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모범생(라임 어린이 문학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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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리 반만 시험을 친다고?!
다른 반 애들은 수행 평가만 하고 놀기 바쁜데,
우리 반에만 시험 폭탄이 떨어졌다!
심지어 빨리빨리 공부 작전 때문에
메트로놈이라는 요상한 기계까지 나타났다.
박자에 맞추어 고개를 까딱까딱, 눈을 깜빡깜빡!
메트로놈이 몰고 온 숨 가쁜 속도에
아이들이 자꾸만 이상해지는데…….
날마다 시간에 쫓기며 숨 가쁘게 지내던 아이들이
자기만의 속도와 시간을 찾아가는 이야기!
다른 반 애들은 수행 평가만 하고 놀기 바쁜데,
우리 반에만 시험 폭탄이 떨어졌다!
심지어 빨리빨리 공부 작전 때문에
메트로놈이라는 요상한 기계까지 나타났다.
박자에 맞추어 고개를 까딱까딱, 눈을 깜빡깜빡!
메트로놈이 몰고 온 숨 가쁜 속도에
아이들이 자꾸만 이상해지는데…….
날마다 시간에 쫓기며 숨 가쁘게 지내던 아이들이
자기만의 속도와 시간을 찾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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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험이 사라진 학교에 불어닥친 '불안'이라는 후폭풍!
아직도 시험에 관한 악몽에 시달리곤 하는 어른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소식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에서 시험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몇 해 전부터 전국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 중간·기말고사로 불리던 일제식 지필 평가가 폐지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문제 풀이 실력으로 점수를 내고 등수를 매기는 대신, 학생 개인의 학업 성취도와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경쟁, 서열화를 막고자 하는 취지를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다시 시험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느낄 불안과 혼란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교와 선생님의 재량, 또는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아이들의 학업 수준이 들쭉날쭉해지면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빨리빨리 모범생》은 이처럼 시험이 사라진 학교의 현실을 우리나라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연결지어 풍자적으로 그린 동화이다. 아이의 성적을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해하는 부모들의 걱정, 중·고등학교와 대입 등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시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담임 선생님의 교육관, 아이들에게는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뛰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장 선생님의 철학 등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어른들의 요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아이들은 남들보다 빨리,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마련된 '메트로놈'이라는 박자기의 빠른 속도감에 짓눌려 점점 생기를 잃어 가고 흡사 공부하는 기계처럼 변해 간다. 이를 통해 어른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강박 증세를 조금 과장되게 보여 줌으로써, 이러한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넌지시 경고하고 있다.
시간에 쫓기며 숨 가쁘게 지내는 아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다!
구민이는 요즘 엄마와 함께 특별훈련 중이다. 엄마는 느긋하고 느린 구민이를 빠릿빠릿하게 만들기 위해 집 안의 시계를 빠르게 설정해 놓는 것도 모자라 타이머까지 들고 쫓아다닌다. 구민이는 화장실까지 들이닥치는 타이머 공격에 변비까지 생겨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새 학기가 시작된 학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데 있었다. 전교생이 한꺼번에 치는 중간·기말 시험이 없어져 기뻐한 것도 잠시, 담임 선생님이 과목별 단원 평가를 실시할 거라는 폭탄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다른 반 아이들은 수행 평가만 하고 놀기 바쁜데, 시험을 치는 것도 모자라 매일 아침 선생님이 내준 문제를 풀고 틀리면 오답 노트까지 만들어야 하다니……. 한숨이 푹푹 쏟아지는 상황이 이어진다.
거기에다 공부를 더 빨리, 많이 하기 위해 '메트로놈'까지 등장하면서 교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처음엔 불평이 많던 아이들도 이젠 메트로놈 소리만 들리면 자동으로 기계처럼 문제를 풀게 되었다. 구민이는 메트로놈 소리가 24시간 내내 쫓아오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보낸다.
