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체육교사로 산다는 것
체육교사의 시선으로 본 학교 그리고 삶에 대한 내러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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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사이자 시인으로서 바라본 학교 현장 보고서
구술사가로서 집필한 역사적 자료
이 책은 정년퇴임을 맞이할 때까지 한평생을 체육교사이자 시인으로서 살아온 저자가 솔직하고 담담한 자세로 쓴 일상의 기록이다. 35년 전 중등 체육교사로서 발령받은 해에 시 전문지 《심상(心象)》에서 신인상을 받아 등단하며, 교사의 길과 시인의 길을 함께 걸어왔던 그는 2009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의 삶을 차분하게, 그러나 가끔은 열띤 어조로 추억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축적되며 만들어지는 기억인 ‘집단 기억’과 달리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개인의 기억’에서 구술사(口述史)의 존립 의의를 본다. “바로 지금을 기억으로 새기고 기록하는 모든 것, 인간이 역사가 되는 것”임을 알고 있는 이 책은, 그러므로 한편으로는 구술사를 꾸준히 고민해온 저자 자신의 역사가 담긴 사료(史料)이다. 그는 자신의 삶과 생활 속에서 타인의 고통과 접속하며 자신의 고통을 대면하고 응시하여 가볍게 만드는, 자기치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한다.
영원으로 이어지는 순간의 축적, 기억
교사였으며 여전히 시인인 저자 김재룡은 스스로를 “기억하는 인간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인간”으로 칭하며 “순간순간 바늘이 찌르듯 뇌리를 후비고 지나가는 어떤 기억들”과 조우한다. 그것은 바람을 맞으며 페달을 밟던 시간이자, 가르치는 아이들을 커다란 목백합 나무 그늘로 이끌어 봄날의 꽃을 보여주던 추억이며, 스물넷에 과부가 되었던 어머니 자신의 삶과 닮은 노랫가락을 청해 듣던 순간이다.
1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기다림과 그리움, 슬픔과 분노, 허망함과 쓸쓸함, 반가움과 고마움, 깨달음과 환희 같은 누구나 공감할 한생의 무늬가 한 글자 한 글자 또렷이 아로새겨져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해 마냥 겸손하게 접근하는 그는 “지금의 내 생은 지나온 생과 함께 흑백의 생애로 희미해져갈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흑과 백만큼 단호하게 스스로의 존재감을 주장하는 것이 더 있을까.
사소한 기적이 모여 운명처럼 완성된, 한 생애의 이야기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그해, 저자는 56년 전 ‘군 의문사’한 부친의 기록을 찾아내 진실규명 작업에 나서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명제에 또 다른 의미를 담아 가슴에 품었다. 서른다섯 해 동안 마주한 아이들 중 몇몇은 중년이 되어 친구의 자격으로 교사로서의 마지막 날을 함께하였고, 그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불렀다. 가족들, 동료 교사들, 동료 연구자들 그리고 친분을 나눈 문인들과 함께한 순간순간들 역시 그에게는 소중한 기적이자 운명이다.
“저 밑바닥 깊은 곳에서 불씨처럼 뜨겁게 치미는 무엇”을 감히 운명이라 부르며, 안개의 도시 춘천에서 안개와 함께 살아가는 저자는 그렇게 일상적인 만남을 운명적인 필연으로 만들어나간다.
구술사가로서 집필한 역사적 자료
이 책은 정년퇴임을 맞이할 때까지 한평생을 체육교사이자 시인으로서 살아온 저자가 솔직하고 담담한 자세로 쓴 일상의 기록이다. 35년 전 중등 체육교사로서 발령받은 해에 시 전문지 《심상(心象)》에서 신인상을 받아 등단하며, 교사의 길과 시인의 길을 함께 걸어왔던 그는 2009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의 삶을 차분하게, 그러나 가끔은 열띤 어조로 추억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축적되며 만들어지는 기억인 ‘집단 기억’과 달리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개인의 기억’에서 구술사(口述史)의 존립 의의를 본다. “바로 지금을 기억으로 새기고 기록하는 모든 것, 인간이 역사가 되는 것”임을 알고 있는 이 책은, 그러므로 한편으로는 구술사를 꾸준히 고민해온 저자 자신의 역사가 담긴 사료(史料)이다. 그는 자신의 삶과 생활 속에서 타인의 고통과 접속하며 자신의 고통을 대면하고 응시하여 가볍게 만드는, 자기치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한다.
