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 당신
동길산 산골 시 산문집
Regular price
$24.72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은은하면서 은근한 향기
저자는 부산 토박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고와 대학을 부산에서 나왔다. 군 복무도 부산에서 하고 학교 졸업 후 첫 직장도 부산에서 다녔다. 그러다 삼십 대 초반이던 1992년 도시 생활을 접고 생면부지 산골로 들어갔다.
경남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어실마을. 생면부지 산골인 거기에서 저자는 2022년 올해 만 삼십 년을 맞는다. 방문을 열면 산 그림자를 품은 호수가 보이는 산골에서 산 그림자 같은 시, 호수 같은 산문을 쓴 세월이 하루하루, 한달 한달, 한해 한해 첩첩이 쌓여 삼십 년에 이른다.
〈어렴풋, 당신〉은 산 그림자 시와 호수 산문을 모은 시·산문집이다. ‘풍경소리’에서 ‘당신’까지 모두 71편의 시와 71편의 산문이 때로는 산 그림자처럼 깊숙하고 때로는 호수처럼 일렁인다. 〈어렴풋, 당신〉에 빠져들면 당신 역시 깊숙해지고 일렁이리라.
산골 30년 시·산문집 〈어렴풋, 당신〉은 남다르다. 시와 산문의 결합은 흔히 보는 바지만 〈어렴풋, 당신〉의 시와 산문은 ‘한 편’이면서 ‘한편’이 아니다. 시는 산문에 스며들고 산문은 시에 스며들면서도 시는 시의 중심을 잡고 산문은 산문의 중심을 잡는다. 삼십 년 산골의 내공을 보는 듯하다.
두근대는 마음은 바람 잠잠한 날에도 소리를 낸다. 마음 끝에 촉수 예민한 풍경을 매달고 반응한다. 당신이 어디에서 오든, 그리고 아무리 멀리서 오든 마음 끝 풍경은 당신을 감지한다. 당신이 오른쪽에서 오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두근대고 왼쪽에서 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두근댄다.
- ‘풍경소리/ 처마는 멀고 마음은 가까워도’ 중에서
한쪽 돌담이 낮아 보입니다 돌을 쌓아올립니다 이번에는 다른 쪽 돌담이 낮아 보입니다 낮아 보이는 돌담을 다시 쌓아올립니다 맞춘다고 맞춰도 어느 한쪽은 아무래도 낮아 보입니다 가만둬도 될 걸 일머리 없이 건드려 몸이 고생입니다 담만 높아집니다
- ‘돌담/ 소중한 건 돌담 아니라 돌담 너머 당신’ 중에서
산골 시·산문집 〈어렴풋, 당신〉은 짧고 가벼워서 좋다. 문장이 짧고 주제는 가볍다. 그래서 쉽게 읽히고 술술 넘어간다. 귀촌이 로망인 도시 사람의 감성을 슬쩍슬쩍 건드리며 마음 깊숙한 곳 어렴풋한 당신에 대한 기억을 슬쩍슬쩍 건드리며 읽었던 페이지를 다시 보게 하고 접었던 책장을 다시 펴게 한다.
마음 깊숙한 곳 어렴풋한 당신. 당신은 어감부터 따뜻하고 포근하다. 당신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직이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해진다. 많은 것을 놓치고 사는 우리에게 당신은 그 자체로 위안이며 하루하루를 다독이는 믿음이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당신은 우연인가. 아니면 필연인가. 둘 다 맞으면서 둘 다 아니다. 당신은 우연이면서 필연이고 필연이면서 우연이다. 방문을 열면 보이는 산골의 새벽 저수지 물안개. 안개가 우연인 듯 보여도 우연이 아니듯 마음의 문을 열면 보이는 당신 역시 우연인 듯 보여도 우연이 아니다.
- ‘당신/ 온전한 당신’에서
저자는 부산 토박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고와 대학을 부산에서 나왔다. 군 복무도 부산에서 하고 학교 졸업 후 첫 직장도 부산에서 다녔다. 그러다 삼십 대 초반이던 1992년 도시 생활을 접고 생면부지 산골로 들어갔다.
