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마음에게(한지본)
최명숙 시집
Regular price
$44.94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장애인이라고는 하나 장애는 아니다.
보리수아래 대표 최명숙님의 시집, 마음이 마음에게 출간
최명숙 시인의 시를 보면서 장애는 장애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보는 우리의 눈에 있는 것임을 느꼈다.
눈 먼 새는
태어난 숲을
떠나본 적이 없는데도
저 언덕 너머에
해그림자 길어지면
노을이 붉을 때를 안다.
귀 먹은 나무는
제 몸 흔드는 바람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도
들풀들이 웅성거리면
나뭇가지 위에 계절이
앉는 소리를 듣는다.
- 시 “새와 나무는” 중에서 -
보리수아래 대표 최명숙님의 시집, 마음이 마음에게 출간
최명숙 시인의 시를 보면서 장애는 장애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보는 우리의 눈에 있는 것임을 느꼈다.
눈 먼 새는
태어난 숲을
떠나본 적이 없는데도
저 언덕 너머에
해그림자 길어지면
노을이 붉을 때를 안다.
귀 먹은 나무는
제 몸 흔드는 바람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도
들풀들이 웅성거리면
나뭇가지 위에 계절이
앉는 소리를 듣는다.
- 시 “새와 나무는” 중에서 -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마곡사 대웅전에는 앉은뱅이가 100일 기도를 하며 짠 삿자리가 깔려 있다고 한다. 그는 기도를 마치고 대웅전을 걸어서 나왔다. 이러한 전설적인 이야기는 부처님의 영험하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매우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이야기 같지만 이 전설은 참으로 멋진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명숙 시인의 시를 보면서 그 삿자리의 전설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앉은뱅이가 걸을 수 있도록 하신 것일까?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그에게 절실한 문제였을 것이다.
삿자리를 짠 앉은뱅이는 부처님 아래에서 간절히 기도하며 그 해답을 얻으려 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도 병들고 늙고 죽는다는 것이 절실한 문제이셨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수행하셨고, 결국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렇다고 부처님께서는 아프지 않으셨고, 늙지 않으셨고, 죽지 않으셨을까.
마곡사에서 앉은뱅이는 기도를 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느끼게 된다. 바로 걷지 못한다는 장애는 아주 작은 것이고 그 외에 너무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크게 만족하며 감사하고 감사하는 기도를 하게 된다. 바람의 기도가 어느 날 감사의 기도로 바뀐 것이다. 그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삿자리를 짰다. 그리고 걸어서 대웅전을 나왔다.
최명숙 시인도 그런 것 같다.
그러니 노을이 붉을 때를 알고, 계절이 앉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가?
닫혀 있던 마음이 열리면 그렇게 보이고 들리는 것이니, 장애는 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었던 것이다. 그 마음 열림이 부처님에게서 시작되어, 앉은뱅이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로도 전해진 것이 아닌가.
우리 모두는 좀 더 빨리 걷고, 좀 더 빨리 말할 수 있다고 장애인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댕..댕..댕
마음이 마음에게 묻습니다.
잘 있겠지요?
- 시 "이따금 마음도 밖으로 나와" 중에서
최명숙 시인은 머리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은 매화꽃 곱게 피는 순간이 있었고, 햇살 맑은 아침, 별빛 고운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진흙탕 길이 기다리고 있기도 했고 눈보라가 앞을 막기도 했지만 길 위의 모든 것들은 봄의 꽃과 여름의 신록, 가을엔 나락의 결실, 겨울의 눈 속에서 쉼이 되어 좋은 인연으로 다가왔다가 있는 것도 아닌 듯 없는 것도 아닌 듯 지나갔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부처님의 제자이다.
이렇게 풍요롭고 아름답게 세상을 살 수 있다고 하면 어디가 장애이고, 무엇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대 사랑은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 저녁
촛불 밝히고
차 한 잔 내려 마시는 일처럼 왔다.
사랑은 길을 가다가
옷깃이 스치는 인연으로 온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예정되어졌던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사는 일이 뜻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봄의 끝자리에 여름이,
여름 뒤에 가을이 오는 것과 같은데
그대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그리워하고 잊는 것을
어떻게 맘대로 할 수 있을까.
그대 사랑이여
찻물 내리는 소리에
깜박깜박, 흔들흔들 춤을 추는 촛불과 같이
그대를 바라보는 것은
사랑이란 그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는 일이라,
나, 그대 생에 향 깊은 차가 되고
그대, 내 생을 우리는 찻물이 되어
우리 서로 마음 길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동행이지 않은가.
- 시 "그대 사랑은" 중에서
그녀는 아름다운 여자이고 멋진 시인이고 간절한 불자이다. 그렇게 그녀의 시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아름답게 와 닿는다.