영원으로 이어지는 순간의 축적, 기억
교사였으며 여전히 시인인 저자 김재룡은 스스로를 “기억하는 인간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인간”으로 칭하며 “순간순간 바늘이 찌르듯 뇌리를 후비고 지나가는 어떤 기억들”과 조우한다. 그것은 바람을 맞으며 페달을 밟던 시간이자, 가르치는 아이들을 커다란 목백합 나무 그늘로 이끌어 봄날의 꽃을 보여주던 추억이며, 스물넷에 과부가 되었던 어머니 자신의 삶과 닮은 노랫가락을 청해 듣던 순간이다.
1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기다림과 그리움, 슬픔과 분노, 허망함과 쓸쓸함, 반가움과 고마움, 깨달음과 환희 같은 누구나 공감할 한생의 무늬가 한 글자 한 글자 또렷이 아로새겨져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해 마냥 겸손하게 접근하는 그는 “지금의 내 생은 지나온 생과 함께 흑백의 생애로 희미해져갈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흑과 백만큼 단호하게 스스로의 존재감을 주장하는 것이 더 있을까.
사소한 기적이 모여 운명처럼 완성된, 한 생애의 이야기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그해, 저자는 56년 전 ‘군 의문사’한 부친의 기록을 찾아내 진실규명 작업에 나서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명제에 또 다른 의미를 담아 가슴에 품었다. 서른다섯 해 동안 마주한 아이들 중 몇몇은 중년이 되어 친구의 자격으로 교사로서의 마지막 날을 함께하였고, 그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불렀다. 가족들, 동료 교사들, 동료 연구자들 그리고 친분을 나눈 문인들과 함께한 순간순간들 역시 그에게는 소중한 기적이자 운명이다.
“저 밑바닥 깊은 곳에서 불씨처럼 뜨겁게 치미는 무엇”을 감히 운명이라 부르며, 안개의 도시 춘천에서 안개와 함께 살아가는 저자는 그렇게 일상적인 만남을 운명적인 필연으로 만들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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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서문
Prologue 진실의 순간
2009년 개망초에게
2010년 민들레꽃이 말했다
2011년 은방울꽃을 위하여
2012년 안녕, 목백합 그늘
2013년 담쟁이를 위하여
2014년 이팝나무 아래
2015년 거례리 사랑나무
2016년 고라니를 위하여
2017년 오두막의 불빛
2018년 3·8선의 봄
2019년 새가 하늘을 난다
Epilogue 몸의 기억
미주
Prologue 진실의 순간
2009년 개망초에게
2010년 민들레꽃이 말했다
2011년 은방울꽃을 위하여
2012년 안녕, 목백합 그늘
2013년 담쟁이를 위하여
2014년 이팝나무 아래
2015년 거례리 사랑나무
2016년 고라니를 위하여
2017년 오두막의 불빛
2018년 3·8선의 봄
2019년 새가 하늘을 난다
Epilogue 몸의 기억
미주
저자
저자
김재룡
金在龍
1957년, 경기 양주 남면에서 아버지 김응서, 어머니 윤동춘의 아들로 태어남. 광적면 가납국민(초등)학교 졸업, 의정부중학교에 입학, 1학년 2학기 식구들 무작정 상경, 덕수중학교(夜間) 졸업, 고교입시 마지막 세대로 1976년 대신고등학교 졸업.
1976년, 국산통상(주) 부천공장에서 1년 8개월 일하다 방위소집과 4개월 만에 의가사 전역. 1978년 9월부터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서무과 보조직원으로 2년 4개월 일함.
