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
나의 반려인형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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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도 보들보들한 존재가 필요하다”
나의 반려인형 에세이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
정세랑 소설가 추천 “어렴풋한 예감으로만 존재했던 책이
이토록 정교하고 위트 있는 방식으로 완성되어 기쁘다.
작은 곰돌이에게서 출발한 다정함이
긴 시간과 먼 공간을 감아 돌아 모두의 마음에 닿기를.”
나의 반려인형 에세이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
정세랑 소설가 추천 “어렴풋한 예감으로만 존재했던 책이
이토록 정교하고 위트 있는 방식으로 완성되어 기쁘다.
작은 곰돌이에게서 출발한 다정함이
긴 시간과 먼 공간을 감아 돌아 모두의 마음에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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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른에게도 보들보들한 존재가 필요하다"
나의 반려인형 에세이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
정세랑 소설가 추천 "어렴풋한 예감으로만 존재했던 책이
이토록 정교하고 위트 있는 방식으로 완성되어 기쁘다.
작은 곰돌이에게서 출발한 다정함이
긴 시간과 먼 공간을 감아 돌아 모두의 마음에 닿기를."
피천득 작가에게는 '난영이'라는 인형이 있었다. 딸 서영이가 멀리 공부하러 떠나면서 집에 남기고 간 인형이었다. 피천득 작가는 날마다 난영이의 얼굴을 씻어 주고 머리를 빗겨 주었다. 난영이 곁의 곰 인형들에게는 푹 자라고 밤마다 안대를 씌워 주었다. (안대를 쓴 곰돌이 사진은 언론사 인터뷰 지면에도 실렸다.)
영국에서 10월 둘째 수요일은 곰 인형과 함께 출근(등교)하는 날이다. 인터넷에 "#BringYourTeddyBearToWorkDay"라고 검색하면 올해 10월 10일에 사무실이나 야외 현장으로 출근한 곰 인형 사진을 볼 수 있다. 영국의 성인 6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곰 인형을 안고 잔다고 대답한 사람은 35퍼센트였다고 한다.
어른이 되면 한때 소중했던 것과 이별해야 할까?
누구에게나 인형이 있었다. 털북숭이든, 딱딱한 피겨든, 한 순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존재들은 살아 있지 않았지만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우리와 친밀했고 우리 마음을 알아주었다. '반려인형'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존재들이다.
그런데 반려인형 이야기는 과거형일 때가 많다. 이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놀이보다 성취가 중요하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걱정하며 사람들은 반려인형에게서 멀어진다.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는 한때 좋아했던 것을 계속 좋아해도 괜찮다고, 어른에게도 보들보들한 존재가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현재진행형 반려인형 이야기다. 정소영 작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곰 인형을 선물받은 날부터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 늘 반려인형과 함께다. 휴대폰 앨범에 곰 인형 사진이 가득하고, 회사에도 종종 같이 출근하고, 전자결재 서명에 곰돌이를 그려 넣었고, 야유회나 회식에도 곰돌이를 동반하고, 곰 인형 사진과 그림이 들어간 기념 우표, 크리스마스 카드, 앞치마를 만들었고, 신혼여행, 첫 유럽여행, 물놀이장에도 곰 인형과 함께 갔다.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면
다른 사람의 소중한 것들을 존중하는
진짜 어른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는 4장 구성이다. 〈1장 나는 반려인형과 산다〉는 곰 인형 연남이와의 첫 만남, 막내 곰돌이 술빵이의 인형 병원 방문기, 처음 반려인형을 갖게 된 날의 기록, 치과 치료를 받을 때, 감기 몸살을 앓을 때, 곰돌이가 주는 위안을 그렸다. 〈2장 우리 곁의 반려인형들〉에는 인형에 관한 사회문화적 탐구를 담았다. 평창 올림픽의 수호랑과 반다비, 어린이 손님이 두고 간 토끼 인형을 접대한 호텔, 영국의 '출근하는 곰 미저리 베어' 동영상, 문학과 영화가 다루는 곰 인형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3장 반려인형의 세계에도 고민이 필요해〉는 인형의 세계에서 좀 더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부분을 소개한다. 미피와 키티에게 입이 없는 이유,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나 레고 블록 등에서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 애착 인형에 관한 사회의 이중적 태도, 반려인형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에게도 해당하는 각박한 시선이 그것이다. 〈4장 인형놀이를 알려 드립니다〉는 인형 옷 만들기, 인형 사진 찍기, 인형 굿즈 만들기, 반려인형 그림책, 반려인형 영화를 소개한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런 과정이지 않을까. 처음엔 나의 반려인형을 좋아하는 일이 다이지만, 점차 주변의, 타인의, 사회 속의 반려인형에 귀 기울이며 나의 애정과 관심의 맥락을 이해하고, 이 세계의 한계를 알아 가며 나의 반려인형과 더 즐겁고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그러면서 자신의 세계를 넓혀 나가는 것.
