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사랑하지 않으면
인생의 마지막 정거장에서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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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작 사랑한다고 하지 못했을까."
요양원 원장 부부가 18년간 곁에서 지켜본 수백 명의 마지막,
그 속에서 깨달은 한 가지
요양원을 운영하는 부부가 18년 동안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삶을 13편의 실화 에피소드로 엮은 휴먼 에세이 『살아 있는 동안 사랑하지 않으면』이 출간되었다. 2009년 인천에 요양원을 연 정효정·임정재 부부는 요양원이란 삶과 죽음, 사랑과 후회, 헌신과 갈등이 매일 교차하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고 정현종 시인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말의 무게를 이곳에서 느꼈습니다. 어르신 한 분이 입소하는 순간, 그분의 사랑과 상처와 후회와 자랑이 모두 함께 오는 것입니다. 드라마 없는 인생은 없었습니다. -〈머리말〉에서
4년간 의식 없이 누워 있다가 어느 날 밤 기적처럼 깨어나 "사랑합니다"를 입버릇처럼 말하게 된 순정 씨, 외출 중 실종되어 이틀 만에 낯선 공장지대에서 발견된 조발성 치매 환자 '미남 씨', 아들에게 학대당한 아버지인 줄 알았으나 실은 그 자신이 젊은 날 가정폭력의 가해자였음이 드러난 중령 출신 어르신, 수년 만에 찾아온 딸의 손을 잡고 눈물 흘리며 세상을 떠난 옥정 어르신…. 책 속에는 이렇게 저마다의 곡절을 품은 13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였다. 살아 있을 때 사랑을 전하지 않으면 영영 전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입소 상담을 하러 온 자녀들이 부모님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눈물을 훔치던 것도, 처음에는 그저 이별의 슬픔 때문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우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하지 못했던 말들, 풀지 못했던 응어리들, 너무 늦게 깨달은 것들 때문이었습니다. 살아 있을 때 사랑을 전하지 않으면 영영 전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곳에서 배웠습니다. -〈머리말〉에서
요양원은 한국 사회의 축소판,
삶과 죽음, 사랑과 후회, 헌신과 갈등이 날마다 교차하는 곳
저자가 18년간 목격한 것은 사랑받고 싶어 하고, 또 사랑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바람이었다. 그러나 그 마음을 표현한 사람과 끝내 표현하지 못한 사람의 마지막은 전혀 달랐다. 젊은 시절 가정을 돌보지 않았던 한 남편은 뒤늦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요양원에 있는 아내의 식사를 매일 손수 챙겼다. 그 정성 덕분에 두 사람 모두 조금이나마 덜 외로운 마지막을 맞을 수 있었다. 반면 수년간 면회 한 번 오지 않다가 마지막에야 달려온 자녀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가진 것이 많다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다 채워지는 것도 아니었다. 아들 다섯을 모두 성공시킨 100세 어르신도 "내가 딸을 못 낳은 게 한이야"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 사람은 가진 것이 아니라 가지지 못한 것에 평생 마음을 쓴다는 사실을, 저자는 이곳에서 배웠다.
평생 정신이 맑고 생활력이 강했던 한 어머니가 하루아침에 자리에 누워버린 진짜 이유는 치매가 아니라, 평생 모은 돈을 아들이 몰래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충격 때문이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따라 무너진다는 것을, 저자는 그 일을 겪으며 뼈아프게 확인했다.
이 이야기들을 쓰며 저자가 지킨 원칙은 하나였다. 감동을 포장하지 않는 것. 요양원은 한국 사회의 축소판으로, 그 안에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순간만큼 씁쓸하고 안타까운 순간도 함께 있었다. 저자는 그 어느 쪽도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 담아냈다.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이 따뜻하기를
부모를 요양원에 모신 적 없는 사람에게 그 안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공간이다. 이 책은 그 문 너머를 궁금해했을 독자들에게 요양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 있게 한다. 어르신 간의 갈등, 낙상 사고, 입소자의 실종, 예측할 수 없는 이상행동 등 치매 노인의 다양한 현실, 그리고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한계와 요양원 운영의 현실까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저자 자신의 판단 착오와 후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억울하게 직원을 떠나보내야 했던 순간, 보호자의 항의 앞에서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했던 무력함도 담겨 있다.
18년은 이런 날들이 쌓여 만들어진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저자 부부를 버티게 한 것은 요양원에서 마주친 작은 화해와, 조금 늦게라도 전해진 사랑이었다.
저자들은 요양원이 죽음을 기다리는 공간이 아니라, 평생 전하지 못한 사랑을 전하고 묵혀둔 후회를 씻고 용서와 화해를 나누는 마지막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결국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질문은 하나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까?"
