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는 도시를 탐구하는 청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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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한 도시를 탐구하는 청년들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10년 동안 대전을 탐구한 프로젝트 「오!대전」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2013년 대전 원도심을 기록하는 수업에서 시작해 2016년 첫 전시를 열고, 대전의 역사와 공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사하고 기록한 「오!대전」. 5회 전시에 참여했던 졸업생 이석주는 10주년을 맞아 각 회차의 주역들을 인터뷰하면서, 프로젝트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되돌아본다. 동네 곳곳을 걷고, 사람을 만나 질문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를 생동하는 삶의 현장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 경험은 각자의 삶과 작업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의 과밀과 지방의 과소 현상이 맞물리며 삶의 터전이 흔들리고 있는 요즘, 이 책은 청년들의 로컬 사랑을 전하며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살아가는 도시는, 당신에게 무엇인가?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10년 동안 대전을 탐구한 프로젝트 「오!대전」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2013년 대전 원도심을 기록하는 수업에서 시작해 2016년 첫 전시를 열고, 대전의 역사와 공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사하고 기록한 「오!대전」. 5회 전시에 참여했던 졸업생 이석주는 10주년을 맞아 각 회차의 주역들을 인터뷰하면서, 프로젝트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되돌아본다. 동네 곳곳을 걷고, 사람을 만나 질문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를 생동하는 삶의 현장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 경험은 각자의 삶과 작업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의 과밀과 지방의 과소 현상이 맞물리며 삶의 터전이 흔들리고 있는 요즘, 이 책은 청년들의 로컬 사랑을 전하며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살아가는 도시는, 당신에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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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학교 수업에서 시작된 도시 탐구, 「오!대전」이 되다
2013년 한 교수의 수업에서 작은 실험이 시작되었다. 학생들이 동네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기록하는 작업이었다. 한 학기 동안 대전역과 도시철도 1호선, 중앙시장 등을 발로 뛰며 만든 책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학생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익숙한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스스로 찾아가는 작업! 이러한 경험은 2016년 새로운 형태의 졸업 전시인 「오!대전」으로 확장되었다. 신세대 디자이너의 눈으로 대전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질문을 찾는 것이 「오!대전」의 출발점이었다. 그렇게 10년을 이어오면서 「오!대전」은 하나의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넘어, 질문의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 되었다.
맨땅에서 시작해 10년의 길을 내다
2016년의 첫 전시는 '가보지 않은 길' 위에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원도심을 걸으며 주제를 찾고, 낡은 건물을 닦아내며 전시장을 만들었다. 이후 매년 새로운 학생들이 합류하면서 「오!대전」은 조금씩 자신의 방식을 만들어갔다. 5회에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지나며 프로젝트의 방향을 다시 고민했고, 원도심을 넘어 대전 전역으로 탐구의 범위를 넓혀갔다. 8회에는 대덕연구단지에서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재확인했고, 9회에는 재개발을 앞둔 소제동으로 돌아가 사라지기 전의 동네를 기록했다. 10년간 쌓인 자료와 운영 경험은 새로운 학생들에게 이어졌고, 「오!대전」은 도시 탐구와 기록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도시를 조사하고 관계를 맺다
학생들은 도시를 조사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장소를 만났다. 오래된 가게의 주인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골목을 오가며 사람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관찰하고, 쓰레기와 버려진 공간 등 평소에는 지나쳤던 것들까지 작업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자 '조사 대상'에 불과했던 장소는 어느새 생활 반경이 되고, 인터뷰를 위해 만났던 사람들은 안부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오래 지켜본 한 시민은 학생들이 「오!대전」을 통해 자신의 전공과 시각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디자인이라는 전문성으로 대전을 새롭게 만들어갈 기회를 얻었다고 말한다. 무심히 지나치던 간판과 골목, 가게와 사람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낯선 장소가 조금씩 '나의 도시'가 되는 경험이야말로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문이기 때문일 것이다.
