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조에게 글을 올리다
성학십도 1
이 책은 퇴계가 편집한 〈성학십도〉 중에서 서문에 해당하는 차자(箚子)를 완벽 분해하여 해석한 것이다. 다시 말해 〈차자(箚子)〉의 텍스트 구조를 삼박하게 밝혀놓은 것이다. 그리고 해당 원문의 정확한 음과 훈을 달아두었다. 더불어 원문의 바른 이해를 위해 번역순서를 정확하게 표시했다. 기타 시중 유통본의 오역을 모두 바로잡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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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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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퇴계, 현대인, 서선생)
현대인: 안녕하십니까? 퇴계선생님! 간단하게 선생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퇴계: 난 퇴계 이황(退溪 李滉ㆍ1501∼1570)입니다. 16세기 조선시대 사람이지요. 구체적 정보를 알고 싶으면 인터넷 검색창에서 이황으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현대인: 〈성학십도(聖學十圖)〉,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퇴계: 이 책은 내가 1568년에 지어 갓 즉위한 선조 임금께 올린 책입니다. 그때 내 나이가 68세였고, 선조 임금이 17세였지요. 이 책은 일종의 상소문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임금께 충언하기 위해 올린 글이지요.
현대인: 어떤 이유로 이 책을 쓰셨나요?
퇴계: 간단합니다. 어린 선조께서 이 책을 읽고 성군(聖君)이 되시라고 썼지요.
현대인: 그럼 간단한 책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퇴계: 성리학의 기본 구도 속에서 성리학의 골수를 열 가지로 추려 그림으로 나타내고 이를 설명해 두었습니다.
현대인: 선생님의 철학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무엇인가요?
퇴계: 그것은 경(敬)이지요. 경, 그것은 내 철학을 설명하는데 가장 중요한 코어근육입니다. 이 코어근육 운동이 내가 말하는 경공부(敬工夫)입니다.
현대인: 대체 공부(工夫)란 무엇인가요?
퇴계: 내가 말하는 공부는 오늘날 현대교육에서 말하는 공부와 매우 다릅니다.
현대인: 어떻게 다른가요?
퇴계: 내가 말하는 공부는 본성공부라고 합니다. 거꾸로 묻지요. 현대인들이 그런 공부를 하면서 살고 있나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이 책의 텍스트를 여행해 보시길 권합니다. 여행의 편리함을 위하여 이 책을 만든 서선생이 친절하게 해당 원문에 음과 훈, 그리고 번역순서를 밝혀놓았지요. 이 점이 다른 버전에서 볼 수 없는 이 책의 특장(特長)이더군요.
퇴계: 서선생, 번역 텍스트를 보니 꽤 독특하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서선생: 현대인들이 원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빌미로 삼아 번역서는 석연치 않은 것을 어물쩍 넘어가도 된다 식의 안이한 생각에 대한 일종의 경고입니다.
퇴계: 그런데 왜 표준번역본을 만들었나요?
서선생: 기본 번역본들이 번역 누락과 오역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중 누락의 예를 하나 들어보지요.
〈한국고전종합 DB〉 〈성학십도〉 버전
원문 : 판중추부사신이황(判中樞府事臣李滉) 근재배상언(謹再拜上言)
번역 : 판중추부사 신 이황은 삼가 재배하고 아룁니다.
원문 : 신절복이(臣竊伏以)
번역 : 누락
원문 : 도무형상(道無形象) 천무언어(天無言語)
번역 : 도는 형상이 없고 하늘은 말이 없습니다.원문
☞ 여기서 신절복이는 〈신이 외람되이 엎드려 생각하니〉라는 뜻이다.
기타 오역 사례는 본문에 들어있으니 그곳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퇴계: 이 와중에서 후학인 서선생이 작업한 이 텍스트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노력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① 누락과 오역 부분을 짚어주고 있다.
② 내가 말한 원음에 근접하는 표준번역본을 제공하고 있다.
③ 그리하여 원음의 맥락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인: 그러면 선생님은 어떤 텍스트를 주요 대본으로 사용하셨나요?
서선생: 그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문집총간〉29 (민족문화추진회, 1990)
2. 〈한국고전종합 DB〉 퇴계선생문집권지칠(退溪先生文集卷之七)
3. 〈하늘은 말이 없고 도는 형상이 없다〉 (퇴계학연구원, 1999)
4. 〈역주와 해설 성학십도〉 (예문서원, 2009)
5. 〈성학십도, 자기구원의 가이드맵〉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
6. To Become A Sage/M. C. Kalton (trans.) (Columbia University Press, 1988)
2022년 6월 14일
집경재(執敬齋)에서
이렇게 적어두다
목차
목차
진성학십도차 병도
1. 도는 형상이 없고 하늘은 말이 없다
2. 도심을 유지하는 길이 있다
3. 임금으로서 인의의 길에 나서다
4. 아픈 가운데 임금의 부름을 받다
5. 「성학십도」는 창작물이 아니다
6. 홀로 「성학십도」를 편집하다
7. 「성학십도」의 의의를 말하다
8. 성학을 배우고 성학을 생각하라
9. 경을 지키는 것이 성학의 길이다
10. 천인합일이 구원이다
11. 온 정성을 다하여 〈성학십도〉를 올리다
맺음말
부록
〈원문집성〉 326
용어풀이 329
인명정리 332
참고도서 334
찾아보기 335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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