그녀와 그녀의 시를 읽으며 오래된 인사동의 찾 집에서 깊은 속마음을 나누고 싶다.
친구, 오랜만이네
조용한 겨울비가 오고 있지
인사동 지대방, 오래된 그 찻집으로 오게
찻집 안에 가득한 대추차 같이
깊은 속마음을 보이고 싶은지
겨울비가 내리고 있어
자네 말처럼 우울이란 놈이 손 내미는 날이기도 해
얼굴 한번 보는 일이 뭐 그리 어렵겠나
그래, 그냥 오게
오늘도 자네 손에 들려져 있을 책 한 권에
우리들 따듯한 이야기가 쓰여 있으면 좋겠네
봄에 관한 글도 한 줄 쓰여 있으면 더 좋겠지
비에 젖은 맘이 겨울바람에 얼지 않게 말이야.
시 "겨울비" 중에서
최명숙 시인의 시집 마음이 마음에게는 도서출판 도반에서 출간되었고 옛날 방식으로 끈으로 묶어 제본되었다. 한지본과 일반본 2가지로 출간되었는데, 일반본은 1만2천원 한지본은 4만원이다.
매우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이야기 같지만 이 전설은 참으로 멋진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명숙 시인의 시를 보면서 그 삿자리의 전설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앉은뱅이가 걸을 수 있도록 하신 것일까?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그에게 절실한 문제였을 것이다.
삿자리를 짠 앉은뱅이는 부처님 아래에서 간절히 기도하며 그 해답을 얻으려 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도 병들고 늙고 죽는다는 것이 절실한 문제이셨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수행하셨고, 결국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렇다고 부처님께서는 아프지 않으셨고, 늙지 않으셨고, 죽지 않으셨을까.
마곡사에서 앉은뱅이는 기도를 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느끼게 된다. 바로 걷지 못한다는 장애는 아주 작은 것이고 그 외에 너무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크게 만족하며 감사하고 감사하는 기도를 하게 된다. 바람의 기도가 어느 날 감사의 기도로 바뀐 것이다. 그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삿자리를 짰다. 그리고 걸어서 대웅전을 나왔다.
최명숙 시인도 그런 것 같다.
그러니 노을이 붉을 때를 알고, 계절이 앉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가?
닫혀 있던 마음이 열리면 그렇게 보이고 들리는 것이니, 장애는 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었던 것이다. 그 마음 열림이 부처님에게서 시작되어, 앉은뱅이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로도 전해진 것이 아닌가.
우리 모두는 좀 더 빨리 걷고, 좀 더 빨리 말할 수 있다고 장애인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댕..댕..댕
마음이 마음에게 묻습니다.
잘 있겠지요?
- 시 "이따금 마음도 밖으로 나와" 중에서
최명숙 시인은 머리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은 매화꽃 곱게 피는 순간이 있었고, 햇살 맑은 아침, 별빛 고운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진흙탕 길이 기다리고 있기도 했고 눈보라가 앞을 막기도 했지만 길 위의 모든 것들은 봄의 꽃과 여름의 신록, 가을엔 나락의 결실, 겨울의 눈 속에서 쉼이 되어 좋은 인연으로 다가왔다가 있는 것도 아닌 듯 없는 것도 아닌 듯 지나갔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부처님의 제자이다.
이렇게 풍요롭고 아름답게 세상을 살 수 있다고 하면 어디가 장애이고, 무엇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대 사랑은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 저녁
촛불 밝히고
차 한 잔 내려 마시는 일처럼 왔다.
사랑은 길을 가다가
옷깃이 스치는 인연으로 온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예정되어졌던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사는 일이 뜻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봄의 끝자리에 여름이,
여름 뒤에 가을이 오는 것과 같은데
그대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그리워하고 잊는 것을
어떻게 맘대로 할 수 있을까.
그대 사랑이여
찻물 내리는 소리에
깜박깜박, 흔들흔들 춤을 추는 촛불과 같이
그대를 바라보는 것은
사랑이란 그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는 일이라,
나, 그대 생에 향 깊은 차가 되고
그대, 내 생을 우리는 찻물이 되어
우리 서로 마음 길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동행이지 않은가.
- 시 "그대 사랑은" 중에서
그녀는 아름다운 여자이고 멋진 시인이고 간절한 불자이다. 그렇게 그녀의 시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아름답게 와 닿는다.
그녀와 그녀의 시를 읽으며 오래된 인사동의 찾 집에서 깊은 속마음을 나누고 싶다.
친구, 오랜만이네
조용한 겨울비가 오고 있지
인사동 지대방, 오래된 그 찻집으로 오게
찻집 안에 가득한 대추차 같이
깊은 속마음을 보이고 싶은지
겨울비가 내리고 있어
자네 말처럼 우울이란 놈이 손 내미는 날이기도 해
얼굴 한번 보는 일이 뭐 그리 어렵겠나
그래, 그냥 오게
오늘도 자네 손에 들려져 있을 책 한 권에
우리들 따듯한 이야기가 쓰여 있으면 좋겠네
봄에 관한 글도 한 줄 쓰여 있으면 더 좋겠지
비에 젖은 맘이 겨울바람에 얼지 않게 말이야.
