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박물관, 한 권의 책이 되다(마을 아카이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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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박물관, 한 권의 책이 되다』는 ‘골목박물관’이 품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2016년, 수원 행궁동 한 켠에 있는 오래된 사찰이 국내 최초 ‘골목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진 ‘골목박물관’은 행궁동 골목의 풍경, 사람, 물건의 이야기를 담은 이른바 지역 생활사 박물관이다.
미처 알지 못 했던 고유의 특색을 간직한 우리 동네 골목을 느리게 돌아보는 여행으로 시작해 터줏대감처럼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낡은 제분소, 공업사, 그리고 낮은 담 너머 기와집에 얽힌 가슴 시리고 웅숭깊은 사연들을 듣고, 각종 그릇, 자개상, 전축, 휴대용라디오 등 삶의 역사가 묻어 있는 손때 묻은 물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골목’에서 시작해 ‘골목’으로 마무리하는 이 여정은 시시각각 변하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선사한다.
우직하게 세월을 버틴 사람들의 평범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 우리의 일상을 수호했던 물건들에 얽힌 이야기에는 삶의 더께가 느껴진다. 그 이야기는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 그래서 골목의 풍경과 골목에 자리한 사람 그리고 그들이 사용한 물건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전하는 일은 평범하게 흘러가는 오늘을 보듬고 우리의 생을 빛나게 하는 일이다. 박물관을 그대로 옮긴 듯 그곳에서 펼쳤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녹아든 책을 따라가 보자. 내가 있는 시간을 더 없이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어딘지 되짚는 특별한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미처 알지 못 했던 고유의 특색을 간직한 우리 동네 골목을 느리게 돌아보는 여행으로 시작해 터줏대감처럼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낡은 제분소, 공업사, 그리고 낮은 담 너머 기와집에 얽힌 가슴 시리고 웅숭깊은 사연들을 듣고, 각종 그릇, 자개상, 전축, 휴대용라디오 등 삶의 역사가 묻어 있는 손때 묻은 물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골목’에서 시작해 ‘골목’으로 마무리하는 이 여정은 시시각각 변하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선사한다.
우직하게 세월을 버틴 사람들의 평범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 우리의 일상을 수호했던 물건들에 얽힌 이야기에는 삶의 더께가 느껴진다. 그 이야기는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 그래서 골목의 풍경과 골목에 자리한 사람 그리고 그들이 사용한 물건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전하는 일은 평범하게 흘러가는 오늘을 보듬고 우리의 생을 빛나게 하는 일이다. 박물관을 그대로 옮긴 듯 그곳에서 펼쳤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녹아든 책을 따라가 보자. 내가 있는 시간을 더 없이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어딘지 되짚는 특별한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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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좁다란 골목 사이,
맞은편 집 대문의 색깔서부터 밥상 위 수저가 몇 개인지까지,
훤히 꿰고 있던 그 골목을 찾아갑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 따라 걷는 특별한 여행
책을 열면 우선 '오늘은 골목을 느리게 걷자'에서 시선을 멈추게 된다. 행궁동의 골목을 48시간 동안 느리게 걷는 여행을 제안한다. 행궁동은 남창동, 장안동을 비롯하여 12개의 법정동을 부르는 행정동 명칭이다. 1997년,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시간이 멈추었던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의 여느 특색 있는 거리 못지않게 문화와 예술의 정취는 물론, 오래된 골목길 특유의 따스함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이제는 수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거리이자 외지인들에게는 관광 명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옛날 99칸 기와집을 소유한 부자와 재력가들이 살았고 오랜 시간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은 남창동부터 언제 가도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성 행궁을 비롯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곽길이 있는 장안동, 금보여인숙 등 수원의 근대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북수동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몰 시간에 맞춰 행궁동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노을빛 전망대를 소개한다. 골목을 따라 느긋하게 걷다가 전망대에서 행궁동 일대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근사한 여행이 완성된다. 이동이 부자유스러워진 요즘,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닌 우리 동네에서 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한 권의 책이 된 사람들 : 마주치면 아련해지는
우리네 골목에 얽힌 이야기들, 인물전(傳)
골목을 걷다 보면 문득 궁금해진다. 몇 십 년 전 이곳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 골목은 어떤 시간을 품고 있을까? 48시간의 골목 여행을 마쳤다면 '한 권의 책이 된 사람들'을 통해 골목에 얽힌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굴곡진 삶이 고운 잔주름으로 남은 할머니, 할아버지 10인의 이야기가 인생극장처럼 펼쳐진다.
"복이 없어서 먹고 살기 고상(고생)을 많이 해서 그렇지. 뭐 먹고 사는 게, 사람 살자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뭐 이루 이런 걸 어떻게 다 말을 해요. 발끝에서 하늘 끝까지 올라가도 못 다 얘기해, 그걸. 다 살은 얘기를."