머물고 싶은 곳, 머물 수 있는 곳
10년의 시간을 지나며 「오!대전」은 청년들에게 도시를 바라보는 경험뿐 아니라 자신이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능하면 대전에 남고 싶다거나 수도권 밖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는 졸업생들의 말도 들려온다. 하지만 필자는 지역에 머무는 일을 낭만적으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머물고 싶은 마음과 실제로 머물 수 있는 환경 사이에는 일자리와 생계라는 현실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학교에서 시작된 도시 탐구가 학교 밖으로, 대전 밖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 오!대전에 대하여
「오!대전」은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시작한 도시 탐구 기반 전시 프로젝트다. 2013년 전공 수업을 통해 대전 원도심을 기록하는 다큐북 작업에서 출발해 2016년 첫 전시를 열었다. 원도심의 역사와 공간, 주민의 이야기를 조사?기록하고, 이를 출판물과 전시, 디자인 작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었다. '한호에 한 동네'를 탐구한 기록 잡지《오!대전》을 발행했으며, 포스터?조형물?멀티미디어 작업?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형식의 결과물을 제작해 전시를 이어왔다. 초기에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도시 전역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 한빛탑, 엑스포 기념관, 대덕연구단지 등에서 전시를 열며 대전의 다양한 지역을 탐구해왔다.
오!대전은 도시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장소를 제대로 살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작업이다. 전시는 실험이었고, 기록은 대화를 여는 방식이었다. 먼저 시작한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와도, 이 질문만큼은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 이 책은 오!대전 10년의 시간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함께했던 사람들과 우리의 도시 대전을 다시 돌아보는 기록이다.
2013년 한 교수의 수업에서 작은 실험이 시작되었다. 학생들이 동네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기록하는 작업이었다. 한 학기 동안 대전역과 도시철도 1호선, 중앙시장 등을 발로 뛰며 만든 책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학생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익숙한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스스로 찾아가는 작업! 이러한 경험은 2016년 새로운 형태의 졸업 전시인 「오!대전」으로 확장되었다. 신세대 디자이너의 눈으로 대전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질문을 찾는 것이 「오!대전」의 출발점이었다. 그렇게 10년을 이어오면서 「오!대전」은 하나의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넘어, 질문의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 되었다.
맨땅에서 시작해 10년의 길을 내다
2016년의 첫 전시는 '가보지 않은 길' 위에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원도심을 걸으며 주제를 찾고, 낡은 건물을 닦아내며 전시장을 만들었다. 이후 매년 새로운 학생들이 합류하면서 「오!대전」은 조금씩 자신의 방식을 만들어갔다. 5회에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지나며 프로젝트의 방향을 다시 고민했고, 원도심을 넘어 대전 전역으로 탐구의 범위를 넓혀갔다. 8회에는 대덕연구단지에서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재확인했고, 9회에는 재개발을 앞둔 소제동으로 돌아가 사라지기 전의 동네를 기록했다. 10년간 쌓인 자료와 운영 경험은 새로운 학생들에게 이어졌고, 「오!대전」은 도시 탐구와 기록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도시를 조사하고 관계를 맺다
학생들은 도시를 조사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장소를 만났다. 오래된 가게의 주인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골목을 오가며 사람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관찰하고, 쓰레기와 버려진 공간 등 평소에는 지나쳤던 것들까지 작업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자 '조사 대상'에 불과했던 장소는 어느새 생활 반경이 되고, 인터뷰를 위해 만났던 사람들은 안부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오래 지켜본 한 시민은 학생들이 「오!대전」을 통해 자신의 전공과 시각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디자인이라는 전문성으로 대전을 새롭게 만들어갈 기회를 얻었다고 말한다. 무심히 지나치던 간판과 골목, 가게와 사람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낯선 장소가 조금씩 '나의 도시'가 되는 경험이야말로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문이기 때문일 것이다.