이 책을 읽고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거나, 오래 묵은 말 한마디를 꺼내거나, 오늘 하루를 조금 다르게 보내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살아 있을 때 사랑하십시오. 당신의 마지막이,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이 따뜻하기를 빕니다. -〈머리말〉에서
요양원 원장 부부가 18년간 곁에서 지켜본 수백 명의 마지막,
그 속에서 깨달은 한 가지
요양원을 운영하는 부부가 18년 동안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삶을 13편의 실화 에피소드로 엮은 휴먼 에세이 『살아 있는 동안 사랑하지 않으면』이 출간되었다. 2009년 인천에 요양원을 연 정효정·임정재 부부는 요양원이란 삶과 죽음, 사랑과 후회, 헌신과 갈등이 매일 교차하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고 정현종 시인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말의 무게를 이곳에서 느꼈습니다. 어르신 한 분이 입소하는 순간, 그분의 사랑과 상처와 후회와 자랑이 모두 함께 오는 것입니다. 드라마 없는 인생은 없었습니다. -〈머리말〉에서
4년간 의식 없이 누워 있다가 어느 날 밤 기적처럼 깨어나 "사랑합니다"를 입버릇처럼 말하게 된 순정 씨, 외출 중 실종되어 이틀 만에 낯선 공장지대에서 발견된 조발성 치매 환자 '미남 씨', 아들에게 학대당한 아버지인 줄 알았으나 실은 그 자신이 젊은 날 가정폭력의 가해자였음이 드러난 중령 출신 어르신, 수년 만에 찾아온 딸의 손을 잡고 눈물 흘리며 세상을 떠난 옥정 어르신…. 책 속에는 이렇게 저마다의 곡절을 품은 13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였다. 살아 있을 때 사랑을 전하지 않으면 영영 전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입소 상담을 하러 온 자녀들이 부모님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눈물을 훔치던 것도, 처음에는 그저 이별의 슬픔 때문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우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하지 못했던 말들, 풀지 못했던 응어리들, 너무 늦게 깨달은 것들 때문이었습니다. 살아 있을 때 사랑을 전하지 않으면 영영 전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곳에서 배웠습니다. -〈머리말〉에서
요양원은 한국 사회의 축소판,
삶과 죽음, 사랑과 후회, 헌신과 갈등이 날마다 교차하는 곳
저자가 18년간 목격한 것은 사랑받고 싶어 하고, 또 사랑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바람이었다. 그러나 그 마음을 표현한 사람과 끝내 표현하지 못한 사람의 마지막은 전혀 달랐다. 젊은 시절 가정을 돌보지 않았던 한 남편은 뒤늦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요양원에 있는 아내의 식사를 매일 손수 챙겼다. 그 정성 덕분에 두 사람 모두 조금이나마 덜 외로운 마지막을 맞을 수 있었다. 반면 수년간 면회 한 번 오지 않다가 마지막에야 달려온 자녀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가진 것이 많다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다 채워지는 것도 아니었다. 아들 다섯을 모두 성공시킨 100세 어르신도 "내가 딸을 못 낳은 게 한이야"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 사람은 가진 것이 아니라 가지지 못한 것에 평생 마음을 쓴다는 사실을, 저자는 이곳에서 배웠다.
평생 정신이 맑고 생활력이 강했던 한 어머니가 하루아침에 자리에 누워버린 진짜 이유는 치매가 아니라, 평생 모은 돈을 아들이 몰래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충격 때문이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따라 무너진다는 것을, 저자는 그 일을 겪으며 뼈아프게 확인했다.
이 이야기들을 쓰며 저자가 지킨 원칙은 하나였다. 감동을 포장하지 않는 것. 요양원은 한국 사회의 축소판으로, 그 안에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순간만큼 씁쓸하고 안타까운 순간도 함께 있었다. 저자는 그 어느 쪽도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 담아냈다.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이 따뜻하기를
부모를 요양원에 모신 적 없는 사람에게 그 안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공간이다. 이 책은 그 문 너머를 궁금해했을 독자들에게 요양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 있게 한다. 어르신 간의 갈등, 낙상 사고, 입소자의 실종, 예측할 수 없는 이상행동 등 치매 노인의 다양한 현실, 그리고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한계와 요양원 운영의 현실까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저자 자신의 판단 착오와 후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억울하게 직원을 떠나보내야 했던 순간, 보호자의 항의 앞에서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했던 무력함도 담겨 있다.
18년은 이런 날들이 쌓여 만들어진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저자 부부를 버티게 한 것은 요양원에서 마주친 작은 화해와, 조금 늦게라도 전해진 사랑이었다.
저자들은 요양원이 죽음을 기다리는 공간이 아니라, 평생 전하지 못한 사랑을 전하고 묵혀둔 후회를 씻고 용서와 화해를 나누는 마지막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결국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질문은 하나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까?"
이 책을 읽고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거나, 오래 묵은 말 한마디를 꺼내거나, 오늘 하루를 조금 다르게 보내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살아 있을 때 사랑하십시오. 당신의 마지막이,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이 따뜻하기를 빕니다.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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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머리말
1. 사랑밖에 모르는 순정 씨
2. 순정파 남편
3. 효자는 웁니다
4. 마지막 배웅
5. 사랑은 나이를 모른다
6. 길 잃은 아이를 찾는 엄마의 심정
7. 시지프스의 굴레
8. 100세 생신 잔치
9. 평생 모은 돈이 사라진 날
10. 갚지 못한 마음의 빚
11. 마음의 상처가 나이를 먹으면
12. 네잎클로버
13. 눈물샘이 막힌 줄 알았는데
감사의 글
1. 사랑밖에 모르는 순정 씨
2. 순정파 남편
3. 효자는 웁니다
4. 마지막 배웅
5. 사랑은 나이를 모른다
6. 길 잃은 아이를 찾는 엄마의 심정
7. 시지프스의 굴레
8. 100세 생신 잔치
9. 평생 모은 돈이 사라진 날
10. 갚지 못한 마음의 빚
11. 마음의 상처가 나이를 먹으면
12. 네잎클로버
13. 눈물샘이 막힌 줄 알았는데
감사의 글
저자
저자
정효정 2009년 남편 임정재와 함께 인천 남동노인요양센터(요양원)를 개원한 이래 수백 명의 어르신과 그 가족들을 가까이에서 만나왔다. 요양보호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6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어르신들의 마지막 정거장을 따뜻하게 지키고 있다.
인천만수중앙감리교회 시무장로로 지역사회 돌봄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여성봉사단체 소롭티미스트 회원으로 활동하며 노인 복지와 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만수중앙감리교회 시무장로로 지역사회 돌봄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여성봉사단체 소롭티미스트 회원으로 활동하며 노인 복지와 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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