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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라임 청소년 문학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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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의 초고층 빌딩에 밀집해 사는 기후 난민,
3D 음식으로 가까스로 연명하는 2066년의 지구!
배달용 드론, 3D 음식 프린터, 스크린 등이 상용화된 최첨단 자동화 시대지만, 동시에 지구 온난화로 삶을 송두리째 잃은 기후 난민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람들은 세상의 진실을 알 권리를 박탈당한 채, 재료를 알 수 없는 3D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오직 생존만을 목표로 살아간다. 이미 오래전에 죽은 건지도 모를 오늘을 간신히 버티며……. 하지만 이주민 지역의 초고층 건물 옥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운다!
미래 식량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과 강렬한 예측을 담다!
진짜 먹거리를 구하기 힘들어진 미래에서 보내 온 섬뜩한 보고서!
3D 음식으로 가까스로 연명하는 2066년의 지구!
배달용 드론, 3D 음식 프린터, 스크린 등이 상용화된 최첨단 자동화 시대지만, 동시에 지구 온난화로 삶을 송두리째 잃은 기후 난민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람들은 세상의 진실을 알 권리를 박탈당한 채, 재료를 알 수 없는 3D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오직 생존만을 목표로 살아간다. 이미 오래전에 죽은 건지도 모를 오늘을 간신히 버티며……. 하지만 이주민 지역의 초고층 건물 옥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운다!
미래 식량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과 강렬한 예측을 담다!
진짜 먹거리를 구하기 힘들어진 미래에서 보내 온 섬뜩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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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출간의 의의]
미래 식량에 대한 충격적인 예측을 담은 본격 환경 소설!
기상 이변으로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 인류의 마지막 생존 구역을 그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는 미래 식량에 대한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꼬리 칸에 탄 하층 계급은 바퀴벌레 같은 곤충을 갈아 만든 단백질 블록이라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상층 계급 사람들은 질 좋은 음식을 우아하게 즐기는 장면의 대비가 바로 그것이다. 미래의 대체 식량으로 곤충이 뽑힌다는 걸 감안하고 봐도 무척 충격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여러 영화나 소설 속에서는 간편하게 알약 하나로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기후 변화와 과학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변화시키고, 그것은 식생활에서도 예외가 아닐 거라는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음식과 기술을 결합한 '푸드 테크'로 '3D 음식 프린팅'이 떠오르는 추세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에서는 식물성 고기(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고기와 유사하게 만든 음식)로 만든 치킨을 선보인 데 이어, 3D 프린팅 기술로 찍어내는 치킨너겟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3D 바이오프린팅은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패턴으로 제작해 주는 기술로, 주로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다가 최근에는 식품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배양 생선을 만들어 식품에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으며, 3D 프린터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고기 캡슐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도 있다. 에너지 알약이나 단백질 바, 기계로 만드는 간편식이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를 날이 그리 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은 이러한 미래 식량에 대한 강렬하고 섬뜩한 예측을 담고 있는 환경 소설이다. 지구 온난화로 여섯 차례에 걸쳐 해수면이 상승해 전 세계의 도시가 초토화되고 기후 난민이 속출한 2066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그린란드의 초고층에 사는 열여섯 살 조니가 시작한 '옥상 정원 프로젝트'의 전모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비약적인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에서 최첨단 기술을 누리는 한편, 정체 모를 3D 음식으로 연명하면서 심각한 실업 문제, 빈부 격차, 인권의 퇴보 등 암울한 상황에 맞닥뜨린 미래에서 보내 온 냉철한 보고서라고나 할까?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미래를 한 발 앞서 보여 주면서 논쟁적인 주제를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보잘것없이 작지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씨앗처럼, 죽음과 같은 절망 앞에서도 기어이 삶을 일구어 나가는 인간의 회복력을 증명해 보이는 당찬 이야기이기도 하다.
[간략한 소개]
진짜 먹거리를 되찾기 위한 야심찬 옥상 정원 프로젝트!
