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라이프
20세기 주거건축의 사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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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여정
『굿 라이프』는 스페인의 건축가이자 교육자인 이냐키 아발로스가 1986년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후안 에레로스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강의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우리가 아직 가져본 적 없는 집’이라는 이 건축강좌는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방식으로 발전하여 1996년 “에스테이코 재단 논문상 El Premio de Ensayo de la Fundaci?n Esteyco”을 수상했다.
“좋은 삶”에 대한 공동체의 비전을 실현하는 일이 건축의 역할이 아니라면, 건축이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인가?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모더니즘의 아이콘이 된 일곱 개의 주택을 소개하고 이들의 사상적 배경을 설명한다. 니체의 위버멘쉬, 하이데거의 실존주의,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주의, 바슐라르의 현상학,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 들뢰즈의 후기 구조주의, 윌리엄 제임스의 실용주의 등 현대철학의 주요 사상이 건축 공간과 조응하는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이다. 실로 도전적인 이 주택 탐방의 목적은 우리가 아직 가져본 적 없는 집에 대한 갈망이자 더 나은 삶의 방식(굿 라이프)을 상상하는 데 있다.
『굿 라이프』는 스페인의 건축가이자 교육자인 이냐키 아발로스가 1986년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후안 에레로스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강의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우리가 아직 가져본 적 없는 집’이라는 이 건축강좌는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방식으로 발전하여 1996년 “에스테이코 재단 논문상 El Premio de Ensayo de la Fundaci?n Esteyco”을 수상했다.
“좋은 삶”에 대한 공동체의 비전을 실현하는 일이 건축의 역할이 아니라면, 건축이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인가?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모더니즘의 아이콘이 된 일곱 개의 주택을 소개하고 이들의 사상적 배경을 설명한다. 니체의 위버멘쉬, 하이데거의 실존주의,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주의, 바슐라르의 현상학,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 들뢰즈의 후기 구조주의, 윌리엄 제임스의 실용주의 등 현대철학의 주요 사상이 건축 공간과 조응하는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이다. 실로 도전적인 이 주택 탐방의 목적은 우리가 아직 가져본 적 없는 집에 대한 갈망이자 더 나은 삶의 방식(굿 라이프)을 상상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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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집 한 채가 온전히 세계를 담아낼 수 있을까?
높은 벽으로 외부와 분리된 채 유리창 너머로 중정이 바라보이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중정 주택」, 영화 「나의 삼촌」에서 거실이 집안 전체를 감시하는 듯한 아르펠 씨의 집, 아이다운 천진함과 무질서가 지배하는 피카소의 아뜰리에, 예술 행위와 파티가 구분되지 않는 앤디 워홀의 로프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 「더 큰 첨벙」의 배경이 된 캘리포니아의 단순한 집…. 이 집들에는 어떤 세계가 담겨 있을까?
건축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집을 꼼꼼히 살펴보는 일은 커다란 즐거움일 것이다. 저자는 건축적 아이디어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일곱 개의 주택을 안내자와 함께 찾아가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 20세기 주요 사상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이 주택 탐방은 집이 지어지던 시기의 사회상과 건축가의 사유를 살피며 당대의 사유가 어떻게 건축으로 구현되고, 라이프 스타일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집을 제대로 '읽는' 방식을 습득하고 나면, 집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도 깊어질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범적인 가정
물질성과 가시성, 위생만을 강조하는 실증주의자의 집
저자는 현대 주거 문화에도 여전히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실증주의적 사고를 비판한다. 사람들이 집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본질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관한 대표적 사례로 자크 타티의 영화 「나의 삼촌」에 등장하는 아르펠 씨의 집을 예시로 들며, 그와는 완전히 다른 주거 공간 개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차례차례 나열해 보여준다.
