 동작태의 유사성에 착안해 둘을 등가로 인식한 즉물적인 시로 이해한다. 서정주의 「문(門)」은 무속적 세계관의 프레임 속에서 바라볼 수 있다. 시에 드러난 극채색 수성(獸性)의 이미지는 무속적 제차인 신체할단(dismemberment)의식을 적극적으로 환기한다. '혼과의 소통, 또는 무적(巫的) 제의의 문학적 층위'에서는 김소월·이상·백석의 시에 내재된 무속적 스펙트럼에 대해 기술한다. 김소월의 「무덤」 「묵념(?念)」 「접동새」는 사령(死靈)과의 교감을 통해 한(恨)을 무속적 언어로 체현하는 구체적인 사례다. 이상의 「오감도(烏瞰圖)」의 「시 제14호(詩第十四號)」와 「문벌(門閥)」은 임사체험과 문벌에 대한 강박의식을 무속적 사유로 구성한다. 백석의 「가즈랑집할머니」 「소금덩이라는곧」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는 북방지역 토속공간의 원형성을 무속적 도구를 이용해 원색적이고 핍진감 있게 묘사한다. 겨레정서의 원형질을 이루는 무속을 광원으로 우리 현대시를 조명하는 작업은 필요성 이전에 당위성을 띨 수 있다.
시의 아포리아는 그것을 추동하는 미적 형식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모든 시가 해석의 난해성 여부와 무관하게 아포리아를 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운명적이다. 아포리아는 시를 사상과 율법과 잡념과 풍속으로부터 구별할 수 있도록 하며, 시를 비로소 시가 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한다. 이 지점에서 시의 완성은 시인의 몫이 아니라, 비평가(독자)의 몫이라는 명제는 정당성을 얻게 된다.
목차
목차
70년대 시사의 공간구조적 탐구를 위한 시론(試論)ㆍ14
1. 현대시사 기술의 현실과 반성ㆍ14
2. 한국 현대시사의 공간구조ㆍ17
3. 1970년대 시사의 공간구조적 의미ㆍ24
절대언어, 또는 언어의 해방과 자유를 향한 고투ㆍ34
― 『거대한 뿌리』에 나타난 김수영의 시적 지향과 의미
1. '참여'의 오독(誤讀), 김수영에 대한 오해와 편견 ㆍ34
2. 한 니힐리스트의 고독한 성명(聲明) ㆍ39
3. 해방의 언어, 자유의 언어, 그리고 절대언어ㆍ47
4. 언어의 전위적 예술가ㆍ56
꽃의 알리바이와 투명하고 정치한 언어의 조도(照度)ㆍ58
― 『처용(處容)』에 나타난 김춘수 시의 지형과 풍향
1. 「꽃」 : 시의 부재증명, 또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ㆍ59
2. 「나의 하나님」 : 시적 언어와의 황홀한 접선ㆍ65
3. 「처용단장(處容斷章)」 : 도저한 꿈과 환상의 백과전서ㆍ71
자기 갱신의 현장, 또는 문학적 진실의 안과 밖ㆍ80
― 『문의(文義)마을에 가서』에 보이는 언어와 세계의 대결국면을 중심으로
1. 「투망(投網)」 : 비극의 수용과 시적 전망의 갱신ㆍ80
2. 「문의(文義)마을에 가서」 : 문학적 참사의 현장ㆍ87
3. 시문학사에 던지는 어젠다ㆍ93
연민과 피정의 시학, 그 환상적 칸타타의 순한 잔향 ㆍ98
― 『북 치는 소년』을 중심으로 읽는 김종삼 시의 미학적 향배
1. 가슴 설레는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평화ㆍ98
2. 현실의 신산에 대응하는 방식ㆍ103
3. 색채가 없는 윤곽, 윤곽이 없는 색채의 환상ㆍ109
4. 진정성의 쓸쓸하고 아픈 맨살ㆍ112
젊은 날의 초상, 시적 궤적의 낭배ㆍ114
― 『아침의 예언(豫言)』에 나타난 오탁번 시의 방향성
1. 『아침의 예언(豫言)』 : 오연한 시정신의 물증ㆍ114
2. ㆍ「라라에 관하여」 : 충동, 에로티시즘의 환상, 열패감, 쓸쓸하고 아스라한ㆍ116
3. 「상징(象徵)의 언덕에서」 : 의미 띄우기와 의미 지우기의 건조한 반복ㆍ118
4. 「굴뚝 소제부(掃除夫)」 : 실존적 불안과 실존적 고독의 참을 수 없는 황량함ㆍ122
5. 「순은(純銀)이 빛나는 이 아침에」 : 사람과 우주의 순은빛 회통(會通), 또는 감성의 투명한 순도ㆍ125
6. 시세계 조명의 광원ㆍ129
2부 현대시의 여덟 가지 서경과 전망
송재학ㆍ132
「흰뺨검둥오리」 : '흰뺨'과 '퍼들껑'의 즐거운 교섭ㆍ132
「늪의 내간체(內簡體)를 얻다」 : 현대, 또는 현대적인 것에 대한 질문들ㆍ135
「구름장(葬)」 : 몸의 아픔, 몸의 슬픔, 낮달ㆍ140
「소래 바다는」 : 소래와 협궤, 표랑의식의 고단한 숙명성ㆍ143
「공중」 : 허공의 탐구를 위한 카메라 옵스큐라ㆍ146
안도현ㆍ151
「국화꽃 그늘과 쥐수염붓」 : 시에 대하여 시로 쓴 의제ㆍ151
「매화꽃 목둘레」 : 퇴계의 청매분(靑梅盆)과 매화치(梅花痴)ㆍ154