2066년, 열여섯 살 조니는 그린란드의 이주민 도시인 샤메드의 100층짜리 초고층 건물에서 대가족과 함께 복작거리며 살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섯 차례에 걸친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초토화시키고 조니네와 같은 수많은 기후 난민을 발생시켰다. 사람들은 강제 철수로 삶의 모든 것을 잃은 채 세계 곳곳의 오지에 가서 정착할 수밖에 없다. 조니네처럼 집과 일자리를 구한 사람들의 형편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 기술을 누리는 최첨단 자동화 시대지만, 돌파구 없는 대불황 속에 갇힌 채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은 질병, 굶주림, 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쓰레기조차 가질 수 없는 가난 속에서 비참한 생활을 한다. 인권과 평등의 가치는 뒷걸음질친 지 오래고 자아를 실현하는 장밋빛 미래는 꿈도 꿀 수 없는 시대, 사람들은 오직 생존만을 목표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된 시대인 탓에 조니 역시 집 안에 매여 지낸다. 일자리 부족으로 빈부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슬럼화된 지역이 많아서 범죄가 우글대는 바깥세상으로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일과 생활이 분리가 되어 있지 않은 집안 환경, 경제적 압박감에 시달리는 어른들,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대가족의 생활 방식, 엇비슷한 맛의 판지를 씹는 듯한 불쾌한 느낌을 주는 3D 음식, 양성으로 태어난 탓에 자신의 성을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 상황……. 갑갑한 처지인 조니의 유일한 낙은 몰래 옥상에 올라가 도시를 둘러보고 타인의 삶을 관찰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옥상에 올라간 조니 앞에 웬 할아버지가 비둘기 떼를 몰고 나타난다. 레드 할아버지는 옥상의 낡은 닭장을 수리해 비둘기장으로 만든 뒤, 새들을 전서구로 훈련시킬 거라는 계획을 밝히며 조니에게 동참을 권유한다. 조니는 괴짜 할아버지가 미심쩍었지만, 지금까지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함께해 본 적이 없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날 이후, 조니는 틈만 나면 옥상으로 올라가 할아버지와 함께 비둘기장을 만들면서 사전 검열과 통제로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정보와 세상의 진실들을 하나씩 알아간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먹는 3D 음식과 그 재료인 유전자 조작 식물의 특허권을 엄청난 초국적 기업인 모나코가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세상 사람들이 재료를 알 수 없고 맛도 형편없는 3D 음식이 아니라 진짜 음식을 먹어야만 한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된 조니는 옥상에 식용 작물을 키우는 자그마한 정원을 만드는, 이른바 '옥상 정원 프로젝트'를 꿈꾸게 된다. '씨앗, 정원, 진짜 음식'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한 이 프로젝트에 레드 할아버지, 과학자들, 또래 친구인 쌍둥이 남매 드루와 다르까지 가세하면서 마침내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것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인류에게 미래를 묻는 이야기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은 미래 식량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미래 인류의 생활상을 예측하는 작품들은 많지만 식생활 문제를 이토록 깊이 있게 파고든 작품은 찾기 어렵다. 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 3D 음식 프린터, 유전자 변형(GMO), 종자 특허권, 초국적 농업 기업의 이권 다툼과 권력, 토종 씨앗, 식량 주권 등의 문제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다각도에서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우리에게 충분히 닥칠 수 있는 상황들을 하나씩 짚어 보게끔 만든다. 기후 변화라는 환경 문제에 더해 자본의 논리와 힘에 의해 맛있는 진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조차 박탈당한 시대에 대한 예측은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더욱 무시무시하게 읽힌다.
여기에 더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된 시대에 대한 스케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크린을 통해 모든 정보를 얻고 세상 사람들과 언제든지 연결될 수도 있지만, 결국 모두와 차단된 채 혼자 혹은 소규모 그룹으로 단절된 생할을 할 수밖에 없는 시대상은 적막하고 쓸쓸하다. 조니가 옥상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타인과 협업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 혹은 완전히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만나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느끼며 삶의 의미를 채워가는 모습은 여러모로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다.
또한 정체성과 꿈을 고민하고 질문을 거듭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근미래 청소년 조니의 모습은 오늘날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라 공감의 여지가 많다. 세상이 정해 놓은 성에 따른 역할 구분과 편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선택하고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삶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준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조니의 의지가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길……. 암울한 미래를 예측하고 경고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환경과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담담하게 묻고 있다.
미래 식량에 대한 충격적인 예측을 담은 본격 환경 소설!
