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펑크 선언
버리지 않고 소멸시키는 만만한 퇴비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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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쓰레기를 '소멸'시키는 도시 분해자들의 탄생
도시에 사는 우리에게 음식물 쓰레기란 그저 먹고 남은 뒤 부패하며 불쾌감을 주는, 서둘러 밖으로 내다 버려야 할 골칫거리일 뿐이다. 게다가 우리는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순간만 생각할 뿐, 그 쓰레기가 국경을 넘나들며 어떤 여정을 거쳐 어디에 종착하는지 알지 못한다. 기후 위기가 생존을 위협한다며 쏟아지는 대안은 텀블러나 대나무 칫솔 같은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라'는 권유뿐이다.
『유기농펑크 선언』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들이며 죄책감을 덜어내는 뻔한 에코 라이프에 지친 이들을 위해, 내 방구석에서 시작하는 가장 구체적이고 만만한 퇴비 혁명을 제안한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만 도시인에게는 낯선 '보카시 컴포스팅'을 통해, 소비하는 대신 쓰레기를 흙으로 온전히 소멸시키는 혁명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담았다.
가짜 친환경을 멈추고
저자는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며 타산이 맞지 않아 버려지는 농산물과 거대한 폐기물을 양산하는 산업형 농업의 이면을 목격했다. 평범한 내가 만들어 낸 쓰레기조차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은 깊은 무력감과 기후 우울증을 안겼다. 하지만 '퇴비화'는 달랐다. 플라스틱이나 비닐과 달리, 음식물 쓰레기는 미생물 제제를 활용해 내 손으로 완전히 흙으로 돌려보내 '소멸'시킬 수 있는 자원이었다.
고가의 음식물 처리기나 거창한 설비는 필요 없다. 밀폐용기 하나와 부엌에서 나온 채소 자투리, 묵은 찻잎이면 충분하다. 거대한 쓰레기 처리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내가 사는 자리에서 완결시키는 경험. 쓰레기를 흙으로 빚어내는 이 직관적인 과정은 기후 위기 앞에 무력했던 개인에게 '다시 무언가 해낼 수 있다'는 강렬하고 통쾌한 자기효능감을 선사한다.
이상하고 즐거운 공동체
만들어낸 퇴비를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었던 저자는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흙을 비울 곳을 찾아 동네 공원에 '귤현동분해정원'을 만들며 이웃을 모았고, 분해정원 활동은 로컬 카페 등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느슨한 커뮤니티로 확장된다. 더 나아가 농부시장 마르쉐의 퇴비클럽을 통해 도시의 퇴비를 농가에 전달하고, 농가의 먹거리가 다시 시장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 환경에 대해 '유난 떠는' 사람들이라고 주변에서 생각하고 있었던 참여자들은 안전한 공동체 속에서 더 즐겁고 단단하게 자신의 소신을 실천한다. 그동안 기후 위기에 대해 무력하게 대응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오히려 실천하고 일어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책의 미덕은 시민 실천을 마냥 낭만화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공공 지원 사업이 제안자에게 헌신과 봉사를 당연하게 요구하는 씁쓸한 구조, 6년이 지나도 특정 개인에게 기획과 운영이 쏠리는 고질적인 문제,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했나)'과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사이에서 겪은 무급 공익활동가의 번아웃까지 5장에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대를 멈추지 않아야 할 현실적인 이유를 단단하게 증명해 낸다.
기후우울증 동지들이여, 함께 유기농펑크하자!
『유기농펑크 선언』은 1장부터 6장까지 이어지는 저자의 솔직한 에세이인 동시에, 독자를 곧바로 행동하게 만드는 실용적인 매뉴얼이다. 치열하고 유쾌한 경험담을 읽으며 함께해 보고 싶은 욕구를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책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촘촘히 엮어냈다.
- 방구석 퇴비화 스텝바이스텝: 준비물, 4단계 발효 가이드, 벌레·곰팡이 등 에러 대처법
- 도시 퇴비 크루 기획하기: 부지 선정부터 농가 매칭까지 커뮤니티 빌딩 6단계
- 공익활동가 생존 툴: 지속 가능한 무급 활동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도시에 사는 우리에게 음식물 쓰레기란 그저 먹고 남은 뒤 부패하며 불쾌감을 주는, 서둘러 밖으로 내다 버려야 할 골칫거리일 뿐이다. 게다가 우리는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순간만 생각할 뿐, 그 쓰레기가 국경을 넘나들며 어떤 여정을 거쳐 어디에 종착하는지 알지 못한다. 기후 위기가 생존을 위협한다며 쏟아지는 대안은 텀블러나 대나무 칫솔 같은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라'는 권유뿐이다.
『유기농펑크 선언』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들이며 죄책감을 덜어내는 뻔한 에코 라이프에 지친 이들을 위해, 내 방구석에서 시작하는 가장 구체적이고 만만한 퇴비 혁명을 제안한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만 도시인에게는 낯선 '보카시 컴포스팅'을 통해, 소비하는 대신 쓰레기를 흙으로 온전히 소멸시키는 혁명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담았다.