경남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어실마을. 생면부지 산골인 거기에서 저자는 2022년 올해 만 삼십 년을 맞는다. 방문을 열면 산 그림자를 품은 호수가 보이는 산골에서 산 그림자 같은 시, 호수 같은 산문을 쓴 세월이 하루하루, 한달 한달, 한해 한해 첩첩이 쌓여 삼십 년에 이른다.
〈어렴풋, 당신〉은 산 그림자 시와 호수 산문을 모은 시·산문집이다. ‘풍경소리’에서 ‘당신’까지 모두 71편의 시와 71편의 산문이 때로는 산 그림자처럼 깊숙하고 때로는 호수처럼 일렁인다. 〈어렴풋, 당신〉에 빠져들면 당신 역시 깊숙해지고 일렁이리라.
산골 30년 시·산문집 〈어렴풋, 당신〉은 남다르다. 시와 산문의 결합은 흔히 보는 바지만 〈어렴풋, 당신〉의 시와 산문은 ‘한 편’이면서 ‘한편’이 아니다. 시는 산문에 스며들고 산문은 시에 스며들면서도 시는 시의 중심을 잡고 산문은 산문의 중심을 잡는다. 삼십 년 산골의 내공을 보는 듯하다.
두근대는 마음은 바람 잠잠한 날에도 소리를 낸다. 마음 끝에 촉수 예민한 풍경을 매달고 반응한다. 당신이 어디에서 오든, 그리고 아무리 멀리서 오든 마음 끝 풍경은 당신을 감지한다. 당신이 오른쪽에서 오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두근대고 왼쪽에서 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두근댄다.
- ‘풍경소리/ 처마는 멀고 마음은 가까워도’ 중에서
한쪽 돌담이 낮아 보입니다 돌을 쌓아올립니다 이번에는 다른 쪽 돌담이 낮아 보입니다 낮아 보이는 돌담을 다시 쌓아올립니다 맞춘다고 맞춰도 어느 한쪽은 아무래도 낮아 보입니다 가만둬도 될 걸 일머리 없이 건드려 몸이 고생입니다 담만 높아집니다
- ‘돌담/ 소중한 건 돌담 아니라 돌담 너머 당신’ 중에서
산골 시·산문집 〈어렴풋, 당신〉은 짧고 가벼워서 좋다. 문장이 짧고 주제는 가볍다. 그래서 쉽게 읽히고 술술 넘어간다. 귀촌이 로망인 도시 사람의 감성을 슬쩍슬쩍 건드리며 마음 깊숙한 곳 어렴풋한 당신에 대한 기억을 슬쩍슬쩍 건드리며 읽었던 페이지를 다시 보게 하고 접었던 책장을 다시 펴게 한다.
마음 깊숙한 곳 어렴풋한 당신. 당신은 어감부터 따뜻하고 포근하다. 당신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직이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해진다. 많은 것을 놓치고 사는 우리에게 당신은 그 자체로 위안이며 하루하루를 다독이는 믿음이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당신은 우연인가. 아니면 필연인가. 둘 다 맞으면서 둘 다 아니다. 당신은 우연이면서 필연이고 필연이면서 우연이다. 방문을 열면 보이는 산골의 새벽 저수지 물안개. 안개가 우연인 듯 보여도 우연이 아니듯 마음의 문을 열면 보이는 당신 역시 우연인 듯 보여도 우연이 아니다.
- ‘당신/ 온전한 당신’에서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걸어온 길은 언제나 잠시고 걸어갈 길은 언제나 아득하다.'
'이 꽃을 보면 이 꽃에 다가가고 저 꽃을 보면 저 꽃에 다가간다. 다가가고 또 다가가느라 산골은 하루가 다 간다.'