「설국(雪國)」 : 눈보라 사냥ㆍ157
「북항」 : 북항, 슬프고 따뜻한 맨살ㆍ161
「서울로 가는 전봉준」 : 역사의 화인(火印)을 위한 장렬한 증언ㆍ164
황학주ㆍ171
「나의 비애」 : 비애의 겨드랑이, 사람의 아름다움ㆍ171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나」 : 생의 환멸과 고독, 혹은ㆍ175
「어느 목수의 집 짓는 이야기」 : 바다, 당신, 그리움의 아득한 음역ㆍ181
「그해 여름」 : 깊고 아픈 행려(行旅)의 날들ㆍ185
문인수ㆍ189
「채와 북 사이, 동백 진다」 : 북채의 여백, 시와 언어의 파라곤ㆍ189
「가시연꽃」 : 아수라도 속에 도사린 극채색 리얼리즘ㆍ193
「저 할머니의 슬하」 : 애호박과 자궁ㆍ196
「동강의 높은 새」 : 달빛 비치는 일자무식의 서경ㆍ199
「식당의자」 : 플라스틱 의자, 즉물성의 희고 고요하고 무료한 온도ㆍ201
장석남ㆍ204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 찌르레기 울음과 환한 아궁이ㆍ204
「그리운 시냇가」 : 우의로 빚은 조촐한 소우주ㆍ208
「배를 밀며」 : 배를 미는 방식과 서정의 고도ㆍ211
「바위그늘 나와서 석류꽃 기다리듯」 : 소박하고 은근한 수세의 미학ㆍ215
정진규ㆍ219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 : 그리운 물, 어머니의 불ㆍ219
「숲의 알몸들」 : 회사후소의 묵적, 슬픔의 고요한 중량ㆍ224
「삽」 : 삽의 에로티시즘과 죽음연습ㆍ227
「새는 게 상책(上策)이다」 : 언어와 우주의 내통ㆍ232
고재종ㆍ236
「소쇄원에서 시금(詩琴)을 타다」 : 소쇄원의 비잠주복들ㆍ236
「황혼에 대하여」 : 무공용(無功用)과 저녁의 평등ㆍ239
「시린 생」 : 미나리꽝의 사생(寫生)ㆍ243
「저 홀로 가는 봄날의 이야기」 : 청명햇살과 민중시ㆍ246
문정희ㆍ250
「"응"」 : 페미니즘 문학의 한 승경(勝景)ㆍ250
「율포의 기억」 : 생명을 향한 연민과 경의의 제단ㆍ256
「치마」 : 여성 해방의 적나라한 현장ㆍ259
「물을 만드는 여자」 : 여성성과 관능미의 승리ㆍ265
3부 시집 톺아 읽기
ㆍ떠나가는 것들을 위한 천칭(天秤)자리 또는, 서늘하거나 따사롭거나 ㆍ270
― 장석주 시집 『일요일과 나쁜 날씨』
육체의 그리움, 그 황량한 에로티시즘의 미학ㆍ280
― 이화은 시집 『미간』
한 견인주의자의 꿈과 밥의 현상학ㆍ302
― 박무웅 시집 『지상의 붕새』
죽간과 목독으로 엮은 모국어의 점경(點景)들ㆍ312
― 이희숙 시집 『울 엄마』
파경 맞추기, 에로티시즘의 즐거운 점등(點燈)ㆍ327
― 백명숙 시집 『말, 말』
4부 현대시의 두 풍향
현대미술과 빈티지풍 원본의 시학ㆍ336
― 송상욱론
맛의 혈, 세상의 혈, 시의 혈ㆍ352
― 윤관영론
5부 시인을 읽는 창(窓)
비백(飛白)의 철학과 율려(律呂)의
미학ㆍ362
― 정진규 스케치
뚜벅뚜벅 걷다가 길에서 말 걸기ㆍ366
― 박의상 스케치
바람꽃, 하쿠다케혜성, 어쿠스틱기타 6번줄의 떨림ㆍ371
― 강신애 스케치
6부 현대시에 관한 질문과 어젠다
평면적 서정성, 그 관념화와 긴장의 이완에 관하여ㆍ378
1. 서정성과 관념의 안팎,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ㆍ378
2. ㆍ관념과 현실 사이의 거리, 유치환의 「행복」과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ㆍ383
3. 관념과 기교 사이의 거리,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알 수 없어요」ㆍ390
4. 맺는 말ㆍ397
현대시 공간에 드러난 아포리아의 두 지형ㆍ399
― 정지용의 「파라솔」, 서정주의 「문(門)」을 중심으로
1. 현대시의 오독과 난해성의 문제ㆍ399
2, 정지용의 「파라솔」, 생략과 비유로 짜인 언어의 난처한 감광도ㆍ404
3, ㆍ서정주의 「문(門)」, 통과제례를 배후에 둔 고통스럽고 찬란한 주물(呪物)의 언어 ㆍ413
4. 맺는 말ㆍ421
혼과의 소통, 또는 무적(巫的) 제의의 문학적 층위 ㆍ423
― 김소월·이상·백석 시의 무속적 상상력
1. 현대시에 투영된 무속의 국면ㆍ423
2. 김소월 : 사령과의 교감을 통한 한의 문학적 체현ㆍ427
3. 이상 : 무적 임사체험과 문벌에 대한 강박의식ㆍ435
4. 백석 : 무속적 사유와 토속공간의 원형성ㆍ441
5. 맺는 말ㆍ449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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