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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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품은 악보 결정 과정이 전쟁에 가깝다"
베토벤, 브루크너, 말러, 쇼스타코비치, 진은숙, SM클래식스까지
서울시향 악보위원 김보람이 전하는 악보에 얽힌 수많은 선택과 논쟁의 기록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수천 회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 악보를 준비해온 악보위원 김보람이 클래식 무대 뒤편에 숨겨진 낯설고 새로운 세계를 책으로 펴냈다. 한국에서 악보의 역사와 판본, 출판과 저작권, 공연 현장의 실무까지 폭넓게 다룬 책은 처음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작품의 에디션을 고르고, 악보의 오류를 바로잡고, 지휘자의 해석을 파트보에 옮기며 연주자가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의 호흡까지 계산하는 사람이 바로 악보위원이다. 관객의 눈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모든 소리는 악보위원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정명훈 지휘자와 진은숙 작곡가를 비롯해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 SM클래식스 전 대표 문정재,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악보위원 기욤 마선 등 음악가들이 한목소리로 추천한 이 책은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악보위원의 능력만큼 완성된다"라는 정명훈 음악감독의 말처럼 악보위원의 치밀한 준비와 보이지 않는 노력이 어떻게 오케스트라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베토벤, 브루크너, 말러, 쇼스타코비치, 진은숙, SM클래식스까지
서울시향 악보위원 김보람이 전하는 악보에 얽힌 수많은 선택과 논쟁의 기록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수천 회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 악보를 준비해온 악보위원 김보람이 클래식 무대 뒤편에 숨겨진 낯설고 새로운 세계를 책으로 펴냈다. 한국에서 악보의 역사와 판본, 출판과 저작권, 공연 현장의 실무까지 폭넓게 다룬 책은 처음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작품의 에디션을 고르고, 악보의 오류를 바로잡고, 지휘자의 해석을 파트보에 옮기며 연주자가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의 호흡까지 계산하는 사람이 바로 악보위원이다. 관객의 눈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모든 소리는 악보위원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정명훈 지휘자와 진은숙 작곡가를 비롯해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 SM클래식스 전 대표 문정재,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악보위원 기욤 마선 등 음악가들이 한목소리로 추천한 이 책은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악보위원의 능력만큼 완성된다"라는 정명훈 음악감독의 말처럼 악보위원의 치밀한 준비와 보이지 않는 노력이 어떻게 오케스트라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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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악보의 판본과 저작권부터 오케스트라 현장 실무까지 담은 한국 최초의 책
베토벤, 브루크너, 말러, 쇼스타코비치, 진은숙, SM클래식스 협업까지 저자는 한 권의 악보가 무대에 오르기까지 거쳐야 했던 수많은 선택과 논쟁의 기록을 풀어놓는다. 말러 〈교향곡 6번〉의 2·3악장 순서를 둘러싼 100년에 걸친 논쟁과 세 번째 망치의 비밀, 브루크너의 판본마다 달라지는 클라이맥스,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둘러싼 복잡한 저작권 문제, 베렌라이터와 칼무스 악보가 갈리는 이유까지. 같은 곡도 어떤 악보로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악이 된다는 사실을 현장의 구체적인 일화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악보에는 음표만 담겨 있지 않다. 어느 판본을 선택하고 어떤 출판사에서 악보를 빌릴지 결정하려면 저작권과 계약 문제를 깊이 파악하하고, 출판사와 저작권 에이전시와 매끄럽게 소통해야 한다. 또한 무대에서 구현할 소리와 단원들의 배치·동선을 파악하려면 화성학과 음악사에 관한 지식도 필요하다. 같은 작품도 어떤 악보를 선택하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무대 위 음악은 달라진다. 이 책은 한 편의 음악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악보 뒤에서 이루어지는 판단과 조율의 과정을 생생한 현장 사례로 보여준다.