머물고 싶은 곳, 머물 수 있는 곳
10년의 시간을 지나며 「오!대전」은 청년들에게 도시를 바라보는 경험뿐 아니라 자신이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능하면 대전에 남고 싶다거나 수도권 밖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는 졸업생들의 말도 들려온다. 하지만 필자는 지역에 머무는 일을 낭만적으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머물고 싶은 마음과 실제로 머물 수 있는 환경 사이에는 일자리와 생계라는 현실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학교에서 시작된 도시 탐구가 학교 밖으로, 대전 밖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 오!대전에 대하여
「오!대전」은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시작한 도시 탐구 기반 전시 프로젝트다. 2013년 전공 수업을 통해 대전 원도심을 기록하는 다큐북 작업에서 출발해 2016년 첫 전시를 열었다. 원도심의 역사와 공간, 주민의 이야기를 조사?기록하고, 이를 출판물과 전시, 디자인 작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었다. '한호에 한 동네'를 탐구한 기록 잡지《오!대전》을 발행했으며, 포스터?조형물?멀티미디어 작업?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형식의 결과물을 제작해 전시를 이어왔다. 초기에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도시 전역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 한빛탑, 엑스포 기념관, 대덕연구단지 등에서 전시를 열며 대전의 다양한 지역을 탐구해왔다.
오!대전은 도시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장소를 제대로 살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작업이다. 전시는 실험이었고, 기록은 대화를 여는 방식이었다. 먼저 시작한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와도, 이 질문만큼은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 이 책은 오!대전 10년의 시간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함께했던 사람들과 우리의 도시 대전을 다시 돌아보는 기록이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
오!대전? -18
첫걸음 떼기
10주년을 맞은 오!대전 -23
잡지에서 전시로 -25
돌아온 졸업생 -34
오!대전의 탄생 - 38
함께 구축하기
1회 오!대전: 갑자기 졸업전시회를 또 하라고요? -65
2회 오!대전: 발로 뛰는 리서치 -77
3회 오!대전: 누군가의 노고가 만들어낸 길 -89
4회 오!대전: 원도심을 살아내다 - 99
5회 오!대전: 위기의 오!대전, 전환점이 되다 -109
6회 오!대전: 원도심에서 도시 전역으로 -131
7회 오!대전: 대전 굿즈 대전! -141
8회 오!대전: 미지의 세계, 대덕연구단지 -151
9회 오!대전: 다시 원도심으로, 사라지기 전의 소제동 -161
10회 오!대전: 구축된 길 위에서 -169
도움의 손길_ 인터뷰
성심당 김미진 이사 -179
함께한 발걸음_ 인터뷰
김성학 교수 -187
김형재 교수 -95
김어진 교수 -202
김의래 교수 -06
우리가 발견한 것들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216
스스로 고쳐 쓰는 꼬리표 -219
당신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225
나의 도시가 되다 -226
머물고 싶은 곳, 머물 수 있는 곳 -234
로컬에서 시작하기 -242
나가며
학교 밖으로, 대전 밖으로 -253
오!대전? -18
첫걸음 떼기
10주년을 맞은 오!대전 -23
잡지에서 전시로 -25
돌아온 졸업생 -34
오!대전의 탄생 - 38
함께 구축하기
1회 오!대전: 갑자기 졸업전시회를 또 하라고요? -65
2회 오!대전: 발로 뛰는 리서치 -77
3회 오!대전: 누군가의 노고가 만들어낸 길 -89
4회 오!대전: 원도심을 살아내다 - 99
5회 오!대전: 위기의 오!대전, 전환점이 되다 -109
6회 오!대전: 원도심에서 도시 전역으로 -131
7회 오!대전: 대전 굿즈 대전! -141
8회 오!대전: 미지의 세계, 대덕연구단지 -151
9회 오!대전: 다시 원도심으로, 사라지기 전의 소제동 -161
10회 오!대전: 구축된 길 위에서 -169
도움의 손길_ 인터뷰
성심당 김미진 이사 -179
함께한 발걸음_ 인터뷰
김성학 교수 -187
김형재 교수 -95
김어진 교수 -202
김의래 교수 -06
우리가 발견한 것들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216
스스로 고쳐 쓰는 꼬리표 -219
당신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225
나의 도시가 되다 -226
머물고 싶은 곳, 머물 수 있는 곳 -234
로컬에서 시작하기 -242
나가며
학교 밖으로, 대전 밖으로 -253
저자
저자
이석주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를 거쳐 대전에 머물고 있다.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도시와 사람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에 관심이 많으며, 디자인을 통해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려 한다.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 활동과 협업 방식을 고민하며, 장소와 사람을 잇는 디자인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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