피카소의 아뜰리에, 앤디 워홀의 로프트, 해체주의적인 노마드의 집과 호크니의 「더 큰 첨벙」에 그려진 집은 근대성이란 이념을 조롱하듯, '거주자의 창의적인 삶'이 구현되는 방식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주택의 배경이 된 철학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모더니즘이 추구한 라이프 스타일과 당대의 건축 디자인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아울러 건축가들에게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길 권한다. 타인의 집과 그 안에 담긴 삶의 질서를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그 힘에 압도당한 나머지, 그동안 건축을 해오면서 얻게 된 고정관념을 모두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라는 관점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눈으로 관찰할 수 있고, 우리가 정말 보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식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증주의가 도외시한 "바로 지금 여기"의 실존성
호크니의 그림 속 실용적인 집을 상상하며
건축과 철학적 사유를 연관시키면서 저자가 주목하는 사상은 실용주의다. 특히 실용주의적 주거 방식의 면모를 데이비드 호크니의 「더 큰 첨벙」이라는 그림을 통해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삶, 즉 〈굿 라이프〉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스페인의 저명한 건축가 알레한드로 데 라 소타는 "진정으로 건축을 즐기려면 가슴에 상상을 품고 여행하고, 또한 비상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이에 기대어 저자는 우리의 생각을 가두는 근대성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상상의 힘으로 새로운 삶을 향해 비상할 것을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옮긴이의 글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찾아서'는 역자가 애정을 기울여 쓴 장문의 역자 후기로서, 저자의 서술방식과 텍스트의 구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굿 라이프』는 오늘날 건축이 우리에게 무엇이며 그 형식은 어때야 하는지, 건축이 과연 '굿 라이프'를 가능하게 하는지를 묻는 독자라면 꼭 손에 들어야 할 책이다.
높은 벽으로 외부와 분리된 채 유리창 너머로 중정이 바라보이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중정 주택」, 영화 「나의 삼촌」에서 거실이 집안 전체를 감시하는 듯한 아르펠 씨의 집, 아이다운 천진함과 무질서가 지배하는 피카소의 아뜰리에, 예술 행위와 파티가 구분되지 않는 앤디 워홀의 로프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 「더 큰 첨벙」의 배경이 된 캘리포니아의 단순한 집…. 이 집들에는 어떤 세계가 담겨 있을까?
건축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집을 꼼꼼히 살펴보는 일은 커다란 즐거움일 것이다. 저자는 건축적 아이디어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일곱 개의 주택을 안내자와 함께 찾아가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 20세기 주요 사상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이 주택 탐방은 집이 지어지던 시기의 사회상과 건축가의 사유를 살피며 당대의 사유가 어떻게 건축으로 구현되고, 라이프 스타일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집을 제대로 '읽는' 방식을 습득하고 나면, 집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도 깊어질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범적인 가정
물질성과 가시성, 위생만을 강조하는 실증주의자의 집
저자는 현대 주거 문화에도 여전히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실증주의적 사고를 비판한다. 사람들이 집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본질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관한 대표적 사례로 자크 타티의 영화 「나의 삼촌」에 등장하는 아르펠 씨의 집을 예시로 들며, 그와는 완전히 다른 주거 공간 개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차례차례 나열해 보여준다.
피카소의 아뜰리에, 앤디 워홀의 로프트, 해체주의적인 노마드의 집과 호크니의 「더 큰 첨벙」에 그려진 집은 근대성이란 이념을 조롱하듯, '거주자의 창의적인 삶'이 구현되는 방식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주택의 배경이 된 철학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모더니즘이 추구한 라이프 스타일과 당대의 건축 디자인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아울러 건축가들에게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길 권한다. 타인의 집과 그 안에 담긴 삶의 질서를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그 힘에 압도당한 나머지, 그동안 건축을 해오면서 얻게 된 고정관념을 모두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라는 관점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눈으로 관찰할 수 있고, 우리가 정말 보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식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증주의가 도외시한 "바로 지금 여기"의 실존성
호크니의 그림 속 실용적인 집을 상상하며
건축과 철학적 사유를 연관시키면서 저자가 주목하는 사상은 실용주의다. 특히 실용주의적 주거 방식의 면모를 데이비드 호크니의 「더 큰 첨벙」이라는 그림을 통해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삶, 즉 〈굿 라이프〉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스페인의 저명한 건축가 알레한드로 데 라 소타는 "진정으로 건축을 즐기려면 가슴에 상상을 품고 여행하고, 또한 비상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이에 기대어 저자는 우리의 생각을 가두는 근대성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상상의 힘으로 새로운 삶을 향해 비상할 것을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옮긴이의 글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찾아서'는 역자가 애정을 기울여 쓴 장문의 역자 후기로서, 저자의 서술방식과 텍스트의 구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굿 라이프』는 오늘날 건축이 우리에게 무엇이며 그 형식은 어때야 하는지, 건축이 과연 '굿 라이프'를 가능하게 하는지를 묻는 독자라면 꼭 손에 들어야 할 책이다.
