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문학(대안공동체 인문학총서 3)
고전적 유토피아에서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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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
유토피아 문학의 유형과 계보를 종합 조망하는 책
『유토피아 문학』은 지속가능한 대안공동체 모델과 실행 가능한 정책 제안을 위한 고민을 담아낸 ‘대안공동체 인문학총서’의 3번째 기획 도서이다. 『유토피아 문학』은 ‘유토피아를 말하는 허구적 이야기(유토피아 문학)’의 유형과 계보를 종합적으로 조망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국내의 연구진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유토피아 문학의 세계 지도’를 그려 보는 첫 시도이다.
이야기를 넓은 의미의 문학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유토피아 문학(utopian literature)’ 혹은 ‘문학 유토피아(literary utopia)’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고유한 서사 장르로서 유토피아 문학은 유토피아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중 하나이다.
이 책이 다루는 영역은, 역사적으로는 16세기 토머스 모어에서 시작된 고전적 유토피아 문학에서 현대의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 문학까지, 현대 유토피아 문학의 중요한 흐름을 이루고 있는 비서구ㆍ탈식민 유토피아 문학과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문학을 포괄한다. 유토피아 문학을 견인해 온 것은 근대 서구문학이고, 그 문학의 생산 주체는 압도적으로 남성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유토피아 문학의 세계 지도 속으로 비서구 탈식민 문학과 페미니스트 문학이 진입해 들어온다. 이런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목소리의 진입은 세계 유토피아 문학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다.
리얼리즘 문학 전통이 지배적이었던 현대 한국문학에서, 특히 B급 문학으로 치부되었던 SF에서 다른 상상력과 대안적 시선을 발견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한국문학에서도 유토피아 문학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실에 굴복당하지 않고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 문학은 풍부한 가능성의 땅이다. 대안은 지속 가능한 유토피아를 겸손하게 표현하는 우리 시대의 어법이다. ‘완전한 사회’에서 ‘더 나은 사회’로, ‘이상적 가치’에서 ‘더 바람직한 가치’로 눈높이를 낮추면서 다른 세계를 향해 시선을 열어 놓는 것이 대안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자세라면, 지금 우리는 모두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대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 문학은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다. 지금은 유토피아 문학을 읽어야 할 때이다.
유토피아 문학의 유형과 계보를 종합 조망하는 책
『유토피아 문학』은 지속가능한 대안공동체 모델과 실행 가능한 정책 제안을 위한 고민을 담아낸 ‘대안공동체 인문학총서’의 3번째 기획 도서이다. 『유토피아 문학』은 ‘유토피아를 말하는 허구적 이야기(유토피아 문학)’의 유형과 계보를 종합적으로 조망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국내의 연구진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유토피아 문학의 세계 지도’를 그려 보는 첫 시도이다.
이야기를 넓은 의미의 문학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유토피아 문학(utopian literature)’ 혹은 ‘문학 유토피아(literary utopia)’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고유한 서사 장르로서 유토피아 문학은 유토피아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중 하나이다.
이 책이 다루는 영역은, 역사적으로는 16세기 토머스 모어에서 시작된 고전적 유토피아 문학에서 현대의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 문학까지, 현대 유토피아 문학의 중요한 흐름을 이루고 있는 비서구ㆍ탈식민 유토피아 문학과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문학을 포괄한다. 유토피아 문학을 견인해 온 것은 근대 서구문학이고, 그 문학의 생산 주체는 압도적으로 남성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유토피아 문학의 세계 지도 속으로 비서구 탈식민 문학과 페미니스트 문학이 진입해 들어온다. 이런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목소리의 진입은 세계 유토피아 문학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다.
리얼리즘 문학 전통이 지배적이었던 현대 한국문학에서, 특히 B급 문학으로 치부되었던 SF에서 다른 상상력과 대안적 시선을 발견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한국문학에서도 유토피아 문학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실에 굴복당하지 않고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 문학은 풍부한 가능성의 땅이다. 대안은 지속 가능한 유토피아를 겸손하게 표현하는 우리 시대의 어법이다. ‘완전한 사회’에서 ‘더 나은 사회’로, ‘이상적 가치’에서 ‘더 바람직한 가치’로 눈높이를 낮추면서 다른 세계를 향해 시선을 열어 놓는 것이 대안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자세라면, 지금 우리는 모두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대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 문학은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다. 지금은 유토피아 문학을 읽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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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유토피아 문학이란 무엇인가?
