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
이다모 괴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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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딘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저주는 퍼지고 있다.
노을이 지기 전에 산에서 내려와야 한다.
아파트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린다면 뒤를 돌아보지 마라. 산에서 주운 것은 절대로 집에 들이지 마라. 방 안에서 탄내가 나는데 탄 것이 없다면, 문을 열지 마라.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위패가 바닥을 가득 채운 저택에서 혼자 남겨진 사람. 새벽에 초인종이 울렸는데 아무도 없었던 사람. 산속 폐가에서 머리카락과 손톱이 가득 든 옷을 발견한 사람. 노을 지는 시간에 산길을 걷다가 맨발의 여성과 눈이 마주친 사람. 위내시경 결과에서 머리카락과 손톱과 동전이 나온 사람.
이들의 이야기는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향해 수렴한다.
손톱, 머리카락, 동전.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실화 괴담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질 때, 그 끝에는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과, 그 마을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있었다.
이 책은 그 선을 따라 수집된 기록들이다.
노을이 지기 전에 산에서 내려와야 한다.
아파트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린다면 뒤를 돌아보지 마라. 산에서 주운 것은 절대로 집에 들이지 마라. 방 안에서 탄내가 나는데 탄 것이 없다면, 문을 열지 마라.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위패가 바닥을 가득 채운 저택에서 혼자 남겨진 사람. 새벽에 초인종이 울렸는데 아무도 없었던 사람. 산속 폐가에서 머리카락과 손톱이 가득 든 옷을 발견한 사람. 노을 지는 시간에 산길을 걷다가 맨발의 여성과 눈이 마주친 사람. 위내시경 결과에서 머리카락과 손톱과 동전이 나온 사람.
이들의 이야기는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향해 수렴한다.
손톱, 머리카락, 동전.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실화 괴담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질 때, 그 끝에는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과, 그 마을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있었다.
이 책은 그 선을 따라 수집된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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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괴담이 쌓일수록, 자신이 이미 늪 안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은 괴담 작가 이다모가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실화 괴담들을 하나의 원고로 엮은 모큐멘터리 형식의 호러 소설이다. 익명 게시판 스레드, 현장 인터뷰 녹취록, 오래된 신문 기사, 투고 메일, 심령사진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되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실제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어디까지가 꾸며낸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 바로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공포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공포는 화려하지 않다. 아파트 복도에서 들리는 발소리, 아무도 없는 방에서 느껴지는 기척, 노을 지는 산길에서 마주치는 것들, 산에서 주운 휴대폰 안에 담긴 사진, 새벽에 울리는 초인종. 우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마주칠 수 있는 장소와 상황 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집요하게 파고든다. 귀신이나 괴물이 아니다. 산, 아파트, 마을, 등산로. 누구나 알고 있는 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더 무섭다.
이 책에 수록된 괴담들은 각지에서 보내졌지만 읽어나갈수록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독자는 그 연결을 먼저 눈치채고, 작가보다 앞서 공포에 다가서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치다.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퍼즐을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공포가 쌓인다. 그리고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이상한 일들을 겪었다. 그리고 원고를 넘긴 뒤부터, 아무도 없는 방에서 기척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래서 몇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산에서 주운 것을 함부로 집에 들이지 말아야 한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불길한 곳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손톱과 머리카락과 동전을 발견한다면 절대로 손대지 말아야 한다.
괴담집 앞에 붙는 경고문이란 으레 공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형식적인 장치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의 경고는 다르다. 형식이 아니라 필요에 의한 것이다.
독자분들은 부디 저주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은 괴담 작가 이다모가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실화 괴담들을 하나의 원고로 엮은 모큐멘터리 형식의 호러 소설이다. 익명 게시판 스레드, 현장 인터뷰 녹취록, 오래된 신문 기사, 투고 메일, 심령사진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되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실제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어디까지가 꾸며낸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 바로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공포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공포는 화려하지 않다. 아파트 복도에서 들리는 발소리, 아무도 없는 방에서 느껴지는 기척, 노을 지는 산길에서 마주치는 것들, 산에서 주운 휴대폰 안에 담긴 사진, 새벽에 울리는 초인종. 우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마주칠 수 있는 장소와 상황 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집요하게 파고든다. 귀신이나 괴물이 아니다. 산, 아파트, 마을, 등산로. 누구나 알고 있는 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더 무섭다.
이 책에 수록된 괴담들은 각지에서 보내졌지만 읽어나갈수록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독자는 그 연결을 먼저 눈치채고, 작가보다 앞서 공포에 다가서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치다.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퍼즐을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공포가 쌓인다. 그리고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이상한 일들을 겪었다. 그리고 원고를 넘긴 뒤부터, 아무도 없는 방에서 기척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래서 몇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산에서 주운 것을 함부로 집에 들이지 말아야 한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불길한 곳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손톱과 머리카락과 동전을 발견한다면 절대로 손대지 말아야 한다.
괴담집 앞에 붙는 경고문이란 으레 공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형식적인 장치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의 경고는 다르다. 형식이 아니라 필요에 의한 것이다.
독자분들은 부디 저주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
목차
목차
익명 게시판 : 어머니가 무섭다고 말한 사진
금기
절대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 등재된 것
노을이 질 무렵에
이상한 전단지: 실종자를 찾습니다
W 신문지 2면의 기괴한 것
기자 괴담
M시의 여장 남자
노인처럼 손짓하는 것
울지 마, 매드!
山.com
의문의 신문 기사
출판에 실패한 르포 서적『영혼의 집』 1장 발췌본
저주의 가문
막간 추론
엄습하는 불길한 기운
심령사진
붉은 곳
발행인의 말
금기
절대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 등재된 것
노을이 질 무렵에
이상한 전단지: 실종자를 찾습니다
W 신문지 2면의 기괴한 것
기자 괴담
M시의 여장 남자
노인처럼 손짓하는 것
울지 마, 매드!
山.com
의문의 신문 기사
출판에 실패한 르포 서적『영혼의 집』 1장 발췌본
저주의 가문
막간 추론
엄습하는 불길한 기운
심령사진
붉은 곳
발행인의 말
저자
저자
이다모 일어일문학 전공. 소설가. 뮤지션. 〈학교 괴담〉이란 작품을 시작으로 호러에 매료되었다. 영향받은 호러 소설가는 스티븐 킹, 미쓰다 신조, 사와무라 이치 등이 있다. 공포 문학에 빠져서 자신도 작가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여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고, 2024년 첫 장편소설 『귀우』에 이어 『괴조도』와 『바엘의 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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