시 "겨울비" 중에서
최명숙 시인의 시집 마음이 마음에게는 도서출판 도반에서 출간되었고 옛날 방식으로 끈으로 묶어 제본되었다. 한지본과 일반본 2가지로 출간되었는데, 일반본은 1만2천원 한지본은 4만원이다.
목차
목차
겨울비 8/ 바람, 바람이 분다 9/ 이따금 마음도 밖으로 나와 10/
새와나무는 12/ 인연 13/ 비질하는 스님의 모습이 곱다 14/ 빗소리 16/
눈 오는 마을 18/ 그의 생이 깊어졌다 20/ 접시꽃 위에 비가 22/
낙엽이 말했습니다 23/ 봄비 내린 후 단풍잎 하나 24/
시골버스를 기다리며 26/ 그리고 알게 되었다 28/ 낙엽의 편지 30/
봄 길 32/ 바람에게 34/ 생강나무꽃 36/ 그대를 보면 38/ 무제 40/
청하지 않은 봄날에 꽃이 피고 진다 41/ 차를 마시며 42/ 10월 44/
그대 사랑은 46/ 세종로의 바람 48/ 내 어린 날은 50/ 9월에 52/
하루 54/ 선택 56/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58/ 복수초 59/
선유도 가는 길 60/ 엽서 62/ 희방사역 64/ 겨울 암자 노스님 66/
그런 추억이라면 좋겠네 68/ 그해 겨울 69/ 밤의 서정 70/
11월의 노래 72/ 산울 밑 암자에서 74/ 그대가 그럴 때가 있다 76/
비 오는 날 아침, 창문을 여나 77/ 마음 78/ 그대가 서 있네 80/
목요일 저녁의 길 82/ 그대에게 가는 길 84/
새와나무는 12/ 인연 13/ 비질하는 스님의 모습이 곱다 14/ 빗소리 16/
눈 오는 마을 18/ 그의 생이 깊어졌다 20/ 접시꽃 위에 비가 22/
낙엽이 말했습니다 23/ 봄비 내린 후 단풍잎 하나 24/
시골버스를 기다리며 26/ 그리고 알게 되었다 28/ 낙엽의 편지 30/
봄 길 32/ 바람에게 34/ 생강나무꽃 36/ 그대를 보면 38/ 무제 40/
청하지 않은 봄날에 꽃이 피고 진다 41/ 차를 마시며 42/ 10월 44/
그대 사랑은 46/ 세종로의 바람 48/ 내 어린 날은 50/ 9월에 52/
하루 54/ 선택 56/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58/ 복수초 59/
선유도 가는 길 60/ 엽서 62/ 희방사역 64/ 겨울 암자 노스님 66/
그런 추억이라면 좋겠네 68/ 그해 겨울 69/ 밤의 서정 70/
11월의 노래 72/ 산울 밑 암자에서 74/ 그대가 그럴 때가 있다 76/
비 오는 날 아침, 창문을 여나 77/ 마음 78/ 그대가 서 있네 80/
목요일 저녁의 길 82/ 그대에게 가는 길 84/
저자
저자
최명숙
저자 최명숙
강원도 춘천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시와 비평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불교문인협회 회원,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원, 보리수아래 대표, 여성불자 108인(5차)
수상 : 구상솟대문학상 대상,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문학부문, 대한불교조계종포교대상, 불교활동가상 수상
시집 「따뜻한 손을 잡았네」 「산수유 노란 숲길을 가다」 「풀잎 뒤에 맺힌 이슬」 외 , 장애시인들이 가사를 쓴 음반 「그가 내게로 오다」 「봄길 위의 동행」 「비상, 그 날개를 펴다」 「시, 그대 노래로 피어나다」 등 제작, 메조소프라노 이야경의 신작 서정가곡 21선 (2017년)에 참여
강원도 춘천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시와 비평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불교문인협회 회원,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원, 보리수아래 대표, 여성불자 108인(5차)
수상 : 구상솟대문학상 대상,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문학부문, 대한불교조계종포교대상, 불교활동가상 수상
시집 「따뜻한 손을 잡았네」 「산수유 노란 숲길을 가다」 「풀잎 뒤에 맺힌 이슬」 외 , 장애시인들이 가사를 쓴 음반 「그가 내게로 오다」 「봄길 위의 동행」 「비상, 그 날개를 펴다」 「시, 그대 노래로 피어나다」 등 제작, 메조소프라노 이야경의 신작 서정가곡 21선 (2017년)에 참여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