얼굴 한 번 보고 결혼한 신랑과 수십 년을 산 이야기, 머리카락 팔아 보리쌀 한 말, 연탄 10장을 사며 혼란한 세월을 버텨온 이야기, 1977년부터 30여 년 남짓한 세월이 들어 있는 금보여인숙 이야기 등 골목을 걷다 눈길이 닿는 오래된 제분소, 공업사, 낮은 담장 너머에는 이렇듯 두꺼운 책 한 권을 엮고도 남을 한 사람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 지나고 나니 평범하고 사소했다고 말하지만, 고단한 매일이 쌓여 생긴 시간들은 또 다른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차마 다 말할 수도 없는 그 이야기를 듣는 일은 오늘을 견뎌내는 데 힘을 보태는 일이요, 내가 있는 자리가 어딘지 알게 하는 일이다.
살림살이 : 나의 또 다른 역사, 물건전(傳)
60년 세월을 짊어진 '양동이'에 깃든 삶의 의미
여기 양동이가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낡은 양철 양동이에는 한 사람이 건너온 삶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매향동 박복순 할머니가 유품으로 남긴 이 양동이는 스물다섯 되던 해 남편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것이다. 남편이 양철을 구해 와서 며칠 동안 손수 땜질해서 만든 귀한 양동이다. 60년의 세월, 열다섯 번이 넘게 이사를 다니는 동안 잃어버리지도 않고 소중하게 간직해온 양동이에는 아리고 아름다웠던 삶이 담겨 있다. 한 사람이 사용한 낡은 물건을 들여다보는 일은, 때론 말 한마디보다 강렬하다.
'살람살이'에서는 바로 그런, 사람의 생애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물건들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펼친다. 어려운 시절에 울고, 생활을 꾸리게 했던 물건들은 모두 행궁동 주민들이 하나씩 내놓은 것들이다. 시집올 때 혼수였던 밥그릇, 국그릇부터 추억에 잠기게 하는 생활용품들까지, 사용한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는 낡은 물건들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대대손손 며느리에게 물려준 사기그릇, 관리하기 힘들었던 놋쇠그릇 대신 인기를 끌었던 스테인리스 그릇들, 3, 40여 년 전 샀던 양은 쟁반, 62년도에 샀던 보물 1호 양은솥에서는 매끼 식구들의 식사를 책임졌던 막중한 사명감 어린 단단한 등이 보인다. 이제는 레트로가 되어 버린 자개장, 소반 등도 있고, 일상의 순간을 채웠던 용각산, 포마드 기름, 바리캉, 괘종시계, 금성사 선풍기, LP판도 있다.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일상과 생활을 지탱한 손때 묻은 물건들에 얽힌 다정한 풍경이 넘실거린다.
문지방 넘어 산 세월을 보게 해준 '골목박물관'은 사라졌지만, 대신 그곳의 이야기는 책으로 탄생했다. 우리 동네를 재발견하고 싶다면, 오래전부터 골목을 지켜왔던 가게들과 골목에 얽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혹은, '골목박물관'이 그리울 때 봐도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책으로 엮은 온기 가득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모두에게 닥친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날 용기가 생길지도 모른다.
맞은편 집 대문의 색깔서부터 밥상 위 수저가 몇 개인지까지,
훤히 꿰고 있던 그 골목을 찾아갑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 따라 걷는 특별한 여행
책을 열면 우선 '오늘은 골목을 느리게 걷자'에서 시선을 멈추게 된다. 행궁동의 골목을 48시간 동안 느리게 걷는 여행을 제안한다. 행궁동은 남창동, 장안동을 비롯하여 12개의 법정동을 부르는 행정동 명칭이다. 1997년,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시간이 멈추었던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의 여느 특색 있는 거리 못지않게 문화와 예술의 정취는 물론, 오래된 골목길 특유의 따스함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이제는 수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거리이자 외지인들에게는 관광 명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옛날 99칸 기와집을 소유한 부자와 재력가들이 살았고 오랜 시간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은 남창동부터 언제 가도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성 행궁을 비롯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곽길이 있는 장안동, 금보여인숙 등 수원의 근대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북수동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몰 시간에 맞춰 행궁동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노을빛 전망대를 소개한다. 골목을 따라 느긋하게 걷다가 전망대에서 행궁동 일대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근사한 여행이 완성된다. 이동이 부자유스러워진 요즘,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닌 우리 동네에서 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한 권의 책이 된 사람들 : 마주치면 아련해지는
우리네 골목에 얽힌 이야기들, 인물전(傳)
골목을 걷다 보면 문득 궁금해진다. 몇 십 년 전 이곳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 골목은 어떤 시간을 품고 있을까? 48시간의 골목 여행을 마쳤다면 '한 권의 책이 된 사람들'을 통해 골목에 얽힌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굴곡진 삶이 고운 잔주름으로 남은 할머니, 할아버지 10인의 이야기가 인생극장처럼 펼쳐진다.
"복이 없어서 먹고 살기 고상(고생)을 많이 해서 그렇지. 뭐 먹고 사는 게, 사람 살자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뭐 이루 이런 걸 어떻게 다 말을 해요. 발끝에서 하늘 끝까지 올라가도 못 다 얘기해, 그걸. 다 살은 얘기를."