메트로놈 박자에 맞춰 뭐든지 빨리빨리 하는 습관이 생긴 아이들은 수업 시간은 물론이고, 점심시간, 쉬는 시간에도 조급해하며 서두르느라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킨다. 급식실에서 새치기를 하다가 다른 반 아이들과 실랑이를 하기 일쑤였고, 밥을 급하게 먹고 체하는 바람에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쉬는 시간을 다 보냈으며, 책도 대충 읽고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해 자꾸만 예의 없이 끼어들었던 것이다.
급기야 교실에서 키우던 새싹을 빨리 키우기 위해 아이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손을 쓰는 바람에 화분의 싹이 절반 가까이 죽어 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선생님은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빨리빨리 공부 작전을 하느라 참을성과 집중력을 잃고 늘 긴장하면서 조급증에 시달리는 구민이와 반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빨리빨리 모범생》은 학교에서 공식(?) 시험이 사라지자, 오히려 더욱 잦은 시험과 공부에 내몰리게 되는 아이들의 아이러니한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시험과 성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공부 말고도 채워 나가야만 하는 수많은 경험이 있으며 그것을 흡수할 수 있는 여백의 시간 또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다.
자기만의 속도로 옹골차게 자라는 아이들
교실 창가에 놓인 화분 속의 새싹은 저마다 물을 주는 주기와 성장하는 속도가 다 다르다. '반 아이들처럼 어떤 꽃은 빨리 자라고, 어떤 꽃은 마디게 자라'며, '물을 많이 먹는 꽃도 있고, 적게 먹는 꽃도 있'는 것이다. 메트로놈 박자에 맞춰 아이들이 자라고 배우는 속도를 하나로 통일하고 보다 빠르게 조절하려고 했던 어른들의 욕망과 시도가 실패로 끝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다양한 박자의 음표와 쉼표가 어우러져야 멋진 음악이 완성되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또한 저마다 삶의 속도와 방향이 다른 개개인들이 어우러져 영향을 주고받아야 보다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기의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사람들은 다 다르고 이것은 무척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깨달음을 통해,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까지 생각을 확장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물과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만의 속도로 시간을 온전히 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자기 나름대로 속도와 시간, 시험 그리고 공부에 대한 생각을 정립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직도 시험에 관한 악몽에 시달리곤 하는 어른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소식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에서 시험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몇 해 전부터 전국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 중간·기말고사로 불리던 일제식 지필 평가가 폐지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문제 풀이 실력으로 점수를 내고 등수를 매기는 대신, 학생 개인의 학업 성취도와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경쟁, 서열화를 막고자 하는 취지를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다시 시험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느낄 불안과 혼란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교와 선생님의 재량, 또는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아이들의 학업 수준이 들쭉날쭉해지면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빨리빨리 모범생》은 이처럼 시험이 사라진 학교의 현실을 우리나라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연결지어 풍자적으로 그린 동화이다. 아이의 성적을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해하는 부모들의 걱정, 중·고등학교와 대입 등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시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담임 선생님의 교육관, 아이들에게는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뛰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장 선생님의 철학 등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어른들의 요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아이들은 남들보다 빨리,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마련된 '메트로놈'이라는 박자기의 빠른 속도감에 짓눌려 점점 생기를 잃어 가고 흡사 공부하는 기계처럼 변해 간다. 이를 통해 어른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강박 증세를 조금 과장되게 보여 줌으로써, 이러한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넌지시 경고하고 있다.
시간에 쫓기며 숨 가쁘게 지내는 아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다!
구민이는 요즘 엄마와 함께 특별훈련 중이다. 엄마는 느긋하고 느린 구민이를 빠릿빠릿하게 만들기 위해 집 안의 시계를 빠르게 설정해 놓는 것도 모자라 타이머까지 들고 쫓아다닌다. 구민이는 화장실까지 들이닥치는 타이머 공격에 변비까지 생겨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새 학기가 시작된 학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데 있었다. 전교생이 한꺼번에 치는 중간·기말 시험이 없어져 기뻐한 것도 잠시, 담임 선생님이 과목별 단원 평가를 실시할 거라는 폭탄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다른 반 아이들은 수행 평가만 하고 놀기 바쁜데, 시험을 치는 것도 모자라 매일 아침 선생님이 내준 문제를 풀고 틀리면 오답 노트까지 만들어야 하다니……. 한숨이 푹푹 쏟아지는 상황이 이어진다.