1981년, 일하던 대학의 체육교육과 입학,〈바람문학회〉활동. 1985년 졸업과 동시에 서울 면목고 첫 발령, 겨울에《心象》신인상 등단.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면목고 분회에서 탈퇴각서를 쓰고 해직을 면함. 1990년 시흥(금천)고로 전출. 낙성대 '참실'에서〈전국체육교사모임〉,『체육교육』만들기 시작. 해마다 心象 '해변시인학교'에서 리어카 끄는 담임 시인 노릇. 1995년부터 구로고(육상부)에서 4년, 1999년부터 개포고(볼링부, 트라이애슬론부)에서 5년 일함.
2004년, 강원도교육청으로 전보, 속초상업(설악)고에서 2년(야구부, 육상부), 2006년 박사과정 시작하며 강원체고(육상부, 근대5종부)에서 2년 일함. 2008년부터 춘천여고(농구부, 펜싱부)에서 일하며 2010년 학위 취득. 2012년 자전거 타기 시작. 2013년 평원중학교(태권도부)에서 1년 일함. 춘천〈A4〉,〈표현〉과 〈강원작가회의〉활동.
2014년, 화천정산고 '레저경영과'의 증원으로 갔으나 이듬해 폐과. 일 년 만인 2015년, 강 건너 화천고(조정부)로 옮김. 이듬해부터 관사 생활하다 2019년, 첫 시집『개망초 연대기』출간. 8월 정년을 맞음.
2020년 현재, 전국체육교사모임·체육시민연대·한국스포츠인류학회·한국구술사학회 등을 어슬렁거림. 자전거로 판문점, 개성, 해주 지나 옹진(강령)에 갈 날을 기다리고 있음.
1957년, 경기 양주 남면에서 아버지 김응서, 어머니 윤동춘의 아들로 태어남. 광적면 가납국민(초등)학교 졸업, 의정부중학교에 입학, 1학년 2학기 식구들 무작정 상경, 덕수중학교(夜間) 졸업, 고교입시 마지막 세대로 1976년 대신고등학교 졸업.
1976년, 국산통상(주) 부천공장에서 1년 8개월 일하다 방위소집과 4개월 만에 의가사 전역. 1978년 9월부터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서무과 보조직원으로 2년 4개월 일함.
1981년, 일하던 대학의 체육교육과 입학,〈바람문학회〉활동. 1985년 졸업과 동시에 서울 면목고 첫 발령, 겨울에《心象》신인상 등단.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면목고 분회에서 탈퇴각서를 쓰고 해직을 면함. 1990년 시흥(금천)고로 전출. 낙성대 '참실'에서〈전국체육교사모임〉,『체육교육』만들기 시작. 해마다 心象 '해변시인학교'에서 리어카 끄는 담임 시인 노릇. 1995년부터 구로고(육상부)에서 4년, 1999년부터 개포고(볼링부, 트라이애슬론부)에서 5년 일함.
2004년, 강원도교육청으로 전보, 속초상업(설악)고에서 2년(야구부, 육상부), 2006년 박사과정 시작하며 강원체고(육상부, 근대5종부)에서 2년 일함. 2008년부터 춘천여고(농구부, 펜싱부)에서 일하며 2010년 학위 취득. 2012년 자전거 타기 시작. 2013년 평원중학교(태권도부)에서 1년 일함. 춘천〈A4〉,〈표현〉과 〈강원작가회의〉활동.
2014년, 화천정산고 '레저경영과'의 증원으로 갔으나 이듬해 폐과. 일 년 만인 2015년, 강 건너 화천고(조정부)로 옮김. 이듬해부터 관사 생활하다 2019년, 첫 시집『개망초 연대기』출간. 8월 정년을 맞음.
2020년 현재, 전국체육교사모임·체육시민연대·한국스포츠인류학회·한국구술사학회 등을 어슬렁거림. 자전거로 판문점, 개성, 해주 지나 옹진(강령)에 갈 날을 기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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