고전적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라는 신조어를 고안했을 뿐 아니라 이후 유토피아 서사의 특징으로 자리 잡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시도한 새로운 형식, 여행기와 풍자, 철학적 대화와 사변적 논설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식은 상당 기간 유토피아 문학의 주요 형식으로 자리 잡았다. 아직 소설 장르가 등장하기 이전 시대였다.
여행기는 현실과 다른 낯선 공간을 탐색하고 이질적 타자성을 현실로 가져오는 서사 형식을 제공하며, 풍자는 이상사회로 묘사되는 낯선 사회를 해학과 농담의 대상으로 만드는 수사 장치로 기능한다. 철학적 대화와 사변적 논설은 유토피아 서사의 특징인 지적 활동을 드러내기 좋은 형식이다. 사변적 논설이 독백적 형식이라면 철학적 대화는 이 독백 담론에 다른 목소리를 불어넣는 기능을 수행한다.
18세기, 미지의 세계에서 미래 세계로 모어가 선보인 이런 독특한 형식은 18세기 말 이후 유토피아가 '미지의 세계'에서 '미래 세계'로 옮겨가면서 다른 형식에 자리를 내준다. 이제 유토피아 서사의 주도적 형식은 여행기에서 SF로 옮겨간다. 『모던 유토피아』를 쓴 H. G. 웰스는 『타임 머신』을 쓴 SF 작가이기도 하다. 유토피아 논의가 화려하게 꽃피웠던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서구 사회에 등장한 유토피아 문학들은 대개 여행기와 SF 가운데 하나를 차용하거나 양자를 적절히 혼용했다. 에드워드 벨라미의 『뒤돌아보며: 2000년에 1887년을』(1888)와 윌리엄 모리스의 『유토피아에서 온 소식』(1891), 허버트 웰스의 『모던 유토피아』, 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1915) 등은 서로 다른 시각에서 대안 사회와 인간을 상상한 유토피아 문학의 대표작들이다. 국가 사회주의, 실용적 사회주의,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기초한 공산제, 분리주의적 페미니즘 등은 각각 이 유토피아 고전들을 안내하는 정치 이념이다.
20세기 중반, 유토피아의 귀환 서구 사회에서 한동안 사라진 듯 보였던 유토피아 문학은 1968년 이후 새롭게 부활한다. 마지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1976), 어슐러 르 귄의 『어둠의 왼손』(1969)과 『빼앗긴 자들』(1974), 조애나 러스의 『여자 남성』(1975), 사무엘 R. 딜레이니의 『트리톤』(1976), 어니스트 칼렌바흐의 『에코토피아』(1975) 등 이제는 SF의 전설적 위치에 오른 대가들의 작품이 1970년대에 집중적으로 출판된다. 그런데, 20세기 중후반에 출현한 이 새로운 유토피아 문학들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선조들과는 아주 다른 특성을 보여 준다. 유토피아 서사를 따라다녔던 완벽한 사회에 대한 강박과 정태적 묘사를 벗어나기 위해 이 작품들은 미래 사회를 어떤 갈등이나 모순도 없는 완전한 사회가 아니라 그 자체 한계와 결함을 지닌, 따라서 변화와 수정에 열린 불완전한 사회로 그린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경계도 느슨해진다. 이 소설들은 디스토피아 안에 유토피아적 요소를, 유토피아 안에 디스토피아적 요소를 포함하는 장르 혼종적 경향을 보이면서 각각의 형식으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유지한다. 비평가 톰 모이란은 이런 새로운 유토피아 문학을 '비판적 유토피아(critical utopia)'라 부르며, 그 다원성, 개방성, 혼종성을 긍정한다. 이제 유토피아 텍스트는 여러 서사양식들이 교차하는 다성적 형태를 띠며, 유토피아 서사는 그중 하나가 된다.
