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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론, 그곳에서 읊다
용환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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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중에서
부론 정산의 산과 강에 기대 살면서 마음에 담긴 바람같은 상념의 조각,
조각들을 맞춰 정리한 시 50편을 삶의 후기라 여기며 묶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서로에게 위로라 하지만, 그곳에서의 고요만큼 큰 위로는 없었습니다.
물안개에 눈을 뜨고, 강물 소리에 귀가 열리는 인연도 거기서 만났습니다.
묵묵히 떠도는 구름처럼 마음 밖 세상 그리워하지 않고, 허물도 숨기지 않는 곳,
그래서 오늘도 여기에 있게 합니다.
부론 정산의 산과 강에 기대 살면서 마음에 담긴 바람같은 상념의 조각,
조각들을 맞춰 정리한 시 50편을 삶의 후기라 여기며 묶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서로에게 위로라 하지만, 그곳에서의 고요만큼 큰 위로는 없었습니다.
물안개에 눈을 뜨고, 강물 소리에 귀가 열리는 인연도 거기서 만났습니다.
묵묵히 떠도는 구름처럼 마음 밖 세상 그리워하지 않고, 허물도 숨기지 않는 곳,
그래서 오늘도 여기에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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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평문]
(전략)
나는 용환신이라는 '사람'을 먼저 만났고, 그의 '시'는 나중에 읽었다. 용환신 시인은 이미 두 권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는데, 시인은 그 시집들을 나에게 보냈다. 그 시집에 수록된 시를 읽고, 나는 그 시 자체가 바로 용환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아한 그의 용모처럼 그의 시들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단아했기 때문이다.
<논어> '위정편(爲政篇)'은 공자께서 "나이 70이 되니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도(道)에 어그러지지 않았다(從心所欲不踰矩)"라고 말한다. 나나 용환신 시인이나 이제 종심(從心)을 지나 망팔(望八)을 향해 간다. 분노를 내뱉기보다는 더욱 너그러워야 하고, 기쁨은 함께하고 슬픔은 더욱 나누어야 할 나이이다.
그의 시를 읽으면서 60여 년 전 내 어린 시절의 순수성을 다시 찾았으니, 나에게는 기쁨이다. 그리고 나의 시 감상법으로는 그의 삶과 그의 시 세계가 합일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하니, 평론은 언감생심이고 한마디 더 덧붙일 말도 없다. 종심에 한 단락을 짓는 시집 출간을 용환신 시인과 더불어 축하한다.
(전략)
나는 용환신이라는 '사람'을 먼저 만났고, 그의 '시'는 나중에 읽었다. 용환신 시인은 이미 두 권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는데, 시인은 그 시집들을 나에게 보냈다. 그 시집에 수록된 시를 읽고, 나는 그 시 자체가 바로 용환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아한 그의 용모처럼 그의 시들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단아했기 때문이다.
<논어> '위정편(爲政篇)'은 공자께서 "나이 70이 되니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도(道)에 어그러지지 않았다(從心所欲不踰矩)"라고 말한다. 나나 용환신 시인이나 이제 종심(從心)을 지나 망팔(望八)을 향해 간다. 분노를 내뱉기보다는 더욱 너그러워야 하고, 기쁨은 함께하고 슬픔은 더욱 나누어야 할 나이이다.
그의 시를 읽으면서 60여 년 전 내 어린 시절의 순수성을 다시 찾았으니, 나에게는 기쁨이다. 그리고 나의 시 감상법으로는 그의 삶과 그의 시 세계가 합일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하니, 평론은 언감생심이고 한마디 더 덧붙일 말도 없다. 종심에 한 단락을 짓는 시집 출간을 용환신 시인과 더불어 축하한다.
목차
목차
1부. 강을 건너다
내안의 강 | 돌부처 | 거돈사 | 법천사 | 늙은마을 | 독거(獨居)
독작(獨酌) | 묵언(?言) | 불면(不眠) | 시를 짓다 | 어머니
바람처럼 꽃잎처럼
2부. 정산(鼎山)에 멎다
개치나루 | 귀래가는 길 | 정산(鼎山) | 치킨 한조각 | 칼국수
구철이 | 과천양반 | 귀농인 최칠환 | 달자네 집 | 천안댁 | 폐교
3부. 산천(山川)에 눕다
가을비 | 풍경 | 겨울사막 | 겨울산 | 길 | 꽃이진다 | 달(月) | 밤꽃
봄날 | 봉숭아꽃 | 뿌리 | 삼우가(三友歌) | 외딴마음 | 저녁강
4부. 슬픔을 떠나다
꽃물결 이는구나 | 꽃 피우려면 | 노란배 노란나비 | 매미 | 4월목련
새벽노래 | 섬 | 소아병동 | 어둠의강 | 여기는 어디인가 | 외길
조선소나무 | 중정(中正)의 나라
평문 & 시인의 말
내안의 강 | 돌부처 | 거돈사 | 법천사 | 늙은마을 | 독거(獨居)
독작(獨酌) | 묵언(?言) | 불면(不眠) | 시를 짓다 | 어머니
바람처럼 꽃잎처럼
2부. 정산(鼎山)에 멎다
개치나루 | 귀래가는 길 | 정산(鼎山) | 치킨 한조각 | 칼국수
구철이 | 과천양반 | 귀농인 최칠환 | 달자네 집 | 천안댁 | 폐교
3부. 산천(山川)에 눕다
가을비 | 풍경 | 겨울사막 | 겨울산 | 길 | 꽃이진다 | 달(月) | 밤꽃
봄날 | 봉숭아꽃 | 뿌리 | 삼우가(三友歌) | 외딴마음 | 저녁강
4부. 슬픔을 떠나다
꽃물결 이는구나 | 꽃 피우려면 | 노란배 노란나비 | 매미 | 4월목련
새벽노래 | 섬 | 소아병동 | 어둠의강 | 여기는 어디인가 | 외길
조선소나무 | 중정(中正)의 나라
평문 & 시인의 말
저자
저자
용환신
수원에서 태어났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기관지 '민족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 다시 시작해 가자』, 『겨울꽃』, 『아직도 노래할 수 없는 서정을 위해』등이 있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기관지 '민족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 다시 시작해 가자』, 『겨울꽃』, 『아직도 노래할 수 없는 서정을 위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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