목차
목차
제2판 서문
들어가는 말
1. 차라투스트라의 집
2. 하이데거의 은신처: 실존주의자의 집
3. 자크 타티의 거주 기계: 실증주의자의 집
4. 휴가 중인 피카소: 현상학적인 집
5. 워홀의 팩토리: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적 코뮌에서 뉴욕의 로프트로
6. 오두막, 기생충, 그리고 노마드: 해체된 집
7. 「더 큰 첨벙」: 실용주의적인 집
나오는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도판 출처
들어가는 말
1. 차라투스트라의 집
2. 하이데거의 은신처: 실존주의자의 집
3. 자크 타티의 거주 기계: 실증주의자의 집
4. 휴가 중인 피카소: 현상학적인 집
5. 워홀의 팩토리: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적 코뮌에서 뉴욕의 로프트로
6. 오두막, 기생충, 그리고 노마드: 해체된 집
7. 「더 큰 첨벙」: 실용주의적인 집
나오는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도판 출처
저자
저자
이냐키 아발로스
I?aki ?balos 지음
스페인의 건축가이자 교육자로 1956년 산 세바스티안에서 태어났다. 1978년 마드리드 건축대학ETSAM을 졸업한 후, 유럽과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5년부터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 영국 AA스쿨, 미국 컬럼비아 대학, 코넬 대학, 프린스턴 대학을 거쳐 2009년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건축학부에서 단게 겐조 석좌 교수, 2013년부터 동대학 전임 교수 겸 학과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교육에 헌신하면서도 실무를 중시하는 건축가로 1985년 후안 에레로스와 함께 스튜디오 「아발로스 & 에레로스」를 창설, 2006년까지 공동 대표로 있었다. 2006년부터는 레나타 센키에윅스와 「아발로스+센키에윅스」를 설립하여 건축 실무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스페인관 큐레이터로 활동했고, 2017년에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마드리드 건축대학의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5개 국어로 번역 출간된 『굿 라이프』를 비롯하여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ExitLMI, 1999), 『고층건물과 오피스: 모더니즘 이론에서 현대의 실무까지』(MIT, 2002), 『열역학, 건축, 아름다움에 관한 에세이』(Actar, 2015) 등이 있다.
스페인의 건축가이자 교육자로 1956년 산 세바스티안에서 태어났다. 1978년 마드리드 건축대학ETSAM을 졸업한 후, 유럽과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5년부터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 영국 AA스쿨, 미국 컬럼비아 대학, 코넬 대학, 프린스턴 대학을 거쳐 2009년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건축학부에서 단게 겐조 석좌 교수, 2013년부터 동대학 전임 교수 겸 학과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교육에 헌신하면서도 실무를 중시하는 건축가로 1985년 후안 에레로스와 함께 스튜디오 「아발로스 & 에레로스」를 창설, 2006년까지 공동 대표로 있었다. 2006년부터는 레나타 센키에윅스와 「아발로스+센키에윅스」를 설립하여 건축 실무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스페인관 큐레이터로 활동했고, 2017년에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마드리드 건축대학의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5개 국어로 번역 출간된 『굿 라이프』를 비롯하여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ExitLMI, 1999), 『고층건물과 오피스: 모더니즘 이론에서 현대의 실무까지』(MIT, 2002), 『열역학, 건축, 아름다움에 관한 에세이』(Actar, 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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