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나무가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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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이 시집은 가내수공업(家內手工業)으로 만들었습니다.
"세상 그 많고 많은 책들 속에 시집 하나 보탰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임시야간숙소 앞에서 동전 한 닢을 나눠준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몸의 언어를 받아쓰는 사람이 시인이라면, 시인이 공동체-생태-환경-노동을 지향하고 복원하는 것이 필연적이고 마땅하다면, 이를 실천하는 작은 몸짓과 행위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 그 귀한 나무를 싹뚝 잘라 시집(책)을 뚝딱 만들어내는 것보다, 詩를 짓고 엮고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몸짓 언어를 보태고 싶다. 이는 종이(나무)와 종이(나무)의 연대기를 기록하는 인쇄노동자와 독자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다."
"詩 쓰기는 자기 하고픈 말을 위해 언어를 멋지게 부리는 게 아닙니다. 詩 공부는 언어(말)와 마음(삶)을 잘 섬기는 데 있습니다. 나의 삶과 세상을 잘 받들어 모시는 데 있습니다. 말하자면, 詩는 좋은 말과 글, 비유나 은유, 수사나 상징으로 글(말)을 꾸미는 게 아닙니다. 詩의 대상 혹은 이야기(서사)가 자신에게 말을 걸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쓰러질 지경에 이르고서야 비로소 기필코 받들어 적는 그 무엇입니다."
"詩 읽기는 시 쓰기의 무게와 똑같은 무게를 갖습니다. 詩를 읽는 행위는 시인의 옷을 잠깐이라도 빌려 입어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에 놓인 詩가 감성적이거나 난해하거나 모르거나 낯설지라도 시인의 마음과 삶을 헤아려보며 어루만질 줄도 알아야 합니다. 온전히 시인 그 자신이 될 수는 없지만, 시인의 옷을 잠시라도 빌려 입고 가만히 가만히 시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삶과 세상을 살펴 헤아려보는 일입니다."
2026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전문가 심의는 차와 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 1차 심의에서는 개인 정보를 전면 블라인드 처리하여 개인 정보를 일체 배제한 채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검토하였고, 2차 심의에서는 사업계획서 및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번 심의에서는 제주의 지역성을 담아낸 작품과 제주를 다룬 작품 그리고 제주어에 관한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제주의 역사와 삶의 결을 성실히 담아내려는 시도는, 문학적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이 가진 고유한 기억과 감각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금 소환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다만 지역 소재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가 현재의 독자와 지역 공동체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읽히고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심의에서는 작품 발간 역량과 창작 의지가 충분히 확인되는 신청자가 많았다. 그러나 사업계획서의 완성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이력이 오래되고 수행 역량이 뛰어난 신청자임에도 계획서가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은 채, 제출된 사례가 있어 더욱 안타까웠다. 추진 일정과 실행 방식 기대 성과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으면서 심의 과정에서 설득력이 약해졌고 결과적으로 미선정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지원사업이 지향하는 공공성과 파급력 측면에서 판단이 어려운 사례도 있었다. 지원사업의 취지에 맞게 창작 역량뿐 아니라 창작이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로 연결되는 구조와 실현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기획이 필요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되었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 부득이하게 선정과 미선정을 나누어야 하는 심의 구조는 심사위원으로서 부담과 미안함을 동시에 갖게 했다. 한정된 지원안에서 보다 균형 있게 판단해야 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심의는 창작자들이 제주의 삶과 기억을 각자의 언어로 붙잡아 보려는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값지고 귀한 시간이었다.
종합적으로 이번 심의는 제주의 고유한 역사성과 지역성을 담아낸 작품들이 지닌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동시에 창작 역량과 더불어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지역사회와의 연결 구조가 앞으로 더욱 보완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는 신청 단계에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안내와 지원이 함께 보완되어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성과 가능성을 보다 설득력 있게 드러내고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로 이어지는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고대한다.