현대의 포스트아포카립스 서사까지 고전적 유토피아 서사에서 형식적으로 가장 곤혹스러운 문제는 인물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여행자-화자는 자신이 방문한 낯선 나라를 이야기해 주는 것이 주 임무이기 때문에 입체성을 지닌 개성 있는 캐릭터가 되기 힘들다. 그는 자신이 전달하는 사회와 갈등을 일으키기 어렵고, 성격 변화를 보이기도 여의치 않다. 이는 여행자-화자에게 유토피아 사회를 소개하는 안내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소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안내자가 살고 있는 사회는 많은 모순들이 해결된 좋은 사회이다. 그가 자신의 사회와 갈등관계를 가질 여지는 거의 없다. 갈등이 빠진 이야기에 흥미진진한 플롯과 인물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루한 설명과 규범적 훈계가 서사적 긴장과 생생한 인물묘사를 대신한다. 동일한 장르적 규약을 따르지만 디스토피아 서사가 더 흥미로운 것은 해당 사회에 살고 있는 인물이나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화자가 그 사회와 갈등적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억압적 사회에 맞서 싸우는 개인-영웅적이든 아니든-이 될 수 있다. 인물이 사라지거나 약화된 이야기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불완전한 사회나 디스토피아적 사회가 그 일부로 포함된 비판적 유토피아 문학의 경우 모순과 갈등, 대립과 대결이 가능해진다. 이 모순과 갈등과 대립과 대결 속에서 유토피아는 순간적으로 체험되거나 부분적으로 실현된다. 비판적 유토피아가 많은 경우 실험적 유토피아나 헤테로토피아의 형태를 띠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토피아 상상력을 원천 봉쇄하는 것처럼 보이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서사에서도 이런 국지적, 순간적 유토피아의 계기는 존재한다. 유토피아적 계기는 종말 이후 부서지고 깨어진 역사의 잔해 속에 묻혀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이 주로 분석하고 있는 현대 유토피아 문학은 대개 이런 형태를 취한다. 이는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지만, 유토피아 소설의 문학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고전적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라는 신조어를 고안했을 뿐 아니라 이후 유토피아 서사의 특징으로 자리 잡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시도한 새로운 형식, 여행기와 풍자, 철학적 대화와 사변적 논설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식은 상당 기간 유토피아 문학의 주요 형식으로 자리 잡았다. 아직 소설 장르가 등장하기 이전 시대였다.
여행기는 현실과 다른 낯선 공간을 탐색하고 이질적 타자성을 현실로 가져오는 서사 형식을 제공하며, 풍자는 이상사회로 묘사되는 낯선 사회를 해학과 농담의 대상으로 만드는 수사 장치로 기능한다. 철학적 대화와 사변적 논설은 유토피아 서사의 특징인 지적 활동을 드러내기 좋은 형식이다. 사변적 논설이 독백적 형식이라면 철학적 대화는 이 독백 담론에 다른 목소리를 불어넣는 기능을 수행한다.
18세기, 미지의 세계에서 미래 세계로 모어가 선보인 이런 독특한 형식은 18세기 말 이후 유토피아가 '미지의 세계'에서 '미래 세계'로 옮겨가면서 다른 형식에 자리를 내준다. 이제 유토피아 서사의 주도적 형식은 여행기에서 SF로 옮겨간다. 『모던 유토피아』를 쓴 H. G. 웰스는 『타임 머신』을 쓴 SF 작가이기도 하다. 유토피아 논의가 화려하게 꽃피웠던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서구 사회에 등장한 유토피아 문학들은 대개 여행기와 SF 가운데 하나를 차용하거나 양자를 적절히 혼용했다. 에드워드 벨라미의 『뒤돌아보며: 2000년에 1887년을』(1888)와 윌리엄 모리스의 『유토피아에서 온 소식』(1891), 허버트 웰스의 『모던 유토피아』, 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1915) 등은 서로 다른 시각에서 대안 사회와 인간을 상상한 유토피아 문학의 대표작들이다. 국가 사회주의, 실용적 사회주의,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기초한 공산제, 분리주의적 페미니즘 등은 각각 이 유토피아 고전들을 안내하는 정치 이념이다.