가짜 친환경을 멈추고
저자는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며 타산이 맞지 않아 버려지는 농산물과 거대한 폐기물을 양산하는 산업형 농업의 이면을 목격했다. 평범한 내가 만들어 낸 쓰레기조차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은 깊은 무력감과 기후 우울증을 안겼다. 하지만 '퇴비화'는 달랐다. 플라스틱이나 비닐과 달리, 음식물 쓰레기는 미생물 제제를 활용해 내 손으로 완전히 흙으로 돌려보내 '소멸'시킬 수 있는 자원이었다.
고가의 음식물 처리기나 거창한 설비는 필요 없다. 밀폐용기 하나와 부엌에서 나온 채소 자투리, 묵은 찻잎이면 충분하다. 거대한 쓰레기 처리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내가 사는 자리에서 완결시키는 경험. 쓰레기를 흙으로 빚어내는 이 직관적인 과정은 기후 위기 앞에 무력했던 개인에게 '다시 무언가 해낼 수 있다'는 강렬하고 통쾌한 자기효능감을 선사한다.
이상하고 즐거운 공동체
만들어낸 퇴비를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었던 저자는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흙을 비울 곳을 찾아 동네 공원에 '귤현동분해정원'을 만들며 이웃을 모았고, 분해정원 활동은 로컬 카페 등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느슨한 커뮤니티로 확장된다. 더 나아가 농부시장 마르쉐의 퇴비클럽을 통해 도시의 퇴비를 농가에 전달하고, 농가의 먹거리가 다시 시장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 환경에 대해 '유난 떠는' 사람들이라고 주변에서 생각하고 있었던 참여자들은 안전한 공동체 속에서 더 즐겁고 단단하게 자신의 소신을 실천한다. 그동안 기후 위기에 대해 무력하게 대응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오히려 실천하고 일어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책의 미덕은 시민 실천을 마냥 낭만화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공공 지원 사업이 제안자에게 헌신과 봉사를 당연하게 요구하는 씁쓸한 구조, 6년이 지나도 특정 개인에게 기획과 운영이 쏠리는 고질적인 문제,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했나)'과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사이에서 겪은 무급 공익활동가의 번아웃까지 5장에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대를 멈추지 않아야 할 현실적인 이유를 단단하게 증명해 낸다.
기후우울증 동지들이여, 함께 유기농펑크하자!
『유기농펑크 선언』은 1장부터 6장까지 이어지는 저자의 솔직한 에세이인 동시에, 독자를 곧바로 행동하게 만드는 실용적인 매뉴얼이다. 치열하고 유쾌한 경험담을 읽으며 함께해 보고 싶은 욕구를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책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촘촘히 엮어냈다.
- 방구석 퇴비화 스텝바이스텝: 준비물, 4단계 발효 가이드, 벌레·곰팡이 등 에러 대처법
- 도시 퇴비 크루 기획하기: 부지 선정부터 농가 매칭까지 커뮤니티 빌딩 6단계
- 공익활동가 생존 툴: 지속 가능한 무급 활동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목차
목차
프롤로그
나는 왜 음쓰에 집착하게 되었나 7
1부
기후우울증 환자의 부엌 실험
1장 음쓰, 어떻게 하지?
우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20
편리함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22
우리가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뒤에 생기는 일 29
도시형 퇴비화 방법을 찾아가다 37
보카시 컴포스팅 41
* 무엇이 음쓰이고 음쓰가 아닌가? 44
2장 본격 퇴비화 프로젝트 step by step
부둥부둥 반려 퇴비 키우기 START! 46
간단히 보는 퇴비화 매뉴얼 48
STEP 0 무엇이 필요할까? 49
* 속성 '퇴비 부스터' 만들기 54
* EM에 대하여 56
STEP 1 2주 동안 음식물쓰레기를 모아보자 57
* 이왕이면 많은 것을 분해해보자 59
* 보카시의 적 과습, 빛, 열, 공기 61
STEP 2 가만히 두는 것만으로도 발효가 된다 62
* 액비는 쓸 데가 많다 63
STEP 3 퇴비로 활용하기 65
토양 회복을 위한 퇴비 레시피 73
* 보카시 컴포스팅에서는 왜 메탄이 발생하지 않을까? 77
* 마른 쓰레기를 위한 쓰레기통 접기 78
퇴비통 위기 탈출 가이드! 80
2부
도시의 음쓰 분해자들
3장 귤현동분해정원
도시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위한 길드 만들기 94
우당탕탕 꽃 피우기 101
서로서로 힘내는 분해정원 103
혼자라면 외롭고 함께라면 괴롭고 107
절망도 맞들면 힘이 된다 110
공동체를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115
* 실전 매뉴얼 1 도시에서 퇴비 공동체 기획하기 118
* 작은 공동체를 키워줄 '마을'이 되어주기 123
4장 마르쉐 퇴비클럽
도시의 음쓰 분해자 126
농민시장에서 소비가 아니라 '참여'하기 129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132
'취향의 공동체'로의 발전 가능성 136
주고받은 퇴비, 주고받는 기쁨 140
* 실전 매뉴얼 2 텃밭이 없어도 충분한 퇴비전달 공동체 만들기 143
* 퇴비클럽 기획 시 현실적 고민과 해결책 147
* 기획의 숨은 디테일: 보카시, 퇴비일지, 그리고 연결 149
3부
전복과 연결, 새로운 시스템 만들기
5부 마을활동가의 현실과 제도의 한계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154
저는 조언을 구한 적이 없는데요 157
주민자치회는 마을활동가를 키워줄 수 없을까? 160
지원사업은 꼭 필요할까? 165
그만두고 싶은 마음에도 버티는 힘 169
공익활동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173
* 실전 매뉴얼 3 공동체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활동가 생존 툴 177
6장 드러내고 연결되는 거대한 순환 모델
우리가 그릴 수 있는 청사진 182
드러내고 연결되어야 지속될 수 있다 199
에필로그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기 203
부록
00의 퇴비일지 221
나는 왜 음쓰에 집착하게 되었나 7
1부
기후우울증 환자의 부엌 실험
1장 음쓰, 어떻게 하지?