지휘자는 어떻게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설계하는가
지휘자들은 어떻게 바이올린부터 팀파니까지 수많은 악기의 소리를 하나의 질서로 엮어 새로운 소리로 감동을 줄까? 이 책은 지휘자가 악보의 기호와 각 악기의 음색을 어떻게 해석해 자신만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만들어내는지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츠베덴 등 세계 정상급 지휘자의 소리 설계 과정과 숨은 비밀을 풀어낸다. 같은 선율도 어떤 보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질감과 호흡이 달라지고, 셈여림과 템포, 아티큘레이션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음악의 긴장과 흐름도 달라진다. 지휘자는 각 악기군의 음색과 역할을 조율하고, 어느 소리를 앞에 세우고 어느 소리를 뒤로 물릴지 결정해 수십 명의 연주자가 내는 소리를 하나의 방향으로 모은다. 악보에 적힌 정보를 바탕으로 균형과 대비, 속도와 호흡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같은 작품이 지휘자마다 다른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았다.
보이지 않게 일할수록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저자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먼저 출근해 가장 나중에 퇴근하는 사람, 문제가 생겼을 때만 존재가 드러나는 '인비저블' 직업인 악보위원의 일을 보여준다. 전 세계 악보위원들이 국경을 넘어 서로의 악보를 빌려주고 돕는 과정, 뉴욕 카네기홀 투어를 준비하던 분주한 손길, 도이치 그라모폰 녹음 현장에서 작곡가 진은숙과 나눈 대화, 말러 〈교향곡 5번〉 녹음의 뒷이야기까지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이 책은 한 직업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케스트라의 완성도를 쌓아온 사람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내는 헌사다. 이들의 치밀한 노력과 준비가 있었기에 지휘자는 음악에 집중하고, 연주자는 안심하고 악보를 펼치며, 오케스트라는 하나의 소리로 움직일 수 있었다.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은 우리가 클래식을 듣고 이해하는 방식을 한 차원 끌어올려줄 것이다. 이 책은 음악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엇을 선택하고 수정하며 조율해야 하는지를 악보위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클래식을 깊이 있게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음악을 바라보는 입체적인 관점을, 음악을 공부하거나 연주하는 사람에게는 악보와 공연 현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교를 제공할 것이다.
베토벤, 브루크너, 말러, 쇼스타코비치, 진은숙, SM클래식스 협업까지 저자는 한 권의 악보가 무대에 오르기까지 거쳐야 했던 수많은 선택과 논쟁의 기록을 풀어놓는다. 말러 〈교향곡 6번〉의 2·3악장 순서를 둘러싼 100년에 걸친 논쟁과 세 번째 망치의 비밀, 브루크너의 판본마다 달라지는 클라이맥스,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둘러싼 복잡한 저작권 문제, 베렌라이터와 칼무스 악보가 갈리는 이유까지. 같은 곡도 어떤 악보로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악이 된다는 사실을 현장의 구체적인 일화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악보에는 음표만 담겨 있지 않다. 어느 판본을 선택하고 어떤 출판사에서 악보를 빌릴지 결정하려면 저작권과 계약 문제를 깊이 파악하하고, 출판사와 저작권 에이전시와 매끄럽게 소통해야 한다. 또한 무대에서 구현할 소리와 단원들의 배치·동선을 파악하려면 화성학과 음악사에 관한 지식도 필요하다. 같은 작품도 어떤 악보를 선택하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무대 위 음악은 달라진다. 이 책은 한 편의 음악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악보 뒤에서 이루어지는 판단과 조율의 과정을 생생한 현장 사례로 보여준다.
지휘자는 어떻게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설계하는가
지휘자들은 어떻게 바이올린부터 팀파니까지 수많은 악기의 소리를 하나의 질서로 엮어 새로운 소리로 감동을 줄까? 이 책은 지휘자가 악보의 기호와 각 악기의 음색을 어떻게 해석해 자신만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만들어내는지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츠베덴 등 세계 정상급 지휘자의 소리 설계 과정과 숨은 비밀을 풀어낸다. 같은 선율도 어떤 보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질감과 호흡이 달라지고, 셈여림과 템포, 아티큘레이션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음악의 긴장과 흐름도 달라진다. 지휘자는 각 악기군의 음색과 역할을 조율하고, 어느 소리를 앞에 세우고 어느 소리를 뒤로 물릴지 결정해 수십 명의 연주자가 내는 소리를 하나의 방향으로 모은다. 악보에 적힌 정보를 바탕으로 균형과 대비, 속도와 호흡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같은 작품이 지휘자마다 다른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았다.