20세기 중반, 유토피아의 귀환 서구 사회에서 한동안 사라진 듯 보였던 유토피아 문학은 1968년 이후 새롭게 부활한다. 마지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1976), 어슐러 르 귄의 『어둠의 왼손』(1969)과 『빼앗긴 자들』(1974), 조애나 러스의 『여자 남성』(1975), 사무엘 R. 딜레이니의 『트리톤』(1976), 어니스트 칼렌바흐의 『에코토피아』(1975) 등 이제는 SF의 전설적 위치에 오른 대가들의 작품이 1970년대에 집중적으로 출판된다. 그런데, 20세기 중후반에 출현한 이 새로운 유토피아 문학들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선조들과는 아주 다른 특성을 보여 준다. 유토피아 서사를 따라다녔던 완벽한 사회에 대한 강박과 정태적 묘사를 벗어나기 위해 이 작품들은 미래 사회를 어떤 갈등이나 모순도 없는 완전한 사회가 아니라 그 자체 한계와 결함을 지닌, 따라서 변화와 수정에 열린 불완전한 사회로 그린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경계도 느슨해진다. 이 소설들은 디스토피아 안에 유토피아적 요소를, 유토피아 안에 디스토피아적 요소를 포함하는 장르 혼종적 경향을 보이면서 각각의 형식으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유지한다. 비평가 톰 모이란은 이런 새로운 유토피아 문학을 '비판적 유토피아(critical utopia)'라 부르며, 그 다원성, 개방성, 혼종성을 긍정한다. 이제 유토피아 텍스트는 여러 서사양식들이 교차하는 다성적 형태를 띠며, 유토피아 서사는 그중 하나가 된다.
현대의 포스트아포카립스 서사까지 고전적 유토피아 서사에서 형식적으로 가장 곤혹스러운 문제는 인물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여행자-화자는 자신이 방문한 낯선 나라를 이야기해 주는 것이 주 임무이기 때문에 입체성을 지닌 개성 있는 캐릭터가 되기 힘들다. 그는 자신이 전달하는 사회와 갈등을 일으키기 어렵고, 성격 변화를 보이기도 여의치 않다. 이는 여행자-화자에게 유토피아 사회를 소개하는 안내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소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안내자가 살고 있는 사회는 많은 모순들이 해결된 좋은 사회이다. 그가 자신의 사회와 갈등관계를 가질 여지는 거의 없다. 갈등이 빠진 이야기에 흥미진진한 플롯과 인물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루한 설명과 규범적 훈계가 서사적 긴장과 생생한 인물묘사를 대신한다. 동일한 장르적 규약을 따르지만 디스토피아 서사가 더 흥미로운 것은 해당 사회에 살고 있는 인물이나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화자가 그 사회와 갈등적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억압적 사회에 맞서 싸우는 개인-영웅적이든 아니든-이 될 수 있다. 인물이 사라지거나 약화된 이야기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불완전한 사회나 디스토피아적 사회가 그 일부로 포함된 비판적 유토피아 문학의 경우 모순과 갈등, 대립과 대결이 가능해진다. 이 모순과 갈등과 대립과 대결 속에서 유토피아는 순간적으로 체험되거나 부분적으로 실현된다. 비판적 유토피아가 많은 경우 실험적 유토피아나 헤테로토피아의 형태를 띠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토피아 상상력을 원천 봉쇄하는 것처럼 보이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서사에서도 이런 국지적, 순간적 유토피아의 계기는 존재한다. 유토피아적 계기는 종말 이후 부서지고 깨어진 역사의 잔해 속에 묻혀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이 주로 분석하고 있는 현대 유토피아 문학은 대개 이런 형태를 취한다. 이는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지만, 유토피아 소설의 문학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목차
목차
머리말 저 멀리, 아직은 아닌 세계를 향해: 흩어진 꿈의 군도들
1부 고전적 유토피아
들어가며: 유토피아 문학의 형성과 발전
1장 몫 없는 자들을 위한 공유사회의 꿈-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ㆍ이명호
2장 노동과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삶-윌리엄 모리스의 『유토피아에서 온 소식』 ㆍ오봉희
3장 유토피아적 열망과 새로운 삶의 창출-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의 『붉은 별』과 『엔지니어 메니』 ㆍ정남영
2부 비서구ㆍ탈식민 유토피아
들어가며: 서구 중심의 유토피아를 넘어
4장 한국에서 정착된 '유토피아' 개념의 형성 과정 ㆍ김종수
5장 '아름다운 마을'은 내 마음속에?-사토 하루오의 「아름다운 마을」 ㆍ남상욱
6장 '동천'에 대한 기억의 소환-가오싱젠의 『영산』 ㆍ김경석
7장 하위주체는 꿈꿀 수 있는가?-사파티스타 부사령관 마르코스의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ㆍ박정원
3부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들어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함께' 만들기 위해
8장 최초의 본격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 ㆍ김미정
9장 페미니스트 연대와 유토피아의 접경-마지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ㆍ김지은
10장 욕망이라는 유토피아-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ㆍ전소영
4부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
들어가며: 파국 이후의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는가?