기상 이변으로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 인류의 마지막 생존 구역을 그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는 미래 식량에 대한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꼬리 칸에 탄 하층 계급은 바퀴벌레 같은 곤충을 갈아 만든 단백질 블록이라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상층 계급 사람들은 질 좋은 음식을 우아하게 즐기는 장면의 대비가 바로 그것이다. 미래의 대체 식량으로 곤충이 뽑힌다는 걸 감안하고 봐도 무척 충격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여러 영화나 소설 속에서는 간편하게 알약 하나로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기후 변화와 과학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변화시키고, 그것은 식생활에서도 예외가 아닐 거라는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음식과 기술을 결합한 '푸드 테크'로 '3D 음식 프린팅'이 떠오르는 추세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에서는 식물성 고기(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고기와 유사하게 만든 음식)로 만든 치킨을 선보인 데 이어, 3D 프린팅 기술로 찍어내는 치킨너겟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3D 바이오프린팅은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패턴으로 제작해 주는 기술로, 주로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다가 최근에는 식품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배양 생선을 만들어 식품에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으며, 3D 프린터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고기 캡슐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도 있다. 에너지 알약이나 단백질 바, 기계로 만드는 간편식이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를 날이 그리 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은 이러한 미래 식량에 대한 강렬하고 섬뜩한 예측을 담고 있는 환경 소설이다. 지구 온난화로 여섯 차례에 걸쳐 해수면이 상승해 전 세계의 도시가 초토화되고 기후 난민이 속출한 2066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그린란드의 초고층에 사는 열여섯 살 조니가 시작한 '옥상 정원 프로젝트'의 전모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비약적인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에서 최첨단 기술을 누리는 한편, 정체 모를 3D 음식으로 연명하면서 심각한 실업 문제, 빈부 격차, 인권의 퇴보 등 암울한 상황에 맞닥뜨린 미래에서 보내 온 냉철한 보고서라고나 할까?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미래를 한 발 앞서 보여 주면서 논쟁적인 주제를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보잘것없이 작지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씨앗처럼, 죽음과 같은 절망 앞에서도 기어이 삶을 일구어 나가는 인간의 회복력을 증명해 보이는 당찬 이야기이기도 하다.
[간략한 소개]
진짜 먹거리를 되찾기 위한 야심찬 옥상 정원 프로젝트!
2066년, 열여섯 살 조니는 그린란드의 이주민 도시인 샤메드의 100층짜리 초고층 건물에서 대가족과 함께 복작거리며 살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섯 차례에 걸친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초토화시키고 조니네와 같은 수많은 기후 난민을 발생시켰다. 사람들은 강제 철수로 삶의 모든 것을 잃은 채 세계 곳곳의 오지에 가서 정착할 수밖에 없다. 조니네처럼 집과 일자리를 구한 사람들의 형편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 기술을 누리는 최첨단 자동화 시대지만, 돌파구 없는 대불황 속에 갇힌 채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은 질병, 굶주림, 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쓰레기조차 가질 수 없는 가난 속에서 비참한 생활을 한다. 인권과 평등의 가치는 뒷걸음질친 지 오래고 자아를 실현하는 장밋빛 미래는 꿈도 꿀 수 없는 시대, 사람들은 오직 생존만을 목표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된 시대인 탓에 조니 역시 집 안에 매여 지낸다. 일자리 부족으로 빈부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슬럼화된 지역이 많아서 범죄가 우글대는 바깥세상으로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일과 생활이 분리가 되어 있지 않은 집안 환경, 경제적 압박감에 시달리는 어른들,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대가족의 생활 방식, 엇비슷한 맛의 판지를 씹는 듯한 불쾌한 느낌을 주는 3D 음식, 양성으로 태어난 탓에 자신의 성을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 상황……. 갑갑한 처지인 조니의 유일한 낙은 몰래 옥상에 올라가 도시를 둘러보고 타인의 삶을 관찰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옥상에 올라간 조니 앞에 웬 할아버지가 비둘기 떼를 몰고 나타난다. 레드 할아버지는 옥상의 낡은 닭장을 수리해 비둘기장으로 만든 뒤, 새들을 전서구로 훈련시킬 거라는 계획을 밝히며 조니에게 동참을 권유한다. 