우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20
편리함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22
우리가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뒤에 생기는 일 29
도시형 퇴비화 방법을 찾아가다 37
보카시 컴포스팅 41
* 무엇이 음쓰이고 음쓰가 아닌가? 44
2장 본격 퇴비화 프로젝트 step by step
부둥부둥 반려 퇴비 키우기 START! 46
간단히 보는 퇴비화 매뉴얼 48
STEP 0 무엇이 필요할까? 49
* 속성 '퇴비 부스터' 만들기 54
* EM에 대하여 56
STEP 1 2주 동안 음식물쓰레기를 모아보자 57
* 이왕이면 많은 것을 분해해보자 59
* 보카시의 적 과습, 빛, 열, 공기 61
STEP 2 가만히 두는 것만으로도 발효가 된다 62
* 액비는 쓸 데가 많다 63
STEP 3 퇴비로 활용하기 65
토양 회복을 위한 퇴비 레시피 73
* 보카시 컴포스팅에서는 왜 메탄이 발생하지 않을까? 77
* 마른 쓰레기를 위한 쓰레기통 접기 78
퇴비통 위기 탈출 가이드! 80
2부
도시의 음쓰 분해자들
3장 귤현동분해정원
도시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위한 길드 만들기 94
우당탕탕 꽃 피우기 101
서로서로 힘내는 분해정원 103
혼자라면 외롭고 함께라면 괴롭고 107
절망도 맞들면 힘이 된다 110
공동체를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115
* 실전 매뉴얼 1 도시에서 퇴비 공동체 기획하기 118
* 작은 공동체를 키워줄 '마을'이 되어주기 123
4장 마르쉐 퇴비클럽
도시의 음쓰 분해자 126
농민시장에서 소비가 아니라 '참여'하기 129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132
'취향의 공동체'로의 발전 가능성 136
주고받은 퇴비, 주고받는 기쁨 140
* 실전 매뉴얼 2 텃밭이 없어도 충분한 퇴비전달 공동체 만들기 143
* 퇴비클럽 기획 시 현실적 고민과 해결책 147
* 기획의 숨은 디테일: 보카시, 퇴비일지, 그리고 연결 149
3부
전복과 연결, 새로운 시스템 만들기
5부 마을활동가의 현실과 제도의 한계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154
저는 조언을 구한 적이 없는데요 157
주민자치회는 마을활동가를 키워줄 수 없을까? 160
지원사업은 꼭 필요할까? 165
그만두고 싶은 마음에도 버티는 힘 169
공익활동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173
* 실전 매뉴얼 3 공동체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활동가 생존 툴 177
6장 드러내고 연결되는 거대한 순환 모델
우리가 그릴 수 있는 청사진 182
드러내고 연결되어야 지속될 수 있다 199
에필로그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기 203
부록
00의 퇴비일지 221
저자
저자
이아롬 10년 넘게 텃밭 농사를 지어온 농사 덕후이자 프리랜서 에디터. 헤비메탈 밴드를 하는 친구가 지어준 별명 ' 유기농펑크'에 DIY와 저항, 순환의 의미를 담아 활동하고 있다.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여성농민과 소농, 여성활동가를 주로 인터뷰하며 농업과 시민을 연결하는 다양한 글을 쓰고 자리를 기획해 왔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 사람들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해 흙으로 돌려보내는 퇴비 공동체를 꾸리고 있다. 언젠가 진짜 내 농장에서 농사와 퇴비, 그리고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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