어쩌면 어른이란, 한때 좋아했던 것을 계속 좋아하며,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것들을 더불어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나의 반려인형 에세이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
정세랑 소설가 추천 "어렴풋한 예감으로만 존재했던 책이
이토록 정교하고 위트 있는 방식으로 완성되어 기쁘다.
작은 곰돌이에게서 출발한 다정함이
긴 시간과 먼 공간을 감아 돌아 모두의 마음에 닿기를."
피천득 작가에게는 '난영이'라는 인형이 있었다. 딸 서영이가 멀리 공부하러 떠나면서 집에 남기고 간 인형이었다. 피천득 작가는 날마다 난영이의 얼굴을 씻어 주고 머리를 빗겨 주었다. 난영이 곁의 곰 인형들에게는 푹 자라고 밤마다 안대를 씌워 주었다. (안대를 쓴 곰돌이 사진은 언론사 인터뷰 지면에도 실렸다.)
영국에서 10월 둘째 수요일은 곰 인형과 함께 출근(등교)하는 날이다. 인터넷에 "#BringYourTeddyBearToWorkDay"라고 검색하면 올해 10월 10일에 사무실이나 야외 현장으로 출근한 곰 인형 사진을 볼 수 있다. 영국의 성인 6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곰 인형을 안고 잔다고 대답한 사람은 35퍼센트였다고 한다.
어른이 되면 한때 소중했던 것과 이별해야 할까?
누구에게나 인형이 있었다. 털북숭이든, 딱딱한 피겨든, 한 순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존재들은 살아 있지 않았지만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우리와 친밀했고 우리 마음을 알아주었다. '반려인형'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존재들이다.
그런데 반려인형 이야기는 과거형일 때가 많다. 이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놀이보다 성취가 중요하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걱정하며 사람들은 반려인형에게서 멀어진다.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는 한때 좋아했던 것을 계속 좋아해도 괜찮다고, 어른에게도 보들보들한 존재가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현재진행형 반려인형 이야기다. 정소영 작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곰 인형을 선물받은 날부터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 늘 반려인형과 함께다. 휴대폰 앨범에 곰 인형 사진이 가득하고, 회사에도 종종 같이 출근하고, 전자결재 서명에 곰돌이를 그려 넣었고, 야유회나 회식에도 곰돌이를 동반하고, 곰 인형 사진과 그림이 들어간 기념 우표, 크리스마스 카드, 앞치마를 만들었고, 신혼여행, 첫 유럽여행, 물놀이장에도 곰 인형과 함께 갔다.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면
다른 사람의 소중한 것들을 존중하는
진짜 어른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는 4장 구성이다. 〈1장 나는 반려인형과 산다〉는 곰 인형 연남이와의 첫 만남, 막내 곰돌이 술빵이의 인형 병원 방문기, 처음 반려인형을 갖게 된 날의 기록, 치과 치료를 받을 때, 감기 몸살을 앓을 때, 곰돌이가 주는 위안을 그렸다. 〈2장 우리 곁의 반려인형들〉에는 인형에 관한 사회문화적 탐구를 담았다. 평창 올림픽의 수호랑과 반다비, 어린이 손님이 두고 간 토끼 인형을 접대한 호텔, 영국의 '출근하는 곰 미저리 베어' 동영상, 문학과 영화가 다루는 곰 인형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3장 반려인형의 세계에도 고민이 필요해〉는 인형의 세계에서 좀 더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부분을 소개한다. 미피와 키티에게 입이 없는 이유,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나 레고 블록 등에서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 애착 인형에 관한 사회의 이중적 태도, 반려인형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에게도 해당하는 각박한 시선이 그것이다. 〈4장 인형놀이를 알려 드립니다〉는 인형 옷 만들기, 인형 사진 찍기, 인형 굿즈 만들기, 반려인형 그림책, 반려인형 영화를 소개한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런 과정이지 않을까. 처음엔 나의 반려인형을 좋아하는 일이 다이지만, 점차 주변의, 타인의, 사회 속의 반려인형에 귀 기울이며 나의 애정과 관심의 맥락을 이해하고, 이 세계의 한계를 알아 가며 나의 반려인형과 더 즐겁고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그러면서 자신의 세계를 넓혀 나가는 것.