읽는 즉시 그대로 외우고 싶은 구절들이 갈피마다 살아 있는 동길산 시인의 산골 이야기는 그대로 한 편의 서정적인 시이고 일상생활을 전하는 일기이며 자신의 철학을 담고 있는 단상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산골 이야기가 더 정겨운 것은 인생의 사계절과 구체적으로 맞닿았기 때문입니다. 시인이 연재해 온 나무 이야기, 등대 이야기, 포구 이야기를 감탄하며 읽은 한 사람의 독자로서 '면사무소 가는 길'과 같은 시인의 산골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이 읽고 마음속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윽한 사색의 정자 하나 만들면 좋겠습니다.
〈어렴풋, 당신〉처럼 정겹고 아름다운 벗으로 초대되어서!
● 이해인 / 수녀·시인
'이 꽃을 보면 이 꽃에 다가가고 저 꽃을 보면 저 꽃에 다가간다. 다가가고 또 다가가느라 산골은 하루가 다 간다.'
읽는 즉시 그대로 외우고 싶은 구절들이 갈피마다 살아 있는 동길산 시인의 산골 이야기는 그대로 한 편의 서정적인 시이고 일상생활을 전하는 일기이며 자신의 철학을 담고 있는 단상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산골 이야기가 더 정겨운 것은 인생의 사계절과 구체적으로 맞닿았기 때문입니다. 시인이 연재해 온 나무 이야기, 등대 이야기, 포구 이야기를 감탄하며 읽은 한 사람의 독자로서 '면사무소 가는 길'과 같은 시인의 산골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이 읽고 마음속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윽한 사색의 정자 하나 만들면 좋겠습니다.
〈어렴풋, 당신〉처럼 정겹고 아름다운 벗으로 초대되어서!
● 이해인 / 수녀·시인
목차
목차
14 처마는 멀고 마음은 가까워도 :: 풍경소리
20 내 옆구리 내가 치는 밤 :: 한밤
26 눈이 부셔서 마음이 시려서 :: 달빛
32 날면서 더 많이 울까 앉아서 더 많이 울까 :: 새는
38 훈훈한 낙엽이 한 잎 두 잎 :: 낙법
42 나무의 한평생만큼 장한 사람의 하루 :: 사람의 하루
46 둘도 없는 당신이 햇살 :: 남향집
52 아장아장, 봄의 기운 :: 임도
56 사랑은 멀고 높은 곳 삽시간에 밀려왔네 :: 황사
60 핀 꽃에 손을 대고 지는 꽃에 손을 대다 :: 꽃 몸살
64 이슬까지 둥글어지려는 눈물까지 둥글어지려는 :: 보름달
68 어느 꽃자리에서 너는 여물고 있느냐 :: 매실
72 아무리 많아도, 아무리 멀어도 :: 별
78 참다가 참다가 비가 오는 :: 참다가 참다가
82 저기 저 풀잎 언제쯤에나 나를 보며 붉어지려나 :: 하세월
86 나무의 단풍, 사람의 단풍 :: 노을
90 어디에서 봐도 반짝이는 물잎 :: 물잎
96 봄바람은 슬슬 불고 웃음은 실실 나오고 :: 저수지
100 무얼 하며 지낼까 살아는 있을까 :: 비
104 소중한 건 돌담 아니라 돌담 너머 당신 :: 돌담
108 한 잎도 아까운데 한꺼번에 두 잎 세 잎이 :: 복사꽃
114 대야가 비 맞고 있습니다 대야가 빗물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 세숫대야
