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기억(경남대표시인선 38)
이광석 시집 『바람의 기억』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고사목〉, 〈조간의 식탁〉, 〈수련 눈뜰 때〉, 〈길 위에서 만난 작은 행복〉, 〈갈대〉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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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여러 해 전에 목영木影의 작시作詩를 살피면서 중정中正의 미美라고 밝힌 바 있다. 목영의 작시는 예전부터 지금껏 그 짜임새를 의도적으로 꾸며보고자 한 적이 없다. 물길이 절로 길을 잡아 흘러가듯 시심詩心이 감동感動한 그대로 시상詩想을 자아내어 목영의 작법作法은 억지스러운 데가 없음을 살펴본 바 있었다. 이제 다시 목영 시 작법을 두고 이러고저러고 비평批評할 생각은 없다. 그는 이미 한평생 시작詩作을 두고 산전수전 다 겪었다. 이러면 시가 되고 저러면 시가 안 된다는 본능本能을 이미 삭일 대로 삭여 시의 일가一家를 이룬 지 오래이다.
내일모레면 미수米壽를 맞는 시심은 이제 무엇을 그 속에 담아둘 것인가.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데 "입고 벗는" 온갖 잡동사니들을 그만 내려놓고〔放下〕 "탁발승"이 되어 목탁 치는 "눈물의 잔고"에는 이제 자비慈悲의 바라밀이 아닌 것이란 없음을 〈수련 눈뜰 때〉의 "침묵보다 더 깊으리"란 진언眞言이 분명하구나! 이제 목영은 생고生苦의 정견正見을 목탁 쳐서 온 사람의 심중을 울리게 할 터이다. 여기 〈수련 눈뜰 때〉의 "침묵보다 더 깊으리"란 귀에는 들리지 않는 심금心琴의 울림이다. 귀는 침묵을 못 듣지만 마음은 듣는다. 그래서 잘 만들어진 시는 마음을 가야금줄로 돌려놓아 침묵으로 말한다.
-윤재근(문학평론가·한양대 명예교수)
목차
목차
제1부
고사목/ 조간의 식탁/ 수련 눈뜰 때/ 길 위에서 만난 작은 행복/ 갈대
간이역/ 달이 기우는 뜻은/ 시 치유론/ 날 저문 산행/ 어머니의 호롱불
바람의 기억/ 어머니표 '한글 첫걸음'/ 시는 없다/ 장미를 엿보다/ 알레르기
통증/ 금연구역/ 월하月下 생가 시 낭송/ 미더덕, 맛깔스런 한 점의 유혹/ 봄날은 간다
제2부
낙타의 변辯/ 미라 앞에서/ 다솔사를 짓다/ 60년대의 알바/ 꽃은 술이다
붕어빵/ 기다림의 추억/ 누군가의 기척 소리/ 초탈/ 흑백사진첩·1
흑백사진첩·2/ 등꽃 술꽃에 관한 추억/ 어떤 갈증/ 풀잎의 눈물/ 내일은 귀향하리
군산 기억 한 점/ 세월과의 불화/ 내 유년 시절 스승님 세 분/ 낭만사전/ 초록 악보
제3부
무심결에/ 무능/ 가훈/ 마음 엿보기/ 의자가 떠난 자리
바다와 피아노/ 선한 생각 만들기/ 내 고향 자굴산/ 여행/ 봄 택배
어떤 고백/ 입춘 기별/ 감나무들의 가을 나들이/ 낮달/ 산사에서의 하룻밤
부실공사/ 내 젊은 날의 자전거/ 일몰/ 바다에서 건진 편지/ 백자
제4부
인연이라는 끈/ 무료無聊 허물기/ 빈 의자/ 가을 틈새/ 시의 퇴근길
천도복숭/ 골목/ 어떤 전설/ 저 별/ 창동별곡
봄 다음/ 백내장 수술/ 조개 이야기/ 생로병사/ 김장의 내력
습작 노트/ 보이는 것 보는 것/ 나무는 시인이다/ 외로움 혹은 그리움 / 특별한 순간
반딧불이/ 바다 이야기/ 돌, 너는 나의 꽃이다/ 가을걷이 들판 앞에서
평설
正見 그리고 放下-목영 이광석의 시 세계 - 尹在根(문학평론가·한양대 명예교수)
저자
저자
1935년 경남 의령(대의) 출생. 마산에서 초중고교 졸업, 서울문리사범대학 국문과 중퇴,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등단 1959년 《현대문학》 추천(청마 유치환) 수상 마산시문화상, 경상남도문화상, 우봉문학상, 경남문학상, 마창불교문화상, 한국현대시인협회상(2006), 청마문학상(2010), 한국시인협회 공로상(2010), 경남시문학상(2017), 경남올해의작가상(2019), 국민훈장 목련장(1985) 역임 마산문인협회장(1980~1982), 경남문인협회장(1983~1985), 경남신문 편집국장·이사·주필(1960~1990), 경남도보 편집실장(1991~1998) 시집 《겨울나무들》(1974), 《겨울을 나는 흰새》(1980), 《겨울 산행》(1987), 《잡초가 어찌 낫을 두려워하랴》(1996), 《포켓 속의 작은 시집》(1997), 《삶, 그리고 버리기》(2006), 《바다변주곡》(2010), 《달, 산문을 나서다》(2014) 산문집 《향리에 내리는 첫눈》(1978), 《시일야방성대곡》(1994) 연구서 《경남지역언론발달사 연구》(1996) 칼럼집 《희망은 아직도 우리 편이다》(2001), 《마산문화 마산정신》(2012), 이광석의 삶과 문학 《순수 긍정의 미학》(2017) 현재 경남언론문화연구소 대표·창원문예부흥운동 대표·창원시의거리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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