조니는 괴짜 할아버지가 미심쩍었지만, 지금까지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함께해 본 적이 없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날 이후, 조니는 틈만 나면 옥상으로 올라가 할아버지와 함께 비둘기장을 만들면서 사전 검열과 통제로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정보와 세상의 진실들을 하나씩 알아간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먹는 3D 음식과 그 재료인 유전자 조작 식물의 특허권을 엄청난 초국적 기업인 모나코가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세상 사람들이 재료를 알 수 없고 맛도 형편없는 3D 음식이 아니라 진짜 음식을 먹어야만 한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된 조니는 옥상에 식용 작물을 키우는 자그마한 정원을 만드는, 이른바 '옥상 정원 프로젝트'를 꿈꾸게 된다. '씨앗, 정원, 진짜 음식'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한 이 프로젝트에 레드 할아버지, 과학자들, 또래 친구인 쌍둥이 남매 드루와 다르까지 가세하면서 마침내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것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인류에게 미래를 묻는 이야기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은 미래 식량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미래 인류의 생활상을 예측하는 작품들은 많지만 식생활 문제를 이토록 깊이 있게 파고든 작품은 찾기 어렵다. 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 3D 음식 프린터, 유전자 변형(GMO), 종자 특허권, 초국적 농업 기업의 이권 다툼과 권력, 토종 씨앗, 식량 주권 등의 문제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다각도에서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우리에게 충분히 닥칠 수 있는 상황들을 하나씩 짚어 보게끔 만든다. 기후 변화라는 환경 문제에 더해 자본의 논리와 힘에 의해 맛있는 진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조차 박탈당한 시대에 대한 예측은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더욱 무시무시하게 읽힌다.
여기에 더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된 시대에 대한 스케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크린을 통해 모든 정보를 얻고 세상 사람들과 언제든지 연결될 수도 있지만, 결국 모두와 차단된 채 혼자 혹은 소규모 그룹으로 단절된 생할을 할 수밖에 없는 시대상은 적막하고 쓸쓸하다. 조니가 옥상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타인과 협업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 혹은 완전히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만나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느끼며 삶의 의미를 채워가는 모습은 여러모로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다.
또한 정체성과 꿈을 고민하고 질문을 거듭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근미래 청소년 조니의 모습은 오늘날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라 공감의 여지가 많다. 세상이 정해 놓은 성에 따른 역할 구분과 편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선택하고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삶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준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조니의 의지가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길……. 암울한 미래를 예측하고 경고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환경과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담담하게 묻고 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2066년, 그린란드
괴짜 할아버지와 비둘기
3D 프린터로 차린 저녁 식사
씨앗, 정원, 진짜 음식
먹이 사슬의 꼭대기
샤메드, 부끄러움의 도시
쓰레기조차 가질 수 없는
유전자 조작 씨앗
진짜 먹거리
흙 양동이 속에 담긴 꿈
도시 속의 비밀 농장
1%의 부자와 너그러운 엘리트
때 아닌 발각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2066년, 그린란드
괴짜 할아버지와 비둘기
3D 프린터로 차린 저녁 식사
씨앗, 정원, 진짜 음식
먹이 사슬의 꼭대기
샤메드, 부끄러움의 도시
쓰레기조차 가질 수 없는
유전자 조작 씨앗
진짜 먹거리
흙 양동이 속에 담긴 꿈
도시 속의 비밀 농장
1%의 부자와 너그러운 엘리트
때 아닌 발각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저자
저자
버지니아 아론슨
Virginia Aronson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잉글랜드에서 공부한 뒤, 하버드 대학교 보건 대학원에서 일했다. 지금은 건강한 음식과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교육을 하는 비영리 기업인 '식품 영양 자원 재단'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식품 영양학 교재를 비롯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지침서,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썼으며, 지금까지 40권 이상의 책과 100여 편이 넘는 시를 발표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잉글랜드에서 공부한 뒤, 하버드 대학교 보건 대학원에서 일했다. 지금은 건강한 음식과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교육을 하는 비영리 기업인 '식품 영양 자원 재단'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식품 영양학 교재를 비롯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지침서,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썼으며, 지금까지 40권 이상의 책과 100여 편이 넘는 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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