118 꽃잎보다 얇은 꽃잎의 막, 당신에게 두꺼워진 나를 나무라는 :: 꽃잎의 막
122 달빛이 천 군데 강물에 비치듯 :: 중이염
126 오로지 한 방향, 당신!:: 면벽
132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보는 마음 지는 꽃이 피는 꽃을 보는 마음 :: 어느 꽃도 어느 잎도
136 앞산을 넘어 저수지를 건너 :: 비는 느리게
140 안 그래도 이고 진 게 많은 나무에 새집까지 :: 편법
144 젊은 날 설레던 당신처럼 내 가슴 꾹꾹 눌러주길 :: 송창식
150 어느 잎도 자기만 내세우지 않고 어느 잎도 자기만 앞에 두지 않아 :: 빗물
154 "다이얼이 잘못됐으니 다시 걸어 주세요" :: 지구는 둥글까
158 꽃 피는 기쁨 꽃 지는 아픔 :: 무화과 한 그루
162 천리만리 천만리 무궁한 꽃길, 그 길을 따라 당신은 오시라 :: 금목서
168 나무와 잎, 그리고 당신과 나 :: 낙엽
172 모양도 같고 빛깔도 같은 꽃이 저마다 가장 멀리 가장 높이 :: 나뭇가지
176 언제나 잠시고 언제나 아득한 :: 면사무소 가는 길
180 저 억새는 언제부터 저기 있었을까 :: 평생
186 다 다른 고드름 :: 고드름
190 수시로 빠지거나 굴러떨어지는 사람의 갈지자 마음 :: 날갯짓
194 반짝반짝 얼음 반짝반짝 얼음구멍 :: 언 저수지
198 나무는 구부러져 자라고 새는 구부러져서야 내려와 :: 등이 구부러지다
204 동백은 떨어져서도 동백 :: 최고의 말
208 이 꽃이 저 꽃 같고 저 꽃이 이 꽃 같아도 :: 개나리
213 꼭꼭 숨기고서 살짝살짝 꺼내는 꽃길 :: 큰재 벚나무
218 꽃보다 꽃 :: 한쪽
222 도란도란 이파리 :: 초록에서 초록으로
226 이파리가 꽃을 놓아주듯이 햇빛이 이파리에서 물러나듯이 :: 아카시아
232 꽃이 꽃을 깨물어서 꽃이 지다 :: 꽃이 깨물다
236 이 비를 보며 한 잔 저 비를 보며 한 잔 :: 비는 느리게
240 빨간 양철지붕의 추억 :: 뒷짐
244 오늘은 하루를 또 얼마나 물렁하게 :: 스와니 강물
248 나는 언제쯤에나 나무에 올라가 보나 :: 나뭇가지 한 가지
252 아무리 잠 와도 또박또박 들리는 :: 동해물
256 잎이 잎에 기대듯 마음이 마음에 기대어 :: 꽃 진 자리
262 시인이 독자를 의식하듯 언젠가는 비가 나를 의식하리라 :: 장마철
266 나무 맨 위에 난 잎, 가장 높고 가장 파릇한 :: 잎의 역설
270 높다랗고 청정한 천죽千竹의 노래 :: 우리집 대밭
274 나나 나무나 제 나름의 속셈으로 :: 나무를 밀다
278 사흘을 울어서 목이 쉰 소, 또 울다 :: 소
282 늘 다니던 산길에서 길을 잃다 :: 숲
288 나를 이만큼이나 키운 건 빨래 :: 나를 올리다
292 산, 늘 다르면서 늘 같은 :: 산 너머 산
296 황토가 사람을 알아보다 :: 황토
302 나가는 길이 끊기면 들어오는 길도 끊겨 :: 길이 끊기다
306 차를 산 그날 폐차한 베스타 슈퍼봉고 1987년식 :: 녹-1종 보통
310 나무 같은 당신이 넘어지기 전에 :: 넘어진 나무
314 뻐꾸기는 뻐꾸기대로 나는 나대로 :: 뻐꾸기 트럭
318 둑길 중간쯤 화해의 술상 :: 춘분
324 많이 먹어라 먹고 더 먹어라 :: 밥 한 그릇