거기에다 공부를 더 빨리, 많이 하기 위해 '메트로놈'까지 등장하면서 교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처음엔 불평이 많던 아이들도 이젠 메트로놈 소리만 들리면 자동으로 기계처럼 문제를 풀게 되었다. 구민이는 메트로놈 소리가 24시간 내내 쫓아오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보낸다.
메트로놈 박자에 맞춰 뭐든지 빨리빨리 하는 습관이 생긴 아이들은 수업 시간은 물론이고, 점심시간, 쉬는 시간에도 조급해하며 서두르느라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킨다. 급식실에서 새치기를 하다가 다른 반 아이들과 실랑이를 하기 일쑤였고, 밥을 급하게 먹고 체하는 바람에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쉬는 시간을 다 보냈으며, 책도 대충 읽고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해 자꾸만 예의 없이 끼어들었던 것이다.
급기야 교실에서 키우던 새싹을 빨리 키우기 위해 아이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손을 쓰는 바람에 화분의 싹이 절반 가까이 죽어 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선생님은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빨리빨리 공부 작전을 하느라 참을성과 집중력을 잃고 늘 긴장하면서 조급증에 시달리는 구민이와 반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빨리빨리 모범생》은 학교에서 공식(?) 시험이 사라지자, 오히려 더욱 잦은 시험과 공부에 내몰리게 되는 아이들의 아이러니한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시험과 성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공부 말고도 채워 나가야만 하는 수많은 경험이 있으며 그것을 흡수할 수 있는 여백의 시간 또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다.
자기만의 속도로 옹골차게 자라는 아이들
교실 창가에 놓인 화분 속의 새싹은 저마다 물을 주는 주기와 성장하는 속도가 다 다르다. '반 아이들처럼 어떤 꽃은 빨리 자라고, 어떤 꽃은 마디게 자라'며, '물을 많이 먹는 꽃도 있고, 적게 먹는 꽃도 있'는 것이다. 메트로놈 박자에 맞춰 아이들이 자라고 배우는 속도를 하나로 통일하고 보다 빠르게 조절하려고 했던 어른들의 욕망과 시도가 실패로 끝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다양한 박자의 음표와 쉼표가 어우러져야 멋진 음악이 완성되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또한 저마다 삶의 속도와 방향이 다른 개개인들이 어우러져 영향을 주고받아야 보다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기의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사람들은 다 다르고 이것은 무척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깨달음을 통해,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까지 생각을 확장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물과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만의 속도로 시간을 온전히 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자기 나름대로 속도와 시간, 시험 그리고 공부에 대한 생각을 정립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목차
목차
느림보 탈출 훈련
빨리빨리 메트로놈 작전
노는 게 더 힘들어
같은 걸로 시켜요!
삼 분이면 할 수 있어요
누가 쫓아오는 것만 같아
해답지를 보고 베끼면 돼요
자기만의 속도
천천히 해도 괜찮아
작가의 말
빨리빨리 메트로놈 작전
노는 게 더 힘들어
같은 걸로 시켜요!
삼 분이면 할 수 있어요
누가 쫓아오는 것만 같아
해답지를 보고 베끼면 돼요
자기만의 속도
천천히 해도 괜찮아
작가의 말
저자
저자
박서진
2002년에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2009년에 대전일보와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2014년에는 푸른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와 인연이 깊어졌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고민 있으면 다 말해》《숙제 해 간 날》 《마지막 퍼즐 조각》 《남다른 상을 드립니다》 《건수 동생, 강건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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