어쩌면 어른이란, 한때 좋아했던 것을 계속 좋아하며,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것들을 더불어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목차
목차
들어가며: 곰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
1장 나는 반려인형과 산다
버려진 곰 인형을 데려오다
술빵이, 수술대에 오르다
곰 인형의 효능을 물으신다면
1991년 5월 24일, 그 이후
말 필통 속 사자 볼펜
확고한 취향을 지닌 어린이
위로 버전의 곰돌이
곰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2장 우리 곁의 반려인형들
수호랑이 있어서 다행이야
토끼 인형에게
차를 대접하는 호텔
술빵이의 친구, 테드와 밍키
출근하는 곰 인형, 미저리 베어
보들보들파와 딱딱파
밤마다 깨어나는 공룡 인형들
50그램의 묵직한 위로
3장 반려인형의 세계에도 고민이 필요해
입이 없는 이유
남자 인형, 여자 인형 따로 있나?
술빵이는 애보개 곰
애착 인형? 걱정 마세요!
모태 곰앙인으로 자란다는 것
곰 인형 겨울잠 재우기
그럴 거면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지 그래요?
4장 인형놀이를 알려 드립니다
곰 인형이랑 뭐 하고 놀아요?
인형놀이는 이름 짓기부터
반려인형을 돌본다는 것
반려인형 사진 찍는 법
곰 인형 옷 입히기
반려인형 굿즈 만들기
반려인형 그림책들
우리 집 재난영화, 〈토이 스토리 3〉
잃어버린 곰 인형을 찾아서
나가며: 우리 모두에게는 보들보들한 존재가 필요하다
1장 나는 반려인형과 산다
버려진 곰 인형을 데려오다
술빵이, 수술대에 오르다
곰 인형의 효능을 물으신다면
1991년 5월 24일, 그 이후
말 필통 속 사자 볼펜
확고한 취향을 지닌 어린이
위로 버전의 곰돌이
곰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2장 우리 곁의 반려인형들
수호랑이 있어서 다행이야
토끼 인형에게
차를 대접하는 호텔
술빵이의 친구, 테드와 밍키
출근하는 곰 인형, 미저리 베어
보들보들파와 딱딱파
밤마다 깨어나는 공룡 인형들
50그램의 묵직한 위로
3장 반려인형의 세계에도 고민이 필요해
입이 없는 이유
남자 인형, 여자 인형 따로 있나?
술빵이는 애보개 곰
애착 인형? 걱정 마세요!
모태 곰앙인으로 자란다는 것
곰 인형 겨울잠 재우기
그럴 거면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지 그래요?
4장 인형놀이를 알려 드립니다
곰 인형이랑 뭐 하고 놀아요?
인형놀이는 이름 짓기부터
반려인형을 돌본다는 것
반려인형 사진 찍는 법
곰 인형 옷 입히기
반려인형 굿즈 만들기
반려인형 그림책들
우리 집 재난영화, 〈토이 스토리 3〉
잃어버린 곰 인형을 찾아서
나가며: 우리 모두에게는 보들보들한 존재가 필요하다
저자
저자
정소영
곰 인형의 반려인.
1991년 5월 24일, 곰 인형과 친구가 되었다. 인형에게 말 걸기, 인형 만지작거리며 잠들기, 인형 얼굴 그리기, 인형 모양으로 송편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랐다.
휴대폰에 늘 곰 인형 사진이 가득하고, 인형들과 자주 외출하며 해외여행도 함께 간다. 회사에 일찌감치 '곰밍아웃'을 했고 가끔 곰돌이와 출근한다.
첫 번째 반려인형 곰탱이, 스무 살 무렵 언제나 함께했던 꿀, 20년 된 곰 인형 순남이, 헌 옷 수거함에서 데려온 연남이, 막내 곰돌이 술빵이…….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곰돌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던 날들, 곰돌이를 하늘 높이 던져 올리며 소리 내 웃었던 날들이 많았다.
첫 책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는 그런 날들의 이야기이다. 언제나 곁에 있어 주는 보들보들한 존재. 정소영 작가에게는 반려인형들이 그런 존재다.
1991년 5월 24일, 곰 인형과 친구가 되었다. 인형에게 말 걸기, 인형 만지작거리며 잠들기, 인형 얼굴 그리기, 인형 모양으로 송편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랐다.
휴대폰에 늘 곰 인형 사진이 가득하고, 인형들과 자주 외출하며 해외여행도 함께 간다. 회사에 일찌감치 '곰밍아웃'을 했고 가끔 곰돌이와 출근한다.
첫 번째 반려인형 곰탱이, 스무 살 무렵 언제나 함께했던 꿀, 20년 된 곰 인형 순남이, 헌 옷 수거함에서 데려온 연남이, 막내 곰돌이 술빵이…….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곰돌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던 날들, 곰돌이를 하늘 높이 던져 올리며 소리 내 웃었던 날들이 많았다.
첫 책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는 그런 날들의 이야기이다. 언제나 곁에 있어 주는 보들보들한 존재. 정소영 작가에게는 반려인형들이 그런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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