328 내 기억에 평생을 갈지도 모를 별 :: 낮별
332 온전한 당신 :: 당신
336 작품 목록 :: 노충현
20 내 옆구리 내가 치는 밤 :: 한밤
26 눈이 부셔서 마음이 시려서 :: 달빛
32 날면서 더 많이 울까 앉아서 더 많이 울까 :: 새는
38 훈훈한 낙엽이 한 잎 두 잎 :: 낙법
42 나무의 한평생만큼 장한 사람의 하루 :: 사람의 하루
46 둘도 없는 당신이 햇살 :: 남향집
52 아장아장, 봄의 기운 :: 임도
56 사랑은 멀고 높은 곳 삽시간에 밀려왔네 :: 황사
60 핀 꽃에 손을 대고 지는 꽃에 손을 대다 :: 꽃 몸살
64 이슬까지 둥글어지려는 눈물까지 둥글어지려는 :: 보름달
68 어느 꽃자리에서 너는 여물고 있느냐 :: 매실
72 아무리 많아도, 아무리 멀어도 :: 별
78 참다가 참다가 비가 오는 :: 참다가 참다가
82 저기 저 풀잎 언제쯤에나 나를 보며 붉어지려나 :: 하세월
86 나무의 단풍, 사람의 단풍 :: 노을
90 어디에서 봐도 반짝이는 물잎 :: 물잎
96 봄바람은 슬슬 불고 웃음은 실실 나오고 :: 저수지
100 무얼 하며 지낼까 살아는 있을까 :: 비
104 소중한 건 돌담 아니라 돌담 너머 당신 :: 돌담
108 한 잎도 아까운데 한꺼번에 두 잎 세 잎이 :: 복사꽃
114 대야가 비 맞고 있습니다 대야가 빗물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 세숫대야
118 꽃잎보다 얇은 꽃잎의 막, 당신에게 두꺼워진 나를 나무라는 :: 꽃잎의 막
122 달빛이 천 군데 강물에 비치듯 :: 중이염
126 오로지 한 방향, 당신!:: 면벽
132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보는 마음 지는 꽃이 피는 꽃을 보는 마음 :: 어느 꽃도 어느 잎도
136 앞산을 넘어 저수지를 건너 :: 비는 느리게
140 안 그래도 이고 진 게 많은 나무에 새집까지 :: 편법
144 젊은 날 설레던 당신처럼 내 가슴 꾹꾹 눌러주길 :: 송창식
150 어느 잎도 자기만 내세우지 않고 어느 잎도 자기만 앞에 두지 않아 :: 빗물
154 "다이얼이 잘못됐으니 다시 걸어 주세요" :: 지구는 둥글까
158 꽃 피는 기쁨 꽃 지는 아픔 :: 무화과 한 그루
162 천리만리 천만리 무궁한 꽃길, 그 길을 따라 당신은 오시라 :: 금목서
168 나무와 잎, 그리고 당신과 나 :: 낙엽
172 모양도 같고 빛깔도 같은 꽃이 저마다 가장 멀리 가장 높이 :: 나뭇가지
176 언제나 잠시고 언제나 아득한 :: 면사무소 가는 길
180 저 억새는 언제부터 저기 있었을까 :: 평생
186 다 다른 고드름 :: 고드름
190 수시로 빠지거나 굴러떨어지는 사람의 갈지자 마음 :: 날갯짓
194 반짝반짝 얼음 반짝반짝 얼음구멍 :: 언 저수지
198 나무는 구부러져 자라고 새는 구부러져서야 내려와 :: 등이 구부러지다
204 동백은 떨어져서도 동백 :: 최고의 말
208 이 꽃이 저 꽃 같고 저 꽃이 이 꽃 같아도 :: 개나리
213 꼭꼭 숨기고서 살짝살짝 꺼내는 꽃길 :: 큰재 벚나무
218 꽃보다 꽃 :: 한쪽
222 도란도란 이파리 :: 초록에서 초록으로
226 이파리가 꽃을 놓아주듯이 햇빛이 이파리에서 물러나듯이 :: 아카시아
