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귀로 듣다(지성의 상상 28)
박수중 시인은 새로운 시집을 출간할 때마다 자기 갱신을 통하여 개성적인 시 세계와 시 정신을 선보여 왔다. 이번 시집 역시 날카로운 현실 비판 인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작품 면면에 도사리고 앉은 풍자와 상징의 권법은 능숙한 검객처럼 독자의 심장을 단번에 파고 들고 있다. 이번 시집의 특징은 궁극적으로 현대 사회의 모순과 문명 폐해의 저격에 있다. 특히 시에 의인화된 대상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인의 불안한 내면 풍경과 소통 단절의 현실을 상징한다. 시에 자주 등장하는 시적 주체인 “나” 역시 문맥에 잠재된 화자로 사물로 전락한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사물화가 된 “나”가 존재감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연과의 조우가 이루어지고 합일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언택트 시대의 병적 징후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또한 현대인의 소통과 단절의 상징인 “마스크”를 통하여 기존의 시적 문법과는 다른 촉각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감각 운용의 시적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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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흑백시대 19
규격론規格論 2 20
물고기 귀로 듣다 22
로데오 23
멍때릴 권리 24
배달의 민족 25
벼락거지 26
탐욕 순장殉葬 28
오소리 감투 29
양어장 30
생각의 소리 31
2부
소멸消滅에 관하여 35
얼굴을 가리다 36
간발間髮 38
적막의 실루엣 2 39
L자 모양의 방 40
21그램의 영혼 42
부재의 신호 43
틈 44
물웅덩이 세상 46
정색正色 47
달아난 소리 48
3부
즉석 명함 51
'녹색광선' 찾기 52
대설주의보 54
장대비 단상斷想 55
남겨지다 56
격리膈離 58
얼굴 잃어버리다 59
유성流星 60
드론 61
소리의 변신變身 62
소리의 환각幻覺 63
4부
어느 이별의 방식 67
空에 대한 담론談論 68
회전문 70
적막寂寞 71
어느 우산 이야기 72
어느 문패 74
미나리 76
지퍼 3 78
마노瑪瑙 79
망각 연습 80
생각 풍선 82
5부
늪 87
이름 소고小考 88
월남기越南記 90
거인들 93
보이저 1호 94
중독 95
가스라이팅 96
포렌식, 기억을 캐다 98
기억을 리셋하다 100
보청기補聽器 소리 102
내려놓다 104
소리의 빛깔 105
소리의 표정表情 106
■ 해설 | 서안나(시인·문학평론가) 107
저자
저자
황해도 연안 출생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대학 駱山文學會長
《미네르바》 등단
시집 『꿈을 자르다』, 『볼레로』, 『크레바스』,
『클라우드 방식으로』, 『물고기 귀로 듣다』,
『박제』(戀詩集), 『규격론』(詩選集)
한국문학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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