11장 종말론 시대 유토피아 사유의 가능성-코맥 매카시의 『로드』 ㆍ이명호
12장 유토피아와 타자들의 운명 공동체-옥타비아 버틀러의 『어린 새』 ㆍ권지은
13장 떠나는 자의 윤리-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ㆍ김영임
14장 핵 재앙과 아일랜드의 포스트아포칼립스-아일리시 니 이브네의 『브레이에서 발견된 집』
ㆍ김상욱
15장 유토피아의 잔해 속에서 유토피아 찾기-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의 『메트로 2033』 ㆍ안지영
16장 길 위의 디스토피아- 정지돈의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ㆍ김영임
참고문헌
필자 소개
1부 고전적 유토피아
들어가며: 유토피아 문학의 형성과 발전
1장 몫 없는 자들을 위한 공유사회의 꿈-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ㆍ이명호
2장 노동과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삶-윌리엄 모리스의 『유토피아에서 온 소식』 ㆍ오봉희
3장 유토피아적 열망과 새로운 삶의 창출-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의 『붉은 별』과 『엔지니어 메니』 ㆍ정남영
2부 비서구ㆍ탈식민 유토피아
들어가며: 서구 중심의 유토피아를 넘어
4장 한국에서 정착된 '유토피아' 개념의 형성 과정 ㆍ김종수
5장 '아름다운 마을'은 내 마음속에?-사토 하루오의 「아름다운 마을」 ㆍ남상욱
6장 '동천'에 대한 기억의 소환-가오싱젠의 『영산』 ㆍ김경석
7장 하위주체는 꿈꿀 수 있는가?-사파티스타 부사령관 마르코스의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ㆍ박정원
3부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들어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함께' 만들기 위해
8장 최초의 본격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 ㆍ김미정
9장 페미니스트 연대와 유토피아의 접경-마지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ㆍ김지은
10장 욕망이라는 유토피아-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ㆍ전소영
4부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
들어가며: 파국 이후의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는가?
11장 종말론 시대 유토피아 사유의 가능성-코맥 매카시의 『로드』 ㆍ이명호
12장 유토피아와 타자들의 운명 공동체-옥타비아 버틀러의 『어린 새』 ㆍ권지은
13장 떠나는 자의 윤리-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ㆍ김영임
14장 핵 재앙과 아일랜드의 포스트아포칼립스-아일리시 니 이브네의 『브레이에서 발견된 집』
ㆍ김상욱
15장 유토피아의 잔해 속에서 유토피아 찾기-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의 『메트로 2033』 ㆍ안지영
16장 길 위의 디스토피아- 정지돈의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ㆍ김영임
참고문헌
필자 소개
저자
저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Center for Cross-Cultural Studies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1993년 설립 이후, 국내 학계에 비교문화의 개념 정착과 문화연구의 전문화 및 다양화를 위해 국내·외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등재지 《비교문화연구》와 총서를 발행해 왔다.
2018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에 "대안공동체 인문학: 공유와 연결, 지속가능한 유토피아 연구" 아젠다로 선정되어 대안공동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비교문화연구소는 세계문화를 가로지르며, 대안적 삶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행복의 공동체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기획·진행한다.
집필진
이명호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오봉희 경남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정남영 독립연구자(전 경원대 교수)
김종수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남상욱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김경석 경희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
박정원 경희대학교 스페인어학과 교수
김미정 경상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
김지은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박사과정 수료
전소영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권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김영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김상욱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안지영 경희대학교 러시아어학과 교수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1993년 설립 이후, 국내 학계에 비교문화의 개념 정착과 문화연구의 전문화 및 다양화를 위해 국내·외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등재지 《비교문화연구》와 총서를 발행해 왔다.
2018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에 "대안공동체 인문학: 공유와 연결, 지속가능한 유토피아 연구" 아젠다로 선정되어 대안공동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비교문화연구소는 세계문화를 가로지르며, 대안적 삶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행복의 공동체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기획·진행한다.
집필진
이명호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오봉희 경남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정남영 독립연구자(전 경원대 교수)
김종수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남상욱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김경석 경희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
박정원 경희대학교 스페인어학과 교수
김미정 경상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
김지은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박사과정 수료
전소영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권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김영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김상욱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안지영 경희대학교 러시아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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