심의위원장 정훈교 문화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 상임대표
심의위원 김해자 시인
심의위원 황규관
"세상 그 많고 많은 책들 속에 시집 하나 보탰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임시야간숙소 앞에서 동전 한 닢을 나눠준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몸의 언어를 받아쓰는 사람이 시인이라면, 시인이 공동체-생태-환경-노동을 지향하고 복원하는 것이 필연적이고 마땅하다면, 이를 실천하는 작은 몸짓과 행위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 그 귀한 나무를 싹뚝 잘라 시집(책)을 뚝딱 만들어내는 것보다, 詩를 짓고 엮고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몸짓 언어를 보태고 싶다. 이는 종이(나무)와 종이(나무)의 연대기를 기록하는 인쇄노동자와 독자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다."
"詩 쓰기는 자기 하고픈 말을 위해 언어를 멋지게 부리는 게 아닙니다. 詩 공부는 언어(말)와 마음(삶)을 잘 섬기는 데 있습니다. 나의 삶과 세상을 잘 받들어 모시는 데 있습니다. 말하자면, 詩는 좋은 말과 글, 비유나 은유, 수사나 상징으로 글(말)을 꾸미는 게 아닙니다. 詩의 대상 혹은 이야기(서사)가 자신에게 말을 걸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쓰러질 지경에 이르고서야 비로소 기필코 받들어 적는 그 무엇입니다."
"詩 읽기는 시 쓰기의 무게와 똑같은 무게를 갖습니다. 詩를 읽는 행위는 시인의 옷을 잠깐이라도 빌려 입어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에 놓인 詩가 감성적이거나 난해하거나 모르거나 낯설지라도 시인의 마음과 삶을 헤아려보며 어루만질 줄도 알아야 합니다. 온전히 시인 그 자신이 될 수는 없지만, 시인의 옷을 잠시라도 빌려 입고 가만히 가만히 시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삶과 세상을 살펴 헤아려보는 일입니다."
2026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전문가 심의는 차와 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 1차 심의에서는 개인 정보를 전면 블라인드 처리하여 개인 정보를 일체 배제한 채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검토하였고, 2차 심의에서는 사업계획서 및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번 심의에서는 제주의 지역성을 담아낸 작품과 제주를 다룬 작품 그리고 제주어에 관한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제주의 역사와 삶의 결을 성실히 담아내려는 시도는, 문학적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이 가진 고유한 기억과 감각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금 소환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다만 지역 소재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가 현재의 독자와 지역 공동체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읽히고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심의에서는 작품 발간 역량과 창작 의지가 충분히 확인되는 신청자가 많았다. 그러나 사업계획서의 완성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이력이 오래되고 수행 역량이 뛰어난 신청자임에도 계획서가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은 채, 제출된 사례가 있어 더욱 안타까웠다. 추진 일정과 실행 방식 기대 성과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으면서 심의 과정에서 설득력이 약해졌고 결과적으로 미선정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지원사업이 지향하는 공공성과 파급력 측면에서 판단이 어려운 사례도 있었다. 지원사업의 취지에 맞게 창작 역량뿐 아니라 창작이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로 연결되는 구조와 실현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기획이 필요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되었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 부득이하게 선정과 미선정을 나누어야 하는 심의 구조는 심사위원으로서 부담과 미안함을 동시에 갖게 했다. 한정된 지원안에서 보다 균형 있게 판단해야 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심의는 창작자들이 제주의 삶과 기억을 각자의 언어로 붙잡아 보려는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값지고 귀한 시간이었다.
종합적으로 이번 심의는 제주의 고유한 역사성과 지역성을 담아낸 작품들이 지닌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동시에 창작 역량과 더불어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지역사회와의 연결 구조가 앞으로 더욱 보완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는 신청 단계에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안내와 지원이 함께 보완되어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성과 가능성을 보다 설득력 있게 드러내고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로 이어지는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고대한다.