232 꽃이 꽃을 깨물어서 꽃이 지다 :: 꽃이 깨물다
236 이 비를 보며 한 잔 저 비를 보며 한 잔 :: 비는 느리게
240 빨간 양철지붕의 추억 :: 뒷짐
244 오늘은 하루를 또 얼마나 물렁하게 :: 스와니 강물
248 나는 언제쯤에나 나무에 올라가 보나 :: 나뭇가지 한 가지
252 아무리 잠 와도 또박또박 들리는 :: 동해물
256 잎이 잎에 기대듯 마음이 마음에 기대어 :: 꽃 진 자리
262 시인이 독자를 의식하듯 언젠가는 비가 나를 의식하리라 :: 장마철
266 나무 맨 위에 난 잎, 가장 높고 가장 파릇한 :: 잎의 역설
270 높다랗고 청정한 천죽千竹의 노래 :: 우리집 대밭
274 나나 나무나 제 나름의 속셈으로 :: 나무를 밀다
278 사흘을 울어서 목이 쉰 소, 또 울다 :: 소
282 늘 다니던 산길에서 길을 잃다 :: 숲
288 나를 이만큼이나 키운 건 빨래 :: 나를 올리다
292 산, 늘 다르면서 늘 같은 :: 산 너머 산
296 황토가 사람을 알아보다 :: 황토
302 나가는 길이 끊기면 들어오는 길도 끊겨 :: 길이 끊기다
306 차를 산 그날 폐차한 베스타 슈퍼봉고 1987년식 :: 녹-1종 보통
310 나무 같은 당신이 넘어지기 전에 :: 넘어진 나무
314 뻐꾸기는 뻐꾸기대로 나는 나대로 :: 뻐꾸기 트럭
318 둑길 중간쯤 화해의 술상 :: 춘분
324 많이 먹어라 먹고 더 먹어라 :: 밥 한 그릇
328 내 기억에 평생을 갈지도 모를 별 :: 낮별
332 온전한 당신 :: 당신
336 작품 목록 :: 노충현
저자
저자
동길산
저자 동길산 시인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9년 무크지 〈지평〉으로 등단했으며 〈꽃이 지면 꽃만 슬프랴〉 등의 시집과 〈우두커니〉 등의 산문집, 그리고 한국 신발 100년사 〈고무신에서 나이키까지〉를 냈다. 2020년 김민부문학상을 받았다.
글만큼이나 그림도 따뜻하고 포근하다. 책에 실린 그림은 서른 가깝다. 서른 가까운 그림을 흔쾌히 보탠 노충현은 경남 창원에서 작업하는 중견 화가다. 창원과 고성은 한 시간 거리. 동길산 시인이 고성에 이주할 무렵 갑장인 두 사람의 연이 이어졌다. 시인이 책을 내면 화가는 그림을 보태겠다는 삼십 년 약속이 이 책 〈어렴풋, 당신〉이다.
꽃. 노충현 그림에 종종 보이는 소재다. 집에 뿌리내린 꽃도 종종 보인다. 집에 뿌리내린 꽃은 축복(Blessing)을 뜻한다. 〈어렴풋, 당신〉에 뿌리내린 꽃! 꽃의 향기가 은은하면서 은근하다. 멀리멀리 퍼지기를 바란다.
글만큼이나 그림도 따뜻하고 포근하다. 책에 실린 그림은 서른 가깝다. 서른 가까운 그림을 흔쾌히 보탠 노충현은 경남 창원에서 작업하는 중견 화가다. 창원과 고성은 한 시간 거리. 동길산 시인이 고성에 이주할 무렵 갑장인 두 사람의 연이 이어졌다. 시인이 책을 내면 화가는 그림을 보태겠다는 삼십 년 약속이 이 책 〈어렴풋, 당신〉이다.
꽃. 노충현 그림에 종종 보이는 소재다. 집에 뿌리내린 꽃도 종종 보인다. 집에 뿌리내린 꽃은 축복(Blessing)을 뜻한다. 〈어렴풋, 당신〉에 뿌리내린 꽃! 꽃의 향기가 은은하면서 은근하다. 멀리멀리 퍼지기를 바란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