보이지 않게 일할수록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저자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먼저 출근해 가장 나중에 퇴근하는 사람, 문제가 생겼을 때만 존재가 드러나는 '인비저블' 직업인 악보위원의 일을 보여준다. 전 세계 악보위원들이 국경을 넘어 서로의 악보를 빌려주고 돕는 과정, 뉴욕 카네기홀 투어를 준비하던 분주한 손길, 도이치 그라모폰 녹음 현장에서 작곡가 진은숙과 나눈 대화, 말러 〈교향곡 5번〉 녹음의 뒷이야기까지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이 책은 한 직업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케스트라의 완성도를 쌓아온 사람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내는 헌사다. 이들의 치밀한 노력과 준비가 있었기에 지휘자는 음악에 집중하고, 연주자는 안심하고 악보를 펼치며, 오케스트라는 하나의 소리로 움직일 수 있었다.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은 우리가 클래식을 듣고 이해하는 방식을 한 차원 끌어올려줄 것이다. 이 책은 음악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엇을 선택하고 수정하며 조율해야 하는지를 악보위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클래식을 깊이 있게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음악을 바라보는 입체적인 관점을, 음악을 공부하거나 연주하는 사람에게는 악보와 공연 현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교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악보 속 음표를 깨우는 사람들
1장 보이지 않는 소리의 질서
거장이 내준 숙제
악보위원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악보위원
무대 뒤의 음악가, 악보위원의 실무
보이지 않는 헌신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 악보에 숨은 이야기
말러 〈교향곡 6번〉, 2·3악장 순서 논쟁과 세 번의 망치
브루크너와 슈베르트, 악보의 미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음악보다 복잡한 저작권의 세계
전 세계 악보위원은 서로 돕는다
작곡가는 죽었어도 출판사는 살아 있다
왜 악보를 팔지 않고 임대할까?
현대음악, 연주할 때마다 달라지는 악보
오케스트라 악보는 '읽기 쉽게, 충분히 크게'
2장 악보가 말하지 않는 소리를 찾아서
파트보 연구하기
바이올린, 보잉 기호가 빚어내는 새로운 소리
포르테부터 글리산도까지, 더 극적이고 섬세하게
한 명 한 명 모두 솔리스트, 관악기의 세계
'두 번째 지휘자' 타악기의 세계
'스카를라티 신포니아', 바로크 악보의 빈 공간 채우기
돼지본드에서 피날레 프로그램까지, 악보에 남은 흔적들
3장 악보에서 깨어난 소리
악보에서 깨어난 소리
말러 〈교향곡 1번〉 실황 녹음을 준비하며
그 많은 마이크는 어디로 연결되어 있을까
빗속에서 찾은 말러
말러 교향곡과 울린 〈벚꽃엔딩〉
매일이 시험 같았던 현대음악 유격훈련, '아르스 노바'
"SM 악보가 말러보다 어려워!" SM클래식스와의 협업
정명훈, 소리를 위하여
얍 판 츠베덴, 강렬한 소리를 떠받치는 치밀한 설계
김선욱과 손열음, 조성진 그리고 정경화 악보로 마주한 음악가들
야외 공연은 항상 궂은날이 예정돼 있지
2025년 미국 투어를 준비하며
연주자의 꿈의 공간, 카네기홀 공연을 준비하며
소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분주한 손길들
카네기홀을 흔든 서울시향의 울림
인터미션 없는 숨 막히는 투어 일정
"나 오늘 프로그램 몰라. 보람이 올려준 악보 보고 하는 거지"
폭풍 속을 달린 하루
에필로그 이제서야 들리는 소리
참고문헌
1장 보이지 않는 소리의 질서
거장이 내준 숙제
악보위원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악보위원
무대 뒤의 음악가, 악보위원의 실무
보이지 않는 헌신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 악보에 숨은 이야기
말러 〈교향곡 6번〉, 2·3악장 순서 논쟁과 세 번의 망치
브루크너와 슈베르트, 악보의 미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음악보다 복잡한 저작권의 세계
전 세계 악보위원은 서로 돕는다
작곡가는 죽었어도 출판사는 살아 있다
왜 악보를 팔지 않고 임대할까?