심의위원장 정훈교 문화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 상임대표
심의위원 김해자 시인
심의위원 황규관
목차
목차
시인의 말 ............ 6
그랬으면 좋겠네 ............ 11
몰라도 ............ 12
바람 거인 ............ 14
두꺼비에게 ............ 16
금 ............ 18
그래도 될까요? ............ 19
스타가 되고 싶어요 ............ 20
속닥속닥 ............ 22
모래시계 ............ 24 눈
으로도 들어요 ............ 26
잎이 꾸는 꿈 ............ 27
꽃사과 ............ 28
과일 가게 ............ 29
방풍림 ............ 30
왜 안 돼요 ............32
고마워 ............ 33
성장통 ............ 34
궁금했어 ............ 35
그 애 ............ 36
마음세탁소 ............ 37
까맣게 몰랐어 ............ 38
무슨 일이니? ............ 40
창문을 닦으면 ............ 41
가지치기 ............ 42
아기별꽃 ............ 44
버드나무 미용실 ............ 46
웅덩이 호수 ............ 48
땅에 그리는 그림 ............ 50 그
게 우정이야 ............ 52
쉿! ............ 53
꽃밭 ............ 55
공 하나가 ............ 56
글씨가 닮았다 ............ 57
나무처럼 숲처럼 ............ 58
바로 이 맛! ............ 59
제일 큰 학교 ............ 60
소금 풍년 ............ 61 그
래봐야 인디언 밥 ............ 62
해당화 편지 ............ 64
어촌 아이 ............ 66
도루묵 ............ 67
몽돌의 노래 ............ 69
새우등 사건 ............ 70
나, 바다에 살아 ............ 71
갯패랭이꽃 ............ 72
복어야, 화 풀어 ............ 73
수평선 너머 ............ 74
바람 생선 ............ 76
상어가 나타났다 ............ 77
해마야, 달려! ............ 78
멸치는 알까? ............ 80
고래 등을 타고 ............ 81
진주 한 알 ............82
해국의 바다 ............ 83
어느 겨울 남쪽 바닷가 ............ 84
풀등이야 ............ 85
꿈꾸는 바다 ............ 86
아가미족 ............ 87
모래밭 편지 ............ 89
그런 나무가 있대 ............ 90
동시를 짓고 그리다 ............ 93
그랬으면 좋겠네 ............ 11
몰라도 ............ 12
바람 거인 ............ 14
두꺼비에게 ............ 16
금 ............ 18
그래도 될까요? ............ 19
스타가 되고 싶어요 ............ 20
속닥속닥 ............ 22
모래시계 ............ 24 눈
으로도 들어요 ............ 26
잎이 꾸는 꿈 ............ 27
꽃사과 ............ 28
과일 가게 ............ 29
방풍림 ............ 30
왜 안 돼요 ............32
고마워 ............ 33
성장통 ............ 34
궁금했어 ............ 35
그 애 ............ 36
마음세탁소 ............ 37
까맣게 몰랐어 ............ 38
무슨 일이니? ............ 40
창문을 닦으면 ............ 41
가지치기 ............ 42
아기별꽃 ............ 44
버드나무 미용실 ............ 46
웅덩이 호수 ............ 48
땅에 그리는 그림 ............ 50 그
게 우정이야 ............ 52
쉿! ............ 53
꽃밭 ............ 55
공 하나가 ............ 56
글씨가 닮았다 ............ 57
나무처럼 숲처럼 ............ 58
바로 이 맛! ............ 59
제일 큰 학교 ............ 60
소금 풍년 ............ 61 그
래봐야 인디언 밥 ............ 62
해당화 편지 ............ 64
어촌 아이 ............ 66
도루묵 ............ 67
몽돌의 노래 ............ 69
새우등 사건 ............ 70
나, 바다에 살아 ............ 71
갯패랭이꽃 ............ 72
복어야, 화 풀어 ............ 73
수평선 너머 ............ 74
바람 생선 ............ 76
상어가 나타났다 ............ 77
해마야, 달려! ............ 78
멸치는 알까? ............ 80
고래 등을 타고 ............ 81
진주 한 알 ............82
해국의 바다 ............ 83
어느 겨울 남쪽 바닷가 ............ 84
풀등이야 ............ 85
꿈꾸는 바다 ............ 86
아가미족 ............ 87
모래밭 편지 ............ 89
그런 나무가 있대 ............ 90
동시를 짓고 그리다 ............ 93
저자
저자
최영미
산골에서 자라며 마음에 새긴 꽃과 나무, 숲과 개울을 잊지 못하고 밤이 깊도록 남몰래 시를 쓰다가 시인이 되었습니다. 〈참나를 찾아가 는 열두 달 인성여행 1015 고사성어〉, 〈화양연화_피고 지던 순간, 순간들〉을 쓰고 그렸습니다. 제주도에서 아이들, 어른들과 함께 시를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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