얼굴 한 번 보고 결혼한 신랑과 수십 년을 산 이야기, 머리카락 팔아 보리쌀 한 말, 연탄 10장을 사며 혼란한 세월을 버텨온 이야기, 1977년부터 30여 년 남짓한 세월이 들어 있는 금보여인숙 이야기 등 골목을 걷다 눈길이 닿는 오래된 제분소, 공업사, 낮은 담장 너머에는 이렇듯 두꺼운 책 한 권을 엮고도 남을 한 사람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 지나고 나니 평범하고 사소했다고 말하지만, 고단한 매일이 쌓여 생긴 시간들은 또 다른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차마 다 말할 수도 없는 그 이야기를 듣는 일은 오늘을 견뎌내는 데 힘을 보태는 일이요, 내가 있는 자리가 어딘지 알게 하는 일이다.
살림살이 : 나의 또 다른 역사, 물건전(傳)
60년 세월을 짊어진 '양동이'에 깃든 삶의 의미
여기 양동이가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낡은 양철 양동이에는 한 사람이 건너온 삶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매향동 박복순 할머니가 유품으로 남긴 이 양동이는 스물다섯 되던 해 남편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것이다. 남편이 양철을 구해 와서 며칠 동안 손수 땜질해서 만든 귀한 양동이다. 60년의 세월, 열다섯 번이 넘게 이사를 다니는 동안 잃어버리지도 않고 소중하게 간직해온 양동이에는 아리고 아름다웠던 삶이 담겨 있다. 한 사람이 사용한 낡은 물건을 들여다보는 일은, 때론 말 한마디보다 강렬하다.
'살람살이'에서는 바로 그런, 사람의 생애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물건들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펼친다. 어려운 시절에 울고, 생활을 꾸리게 했던 물건들은 모두 행궁동 주민들이 하나씩 내놓은 것들이다. 시집올 때 혼수였던 밥그릇, 국그릇부터 추억에 잠기게 하는 생활용품들까지, 사용한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는 낡은 물건들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대대손손 며느리에게 물려준 사기그릇, 관리하기 힘들었던 놋쇠그릇 대신 인기를 끌었던 스테인리스 그릇들, 3, 40여 년 전 샀던 양은 쟁반, 62년도에 샀던 보물 1호 양은솥에서는 매끼 식구들의 식사를 책임졌던 막중한 사명감 어린 단단한 등이 보인다. 이제는 레트로가 되어 버린 자개장, 소반 등도 있고, 일상의 순간을 채웠던 용각산, 포마드 기름, 바리캉, 괘종시계, 금성사 선풍기, LP판도 있다.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일상과 생활을 지탱한 손때 묻은 물건들에 얽힌 다정한 풍경이 넘실거린다.
문지방 넘어 산 세월을 보게 해준 '골목박물관'은 사라졌지만, 대신 그곳의 이야기는 책으로 탄생했다. 우리 동네를 재발견하고 싶다면, 오래전부터 골목을 지켜왔던 가게들과 골목에 얽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혹은, '골목박물관'이 그리울 때 봐도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책으로 엮은 온기 가득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모두에게 닥친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날 용기가 생길지도 모른다.
목차
목차
★골목박물관, 세상 모든 곳으로 이어지는 문
★오늘은 골목을 느리게 걷자
골목을 걷다
근대 골목여행
학교종이 땡땡땡
다방 레시피
★한 권의 책이 된 사람들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고_이병희
매향동이 나의 전부여_정옥선
55년 된 구멍 난 양은솥, 낡음의 가치를 담다_조영호
수원 팔달로의 터줏대감 신영제분소_강정희
살아온 시간이 역사가 되다_김중배
오래된 기와집에 담다_이용재
생의 활기 삶의 증거_조웅호
삶을 닦고 다듬는 기술자_신용길
가난한 자들의 보금자리 금보여인숙_김연순
막다른 길을 품은 동네 속 길다방 커피의 정겨움_최대자
★살림살이
그릇전
가구전
생활용품전
바느질전
전자제품전
학교전
★문을 닫으며
에필로그
수집과 조사 과정
★오늘은 골목을 느리게 걷자
골목을 걷다
근대 골목여행
학교종이 땡땡땡
다방 레시피
★한 권의 책이 된 사람들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고_이병희
매향동이 나의 전부여_정옥선
55년 된 구멍 난 양은솥, 낡음의 가치를 담다_조영호
수원 팔달로의 터줏대감 신영제분소_강정희
살아온 시간이 역사가 되다_김중배
오래된 기와집에 담다_이용재
생의 활기 삶의 증거_조웅호
삶을 닦고 다듬는 기술자_신용길
가난한 자들의 보금자리 금보여인숙_김연순
막다른 길을 품은 동네 속 길다방 커피의 정겨움_최대자
★살림살이
그릇전
가구전
생활용품전
바느질전
전자제품전
학교전
★문을 닫으며
에필로그
수집과 조사 과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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