현대음악, 연주할 때마다 달라지는 악보
오케스트라 악보는 '읽기 쉽게, 충분히 크게'
2장 악보가 말하지 않는 소리를 찾아서
파트보 연구하기
바이올린, 보잉 기호가 빚어내는 새로운 소리
포르테부터 글리산도까지, 더 극적이고 섬세하게
한 명 한 명 모두 솔리스트, 관악기의 세계
'두 번째 지휘자' 타악기의 세계
'스카를라티 신포니아', 바로크 악보의 빈 공간 채우기
돼지본드에서 피날레 프로그램까지, 악보에 남은 흔적들
3장 악보에서 깨어난 소리
악보에서 깨어난 소리
말러 〈교향곡 1번〉 실황 녹음을 준비하며
그 많은 마이크는 어디로 연결되어 있을까
빗속에서 찾은 말러
말러 교향곡과 울린 〈벚꽃엔딩〉
매일이 시험 같았던 현대음악 유격훈련, '아르스 노바'
"SM 악보가 말러보다 어려워!" SM클래식스와의 협업
정명훈, 소리를 위하여
얍 판 츠베덴, 강렬한 소리를 떠받치는 치밀한 설계
김선욱과 손열음, 조성진 그리고 정경화 악보로 마주한 음악가들
야외 공연은 항상 궂은날이 예정돼 있지
2025년 미국 투어를 준비하며
연주자의 꿈의 공간, 카네기홀 공연을 준비하며
소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분주한 손길들
카네기홀을 흔든 서울시향의 울림
인터미션 없는 숨 막히는 투어 일정
"나 오늘 프로그램 몰라. 보람이 올려준 악보 보고 하는 거지"
폭풍 속을 달린 하루
에필로그 이제서야 들리는 소리
참고문헌
저자
저자
김보람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악보는 김보람의 손을 거친다. 음표가 소리로 태어나기 전, 악보의 질서와 문법을 점검하는 서울시향 악보전문위원이다. 공연에 가장 적합한 악보를 선택하는 일부터 그 악보를 보면대에 올려놓기까지, 모든 과정이 오케스트라 음악의 품질을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20년 넘게 일해왔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플루트를 연주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트롬본을 전공하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경험했다. 2005년 서울시향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당시 악보실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해, 2007년 악보 전문위원으로 정식 입단한 뒤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hO)와 일본 효고아트센터에서 악보위원 연수를 받았다.
세계적인 지휘자와 협연자, 탁월한 기량을 지닌 단원들과 수천 회의 공연을 함께하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기에 서울시향이 나를 키웠다는 생각을 한다. 정성껏 준비한 악보에 지휘자의 철학과 연주자들의 기량이 더해져 생명력을 얻고, 마침내 소리로 울리는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공연장 안의 모든 사람과 음악의 감동을 나누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서울시향 입사 최종 면접 당시 정명훈 음악감독님의 질문은 지금까지도 업무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나는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들 건데, 악보 전문위원으로서 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겠어요?"
세계적인 지휘자와 협연자, 탁월한 기량을 지닌 단원들과 수천 회의 공연을 함께하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기에 서울시향이 나를 키웠다는 생각을 한다. 정성껏 준비한 악보에 지휘자의 철학과 연주자들의 기량이 더해져 생명력을 얻고, 마침내 소리로 울리는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공연장 안의 모든 사람과 음악의 감동을 나누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서울시향 입사 최종 면접 당시 정명훈 음악감독님의 질문은 지금까지도 업무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나는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들 건데, 악보 전문위원으로서 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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